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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번역] 패러독스 시뮬레이션 블레이즈 - 당신은 원하나요앱에서 작성

켈시스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7.09 15:22:53
조회 3081 추천 35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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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대원: 안돼! 앞길이 꽉 막혔어!


근위대원: 이쪽에도 사람이 오고있어! 안돼..  움직일수 없어!


갱단원: 여기까지다!

갱단원: 더이상 도망칠수 없어! 사람을 내놔라!


저격대원: 분하다……

저격대원: 감염자를 뺏기면 안돼! 내가 막고있는 사람을 제거할테니 너희들은 기다리다가 기회가 오면 포위망을 뚫어라!


근위대원: 야! 가지말고 돌아와!

근위대원: 침착해, 지금은 영웅놀이를 할때가 아니야!


의료대원: 맞아! 너 다쳤잖아!


저격대원: 하지만——!


근위대원: 에이스 대장이 분명 지원하러 올거야. 당황하면 안돼!


???: ——맞는 말이야!


의료대원: 이 목소리는!


갱단원: 누구냐?!


갱단원: 머리 조심해! 아니 왜이리 더워——


저격대원: 갑자기 더워지다니 뭔일이야…… 잠깐, 저기 막혀있던 곳이…… 뚫렸어?!


근위대원: ……지원이 왔다.


블레이즈: 덥다고? 그거 정말 미안하네, 자르기가 힘들어서 힘 좀 썼더니만.

블레이즈: 정밀하게 조작할때 온도조절은 아직 힘드네, 다음엔 더 열심히 조절해볼게.


저격대원: 이 전기톱은… 당신이 에이스 대장의 부하인——


의료대원: 좋았어! 블레이즈씨야!


근위대원: 하, 드디어 왔구나.


블레이즈: 오! 나 왔어!

블레이즈: 오래 기다렸지, 반대편에서 추격병을 처리하느라 좀 오래걸렸지만 다른 소대들이 도와줘서 여기 올 수 있었어.


근위대원: 자, 우리가 포위망을 뚫으면 예정대로 행동하는거야.


갱단원: 저년이 어떻게 최신식 봉쇄망을 자르고 온거지!?


블레이즈: 미안, 나도 이렇게 잘 될줄은 몰랐어. 그냥 위에서 아래로 잘랐을 뿐이야——

블레이즈: 정말이지, 우리가 피를 볼 필요가 있어? 내 동료를 건드리지 말고 감염자를 데려가라 해도 너희는 손해볼게 없으니 한 발짝 물러서는게 어때?

블레이즈: 나도 너희에게 손을 대고싶지 않거든.


갱단원: ……


블레이즈: 에이, 아무말도 안하고 공격하다니 너무하지 않아? 의사소통이란게 이렇게 어려운 거였나?


근위대원: 블레이즈! 그들과 더 얘기하지 말고 포위망 뚫을 준비해!


블레이즈: 알겠어! 그럼 온도를 더 올려서——

블레이즈: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자면 정말 유감이야, 빈말이 아니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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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즈: 온몸이 쑤시네……

블레이즈: 팔도 아프네, 아이고…

블레이즈: 엊그제 그 수법을 강행했는데 아무래도 무리했나봐…… 아이고 아프다, 팔 부러지는 줄 알았네.

블레이즈: 추진 속도가 잘못된 것 같은데, 내가 틀린건가? 하지만……

블레이즈: 음……


위디: 혼자 여기서 뭘 중얼거리는거야.


블레이즈: 우왓!


위디: 어?!


블레이즈: 아…… 위디였구나, 깜짝놀랐네.


위디: 나야말로 너때문에 놀랐어.

위디: 왜, 나면 안되는거야?


블레이즈: 그런 생각한적 없어! 방금 널 보고 깜짝 놀란거야.

블레이즈: 밥 먹을때 말곤 그냥 작업실에만 있는거 아니야?

블레이즈: 가끔은 너가 세끼를 다 걸러서 너를 끌어내지 못하겠잖아!


