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 형씨, 당신이 시라쿠사 출신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묻고 싶은 게 있어.
난 세차를 하는 거지 질문에 답할 의무는 없소.
너무 그렇게 야박하게 굴지 말라고, 형씨.
그렇게 경계할 거 없어, 당신 같은 시골뜨기한테 볼일이 있는 건 아니니까.
....그들은 길 건너편 바에 있소.
판단이 빠르군, 당신처럼 머리가 좋은 늑대는 흔치 않은데 말이야.
개척은 혼돈을 의미하며, 콜롬비아의 패거리들은 이 혼돈 속에서 점차 질서를 잃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시라쿠사의 규율은 법 위에 존재한다.
(뭔가 열리는 소리)
세차장 주인은 그들의 소란의 귀를 막고 돌아서서 캐비닛을 열었고, 그 안에서 너무나도 익숙한 도구를 꺼냈다.
(검이 번쩍인다)
묵직하고 날카로우며 날은 세운지 얼마 되지않은 검이었다. 칼날이 반사시키는 빛은 시라쿠사의 달을 떠올리게 했다.
(걸어가는 소리)
그리고 그는 등을 보이고 있는 두 건방진 바보들을 향해 걸어갔다.
가게를 열기 전 바닥을 청소하는 것처럼.
시라쿠사인처럼.
(칼에 찔리는 소리)
텍사스는 눈을 크게 떴다.
어둠 속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엑시아가 강제로 붙여놓은 번쩍이는 포스터였다.
그녀가 가장 먼저 느낀 것은 환절기 때 크루아상이 강매한 털이불의 감촉이었다.
카세트테이프에선 아직 수면 보조용 빈 CD가 돌아가고 있었다.
이 모든 것들이 그녀에게 약간의 안도감을 가져다 주었다.
그녀는 꿈의 내용이 실제로 일어날 리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콜롬비아의 패밀리는 시라쿠사의 사람들에게 먼저 시비를 걸려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세차장 주인은 그저 한 번 우연히 만났던 사람일 뿐이었다.
이 꿈은 자신의 시라쿠사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떠올리게 하는 것 외에는 의미가 없었다.
그리고 그녀가 용문에 온 이후로는 한번도 꾸지 못한 꿈이었다.
그렇다면 이 꿈을 꾼 것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창 밖의 밤을 바라보았다.
달은 여전히 밝다.
용문의 밤은 언제나처럼 형형색색으로 빛나고 있었다.
그러나 그 안에는 주위의 어떤 것과도 어울리지 않는 존재가 있었다.
창 밖, 달 빛 아래 지붕 위에서 늑대가 그녀를 노려보고 있었다.
주변 모든 것이 문명의 창조물이었지만, 그 곳에 있는 늑대만은 의심의 여지 없이 황야의 상징이었다.
그것은 이곳에 어울리지 않으며, 여기 있어서도 안된다.
하지만 그것은 이곳에 나타났고, 그것은 그것을 둘러싼 모든 것의 위에 있는 것처럼 보였다.
"자, 약속을 지킬 시간이다."
텍사스
............
텍사스는 그 순간, 왜 그 꿈을 꾸게 됐는지 이해했다.
물론 꿈은 현실과 연결된 것은 아니지만, 그것은 징조다.
그리고 그녀가 오늘 밤 꾼 꿈은 의심할 여지 없이ㅡ
과거로부터의 노크다.


자로
이런 곳에서 평화롭게 지내다보니, 너도 녹슬었다.
자로
하지만 적어도 네가 날 본 순간, 넌 살의로 가득 차 있었다.
자로
내 여행이 헛수고는 아니었다는 뜻이겠지.

텍사스
원한다면 지금 당장 보여줄 수도 있어. 자로.
자로
결과는 7년 전과 다르지 않겠지만 말이다.
자로
텍사스의 마지막 늑대, 너는 운이 좋다. 우리의 거래는 아직 유효하고, 이는 너에게 아직 빚을 갚을 기회가 있다는 뜻이지.
