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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연말정산] 재미없는 플레이리스트앱에서 작성

Marr-Isse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12.31 19:27:54
조회 314 추천 6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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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는 플레이리스트라고 제목을 정한 이유는, 말 그대로 음악 감상에 재미를 느끼지 못한 한 해를 기념하는 플레이리스트이기 때문이다.

많은 음악을 접하였고, 음악을 들으면서 두근거리는 감정을 느끼던 때도 있었으나, 사회에 있을때 보다 음악 감상에 큰 재미와 시간을 투자하지 않은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래도 결국 이 한 해도 내가 걸어온 한 해이고, 마침 이런 대회까지 나와 주었으니, 기념할건 기념해보고자 한번 내가 가장 많이 들은 곡들을 플레이리스트 형식으로 작성을 해본다.


첫번째 곡이자 가장 많이 들은 곡의 10번째 곡은 Player라는 밴드의 Baby Come Back이다.
이 곡의 첫 등장은 다소 진부하다. 단순한 베이스라인에 로터리 이팩터를 거친 올드한 느낌의 기타라인으로 곡은 시작된다.
하지만 곡의 코러스부터 인상이 확 바뀌기 시작한다.
보컬들의 찰떡같은 환상적인 화음들과 함께 곡은 처음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연인을 되찾길 원하는 남성의 절규와 여자 앞에서는 쿨해야 하는 남성의 자존심이 섞이듯이 가사는 슬프지만 노래는 매우 쿨하고 어쩌면 감미로우면서 신나게 흘러간다.
그리고 곡의 분위기와는 대비되는 마지막의 러프한 펜타토닉 스케일 위주의 기타 솔로가 남성의 쿨한 겉모습 안에 숨은 찢어지는 마음을 대변하듯이 휘몰아친다.
훌륭한 7080 AOR, Yatch Rock 느낌의 곡이다.


두번째 곡이자 아홉번째로 가장 자주 들은 곡은 Ye의 Preacher Man이다.
기본적으로 Drummless 곡이며, 현 시대의 칸예의 우울하면서도 몽환적인 느낌을 잘 대변해주는 트랙이다. 
Ai사용, 유대인 비하, 인종차별 및 나치주의 등등으로 명성이 실시간으로 깎여나가던 시절의 예를 안다면 이곡의 아름다움은 더더욱 커져간다.
미니멀리즘하게 시작하지만 가면 갈수록 곡은 점점 거대해져 가며 마지맞 부분애 셈플링의 원본과 부재하던 드럼이 들어오면서 곡의 무드에 정점을 찍는다.
많은 여운을 남겨주는 좋은 음악이다.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이 Bully의 발매를 기다리게 만드는 이유중에 하나라고 봐도 무방할만한 트랙이다.


세번째 곡은 The Deep의 Angel Tattoo이다.
2025년은 홍대와 한국 힙합낀에 큰 변화를 가져온 한해라고 할 수 있으며, 그 선두주자는 당연히 KC와 Effie사단이라고 봐도 무방할것이다.
The Deep은 Effie가 속한(?) Kim J의 My Unnies에 속해있는 팝 아티스트이다. 이곡은 Kim J의 프로듀싱 답게 Y2K의 EDM 풍을 힙합과 결합시킨 비트위에 The Deep의 멜로디가 합쳐진 노래이다.
많이 단순하면서도 엄청난 중독성을 지녔으며, 곡의 길이도 짧아 정말 많이 들었을것이다. 그리고 지금 들어도 신나는 곡이다.
The Deep은 이 곡 이후에도 많은 곡을 발매했지만 그래도 아직은 이곡이 압도적이라고 생각한다.
여러모로 인상깊은 트랙이었다.


네번째 노래는 에스파의 Richman이다.
정말 오랜만(?)에 메탈 컨셉과 러프한 기타사운드를 채용한 아이돌 곡인데, 메탈과 힙합의 콜라보는 옛날부터 수많은 이들이 차용하였듯이 이곡도 만듦세가 나쁘지 않다.
위의 Angel Tattoo처럼 단순하면서도 중독적인 곡의 분위기가 이 리스트에 올라갈 수 있게 만들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곡의 중후반에 카리나와 지젤의 랩파트는 아이돌 음악에서 가장 강력한 부분이라고 해도 이질감이 없을법할 정도로 킬러 파트이다.
한번쯤 들어볼만한 파워풀한 트랙이다.


다섯번째곡은 Ive의 Off The Record이다
굉장히 단순한 2516의 코드 진행 위에서 펼쳐지는 몽환한 느낌과 Funky한 베이스 톤이 인상 깊은 곡이다.
여러모로 개인적으로 좋아하던 곡이다. 다른 아이덜 노래들처럼 자극적이지 않고, 사운드부터 랩파트를 브릿지로 활영해, 몽환한 느낌을 극대화 시킨것이 당시 온기가 필요하던 나의 마음을 사로잡은것 같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노래가 Ive의 최고 트랙인것 같다.
종합해보자면 아메리칸 팝처럼 몽환적인 느낌의 아이돌 트랙이다.
노래가 후반으로 갈수록 곡의 구성들이 하나로 합쳐지며 걱의 분위기에 피크를 찍는 구성도 들어보면 꽤 잘만들었다 싶을것이다.


