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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오메가버스 때문에 너무 머리 아파…

검은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03.23 21:01:19
조회 3580 추천 46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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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가다듬는데 너무 어렵다.



후타 말고, 그냥 오메가버스 설정에서 알파 오메가만 가져온 거야.

인구의 10%를 각각 차지하는 알파와 오메가가 있고, 그 외엔 일반인인 베타지.

알파는 신체가 오메가나 베타보다 월등히 뛰어나고, 그렇기에 상류층을 이루고 있어.

그에 반해 오메가는 보통 몸이 약한데다, 발정기인 히트 사이클 때문에 알파에게 희롱당하기 일쑤라 상대적으로 하류층을 이루고 있었고.

사회적으로 명성을 떨치는 사람들은 대다수가 알파라서 알파가 자연스레 대우받는 사회야.

그런 사회에서 오메가인 메르시가 비상한 머리와 끊임없는 노력으로 나노생명공학에 커다란 혁명을 가져왔지.

그리고는 오메가를 대상으로 값비싸게 팔던 기존의 히트사이클 억제제를 대체할 새로운 신약을 만들어 시중에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게 했지.

사람들은 메르시를 자애로운 알파라고 여겼어. 노리개 대상인 오메가까지 굽어살피는 자비와 박애의 메르시라 부르면서 말이야.

메르시는 사람들의 오해를 묵인했어. 오메가라고 밝혀질 경우 덮쳐질 가능성이 아주 높았거든. 그런 일이 종종 일어나기도 했고 말이야.

그리고는 주위를 맴도는 알파들의 구애를 거절하며 연구에만 매달렸지. 오메가라고 밝혀지면 깔보고 얕보며 덮칠 기회만 엿보는 알파들이 저를 알파라고 착각하고선 정중하게 구는 꼴이 역겹기 그지없었어.

그렇게 의료동과 연구동만을 오가며 살아가는 메르시에게 어느날 새로 온 최연소 알파 요원인 하나가 찾아왔지. 보급품 신청을 위해 신체검사를 받아야한다고 들어서 왔다면서.

메르시는 평소대로 검사복을 건네주었는데, 하나가 검사복을 받지 않고 메르시를 빤히 보면서 박사님도 DA 출신이에요? 하고 묻는 거야.

DA는 알파 중에서도 한줌에 불과한 이능력자들로 구성된 극우 알파 집단이었어. 뛰어난 사람들도 많았지만, 그런 만큼 선민사상에 사로잡혀 있었지.

그 말을 듣고 예쁘장하니 생긴 소녀에 대한 메르시의 호감이 바닥을 쳤어. 박사님한테서 매혹 이능력자에게서 나던 느낌이 난다고 말을 하는데, 메르시는 소름이 끼쳤지.

메르시는 그런 걸 묻는 건 실례가 아니냐며 쌀쌀맞게 대꾸하고선 검사를 시작했어. 하나는 그런 메르시의 태도에 입을 한번 삐죽였지만 고분고분 말을 들었어.

그리고 그 다음날부터 메르시를 쫓아다니기 시작했지. 좋은 냄새가 나는 느낌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 말이야.

근데 그건 히트사이클 주기가 가까워져오면서 아주 미약하게 풍기던 페로몬 탓이었지. 오감이 비상하게 뛰어난 하나가 그 약하디 약한 향을 맡아버린 거야. 메르시는 위협을 느꼈지.

페로몬이 새어나온 데는 이유가 있었어. 비싼 약값으로 고통받는 오메가들을 위해 억제제를 개발하면서 이런저런 신약을 제 몸으로 테스트하다보니 내성이 생겼던 거야.

하나의 매혹 이능력자 운운하는 말에 더욱 조심하게 된 메르시였지만, 점점 히트사이클을 억누르기 힘들어졌어. 그래서 몇 개월 후에는 히트사이클 때에 휴가를 내고 쉬게 됏지.

연구동의 제 연구실에 처박혀서 새로운 신약을 만들어내기 위해 이것저것 실험하는데, 약효를 시험해보기 위해서는 억제제를 먹지 않은 상태여야 하잖아.