자로
황야는 인간과 거래하지 않으니까 말이야, "늑대 군주"
자로
........
말 돌리지 말고, 본론만 얘기해, 내가 해야 할 일이 뭐지?
자로
넌 나와 함께 시라쿠사로 돌아가서, 나의 "송곳니"를 도와라.
그가 요구하는 걸 들어주면 된다. 그러면 내게 진 빚을 없애주지.
자로
그때부턴 네가 이 곳에 머물든, 고향에 머물든 상관하지 않으마.
좋아.

엠페러
갑자기 내 도시에 나타나서 내 사람을 데리고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떠날 생각이냐?
엠페러
그 미련한 뇌가 드디어 잡초로 가득 찬 건가? 아아, 미안, 미안. 너한테 뇌라는 기관 같은 건 없었지.
자로
그 옷은 내가 보기엔 좀 별로군. 대체 뭘 표현하고 싶은거냐?
자로
네 악보는 어딨고, 지휘봉은 어디있는 거지? 드디어 라이타니아 고탑에 있는 건반을 만지작거리는데 질린 건가?
엠페러
네 알 바 아니야, 자로. 너랑 안 본지 얼마나 됐는지 기억도 안 나고, 기억하기도 귀찮아, 가장 좋은 건 앞으로도 기억하지 않는 거지.
자로
이해하기 어렵군, 넌 모든 것을 그렇게 쉽게 잊어버리는 건가?
엠페러
다시 한번 말하지, 네 똥 치우는데 내 사람 끌어들이지 말고 꺼져.
엠페러
이해가 안되는 군, 네 형제자매는 왜 네가 시라쿠사에서 가족놀이나 하고 있는 걸 가만 내버려 두는건지 말이야.
자로
승리의 방식은 다양하다, 이것은 내 선택이다, 너와는 무관하지.
엠페러
위대한 늑대 군주 나리, 우리 사이엔 분명 내부 합의가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엠페러
예를 들면, 자기 영역 안에서만 놀고 인간 사회에 간섭하지 않는거라던가 말이야.
자로
네 모습을 봐라. 넌 지금 인간들과 구분하기도 힘든 상태다. 그런 네가 내게 인간 사회에 간섭하지 말라고 하는건가?
자로
네가 가진 그 장난감이 만년빙과는 무슨 관계지? 네 그 검은 선글라스는 길고 긴 극야와 무슨 관련이 있단 말인가?
자로
그리고 네 "음악". 넌 음악이 필요하지 않아, 넌 이미 가장 차가운 냉풍을 가지고 있으니까.
자로
넌 네가 누구인지, "우리"가 무엇인지 잊고 있다.
내가 살아가는 방식은 너랑은 아무 상관 없어, 망할 늑대.
엠페러
그들은 새로운 것을 생각해내고, 난 그걸 좋아해, 그래서 난 여기 있는거야. 간단한 일이지.
자로
네가 그 땅을 황야라고 부르는 것부터 멍청한 소리라는 거야. 진심으로 지금의 그 땅이 황량하다고 생각하나?
엠페러
넌 네가 뭐 대단한 거라고 생각하나 본데, 네가 인간들이랑 얼마나 다른데? 시라쿠사의 숲에서 굴러다니는 게 네게 힘의 맛을 주진 않겠지. 네 욕망과 야망이 어디에서 오는지 생각해 본 적 없어?
엠페러
자로, 너는 수천 년 동안 아무런 발전도 못했을 뿐더러, 인간의 가장 어리석은 점만 배웠군.
자로
나한테 짖지 마, 개자식아. 하여간 예의라는 게 없어요.
자로
나는 내가 받아야 할 빚을 받으러 온 전달자일 뿐이다.
자로
내 사람은 널 죽이는 걸 포함한 모든 일을 선택할 권리가 있지.
