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아아아아아아아아, 하하하하하하───!
좋아, 좋아, 좋아, 좋아! 진짜 최고라고. 꿈만 같잖아」
대포효하는 사악한 용이, 지반을 찢어내며 하늘 높이 날아올랐다.
아이가 과자를 쪼개듯이 깨지는 대지와 건조물. 전신에서 피바람을 휘두르며, 희열로 뒤틀린 멸망의 외침을 다인슬레이프는 노래한다
그 포효를 뒤집어 쓰는 것만으로 모든 무기물이 발톱으로, 비늘로, 이빨로 변모했다. 넘쳐흐르는 성광의 지배력은 절호조이자 최고조다
과거 작렬항성(아르카디아)에 감응했던 때의 출력조차,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속도로 1초마다 뛰어넘고 있다
멈추지 않는 각성, 전신을 달리고 있는 만능감(오르가즘)
만약 그가 생식기를 남기고 있었을 경우, 수도꼭치가 부숴진 것처럼 이 순간도 절정을 반복하고 있었겠지
넘쳐 흐르는 감동에 눈물조차 흘리면서, 멸망검(다인슬레이프)는 위를 올려봤다.
번개 같은 광검을 휘두르며 다가오는 숙적에게 전력 이상의 전력을, 혼을 태우며 끌어낸다
「보답이다. 받아라 영웅, 사룡은 아직 건재하다고‼」

발해지는 오천을 넘은 검린탄막과 이십 미터를 넘는 거대한 용의 발톱
파충류의 손을 모방한 무기질의 팔이, 한구획쨰로 재단하기 위해 밀어붙이듯이 휘둘러졌다
대상을 구멍투성이로 관통해 죽인 후, 억지로 압살시킬 셈인가. 하늘의 붕괴 같은 폭력의 구현 앞에, 도망칠 수 있는 장소는 어디도 없다
아니, 회피했다고 해도 거기에 물질이 존재하는 한 영웅살(시구르드베인)의 사정거리 안이다
문자 그대로 지형째로 자유자재로 변형시켜, 먹잇감을 모두 먹어치운다.

따라서, 피하는 것은 우책 중의 우책
【정면에서 멸할 뿐】이라며, 영웅도 영혼의 불꽃을 울리며 태우고 있었다.
「쓰러뜨린다───!」
섬검열풍, 강검난무──초고속으로 발해지는 빛의 칼날의 폭풍이, 오천을 넘는 포화 공격을 정면에서 참멸시키고 있었다.
믿을 수 없는 탐지안으로 직격하는 검린만을 간파해, 낭비 없이 그것들을 베어내면서 앞으로 앞으로 나아간다
천정(天霆 / 케라우노스)는 멈출 수 없다.

그리고 이어서, 상공에 있는 잡아 먹으러 오는듯한 암석의 거완도 십문자로 양단되었다
그야말로 【익숙해진 것】처럼. 대질량을 괴로운 것도 없이 엎어누르고, 초고속으로 질주한다
격돌하는 빛의 검과 용의 발톱
힘에 기술에 경험, 집념. 모든 것을 총합한 전투력을 맞부딪치며, 파괴자들은 불꽃을 튀긴다. 살의와 살의로 응전하고 있었다
「얼음인지 물질인지의 차이에 불과하다. 그런 기술은, 간파하고 있다고」
7자루의 칼을 지니고 있지만 팔은 어디까지나 2개 뿐……그 명확한 약점을 압도적인 물질량으로 돌파하는 일 따위, 몇번이고 있었다.
그리고 그 때마다 정면으롱 쓰러뜨리며온 것이 영웅(발제라이드)이다. 쌓아올려온 전투경험의 밀도가 다르다, 질이 다르다.
설사 다인슬레이프가, 그에게 필적하는 수의 도박판을 빠져나왔다고 해도……
「내가 지금까지 몇체의 마성과 싸워왔다고 생각하지」
성신주자(에스페란토)의 상위호환──인조혹성(플라네테스)와 사투를 해온 경험치만은, 어떻게 발버둥쳐도 당해낼 수 없다
혼자서 다른 마성을 전멸할 수 있도록 달려온 남자의 역사와 연찬은, 그 순수존재라고 할 수 있는 오살의 뇌정(케라우노스)로 되었어도 무엇 하나 열화하지 않았다
그러니, 그것이 탐욕룡은 기뻐서 참을 수 없다.
칼날을 맞부딪치며, 파멸의 빛을 새겨지면서, 환희에 뒤얽힌 혀를 움직인다.
우주의 진리를 사랑하듯이 자신의 숙적에게 끄덕인다.
「그딴건 알고 있다고」
네가 무적의 용사라고, 신서력(세계)가 자랑하는 보물이라고
「누구든지 알고 있고 말고. 너의 빛은 멋져.
인류가 잃어서는 안되는 것이야. 진심으로 살아라고 알려줬던 그 날의 등을 기억하고 있어!」
「그걸 어리석다고 하는거다. 멍청이가」
냉정하게 적수의 광희를 잘라버리면서, 케라우노스는 무기를 휘둘렀다.
대화가 성립되지 않는 대답은 그야말로 폭주의 견본이겠지. 희열의 절정을 반복하는 멸망검(다인슬레이프)에게, 더 이상 인간의 도리는 무엇 하나 통하지 않는다.
동경의 영웅에게서 방사되는 증오와, 살의와, 적의 파동. 그것을 천사의 축복(나팔)이라 견디면서, 탐욕 넘치는 돌격을 몇번이고 반복하고 있었다