신약을 먹고 한동안 기다렸는데 효과가 별로 없는지 점점 정신이 혼미해져가는 거야. 몸 안에서 뜨거운 불길이 치솟고 호흡이 가빠지기에 더듬거리며 원래 먹던 억제제를 찾아 쥐었는데, 약통이 비어있는 거야. 그러고 보니 어젯밤 늦게 의무실을 찾은 오메가에게 제 몫의 억제제를 건네줬던 걸 깜박했던 거야. 보급품이 갑자기 끊기는 바람에 생긴 사고였지.

입술을 질끈 깨물고서 몸을 웅크리며 억지로 참아내는데, 하나가 보급품이 담긴 상자를 들고 연구실을 찾아온 거야. 원래는 옴닉(로봇)이 옮기는 건데 메르시 얼굴 한번 더 보려고 제가 자청했던 거지.

잠겨있는 문이었지만 보급품을 채워넣는 옴닉의 ID 카드를 가져왔기에 문이 열렸어. 그리고 하나는 연구실 안을 가득 채운 향을 맡았지. 평소 메르시에게서 나던 좋은 냄새가 확 짙어져 있는 걸 보고 의아하게 생각하며 연구실 안쪽으로 향했는데, 메르시가 흐트러진 옷차림으로 끙끙대고 있는 거야.

그걸 보고서야 메르시가 오메가라는 걸 깨닫고 큰 충격을 받았어. 하지만 곧, 온 몸에 열이 올라 헐떡이는 메르시를 보고서 도와줘야한다는 생각이 머리를 차지했지.

오메가가 히트 발정기 때는 욕구를 해결하기 전까지는 몹시 괴롭다는 걸 수업으로 배워서 알고 있었기에 어떻게든 도움을 주고 싶었어. 그래서 어설프게 알고 있는 지식을 동원해서 메르시를 더듬는데, 메르시가 하지 말라고 하면서도 하나한테 안겨오는 거야.

박사님 도와드리려고 그래요, 하고 어르면서 몸을 풀어주려고 하는데, 뭘 모르니까 어설프게 시도해서 메르시가 많이 아파했어. 고통스런 신음을 들으면서 하나는 땀을 뻘뻘 흘리면서 몇번이고 다시 시도했고, 그러는 와중에 점점 메르시의 반응이 달려져갔지.

알파의 체액이 오메가의 히트 사이클을 안정시켜준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하나는 열심히 위아래로 키스를 시도했어. 그렇게 한참이 지나서 메르시가 높고 붉은 신음을 흘리고서야 겨우 앓는 소리가 줄어들었지.

처음에는 도와주려는 마음뿐이었지만 도중에는 하나도 잔뜩 흥분해서 메르시 반응을 살피면서 한참 불타올랐어. 스스로에게 이런 면이 있구나 하고 놀랄 정도였지.

그리고 정신을 잃은 메르시를 꼭 끌어안고 잤는데, 이튿날 잠에서 깨어난 메르시의 반응이 너무 차가운 거야.

하나는 도와주려고 했다면서 메르시에게 사정을 설명하려고 했지만, 메르시는 다른 사람도 아니고 혐오스럽기 그지없는 DA 출신의 엘리트 알파에게 오메가라는 사실이 들켰단 사실이 너무나도 치욕스러웠지. 심지어 열댓살은 어린애 밑에서 어쩔줄 모르고 신음만 흘려댔으니 부끄럽고 민망하기까지 했고.

하나는 메르시에게 오메가라는 사실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겠다며 안심하라고 했지만, 메르시는 그런 하나를 믿지 않았어. 그런데 안 믿으면 어쩔 거야. 하는 수 없이 하나가 제 말을 지키길 바라야지.

하나는 그 뒤로 언행을 조심하기 시작했어. 아무 생각없이 '저급한 것들' 혹은 '발정난 것들'이라 말하던 오메가에 대한 지칭도 고치고, 같은 DA 출신의 아저씨들이 건네는 오메가를 대상으로 한 야한 농담에도 정색하며 안 좋은 말이라고 지적했지. 하나의 변화는 대부분의 사람에게 좋은 쪽으로 받아들여졌지만, 같이 어울려 놀던 DA 출신들은 불만스럽게 여겼어.