자로
자로는 7년 전, 내가 콜롬비아를 떠날 때 나와 거래를 했어.
나를 놓아주는 대가로, 미래에 그를 한번 위해서 일해야 한다고.
그 약속이 없었더라면, 나는 콜롬비아에서 살아남을 수 없었을거야.
엠페러
미안해 보스, 나는 계약을 지켜야만 해.
엠페러
약속, 거래 같은 건 내 알 바 아니야. 자로, 그녀는 내 직원이다.
엠페러
텍사스, 나랑 아무런 상관 없는 일을 처리 할 수 있도록 너에게 하루를 주지.
엠페러
펭귄 로지스틱스 직원들은 언제나 자유니까, 시라쿠사에서도 다를 건 없어.
엠페러
그리고, 자로 네가 감히 이걸 방해하려 한다면, 내가 친히 네 소굴로 찾아가서 너와 네 형제자매들의 털을 모조리 뽑아서 빗자루로 만들어버리겠어.
자로
텍사스의 늑대여, 떠나기 전에 작별 인사 같은 일을 할 시간을 주겠다.
아니 됐어, 보스, 녀석들에겐 잠시 자리를 비웠고, 곧 돌아올 거라고 전해줘.
엠페러
네가 갑자기 시라쿠사로 휴가를 떠날 거라 난리를 치길래, 어쩔 수 없이 보내줬다고 말해주지.
훗...... 그렇다면 여행 선물을 많이 챙겨올테니, 그 때 사과할게.
자로
알겠어.
이렇게 한 사람과 한 늑대가 서쪽으로 길을 걷다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그 자리에는 가로등만이 깜빡이고 있었다.
(빗소리)
볼시니, 골목길

키 작은 직원
하아...하아... 따돌렸나?
냉정한 킬러
넌 운이 참 좋군, 우리가 총을 쏠 때, 넌 우연히 뭔가를 집으려고 몸을 숙였으니 말이야.
키 작은 직원
다, 당신은 대체 누굽니까? 전 잘못한 거 없다고요!
냉정한 킬러
"따돌렸나?".....? 하! "따돌렸나?"
냉정한 킬러
사람이 공기와 물을 따돌릴 수 있을까? 시라쿠사에서 장마를 따돌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나?
냉정한 킬러
과연 누가 그럴 수 있을까? 우리라고 가능할까?
키 작은 직원
당신은 어느 패밀리 출신이죠? 저는 혼자 살고 도박도 한 적 없는데다 빚도 없는 그저 건설부 사무실 직원입니다!
냉정한 킬러
그저 건설부의 직원이라... 글쎄, 최근 볼시니의 일어났던 큰 사건을 알고 있을텐데.
키 작은 직원
저는.... 저는 벨로네 가문의 도련님을 알고만 있을 뿐입니다!
냉정한 킬러
(지금이다!)
(옆에 놓인 쓰레기통을 쓰러트리고 도망간다.)
냉정한 킬러
참, 귀찮게 하는 군. 이런 장난질이 무슨 의미가 있지?
냉정한 킬러
....오랜만에 비가 오는 군.
(걸어간다)


엑시아
안 먹을 거야? 여긴 피자의 나라 시라쿠사라구!
엑시아
잡지에서 맛있다고 소개되는 메뉴는 다 시켰어!

크루아상
하하, 너처럼 마음 편하게 사는 애도 없을거야.
크루아상
이번에 우리가 여기 온 이유, 잊은 건 아니지?
엑시아
우리가 수소문 안 한 것도 아니고, 시라쿠사의 그 검은 양복들은 입이 다 무거웠으니까!
엑시아
다만 벨로네라는 가문에 손님이 찾아왔다는 소식이 있길래 그 저택으로 가보긴 했어.
엑시아
그 전투는 정말이지... 쯧, 날아다니는 페더 비스트들도 그곳은 피해서 지나갈거야.