그 때마다 사룡에게 새겨지는 다수의 열상. 도신이 하늘을 가를 때마다 혈육을 도려내며, 끓어오르는 생명을 꺾어낸다.
반짝이는 멸망의 방사광(감마레이)는 유전자조차도 태워버리며, 적의 모든 것이 재도 남기지 않을 때까지 어둠을 심판하겠다며 외치고 있었다.
물론, 그것에 응해서 다인슬레이프는 출력을 상승시킨다. 빛의 망자의 긍지를 울리며 【평소처럼】 벽을 하나, 정신력으로 넘어서지만, 이번에는 상대가 나쁘다.
아무튼 상대는 천정(케라우노스)──그가 존경하는 영웅이자, 원조의 파탄자다.
같은 짓을 상대가 못한다는 도리는 없고, 완전히 같은 수단에 의해서 그 역량을 곧바로 따라잡히는 상태에 달하고 있었다
힘에는 힘으로, 기술에는 기술로.
비장의 수를 새롭게 만든다면, 적수도 즉석에서 다음 영역으로 이를 뿐.
끝이 보이지 않는 쳇바퀴는 끝없이 이어진다. 그리고 그러면서도, 어째서 계속 다인슬레이프가 밀리고 있다고 한다면, 그건 아까전에 말한 것처럼 경험의 【질】이 활개친 결과겠지
어느쪽도 선천적인 재능에는 축복받지 않은 두 사람의, 전투력을 갈고 닦은 혼에 새겨진 【사선】의 차가 여기에 여파를 나타내고 있었다.

심판자(라다만티스)라는 극히 우수한 성신주자(에스페란토)와의 일대일 결투
또한, 전투 특화형의 마성을 2체 동시에 토벌한 대학살의 사투.
거기에 더하여, 생전의 최종결전은 연전에 이은 연전을 체험하고 있다.
어떤 것이든 쉬웠던 것은 없으며, 그렇기에 양식을 한다면 극상이다. 모든 것을 짊어지고 나아가는 그가 그것을 헛되게 할리가 없다
그에 비해, 다인슬레이프는 패배를 모른다.
영웅과 만남으로 눈을 뜬 남자는, 얄궂게도 그 규격을 벗어난 기백 때문에 【자신에게 어울리는 숙적】과 큰 인연을 가지지 않았다.
당연히, 사선도 수라장도 끊임없이 빠져나왔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전장(필드)에서의 난이도겠지.
자신과 나란히 할만한 호적수나 숙적과 맹렬히 싸운 적은 없고, 높은 밀도의 인체개조가 남자를 더욱 더 높은 곳으로 올린 것으로 견줄 상대가 줄어버리고 말았다.
성신주자(에스페란토)가 되었을 무렵에는 이미 적이 없으니. 무적의 폭룡.
따라서, 호각의 사투를 쌓을 기회도 당연히 없고.
운명과 만난 시기가 늦었던 것. 소위 【시기】를 요소로 한 어쩔 수 없는 점이, 천정(케라우노스)이 사라진 모습을 쫓아보는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
허나, 그러나───아아 그래서?