위디: 과장이 없을땐 나도 바람좀 쐬러 나와야 할것 같아.

위디: 그리고 다음에 외출한 신발을 신고 내 연구실로 들어온다면 나는 즉시 너의 진입권한을 취소할거야.


블레이즈: 좋았어, 꼭 기억할게!


위디: 그리고.


블레이즈: 그리고?


위디; 그리고…… 옷 좀 잘 입으라고 부탁해도 될까? 여기 옷이 다 구겨졌잖아.


블레이즈: 어? 내 옷? 여기?


위디: ……

위디: 지금 뭐하는거야? 잠깐, 그렇게 힘껏 당기지마! 더 구겨지잖아!

위디: 못참겠어…… 그만해, 내가할게!


블레이즈: 헤헤, 고미워.

블레이즈: 너 정말 이런거에 신경 많이쓰네. 게다가 내가 듣기로는 너가 클로저에게 작업하고 돌아온 후에 손 씻는 버릇을 들이게 하는게 쉽진 않았을텐데……

블레이즈: 아 마침 잘됐다. 위디 너 공부하는거 좋아하지?


위디: 연구……는 공부에 포함되나?


블레이즈: 물론! 당연히 포함되지!

블레이즈: 사실은 좀 물어보고 싶은게 있는데……


위디: 물어볼거라니 뭔데?


블레이즈: 동력 가속도에 관한 문제인데, 마찰 저항하고 에너지 팽창 계산식은 다 알고 있지? 가르쳐 줄수 있을까?

블레이즈: 응? 왜 내 이마를 만지는거야……


위디: ……아, 열은 없는 모양이네.

위디: 너가 이 방면의 문제를 물어볼줄이야.

위디: 정말 이상하네, 밖이 정말 맑은걸까? 갑자기 비가 오려나?


블레이즈: 그런말 하지마. 내가 이런걸 좋아하지 않는건 사실이지만 어쩔 수 없잖아. 누군가가 이걸 정말 유용하게 만들었는걸!

블레이즈: 어이, 그렇게 말없이 보지말고 뭔 말이라도 해봐.


위디: 이게 머선…… 이게 너가 읽고있는 책이야?

위디: 전부 고등 교재인데다가 여기에 표시된 점까지……

위디: ……

위디: 미안하지만 전에 한 말을 취소해야 될 것 같네.


블레이즈: 응? 뭐를?


위디: 너는 확실히 노력하고 있다는걸. 이 문제들은 그냥 보기만 해서 될 문제들이 아니니까 제대로 사과할게.


블레이즈: 응? 헤헤헤, 그렇게 점잖게 굴 필요 없잖아, 신경 안써.

블레이즈: 위디 너만 그런말 하는게 아니잖아.

블레이즈: 봐, 나는 그렇게 똑똑하디 않아. 이런건 배우기도 엄청 힘들고 이런 학문을 배우는건 나랑은 전혀 어울리지 않아!


위디: 근데 넌……


블레이즈: 어쩔수 없잖아. 내가 하고 싶은 일은 아직 많아, 그걸 하려면 더욱 강해져야 해. 그래서 도움이 되는건 뭐든 다 해보는거야.

블레이즈: 헤헤, 책 읽는건 훈련장에서 에이스에게 샌드백처럼 맞는것 보단 수월하니까!


???: 그래, 너가 이렇게 내 뒷담을 까는구나?


블레이즈: 꺅!


에이스: 너가 이렇게 혈기왕성한걸 보니 나는 마음이 놓인다 블레이즈. 하지만 위디에게 너무 나쁘게 말하지 말아라.


블레이즈: 에이스!


위디: 에이스씨.


블레이즈: 나는 위디에게 나쁘게 말한 적 없어, 전부 사실이잖아.

블레이즈: 지난번 에이스랑 메카니스트에게 특훈을 받았는데 몸이 두동강 날 뻔 했다니까!


