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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독점욕 심한 공주가 사랑하는 메이드를 고양이로 바꾸는게 보고싶다

가끔와서연성하는유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4.07 22:44:43
조회 885 추천 27 댓글 3
														

옛날옛날 어느 한 평화로운 마을에 공주님이 살고있었답니다.

그 공주님은 상냥한 성격으로 모든 마을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답니다. 그렇지만 그녀에게도 크나큰 단점이 있었어요. 바로 독점욕이 너무 심하다는 거였죠.

어린 시절의 일이었답니다. 

생활에 지친 공주님은 다른 사람들한테는 비밀로 몰래 성을 빠져나와서 마을에서 자유를 만끽했어요. 물론 몰래 나온다고 해서 몰래 나올 수 있는 나이도 아니였고, 마을 사람들도 공주님을 못알아볼리는 없었지만 그녀가 귀여워서 모두 눈감아주고 훈훈하게 그 모습을 지켜봤답니다.

그렇게 돌아다니던 도중 어머나, 울고있는 한 소녀가 눈에 들어왔어요. 공주님이 조심스럽게 다가가서 소녀에게 말을 걸자, 코를 훌쩍이며 공주님을 올려다봤답니다.

그때, 공주님은 자신의 자그만한 심장이 폭팔할 것 같았어요.

평민임에도 잘 관리된 청결한 갈색머리카락, 울어서 조금 부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의 빛을 잃지 않고 반짝거리는 눈동자...모든게 공주님의 마음에 쏙 들었답니다. 

이 아리를 가지고 싶다고 생각했죠.

그런 공주님의 생각은 전혀 모른 채, 아이가 코를 훌쩍이며 말했어요.


"...부모님한테...버려졌어...히끅..."


그렇게 말하더니 아무래도 그녀를 공주인 줄 모르는듯, 그대로 껴안고는 서럽게 울었어요. 듣는 사람이 서러워질만큼 슬픈 통곡이었지만 오히려 잘됬다고 생각하고 있었답니다.

여기서 이 소녀를 데려가도 뭐라고 할 사람이 없지 않겠어요?

마침 같은 또래같았으니까 시종으로 삼아서 옆에 있어야겠다-공주님은 그렇게 생각하며 정체를 밝히고는 아이를 성으로 데려갔어요.

5년이 지나고 10년이 지나 공주님과 시종은 쑥쑥 자랐답니다.

해가 지나면 지날수록 공주님의 독점욕은 점점 더 심해졌어요. 처음에는 성 안에서 일하는 시종으로 두더니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른 여자가 그녀를 보는걸 못마땅하다는 듯 개인 시종으로 옮겼고, 마침내는 다른 여자랑 말 한마디도 섞지 말고 자신의 곁에서 떠나지 말라는 명을 내리며 공주 자신의 방에다 가뒀답니다.

이거 시종의 의미가 있는걸까요?

전혀 개의치 않고 공주님은 무척이나 기뻐했어요. 그렇지만 기쁨도 처음 일주일만, 시간이 지날수록 공주님은 점점 힘들어했답니다.

24시간 같이 있고싶은데 시종을 다른 여자한테 뺏기지 않기 위해 방에 가두다보니까 일 때문에 너무나 바빠 하루에 12시간도 채 같이 못있는거였지요.

무슨 방법이 없을까, 공주님이 펜을 입에 문 채 생각하다가 마침 고양이를 들고 지나가는 메이드장을 보았어요!

머리속에서 불꽃이 튀는 느낌이 들어서 그 길로 당장에 마차를 잡아 숲 속에 산다는 마녀에게 찾아갔답니다.


"어머나, 공주님. 무슨 일로 이런 누추한 곳 까지 오셨습니까..."


상냥한 공주님이 왕께 건의드려서 내새운 정책은 확실하게 숲 바깥에까지 전해지고 있었어요. 오두막집에 가자 초로의 여성이 나오더니, 공주님을 보자마자 늘 자신을 챙겨줘서 고맙다며 마녀가 반갑게 맞아주었답니다.

무슨 일이신가요? 마녀가 재차 묻자 공주가 활짝 웃었어요.


"사람을 고양이로 만들고 싶어!"


상냥한 공주의 입에서 나올 만한 말은 아니었답니다. 마녀가 화들짝 놀라서 공주님을 말렸어요. 뭔가 복수하고 싶은 대상이라면 이 늙은이한테 맡겨달라, 공주님이 직접 그러실 필요는 없다...아무래도 뭔가 단단한 착각을 하는 듯 싶어서 공주님이 고개를 저었답니다.


"아냐! 그러니까..."


그렇게 말하며 공주는 자신의 계획을 설명해주었어요.

사랑하는 사람을 고양이로 만들면 다른 사람한테는 보이지 않으니 그 사람이 노려질 일이 없다.

그럼과 동시에 고양이를 옆에 데리고 다니면 그녀는 24시간 자신과 같이 있을 수 있다.

단, 밤에는 사랑을 나누어야 하니까 마법이 풀리게 해달라.

공주의 말에 마녀가 고민했지만 결국에는 승낙해주었답니다. 잠시 기다려달라고 하더니 마법의 약을 들고 공주님에게 내밀었어요.


"이 약을 먹으면 태양이 떠있는 시간에는 고양이가 될겁니다. 하지만 달이 뜨면 다시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오게 되지요...해독제도 있으니까..."


뒷 말을 듣지 않고선 연신 고맙다고 말하며 약을 받아들고는, 한사코 사양하는 마녀의 손에 고맙다며 보답을 잔뜩 쥐어주고 신바람이 나 성으로 다시 달려갔답니다.

방에 갇혀있던 시종이 공주님을 보자 그대로 달려들었어요. 자신을 두고 어디갔냐는 말에 요즘 시종의 몸이 허한 것 같아 마녀한테 약을 받아왔다고 이야기했답니다. 자신을 방에 가둘만큼 공주님이 자신을 사랑하는건 알고있었기에 감동하면서 한치의 의심도 없이 그대로 약을 받아 먹었어요.

그러자 눈 깜짝할 사이에 널부러진 옷더미 사이에서 갈색 털 고양이가 고개를 내민게 아니겠어요?

성공했다고 콧노래를 부르며 공주가 고양이를 상냥하게 끌어안았고, 시종-고양이는 무슨 일이 일어난건지 모르겠다는 듯 품 안에서 야옹야옹 울기 시작했답니다.


...자아.

이야기는 여기서부터랍니다.

원하는 바를 이룬 독점욕이 심한 공주님은, 과연 자신의 잘못을 눈치채고 시종을 원래대로 돌려놓을 수 있을까요?

시종은 과연 원래대로 돌아와서 공주님의 마음을 받아들이고는 무사히 반려자가 될 수 있을까요?

어쩌면 평생 고양이로 남아서 길러지는 이야기일 수 있겠지요.

과연 이야기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


과제!

나간다, 멘탈!

그래서 돌렸다! 회로!

공주가 독점욕이 지나쳐서 사랑하는 시종을 애완동물로 만들뿐인 이야기다!

그러면 24시간 같이 있을 수 있지않겠냐는 생각으로 저질렀을뿐인 이야기다!

...대충 그런 이야기에요.

한번 동화풍으로 써봤는데 제대로 전달됬을지는 모르겠네요.

재미는...언제는 있었나...

공주 x 시종 순애물로 잡고 썻는데...

음...

역시 너무 막나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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