「그딴건 당연히 알고 있다고!」
관계 없고 아무래도 좋다.
왜냐면 지금, 바랬던 꿈이 이뤄지고 있던 것이다.
기적은 여기에, 여기에 있다──!
바라고 바라고 바라고 바라고, 미칠 정도로 바라며 도전해, 쫓아가며 잡을 수 있던 한순간이 이거라도 이해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하겠지, 푸념이나 불만을 흘리며 낭비해도 좋을리가 없다.
꿈이다 현실이다, 논하는 것조차 탐욕룡에게는 바보 같았다. 설사 무언가의 착각이라고 해도, 이 소망이 이뤄진다면 어떤 지옥도 이상향(아르카디아)이다.
「그래, 지금이야말로──」
해야할 일은, 단 하나.

「그 등에 마검을 세워주마. 내 손으로 영웅담(너)의 모든 것을 빼앗는 것이다!」
세계에게 새겨준다는 선언과 동시에, 폭마의 별이 분출한다.
명동하는 대기, 포효에 움츠러든 대지가 액체처럼 물결치기 시작했다.
전방위로 울리는 것은, 초대형의 파충류가 비늘과 발톱을 삐걱거리는듯한 마찰음.
존재하는 온갖 무기질이 영웅살의 멸망검(파프니르 다인슬레이프)을 우리들의 주인이라며 외치고 있다.

그 모습을 보고, 질리며, 한숨을 쉬었다.
동시에 눈동자에 격멸의 불꽃을 몸이 떨릴 정도로 태우면서.
「떨어져 있어라. 어차피 【변변치 않은 일】이 될테니까」
사룡(이 녀석)도 천정(자신)도 그저 하염없이 어리석다, 며.
전장을 이 장소로 옮긴 순간, 즉시 물러난 청년(애쉬)에게 고한 영웅은 결착으로 발을 내딛었다
사악한 것 모든 것을, 뿌리째로 멸해 태우기 위해.

「간다아아앗──!」
격돌하는 임계점을 넘긴 살의.
최신최강의 인조혹성──인조기룡(다인슬레이프)의 본령이, 드디어 그 이빨을 드러낸다.


「이것은──」
순간, 구현한 것은 백미터를 넘는 거대한 입의 턱. 케라우노스를 중심으로 태어난 거대한 용이,
그가 밟아야 할 대지째로 먹이를 삼키는 배로 만들며, 곧장 나락으로 반전시켰다
대성당이나 의사당에도 필적하는 초질량이, 마치 생물처럼 흙이나 콘크리트의 바다를 헤엄치며, 지하로 잠행을 시작한 것이다.
두려운 것은 다인슬레이프의 절대적인 지배력이겠지. 과거 두명의 전처녀(미스텔과 앨리스)를 상대로 했을 때와는 성광의 출력도, 영향력도 효과범위도, 그리고 발상력도 달라졌다
사룡의 별에게 있어서, 이미 무기질은 개체가 아니라 단단한 유체에 가깝다.
어떤 형태라도 바라는대로, 원하는대로다. 지금의 그가 그럴 마음이 있다면 용에 한하지 않고 고도(古都) 프라가를 재료로 해서, 어떠한 신화의 마수 거수를 만드는 것이 가능한 영역까지 달하고 있다
따라서 결합분해도, 빙결도, 이렇게 된 사룡을 토벌하기에 어울리는 역할이 아니다. 지금 막 숙적 상대로 택한 수단처럼 【대지의 밑바닥까지 부르면 된다】.
마수의 형태로 바꿔서, 먹어가면서 옮기는 것도 좋고.
적수의 발밑에 구멍을 지구의 중심핵까지 계속 꿰뚫는 것도 좋고.
어느쪽이든, 아래로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탈출불가능이 되어가는 것은 틀림없었다
압력은 계속해서 증가해가며, 흙도 바위도 광석도 계속 어지러운 모습으로 변모해 다인슬레이프의 비늘과 발톱이 될테니까
한번 빠진다면 거기서 끝난다.
「그대, 진정한 황금이라면 라인의 물길에 빠져 가라앉아라. 빛이 닿지 않는 강바닥에서 잠드는 보물이 되거라‼」
따라서 지금, 포식된 케라우노스도 현재진행형으로 지옥을 맛보고 있었다.
심도에 비례해서 뛰어오르는 전신을 누르는 흙의 압박. 뼈를 남김없이 부수며, 인체를 돌맹이까지로 압축시키겠다며 날뛰는 그것은,
공격과 구속을 양립시킨 완벽한 처형방법이다. 뱃속에 빠진 불쌍한 먹잇감을 뭐가 있든지 죽여버린다.
거기에 당연히, 모든 것이 진심. 움직임을 잡을 수 없는 상태로 고속회전하는 악의의 검린(드릴)이, 몇백발이나 상시 발사되고 있다.
심장에도, 두골에도, 온갖 급소에 끊임없이.
누가 어떻게 생각해도 명백한 다진고기 제조(오버킬)를 행하면서, 그러나 결코, 절대로, 무엇이 있어도 사룡은 그 손에 힘을 뺄 생각은 조금도 없었다.
그런 무례는 떠오르지 않는다. 그런 어리석은 짓은 범하지 않는다.
아니, 당연히 그렇잖아?
「굴욕이냐?그럼 하라고. 지금이다, 그 때라고, 사양하지 말라고. 평소 그대로의 궁지잖아. 어떤 일이든 하면 된다.
그러니까 그래, 좀 더 좀 더 아직도 반드시──너는 한결같이 달려가지!」
그렇고 말고, 그것이 우주의 진리.
「영웅에게 한계 따위 없으니까 말야‼」
그렇기에──