여섯번째 곡은 Pink Pantheress의 Illigal이다.
90~00년대의 UK Garage를 베이스로 만든 팝이다.
저지클럽의 어신이기도 했던 그녀가 이번에는 UK Garage를 건들어 메인 그트림으로 꺼내오는걸 보면, 참 여러모로 언더그라운드 문화를 사랑하는 여자구나 싶었다.
노래는 들어보면 신난다. 원곡보다는 빠르게 만들어 곡을 현대적으로 만들었으며, 거기에 붙어진 핑크 팬서러스의 보컬과 가사들은 곡을 더 아찔하개 만들어준다.
첫 임팩트가 매우 강력하지만, 그 강력한 무드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잘 만든 노래이다.


일곱번째 곡은 프란츠 리스트의 녹턴인 Liebesträume, S.541이다.
내가 사실 클래식에는 문외한이지만 낭만주의 곡들은 정말 좋아하는데, 그중에 가장 좋아하고, 또 나에게 가장 낭만주의 라는 단어가 걸맞다라고 느껴지는 곡이 바로 이곡이라고 생각된다.
여기에 있다보면 ‘온기’에 집착하게 된다. 물리적인 온기이던, 감정적인 온기이던, 나를 따뜻하게 만드는 그 무엇을 조용하게, 또 필사적으로 찾개 된다.
그 온기를 나에게 배풀어주던 곡이 바로 프란츠 리스트의 Liebesträume이었다.
화려하게 휘몰아치면서 동시에 따뜻하고 분홍빛과 연두빛이 감도는 이 트랙을 나는 정말 사랑했다.


여덟번째 곡이자 Top.3의 곡은 Blue Oyster Cult의 Burnin’ for you이다.
미국스럽지 않지만 가장 미국스러운 밴드답개 이곡은 사이키델릭함과 하드록의 락킹함을 힘껏 담은, 70넌대를 대표하는 곡중에 하나이다. 장엄한 기타리프와 하늘로 승천하는듯한 기타솔로, 그리고 ‘록‘뮤직 답게 막 후려 갈기는듯한 기교 섞인 두번째 기타솔로는 답답할때마다 나를 위로해주는 곡이었다.
매우 훌륭한 록 클래식 트랙이다.
말을 길게 할 필요가 없다.


아홉번째 곡이자 Top.2의 곡은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의 Jazz Suite No.2: VI. Waltz II 이다.
이 곡 자체로도 이미 훌륭한 곡이고 또 ‘클래식‘이지만, 나에게 이런류의 음악은 난상 처음 느껴보는 느낌의 곡이었다.
물론 왈츠 음악이야 TV든 백화점에서든 잔뜩 나오지만, 나를 강렬하개 사로잡으며 나에게 집중을 하게 만든 왈츠 곡은 이 곡이 처음이었다.


열번째 곡이자 Top.1의 곡은 양수경 선생님의 바라볼 수 없는 그대이다.
이 곡을 처음 접했을때 나는 마음이 들뜬 상태였다.
때마침 휴가 도중에 정말 보고 싶었던 지인을 만나러 가는 길이기도 했고, 양수경이라는 사람을 처음접해 그녀의 대표곡들을 듣던 도중, 나에게 훅 들어온 이 곡은 정말 오랜만에 보석을 발견한 느낌이 드는 곡이었다.
한국의 전통적인 가요의 진행을 지녔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커져가는 악기들의 조화들과 양수경 선생님의 보컬에서 오는 감정적인 이끌림은 나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그리고 그 당시 나에게 위에서 설명했던 ‘온기‘와 노스텔지어함을 모두 충족시켜 주었으며 한동안 휴대폰을 켜고 음악을 들을때면 이곡은 무조건 하루에 한번씩은 꼭 들었다.
그리고 앞으로도 수백번은 넘게 들을것만 같다.
한국 발라드와 가요의 클래식에 껍힐 자격이 있는 숨겨진 보석같은 곡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곡을 더 사랑해주었으면 좋겠다.



마치며.
이상으로 내 플레이리스트이자 2025년애 가장 많이 들은 곡들의 리스트를 읽어주어서 고맙게 생각한다.
이 세상에는 수많은 곡들이 있으며, 개중애는 나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곡들도 존재한다.
선민의식과 편견을 한번 내려보고 음악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그런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곡을 더 빨리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일붕이들, 2025을 즐겁게 보냈었으면 좋겠고, 또 2026년에도 즐거운 일들이 가득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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