에이스: 그건 네 신무기 실험을 돕기 위해서가 아니었냐. 너가 원하는 파괴력이 그리 간단하지는 않은탓에 메카니스트는 며칠동안 작업대를 떠나지 않았어.

에이스: 너는 그가 찢어버린 설계도를 봐라, 그가 쓴 백지는 후방부를 화나게 할 만큼 많다고.


블레이즈: 그건 좋지 않네.

블레이즈: 하지만 그가 이번에 이 큰 놈을 준 덕분에 자르기 엄청 편했어…… 헤헤, 만약 이놈이 없었더라면 새로운 수단은 아직 쓰지 못했을거야.

블레이즈: 봐! 내가 시라쿠사 지역의 치즈를 선물로 좀 사왔어. 독특한 맛이 난다 하니까 나중에 메카니스트한테도 먹여줄거야.


위디: (냄새를 맡는다)

위디: 구려.


에이스: 하하, 이 맛을 좋아할지 모르겠네……

에이스: 아 맞아, 위디.


위디: 무슨일이죠?


에이스: 지난번 너가 엔지니어링 부서에 제출한 건 말인데, 클로저가 이미 자료를 우리쪽에 넘겨줬어.


위디: ——!

위디: 그녀에게 물어보려던 참이었는데……


에이스: 솔직히 이런 신청이 들어올 줄은 전혀 몰랐어.

에이스: 너에게 이런 의향이 있기 때문에 클로저가 너의 공학 상품의 보증인이 되어준 다는 것을 우리가 거절할 이유는 없어.


위디: 그러니까 저는……


에이스: 정식대원이 된 것을 환영해.


위디: ……감사합니다.


블레이즈: 어? 뭔 바람이 난거야 위디? 너 전쟁터에 나가고싶어?


위디: 이상하다고 생각해?


블레이즈: 아.. 아냐! 당연히 아니지! 나는 너랑 같이 싸우는 걸 엄청 기대하고 있어! 절대 널 무시할 뜻은 없었어!

블레이즈: 다만.. 너의 건강 상태는…… 정말 괜찮은거 맞아?


위디: 나도 달라지고 싶을 때가 있는거야.

위디: 체력은 약하지만 잘하는 분야도 있어. 아마 체력은 여러분보다 못하겠지만 이 물대포들은 얕보면 안돼. 이것들의 추력은 아나 블레이즈 너보다 더 강할거야.


블레이즈: 정말 믿음직스러운걸! 만약 우리 둘이 다음에 같은 소대에서 임무를 받는다면 위디 너가 나를 돌봐줘야해!


위디: ……한번 생각 해 볼게.

위디: 저기, 아까 물어본 문제들을 아직도 물어보는거니? 더 물어볼거면 저녁에 찾아와서 보여줘.

위디: 그럼 먼저 갈게.


블레이즈: 음, 뭐지? 쟤가 저렇게…… 부끄러워 하다니?


에이스: 나는 너가 그 말을 위디 앞에서 하지 않는게 좋다 생각해.


블레이즈: 당연하지, 나는 이성적인걸.

블레이즈: 음…… 전에 했던 임무기록은 돌아가러 한번 더 정리해야겠는데. 다급해서 채용하긴 했는데 뭔가 모자란 느낌이었어.

블레이즈: 촉감? 아냐, 더 정밀한 계산 문제야……


에이스: 그걸 위해서 고등 교재를 빌리러 간거야? 이런 공식이랑 숫자 계산을 싫어하는 너가?


블레이즈: 물론 싫지! 전보다 머리가 두배나 많이 빠졌다고!

블레이즈: 하지만 어쩔수 없어. 누가 나한테 얘기하는 오리지늄 기술을 아무생각 없이 넘기는 스타일이 아니니까, 지금 일을 잘하려면 더 열심히 할 수밖에 없어.


에이스: 하하, 그래. 그거 괜찮네. 너가 그러면 나도 안심이야.