크루아상
여긴 그 녀석 고향이고, 그 녀석의 능력이라면 큰 문제는 없을거야.
엑시아
그리고 애초부터 그 녀석을 바로 만날 수 있을 거라곤 생각 안 했잖아, 그치? 소라.
소라
시라쿠사는 뮤지컬 문화가 발달해서 술집이던 극장이던 훌륭한 공연들이 많았어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느긋하게 연극을 즐기고 있었어요.
소라
만약 제가 어떤 극단에 들어갈 수만 있다면....
사이렌 레코드를 통해서 이런 연줄을 만들 생각을 할 수 있다니 다행이네.
소라
예전에 매니저가 시라쿠사에 갈 생각있냐고 물어본 적이 있었는데, 그 때는 용문을 떠나기 싫어서 거절했거든요.
크루아상
그러고 보니 시라쿠사의 노래랑 안무는 소라의 원래 스타일하곤 다르지?
소라
네, 반주도 창법도 도전적이고 무대 스타일도 완전 달라요.
소라
그런데 저쪽에서 제 공연을 보더니 한 번 해보라고 하셨어요.
소라
흠, 사이렌 레코드에서 접촉할 극단을 찾지 못했다면, 저는 기다릴 수 밖에 없었겠죠.
엑시아
정말로 내가 자는 동안 혼자서 몰래 떠나려 했던 거 아니야?
소라
그러고 보니, 이제 그 극단 감독님과 미팅하기로 한 시간 아닌가?
크루아상
예전에 본 면접은 어느 회사나 공연장에서 했었잖아, 이번에는 이런 식당에서 만나자 할 줄이야.
소라
그런 장소도 있지만, 배우들의 자질이나 평소 행실 같은 걸 관찰하기 위해서,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려 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크루아상
흐음, 일상적인 상황이란건가?
이런 상황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게 일상적이진 않겠지만 말이야, 모든 것이 잘 되기를 바래야지.
크루아상
용문으로 돌아가면 텍사스한테 3개월, 아니 반 년 동안 공짜로 밀크티 사달라 해야지!
엑시아
고작 반 년? 이건 평생 우려먹을 수 있는 건수라고!
(가게 문이 열리며 벨이 울린다)
크루아상
감독님인가? 감독님! 여기에.....
(달려오는 소리)
키 작은 직원
살려줘, 살려주세요!
(석궁 화살이 날아온다)
엑시아
조심해!
(폭발소리)
(카메라 플래시가 터진다)
극장 매니저
굉장해, 레니! 지금까지 리허설 영상을 전부 녹화했어!
여배우
어떤가요....? 베르나르도 씨?

베르나르도
나쁘지 않아, 하지만 딱 그 정도야.
베르나르도
자네는 연기가 너무 하고 싶은 거겠지, 10명의 평론가가 너의 연기에서 12가지의 감정을 읽기를 바라고.
베르나르도
하지만 나에게는 그렇게 많은 감정이 필요하지 않아.
베르나르도
난 자네의 본연의 것을 보고 싶네, 자네의 슬픔, 자신의 열정, 자신의 상처.
베르나르도
배우는 쉬운 일이 아니라네, 레니. 자네는 무대 위의 소품이 아니고 소품이 되는 것에 만족해선 안돼.
여배우
감독님, 용문에서 손님이 도착했을 시간입니다.
베르나르도
하지만 정말 그녀를 직접 만나로 가실 건가요? 그저 용문에서 조금 유명한 가수일 뿐인데, 제가 가도 충분할겁니다.
베르나르도
로렌, 자네가 레니의 삼촌으로서 그녀의 성공을 바라는 마음은 잘 알고있네.
베르나르도
자네가 아무리 돌려서 말한다고 한들 말이야.
극장 매니저
이, 이건 그런게 아니라.... 우리 극장과 사이렌 레코드는 친한 사이가 아니니까....
극장 매니저
게다가, 시라쿠사의 대부분의 극단은 시라쿠사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물불 안가리고 달려드는 회사를 좋아하지 않을겁니다.