「그런 패거리가 무슨 의미가 있다는거냐」
어처구니 없이 미쳐버린 망집을, 하늘에 울리는 뇌정이 용서할 생각은 추호도 없으니.
「한계를 부숴버리는 파탄자에게, 무슨 가치가 있다는거냐」
태연하게 부정한 케라우노스가, 안에서 대지를 베며 날아올랐다.
전신에 타오르며 퍼지는 살의의 광휘는, 의도적으로 폭주시킨 방사광(감마레이)다. 몸 표면을 악몽처럼 태워가며, 사룡의 별을 태워버리며 절사의 매장을 돌파한다.
그리고 반짝이는 거합의 섬광──달리는 칼날이 허공을 벤다.

「커, 흑──히힛」
초초고속으로 빼져 날려진 신속의 발도에, 벨 수 없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견고한 사룡의 체피따위 알까보냐며. 극한까지 집속된 휘검은 이미, 공간조차 파괴와 양단의 대상으로 잡고 있었다.
조금 늦게 【스르륵】하며 미끄러지는 하반신.
허리에서 두동강나버린 다인슬레이프의 단면에, 검붉은 오체육부의 꽃이 피었을──터인데.
「알고 있었다고, 당연하겠지」


미리 발사한 검린으로 【상반신과 하반신을 폭력적으로 꿰맸다】. 시침바늘처럼 상하의 육체를 연결시켜, 가볍게 전투행위를 속행한다.
문답무용의 치명상을 입었지만 관계 없고 아무래도 좋다. 지하 수백미터에 봉인되어, 오천톤의 암반으로 압살했다고 해서 뭐냐? 어떻다는건데? 죽일 수 있다고? 바보 같다!
그런 정도로 영웅이 멸할거라고, 사룡은 생각도 하지 않는다.
숙적을 불사신의 용사라고 믿고 있다. 따라서 그걸 예측한 다음에, 이미 검린을 싸라기눈처럼 분사하고 있었다.
그리고, 또 한번 남자는 한계를 뛰어넘어간다.
【자신이 발한 다수의 비늘을 발판으로 바꾸는 것으로】, 튀어 날아오르는 것처럼 도약하며 음속의 벽을 의기양양하게 부수기 시작했다.
가속, 가속, 가속가속가속──공중을 종횡무진 달리는 모습은, 그야말로 천공을 다스리는 전설의 대마수(드래곤)같다.
대치하는 뇌정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자신도 전광의 영역에 도달해서 호적수의 아래에서 비상한다.
울리는 홍소의 소란스러움은 이미 인간의 그것이 아니다. 초질주의 마물로 변한 인조기룡은, 무한의 각성에 손을 뻗는다.
「박정한 말을 하지 말라고. 영웅담의 뭐가 나쁜데!」
「국민의 미소가 거기에 없다면, 당연히 나쁜 것이겠지」
따라서 그 각성을, 영웅도 또한 읽고 있었다.
「예외는 결국, 예외다. 기준으로 해야할 것이 아니다」