그러든 말든 하나는 메르시의 주변을 맴돌면서 조금만 무거운 짐이 있으면 들어주려고 하고, 야근하는 메르시에게 피곤할테니 자러 가라며 말리곤 했지. 모두 다 메르시를 위해 나온 행동이었지만 메르시는 오메가란 사실으 남한테 알릴 일 있냐며 화를 냈어. 하나는 어리둥절해하면서 시무룩했지.

그리곤 다가오는 메르시의 히트사이클 때 연구실에 처박힌 메르시를 막무가내로 따라갔지. 어차피 약에 내성생겨서 잘 통하지 않는 거 아니냐며, 제가 도와주겠다면서. 하나는 메르시가 좋아서 그런 거였는데 메르시는 굴욕적인 느낌을 받았어. 히트사이클일 때의 모습을 보이는 건 몹시도 치욕적인 일이기에 더 그랬지.

하지만 막무가내인 하나를 쫓아낼 수가 없는 거야. 그렇게 히트사이클을 참으면서 신약을 테스트 했는데, 이번에도 꽝이었지. 평소에 먹던 억제제를 먹었는데 이게 점점 더 약효가 안 듣는 거야. 결국 어쩔줄 몰라하자 하나가 그런 메르시를 데리고 간이침대로 가서 뇸뇨로뇸하며 뿅뿅을 했어.

처음에는 질색을 하며 싫어했던 메르시였지만, 그런 일이 몇 번이나 계속되면서 하나가 저를 진심으로 좋아하고 위하는 마음에서란 걸 알고 점점 속이 복잡해졌지. 하나가 태도를 고쳐가는 모습을 보며 근본은 나쁘지 않은 애라는 걸 알면서 점차 경계를 누그러뜨리기 시작했지.

그렇게 몇개월을 신약 개발을 하면서 하나와 메르시는 점점 가까워졌어. 처음에는 마냥 철없던 혐오스러운 새끼 알파였던 하나가 오메가에 대한 책도 찾아읽고 강의도 들으면서 아주 많이 바뀌었지. 메르시는 하나의 그런 점을 높이 평가했고.

그러던 어느날, 메르시가 히트사이클 주기가 되어서 다시 신약을 테스트하는데 문이 열리면서 메르시가 평소 경멸하던 DA 출신의 알파가 들어온 거야. 그리고는 어, 디바 말대로 진짜 오메가잖아? 하더니 메르시한테 달려들었지. 메르시는 필사적으로 저항했지만 알파의 체력을 이겨낼 수가 없었어. 막 당하려던 순간에 하나가 헐레벌떡 달려와선 철제 의자로 알파를 내려쳐서 기절시켰지.

메르시한테 괜찮냐고, 다친 데는 없냐면서 걱정하는데 메르시의 머릿속에는 '디바 말대로' 라는 말이 머릿속을 둥둥 떠다녔어. 하지만 당장 머리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알파를 처치하는 게 우선이었지. 메르시가 약을 한움큼 집어서 입에 털어넣는 동안 하나가 알파를 의료동으로 옮겼어.

알파의 머리가 찢어져서 수술을 받는 동안 메르시는 하나에게 저 남자한테 자기가 오메가라는 걸 말했냐고 물었지. 하나는 쩔쩔매면서 그게... 하면서 변명을 하려했지만 메르시의 눈초리는 이미 차가워진 후였어. 행동을 고치면서 다시는 저런 극우주의 알파들과 어울리지 않겠다고 말해놓고서는 그들과 말을 섞은 것도 모자라서 제 정체를 털어놓아서 덮쳐질 뻔하기까지 했으니...

하나에게 됐다고, 역시 DA 출신하곤 상종하는 게 아니었는데... 하고 중얼거리며 싸늘하게 뒤돌아섰지. 하나가 상처받은 얼굴을 했지만 메르시가 받은 충격이 더 컸어. 그리고 얼마 후, 머리를 꿰멘 알파가 징계위원회에 하나를 회부했어. 하나는 동료를 이유없이 상해했다는 이유로 1달간 징계를 받았지. 하나는 아무런 변명도 하지 않고 징계처분을 받았어.