에이스: 맞아, 메카니스트도 계속 개선하고 있으니 그에게 말해서 더 자주 너에게 보여주라 할게.


블레이즈: 좋아! 나중에 그를 찾아갈게! 이번엔 문을 몇시간동안 두들기더라도 불평하지 않을거야.


에이스: 그정도는 아냐, 너희들은 곧 만날 수 있을거야.


블레이즈: 응?


에이스: 켈시의사가 너한테 그 일을 이미 말했니?


블레이즈: 아…… 그게.





블레이즈: 켈시 선생님, 저를 찾는다 하던데요.

블레이즈: 무슨일이죠? 엄숙해 보이는데 무슨 중요한 일이라도 있는거에요?


켈시: 그래, 나는 이 일이 확실히 중요하다 생각한다. 너 자신에게도, 로도스에게도.


블레이즈: ……

블레이즈: 아이고, 선생님이 그렇게 얘기하시니 조금 긴장되기 시작했어요.


켈시: 블레이즈, 너가 온지 얼마나 됐지?


블레이즈: 음…… 제 계산으론 거의 일년정도 된 것 같아요.

블레이즈: 시간 참 빨리가네요.


켈시: 시간은 우리들을 뒤로한 채 흐르지.

켈시: 올 한 해 너의 성장은 눈부셨다. 아마 이런 행동을 통해 뭔가를 증명하려는 의도는 없겠지만 결과적으로 모든 사람에게 증명되었지.

켈시: 에이스, 그리고 다른 대원들도 너에대한 평가가 아주 좋다.


블레이즈: 갑자기 그런 칭찬을 대놓고 하니까 받기 좀 부끄럽기도 하고……


켈시: 너의 체온은 정상이다.


블레이즈: 제가 억지로 참는거에요!


켈시: ……

켈시: 내가 왜 널 찾았는지 짐작이 가나?


블레이즈: 어느정도는…… 짐작이 가요.


켈시: 좋아, 그럼 솔직하게 말하지.

켈시: 로도스가 새워진 이래로 많은 사람들이 합류하고 떠나고 있는것에 대해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것이다.

켈시: 우리는 항상 우리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환영하지만, 어떤 사상도 강제해서는 안된다.

켈시: 하지만……로도스애는 우리와 동행할 사람이 확실히 필요하다.

켈시: 블레이즈, 너가 아직 준비가 안됐다 해도 그게 당연하다 생각한다. 너에게 어떤 선택을 하도록 강요하는 사람은 없다.

켈시: 하지만 너가 이미 준비가 되었다면……

켈시: 함교 아랫층으로 내려와서 계단 왼쪽의 문을 열어라. 우리는 거기서 기다리고 있겠다.





블레이즈: ……라고 선생님은 말했어.

블레이즈: 에이스, 켈시 선생님이 뭐라 하시는지 알아?


에이스: 정말 내가 직접 말해야 해? 너가 이미 짐작하고 있다 하지 않았어?


블레이즈: 이미 알고……있지. 하지만 아직은 좀 자신이 없는걸.

블레이즈: 켈시 선생님이 정식으로 이렇게 내게 알려줄 수 있는건 어쨋든 그것 뿐이니까.

블레이즈: ……나도 에이스와 진짜 동료가 될 수 있는 기회겠지?


에이스: 비슷해. 생각을 정리 한 모양이군.


블레이즈: 나는 어리버리 하지 않아.

블레이즈: 아 근데 뭐랄까, 꿈만 같아서 정말 실감이 안나네.


에이스: 응?


블레이즈: 사실 내가 다른 사람보다 더 낫다고 생각한 적이 없어. 너희들에 비허면 아직 한참 모자라단 거지.


에이스: 블레이즈 너——


아미야: 블레이즈씨 여깄었군요!

아미야: 계속 찾았다구요!


블레이즈: 응? 아, 토깽이잖아!

블레이즈: 날 찾았어? 넘어지지 않게 조심해…… 이번엔 왜이리 열정적이야, 나 너무 기뻐!