이 남자는 자신과 같은 파탄자. 그렇다면 이 정도로 멸할 도리가 없다는 판단을 할 것이라며, 그 너머를 읽어 요격 행동으로 이행하고 있다.
자신보다 수십배 빠른 질풍노도의 맹공에 대해서 동요하지 않고 망설이지 않는다.
적수는 여력도 증대하고 있고, 한수라도 잘못 선택하면 즉시 신체를 짚처럼 찢겨질 것이라고 1합에 간파했지만, 그것조차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왜냐면 맞으면 죽는 공격 따위 【평소의 일】에 불과하니까.
풀죽을 이유가 없을 뿐더러, 모든 경험을 총동원해서 검의 무도를 만들어간다.
눈동자에 깃든 파괴의 투지로 사악한 기룡을 꿰뚫는 것이다.
「누구나 현실의 방해물을 넘어, 삼라를 돌파할 수 있다고? 네놈, 얼간이냐」
그리고 드디어, 일만사천이십일곱번째의 격돌로 죽음의 발톱의 폭풍을 돌파했다.
몸통에 박은 창 같은 무거운 발차기. 적은 커녕, 자신도 태우는 절멸광(감마레이)에 빛나는 다리가 악을 꿰뚫라며 소리를 높힌다.
「우리들 같은 광인투성이의 세계에서, 도대체 누가 황야에 꽃을 피게 만든다는거지? 타자를 사랑하고, 약자를 용서하며, 유대를 맺는다고 하는거냐?
자식을 사랑하고, 상냥함을 다음 세대에 전하는 멋짐을 이야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거냐.
──대답해봐라」
질문과 동시에 격노와 함께 발해지는 추격의 진각.
오체의 거룡으로 변모하는 대지를 밟아가며, 광장 전체를 아우르는 규모의 균열을 일으키며 깨부순다.
멸망검(다인슬레이프)의 기습은 그러나, 그것을 예측하고 이 녀석은 반드시 그렇게 할거라 읽은 천정(케라우노스)의 행동에 의해, 선의 선에서 봉살되었다.
허나 그래도, 아니면 역시일까──【상대도 그것을 읽고 있다】.
반드시 이 녀석은 뛰어넘을거라며 신뢰하고 있던 광기의 용은, 이미 상공에 건축물 3체 분량의 질량을 사출하고 있었다.
그것이 공중에서 모습이 변해, 7개의 마조(魔爪)로 형성되면서 양자의 머리 위에 떨어져온다.
「고백하지, 나로서는 무리다. 어떻게 해도 할 수 없어」
그러나, 당황 없이, 이것도 역시.
「멋지다고, 굉장하다고, 느끼고 있는데도 이 꼴이다.
그런 것조차 불가능하다고, 우리들 같은 초얼간이들은」
【상대도 그것을 읽고 있다】. 이런 파탄자가 다음 수를 쓰지 않았을리가 없다고, 깊게 통감하고 있으니까 빛의 마인에게 틈은 없다.
이미 한계까지 도신에 성광을 장전(차지)하고 있었다. 하늘에 거꾸로 올라가는 번개처럼, 투척된 심판의 광휘.
에워쌓인 공간을 꿰뚫면서, 세계 그 자체를 진동시켰다.