극장 매니저
그런데도 당신은 그들의 가수 중 한 명을 이곳으로 초청하여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했죠.
극장 매니저
과연 이게 도움이 될 지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직접 만나시겠다니...
베르나르도
자네가 말했듯이 로렌, 그녀는 용문에서만 조금 유명한 가수에 불과하네. 내가 관심을 가질 이유가 없지.
베르나르도
하지만 지금 이 시기엔 "용문에서" 는 몇 가지의 특별한 의미가 있지.
극장 매니저
그 말은.....
(경비원이 다가온다)
경비원
알겠네, 그에게 불필요한 일은 하지 말라고 전하게.
베르나르도
이것이 우리들의 삶 아니겠나?
(여러 차례의 폭발 소리)
(총 소리)
엑시아
이 녀석들, 정말로 폭발 볼트를 쏘고 있잖아!
소라
괜찮으세요, 선생님?
키 작은 직원
하지만... 여러분들은 외지인이군요, 그렇죠?
키 작은 직원
당신들은 절 도와서는 안됩니다. 절 도와주면 그들이 당신들을 죽일거에요.
크루아상
대낮부터 살인을 저지른다니 말이 돼?!
(총으로 검을 막는다)
쳇, 용문의 불량배보다 성가시네.
생각 중인 킬러
외지인, 너는 지금 스스로 문제를 만들고 있다.
공교롭게도 내가 두번째로 잘하는 게 문제 만들기라서 말이야.
그리고 내가 제일 잘 하는 건 그 문제를 해결하는 거지ㅡ!
냉정한 킬러
넌 네가 얼마가 큰 문제를 만들고 있는지 모른다는 뜻이지
크루아상
엑시아, 조심해!
(칼을 휘두르는 소리)
(누군가 냉정한 킬러를 밀쳐낸다.)
???
감히 일반인들을 공격하는 당신들은 어느 패밀리의 사람입니까?

???
칫, 하필 이럴 때.....
어쩐지, 녀석이 라비니아가 출근하는 길로 도망칠 때부터 알아챘어야 했어.
냉정한 킬러
거기 서!
(킬러들이 창문을 깨고 도망친다)
키 작은 직원
라비니아 판사님!
라비니아
당신을 기억해요, 분명 건설부 직원이었죠.... 무슨 일이 있었나요?
키 작은 직원
저, 저는 아무 것도 몰라요! 전 그냥 일하러 갔을 뿐인데!
라비니아
그들의 차림새를 보면, 분명 이 곳의 규칙을 알고 있을 건데 왜.....
키 작은 직원
전 일개 시민이고, 그 패밀리와는 아무런 인연이 없습니다! 그런데 대체 왜....
키 작은 직원
라비니아 판사님, 요즘 도시 분위기가 이상하지 않나요>
응, 난 문제 없어. 다만 그놈들을 놓쳐버려서.....
이런이런, 시라쿠사의 문화가 이렇게 터프할 줄은 몰랐어.
라비니아
외국인들은 시라쿠사에선 조심해야 합니다.
크루아상
저는 이 도시의 판사, 라비니아입니다. 당신들은 누구죠?
난 엑시아라고 부르면 돼, 내 옆은 소라. 그리고 이 쪽이 크루아상이야.
라비니아
우선 무고한 시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행한 용감한 행동에 감사드립니다.
마음은 고맙습니다만, 괜찮습니다. 그들은 당신이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이 도시를 잘 파악하고 있으니까요. 제가 처리하겠습니다.
라비니아
이게 우리 명함, 배송할 물건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줘~
라비니아
용문, 펭귄 로지스틱스.... 여러분들은 물류 회사인가요?
맞아, 큰 짐승부터 동전 한 닢까지 어떤 상품이든 문제 없이 배송해주지!
낮과 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클라이언트의 요구는 절대적 사명!