아미야: 아? 아아! 얼굴 놔주세요!


블레이즈: 예민하게 굴지 말라구!


에이스: (내가 하지 말아야 될 말도 있는것 같네……)

에이스: (아미야, 너에게 맡긴다)

에이스: 힘내. 이따보자.


블레이즈: 어? 잠깐 에이스……

블레이즈: 가버렸어. 왜그렇게 빨리 뛰어가는거지?


아미야: 에이스씨는 다른 할 일이 있어서 그런걸거에요.

아미야: 그, 그래요 블레이즈씨! 이미 밥 드셨나요? 오늘 식당에서 블레이즈씨가 좋아하는 볶음요리를 하던데 같이 가지 않을래요?

아미야: 그리고 저번에 블레이즈씨가 좋다고 한 CD를 엘리시움 대원에게서 빌려왔는데…… 같이 들으실래요?


블레이즈: 와, 어? 그거 걔한테 소중한거 아냐? 들어야지! 당연히 들어야지!

블레이즈: 근데…… 토깽아, 너 오늘 좀 이상할 정도로 열정적이지 않아?


아미야: 어… 티나나요……?


블레이즈: 완전히!


아미야: 저기.. 죄송해요 블레이즈씨. 방금 에이스씨와의 대화를 조금 들었는데……


블레이즈: 응? 아……

블레이즈: 그렇게 신경 쓰지 말고 웃어봐, 응 그래. 울상짓지 말고 사과할 필요도 없어. 숨길 이유도 없는걸.

블레이즈: 너도 나랑 에이스가 말한걸 들었닷이 켈시선생님이 왜 아를 찾았는지 대충 알고있어.

블레이즈: 내 생각이 맞다면 아미야 너도 알고 있겠지?


아미야: 음……


블레이즈: 역시나.

블레이즈: 내가 스트레스 받았을까봐 날 웃기려 한거야? 아미야 너 정말 귀여워!


아미야: 자꾸 그런소리 하지 마세요……


블레이즈: 좋아, 웃기지 말고 진지한 얘기를 하자.

블레이즈: 나는 아직 자신이 없어. 내가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계속 들어.

블레이즈: 봐봐, 실제로 메카니스트가 설계한 무기가 없으면 이전 임무에서 소대를 구조하는 것도 어려웠어.

블레이즈: 하……

블레이즈: 아미야, 정말 내가 할 수 있을까?


아미야: 아까 에이스씨에게 물어본 질문을 듣고 제 생각을 꼭 말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블레이즈: 듣고있어. 아미야, 너의 말은 항상 잘 듣고있어.


아미야: 블레이즈씨는 무언가가 되기 위해 노력했나요?


블레이즈: 물론 아니지.


아미야: 그렇죠! 블레이즈씨 당신은 무엇이 되려고 노력하은 것이 아니라 반대로 블레이즈씨가 이런 사람이기 때문에 우리가 어떤 위치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아미야: 사실 이미 모두가 당신을 신뢰하고 있지는 않나요?

아미야: 시라쿠사 작전에서 돌아온 소대원들이 저에게 이렇게 말 했어요——

아미야: “블레이즈씨 덕분이다”.

아미야: “마지막에 벽을 부수는 일이 없었다면 임무를 완수할 수 없었다”.


블레이즈: 그건 내가 잘난게 아냐, 메카니스트가 준 장비 덕분이기도 하고……


아미야: 하지만 블레이즈씨가 아니라면 이런 특수한 장비는 다른 사람들이 제대로 쓸 수 없어요.


블레이즈: 윽.


아미야: 만약 그렇지도 않았더라면 에이스씨도 좀 더 안전한 전략을 선택했을 거에요.

아미야: 보세요, 블레이즈씨는 이미 모두가 신뢰하는 대상이고 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한 사람이에요. 사실 이게 제일 중요해요.


블레이즈: 아미야……


아미야: 그저 우리가 당신에게 주어진 직함 뿐만 아니라, 당신에게 일종의 지위를 주고 싶다고 말하고 싶었어요.