「그럴지도 모르지, 그래서 어쩌라고? 일단 한번 시험해보자고!」
그리고 또한, 당연하듯이.
【상대도 그것을 읽고 있다】.
「만일 문제가 일어났다면, 그 때마다 수정하면 되겠지. 반성하고나서 다시 하자고. 당연한 일이잖아!」
「그러니까, 네놈은 죽으라고 말하고 있다」
끝나지 않는다──이 녀석이 다음 수를 읽지 않을리가 없다고.
어느쪽도 마찬가지로, 강고하게 확신하고 있기에.
벌써, 【이미】.
다시, 【이미】.
「한번의 실패로 모든 것이 끝나는 일도 있다. 잃어버리면 돌릴 수 없는 반짝임에게, 조금은 사양을 해봐라」
양자는 함께 다음의 한수를 준비하고 있고, 동요하지 않고, 멈추지 않는다.
「푸훗, 크하하하하! 야, 야. 기다려봐, 네가 그걸 말해도 좋은거냐? 그거야말로, 무슨 낯짝으로 할 말이냐는 녀석이잖아」
결코 교차하지 않는 주장을 살의와 함께 응수하면서, 그들은 강해지고 있었다.
동화 속 등장인물인지 뭔가처럼, 한계점을 다음에서 다음으로 끝없이 부숴나간다.
「그렇고 말고, 따라서 나는 쓰레기인 것이다. 악의 멸망을 바라는 남자가 【착실할】 것이라고 생각했나?
이 세계의 누구보다, 나 자신이 “악의 적(발제라이드)”에게 절망하고 있다」
그렇게 토해내는 격노조차, 이미 각성의 기폭제.
마음 하나, 기합과 근성. 기폭을 반복하는 정신력은 반짝이며, 빛나며, 영웅을 흔들림없이 높은 곳으로 밀어올려진다.
일격째로 강철의 항성(불꽃)을 천승시킨다. 멸하는 것만이 능숙해진다.
「저주스럽다」
얼마나 뒤틀린 성질(사가)일까. 어둠이 몽땅 결락하고 있다.
마음과 신체를 움직이게 만드는 것은, 항상 타오르는 듯한 결의(빛) 뿐.
「어떻게 해도 구제의 도리가 없어」
연쇄적으로 이런 광신자(남자)를 태어나게 만든 사실도 포함해, 영웅은 자기자신을 용서할 수 없다.
자신이 불명과 업의 깊음을 누구보다도 자각하며, 부끄럽다고 여기고 있다.
아아, 그렇다면──
「그렇다면 적어도, 나와 같은 파탄자는 저 세상에 보내줘야겠지. 와봐라, 멸망검(다인슬레이프)──바리던대로 죽여주마.
괴로움의 허덕임을 적시면서 지옥의 바닥까지 떨어지거라」
「그거야 말로───!」
죽음의 선언과 동시에, 전투 공간 전역을 채워버리는 검린의 수해.
뇌수를 박살내버릴 정도의 환희, 환희──대각성(엑스터시)가 멈추지 않는다.
아아, 얼마나 이상적인 전개와 영웅적인 회답일까. 꿈에서까지 봤던 광경 덕분에 인조기룡의 힘의 격이 푸른 천장까지 뛰어오른다.
그리고 물론, 그런 상대를 멸살하기 위해 천정(케라우노스)도 자신의 별을 뜨겁고 격렬히 반짝이며……

「오오오오오오오오옷──!」
다음은 이제, 말할 필요도 없는 녀석이다.
영원히 지속되는 각성과 진화와 성장. 무서운 초신성 폭발이 질리지도 않고 부딪치며, 무한히 서로를 먹기 위해서 한계돌파를 반복한다.
「───」
그 파멸적인 광경 앞에, 단 한명의 관객(애쉬)는 더 이상 말도 나오지 않았다.
이론상 【이렇게 될 것이다】고 알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도 머리로 상상하는 것과, 실제로 눈에 담은 것은 느끼는 충격의 차원이 다르다.
피부로 느껴지는 살의가, 투지가, 연소하고 있는 목숨이 다르다.
믿기 어렵지만 그들은 지금, 단순한 전투력(스테이터스)에 한정하면 성신계주자(스피어 브링거)를 완전히 상회하고 있었다.
극황 중에서 계주는 기본 성능이 최약이라고 해도, 신서력 최강의 왕관을 뛰어넘는 행위가 얼마나 미친 소행일지.
탐욕룡은 아무튼 천정(케라우노스)는 이해하고 있으면서도 멈추지 않는다.
멋지다고, 굉장하다고, 느끼고 있는데도 이 꼴이라며……
씁씁하게 자신의 지병을 내뱉은 것은 틀림없이 말 그대로겠지. 남자가 생전에서 몇번이고 몇번이고 말했던 파멸성이, 더 이상 없을 모습으로 표현화되고 있었다.
격돌할 때마다 크게 진동하는 공간. 산산조각으로 날아가는 건조물.
마성의 사투에 말려드는 모든 것이, 여파의 시점에서 붕괴해간다.
농담, 비유가 아니라 【세계가 부숴지고 있다】.
버틸 수 있는 것은, 강하고 늠름한 본인들 뿐. 그것을 지탱하는 천지(무대) 쪽이 이미 무리다, 한계니까 멈춰주라며, 목숨 구걸하듯이 한가득 단말마를 발하지만──