메르시는 하나가 미웠지만 자기를 도우려다 그랬으니 탄원서를 내려고 했는데, 그러려면 본인이 오메가라는 걸 밝혀야 하잖아. 37년간 숨겨왔던 정체를 드러내기가 쉽지가 않았지. 고민하는 도중에 기지 내에 메르시가 오메가라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어. 메르시는 속이 상했지만 일이 이렇게 된 거, 알파가 자기를 덮치려 했다며 탄원서를 냈지.

그런데 그 알파가 메르시에게 볼일이 있어 찾아갔다가 메르시의 페로몬에 러트 사이클이 발동된 것뿐이라며 변론을 한 거야. 그렇게 재판에까지 회부되었지만, 알파의 습성상 어쩔 수 없다는 판례가 존재했기에 일이 흐지부지 넘어갔지. 사회 상류층을 차지하는 알파들에 의한 일종의 면죄부였어. 메르시는 치를 떨었지만 개인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가 없었지.

메르시가 오메가라고 밝혀지자 알파들이 접근하는 경우가 잦아졌어. 대놓고 추행하는 일은 없었지만 메르시에게 수작거는 사람들은 많아졌지. 불편함과 짜증으로 가득찬 나날을 보내는데, 이 모든 게 하나의 탓이라고 생각되는 거야. 그 알파가 했던 '디바 말대로 진짜 오메가잖아?'란 말이 뇌리에서 떠나질 않았지.

질나쁜 소문도 떠돌기 시작했어. 메르시가 쌓아올린 업적이 실은 다리 벌려줘서 알파에게서 얻어낸 것이 아니냔 말이었지. 동시에 몇몇 오메가 단체에서는 메르시가 알파인 체 행세하면서 고통받는 오메가를 묵인해왔다고 지탄까지 해댔어. 나날이 괴로운 날의 연속이었지. 1달의 징계가 끝난 하나가 오버워치에 복귀했을 땐 이미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나빠진 상태였어.

하나는 복귀하자마자 메르시를 찾아와서 괜찮냐며 걱정했지만 메르시는 그런 하나를 없는 취급했어. 아예 존재 자체를 무시하기로 한 거지. 그리고는 같은 공간에 있기조차 싫어하는 기색을 내비치며 자리를 피했어. 하나가 몇 번이고 찾아와서 사정을 설명하겠다고 했지만 메르시는 매번 그런 하나를 무시하며 지나쳐갔지. 하나는 점점 야위어갔어. 그러든말든 메르시도 오버워치 안팎에서 시달리느라 정신이 없었지.

그러던 어느날 메르시와 하나는 같은 임무를 맡았고... 이후에는 전에 썼던 썰대로 하나의 희생으로 메르시는 목숨을 구했지만 하나는 팔다리를 잃었지.

그리고 그때서야 사건의 전말을 알 수 있었어. 하나의 태도가 갑자기 바뀐 것을 트집잡은 DA 출신 무리들이 하나를 탐탁치 않게 여기며 시비를 걸곤 했는데, 메르시랑 같이 잔 다음날 체향이 바뀐 걸 알고서 어떤 오메가가 다리를 벌려줬기에 DA의 꿈나무가 이렇게도 타락했냐며 시비를 걸어왔던 거지. 하나는 메르시의 연구를 돕느라 오메가의 페로몬을 자주 접하다보니 그런 것이라고 변명했지만 무리들은 미심쩍어했고, 하나가 보급품을 가지러 간 사이에 ID카드를 들고 연구실을 찾은 거였어.

하나의 말대로, 라는 건 (메르시의) 오메가의 페로몬을 접하다보니라는 소리였지. 그렇게 와전된 말에 의해 하나를 멀리했던 메르시는 후회하고...





휴 일단 여기까지 정리했다. ㅠㅠ

이제 글로 쓰기만 하면 되는 건가 ㅜㅜㅜㅜㅜㅜㅜㅜㅜ

오메가버스 매력적인데 너무 어려운 것.....

나도 남들처럼 억제제 잃어버려서 뿅뿅하는 걸로 이야기 끝내고 싶은데 왜 글이 이렇게 길어지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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