아, 물론 보상이 적당하다는 전재 하에 말이지!
라비니아
.......풉.
음? 우리 광고가 그렇게 재미있었어?
아니요, 죄송합니다. 최근에 신경이 곤두 서 있었던 지라.
볼시니에는 사업차 오셨나요? 아니면 관광 목적?
라비니아
후자라면, 불행하게도 최근의 볼시니는 좋은 타이밍이 아닙니다.
크루아상
아니, 사실은 우리는 친구를....
???
라비니아, 경사가 곧 일어날 시기인데 좋은 타이밍이 아니라니?
???
볼시니에서 새로운 도시가 탄생하려고 하는데, 이건 시라쿠사 역사상 가장 큰 사건 중 하나가 될걸세.
???
이 친구들도 운이 좋으면 그 순간을 목격할 지도 모르지.
라비니아
....베르나르도.

베르나르도
너무 걱정 말게나, 그들은 내 손님이니까.
라비니아
당신의 손님인가요, 극단의 손님인가요?
베르나르도
엑시아 씨, 지금 용문으로 돌아간다면 아직 늦지 않을 겁니다.
자네는 항상 날 오해하고 있군, 라비니아.
베르나르도
내가 그들을 초대한 것이 아니라네, 여기 계신 소라 양이 먼저 찾아 온걸세, 그렇지?
소라
네, 오히려 저희를 받아주신 백일 극단에 감사하고 있어요.
라비니아
...알겠습니다, 여러분이 베르나르도 씨의 손님이라면, 안전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겠군요....
라비니아
받아주세요, 제 번호입니다, 혹시라도 무슨 일이 있으면 꼭 연락 주세요, 아셨죠?
그럼 저는 이만 이분에게 사건 청취를 물으러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좋은 시간 보내시길.
(라비니아와 키 작은 시민이 떠난다)
소라
당신이 백일 극단의 예술 감독, 베르나르도 씨인가요?!
베르나르도
배우 선정은 언제나 내가 하고 있다네... 결국에는 내 마음에 드는 배우가 가장 안심되는 거 아니겠나?
베르나르도
저와 함께 시라쿠사까지 와준 좋은 동료들이에요.
크루아상
개인 경호라고 생각하셔도 좋아요. 전 크루아상이에요.
매우 흥미로운 이름이군.
상관없네, 그 직원이 무슨 일을 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패밀리들이 이유 없이 말썽을 부리는 것도 아닐테고, 시라쿠사에는 시라쿠사 만의 규칙이 있다네.
크루아상
이런 "규칙"은.... 보기 드문 것 같은데요.
흠? 나는 이 산크타 아가씨라면 이해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아니, 이 정도면 라테라노에서도 특급 사건이거든!
베르나르도
음, 시라쿠사의 여주인은 종종 라테라노에서 "총과 질서"를 가져왔다고 얘기했는데, 실제와는 차이가 있는 모양이군.
베르나르도
이 곳의 관습이 외지인들에게는 너무 가혹할지도 모르네, 하지만 시라쿠사에 머물고 싶다면 최대한 빨리 적응하는 것이 좋을 걸세.
베르나르도
소라 양, 사소한 이야기는 잠시 접어두고 지금은 새로운 일에 대해서 얘기해보도록 할까?
소라
아직 대본을 전달 받지 않은 듯 하군, 그렇지? 자, 이것이 우리 극단의 최신 걸작이고, 여기서 자네의 배역도 정해질 걸세.
소라
저, 정말 영광이에요....
아직 대외적으로 공연명을 지어지지 않았지만, 나와 제작진들은 이 3막의 비극을 이렇게 부른다네.
베르나르도
방금... 뭐라고..?
오? 이 작품에 관심이 많은 모양이구나, 그럼 이 작품에 대해 천천히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지.
베르나르도
참, 경우가 없어서 해야 할 말을 잊고 있었군.
베르나르도
시라쿠사에 온 것을 환영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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