「아직이다! 아직이다! 아직이다! 아직이다!
쓰러지는 일은 있을 수 없다──‼」
당연하듯이, 상관 없다며 주저하지 않으니. 한번 정했으니까 흔들리지 않는다.
상대의 혼을 분쇄할 때까지, 완전무결의 “승리”를 그 손에 잡을 때까지.
빛의 순교자는 썩지 않고 멈추지 않고 돌아보지 않고, 미래를 목표로 나아간다.
그리고 아직도, 아직도 아직도 아직도 아직도 【이것조차】, 최종적인 절망에는 너무나 멀다는 것을 애쉬는 깨닫고 공포에 빠졌다.
그들 2체는 어디까지나 초강대한 인조혹성(플라네테스). 그렇다면 만약, 이것이 빛의 극황성(스피어)끼리였다면?
틀림없이, 신서력(세계)가 끝난다.
과거에 존재했던 무한히 규모를 증대해가는 천원돌파와 영구각성. 그런 것과 지금의 영웅이 격돌해버리면,
정말로 단 두명의 대전쟁으로 우주는 남김 없이 일소될거라는 예감 앞에 등골에 한기가 달린다.
불가능이다───가능할리가 없을【터】.
설사 극황에 이르든, 그 전에 【틀림없이】 몸이 부숴져버린다.
그렇게 말하며, 단언할 수 없는 전율이야말로 배신당한 본심이겠지.
아아 그렇고 말고, 【이론상은 무리다】라는 보장 같은걸로, 어떻게 안심할 수 있다는거야.

3년 전, 영웅담이 패배하지 않고 최종국면까지 도달했을 경우, 태양계는 빛과 빛의 경쟁으로 사라져 버렸을지도 모른다는 것.
그것을 실감할 때마다, 조정을 짊어진 재와 빛의 경계선은 자신이 마주하는 것의 무거움을 다시 들이받은 것 같았다.
강하다 약하다에서 빠져나온 자로서, 아득한 생애를 거치는 의미를 지금 한번 곱씹는다.
그리고, 그런 젊은이의 각오와 고민을 내버려두고 결전은 속행하고 있었다.
그와는 역으로 자신의 폭력으로 해결하기 위해 강함을 가지고 멸하기 위해.
즉사할 수도 있는 치명상을 산처럼 서로에게 때려박는 2체의 마성.
적을 절멸한 다음에야말로 무류의 빛이 있을거라 믿고서, 반드시 죽일거라 포효한다.