아미야: 블레이즈씨의 행동이 모든것을 결정해요. 자신이 어떤 사람이 되는지 선택하고, 책임을 지는거에요.

아미야: 우리가 원하는게 막강한 전력이라면 다른사람으로 바꿔도 돼요. 강한 괴물을 원한다면 그 사람은 블레이즈씨가 아니겠죠.


블레이즈: 나는 괴물이란 단어를 그닥 좋아하지 않아.


아미야: 에이, 그런 뜻이 아닌데……

아미야: 다만 저는 말하고 싶어요! 로도스에 필요한건 실력만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걸요!

아미야: 블레이즈씨는 좀 더 자신감을 가져야해요. 우리에 대해서도 좀 더 자신감을 가지세요!

아미야: 만약 당신이 결정을 했다면, 제가 당신과 함께 있을거에요.


블레이즈: ……

블레이즈: 됐어…… 에잇, 얼굴이 빨개질것 같아.

블레이즈: 토깽아 그만해. 무슨 말인지 알겠어.

블레이즈: 네 말이 맞다. 너 왜이렇게 말을 잘 하는거야?


아미야: 에헤헤……


블레이즈: 좋았어. 시간도 다 됐으니 정신 차리고 가야겠어.

블레이즈: 나는 지금까지 전쟁터에서 도망칠 생각을 한 적이 없어.


아미야: 아, 저.. 저도 같이 갈게요!


블레이즈: 오! 그럼 우리 같이 좀 편하게 걷자. 근데 너 왜 나보다 긴장한 것 처럼 보이는데?


아미야: 제가……요?


블레이즈: 그래. 웃어, 정색하니까 귀엽지가 않잖아?


아미야: 음. 헤헤.


블레이즈: 그래, 이러면 됐어……

블레이즈: 나를 믿어줘. 널 실망시키게 하지 않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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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그 문을 밀어서 열었다.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은 어둑어둑해서 끝이 없는듯 했다. 블레이즈는 숨을 크게 들이마쉬곤 아미야를 두고 계단을 내려갔다.

이 길은 반드시 그녀 혼자 가야한다.

계단이 끝나는 것을 보고, 끝자락에서 희미한 빛이 새어 나오는 것을 보았다. 차가운 구조의 방 한가운데 긴 테이블이 놓여있었고, 사방의 차가운 철골 위로 따뜻한 노란 불빛이 떨어지는걸 보았다.

불빛 아래에 익숙하거나 낯선 모습이 여럿 서 있다.



켈시: 왔군.


블레이즈: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이런 싸움이 될 줄은 몰랐어……

블레이즈: 에이스, 그리고 메카니스트까지. 어? 그리고 이분은…… 로고스씨?


로고스: 고개숙일 필요 없다.


블레이즈: 응, 너희들이 있으니 좀 진정되네. 처음 문을 열고 들어왔을 때는 분위기가 좀 무서웠어.


에이스: 어쨋든 나는 너의 보증인이기 때문에 이럴때 안나올 수가 없지.


메카니스트: 허허, 너 원래 이렇게 겁쟁이였구나?


블레이즈: 남일이라고 막말하네!


메카니스트: 됐어, 이제 본론을 말해라. ……아니 끝나고 나랑 같이 공방에 가서 너 손에 있는거 다시 한번 테스트 하보자.


블레이즈: 그래, 내가 선물도 가져왔다고.


에이스: 됐어, 말 끊지 마.


로고스: ……시작하지.


켈시: 그럼 짧게 말하지.


블레이즈: 듣고 있어요.


켈시: 로도스 아일랜드 전선 작전 소대, 에이스분대 소속 공격담당 블레이즈.

켈시: 이 방 안의 모든 사람이 증명하는 가운데, 나는 너의 의견과 선택을 물어볼 필요가 있다.





켈시: 대원 블레이즈, 너는 로도스의 정예 대원이 되기를 원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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