「──그으, 아」
그것에 의해서, 점점, 점점 더.
「가핫, 하하하하하」
시간 경과에 따라 균형도 역시 무너진다.
드디어 나타나기 시작한 명확한 우열, 오살의 뇌정이 그 열량으로 영웅살의 멸망검을 분쇄해 나가기 시작했다.
어째서 케라우노스가 압도할 수 있게 되었냐는 이유에 대해서는 딱히 특별한 것도 아니다.
상성에 의한 역습이든, 신뢰에 의한 대화든, 그런 【까다로운】 것을 강함으로 삼는 것은 멸주나 계주의 영역이다.
빛은 항상 하나의 색 뿐──정말 심플한 이유지만, 유일한 잣대로서 군림하고 있다.
즉 그것은, 강한가 약한가.
어느쪽이 위고, 어느쪽이 아래인가라는 개념이었다.
보다 갈고 닦아온 심기체,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보다 훈련을 쌓아온 측에게 손을 들어준다】는 것이 그들에게 있어서 승부이니,
따라서 사룡은 천정(케라우노스)에게 이길 수 없다.
격상 상대와의 교전 경험이라는 질의 문제에 더하여, 비상을 시작한 시기의 차이라는 양의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영웅과의 해후로 빛의 망자로 바뀐 이후의 노력은 굉장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인슬레이프가 헛되게 낭비하고 있던 젊은 시기가 제로가 되는 것은 당연히 아니다.
뒤쫓는 측이 필연적으로 짊어지는 핸디캡으로서, 이상 성취에 바쳐온 생애의 시간차는 뒤집을 수 없는 간격이 되어버린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항상 후발측이 선발측에게 이길 수 없다는 것은 아니겠지.
만일 이것이 사룡이 아니라, 재치 넘치는 심판자(길베르트)였다면 이야기는 변했겠지만……
「……아직, 아직이다앗」
「아니, 이제 곧이다. 네놈의 끝은 보이고 있다」
현실은 보이는 바와 같이 너무나도 무정했다.
가속도를 붙이며 벌어지기 시작하는 실력차, 영웅(발제라이드)처럼 소양이 부족한 비재의 무뢰배(다인슬레이프)의 한계점이 슬플 정도로 드러나진다
두명은 함께, 기력만을 근거지로 하여 달려온 괴물들. 그렇기에 여기까지 왔다는 반면, 이것도 또한 슬픈 일이지만 【그렇기에】,
도전측은 한발자국이 부족하다.
어떻게든 하겠다고 기개(아직이다)를 외쳐도……당연히, 상대도 마찬가지로 외친다.
거리는 전혀 줄어들지 않은채, 가시길을 나아가는 동경의 등은 완전한 선구자(뱅가드)로서 사악한 용의 눈앞을 섬광처럼 달려나간다.

「후, 후후」
그 모습이 너무나도, 그렇다 너무나도 눈부시니까.
어리석은 남자의 눈을 뜨게 만든, 그 날 그대로였으니까.
「진짜로, 굉장하네」


드디어 공간째로 사지를 절단되는 것과 동시에, 다인슬레이프는 무심코 아이 같은 미소를 지었다.
달마처럼 땅을 구르며, 피바람을 뿌리면서도 가슴속은 평온함으로 가득차고 있다.
완전히 능가되었다는 사실 이상으로 채워지는 것은 기쁨이다.
이 남자가 계속 변함없이 무적의 용사(괴물)로 있어준 것이, 넘치는 감사가 멈추지 않는다.
결국 이렇게 패배한 것은 유감이지만, 그래도 자신은 지닌 모든 것을 꺼낼 수 있었다.
설사 임시의 몸이라고 해도, 쫓아갔던 성전까지 도달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다음은 됐겠지라며, 욕망 많을 터였던 용은 열반에 달한 각자처럼 맑은 경지에 쓴웃음을 띄었다.
전력을 부딪치며, 그러고서 죽는다면 후회는 없다.
그렇게 납득하고, 자신의 말로를 맞이하기 위해 시선을 올려보면……

거기에는 꿈에서 몇번이고 그렸던, 같이 설 자 없는 영웅이 위풍당당하게 서 있었으니까.
「아아, 그렇지……역시 마지막은」
빛의 검을 휘두르며, 멸해야 할 용을 내려보는 결의에 자비는 없으니.
「절명광이(네가) 좋아」
자아, 와주라며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고한 순간, 파멸의 광휘가 추락해왔다.
발해지는 것은, 만상 베어내는 심판의 뇌정.
동굴에 울리는 단말마──사악한 마성은 안개로 사라지며, 영웅담이 반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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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 이거 보여주려고 번역 대충 해봤다.. 영웅이랑 사룡 아재 싸움수준 ㄹㅇ실화냐 ?
진짜 세계관 최고로 미친놈들의 싸움이다.. 죽어서도 안죽고 섬주되서 살아난 발제라이드보면 진짜내가다 감격스럽고 아직이다 연타 외치는 명장면까지 가슴을울리는장면들이 뇌리에 스치면서 가슴이 웅장해진다.. 진짜 발제라이드랑 파프니르 아재는 전설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SqAeSJtqx1k
예전에 누가 올렸는데 계정 터지고 다시 세운 영상도 링크함 (번역은 대충 6분 30초 정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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