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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근데 카오루는 왜 항상 이케맨처럼 하고 다니는걸까?앱에서 작성

LoveSee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4.22 00:2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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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 응?"

"카오루 씨는 왜 항상 이케멘처럼 하고 다니는걸까? 예전에 머리를 푼 모습을 봤는데 너무 예쁘고 귀여웠거든."

아야가 치사토에게 물었다. 치사토는 대답하기를 망설였다.

"글...쎄? 뭐어..."

치사토는 시선을 한 군데에 두지 못하고 동공을 산만하게 움직였다. 그리고 말을 이었다.

"지가 그렇게 하고 싶으니까 그러는 거겠지 뭐..."

"치사토쨩은 뭐랄까... 아쉽다고 해야 하나? 그런거 없어?"

"아니 음... 어떻게 하고 다닐지는 걔 자유니까..."

치사토는 연습실 반대편에서 다른 멤버들에게 자기 언니 이야기를 풀고 있는 히나를 힐끗 쳐다봤다.

"그리고 뭐, 아쉽다고 할것까진 없지."

"그런가...?"

아야는 별 생각이 없듯이 별 생각이 없는듯이 별 생각이 없었다. 치사토에 말에 적당히 수긍했다.

치사토는 괜히 베이스 줄을 튕겨보며 튜닝이 되어있는지 확인했다. 그리고 히나를 한번 더 힐끗 쳐다봤다. ―못 들었겠지?

시간이 지나 그날 연습을 끝내고 귀가할 시간이 되었다. 각자 흩어져서 집으로 들어갔다. 치사토는 히나와 아야가 짝지어 돌아가는 것을 보고, 자기가 갈 방향으로 걸어갔다.


*


"아야쨩, 치사토쨩 말인데, 되게 재밌지 않아?"

히나가 아야에게 물었다. 아야쨩은 굉장히 황당하단 듯이 답했다.

"에엣...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아까 치사토쨩 말이야. 너무 티나게 거짓말했잖아."

히나의 말에 아야의 눈이 동그래졌다.

"치사토쨩이...? 대체 언제?"

"푸핫! 정말로 하나도 모르는거야? 역시 아야쨩이 더 재밌어!"

히나는 평소처럼 아야를 몰아갔고, 아야는 역시나 평소처럼 얼굴이 새빨개진 채로 울상이 되었다.

"우으으....! 정말!... 대체 무슨 말을 하는거야? 대체 언제??"

"그야 뻔하잖아. 아까 연습실에서 아야쨩이랑 대화할 때!"

"히나쨩은 그때 다른 곳에서 다른 얘기를 하고 있었잖아."

"에이... 그래도 들리는걸 어떡해?"

"그, 그보다... 대체 치사토쨩이 무슨 거짓말을 했다는거야?"

"이렇게 말해줬는데도 아직도 몰라? 알고는 있었지만 아야쨩은 진짜 둔하구나?"

"우으으...!! 히나쨩!!!!"


*


욕실 문이 열리면서 장신의 실루엣이 나타났다. 옷 몸과 머리카락이 물에 젖은 채 땅을 향해 곧게 뻗어 물방울을 흘리고 있었다. 몸에 수건을 두르고 있는 그 실루엣의 주인은 세타 카오루였다. 카오루는 욕실에서 나오다가 누군가를 발견하고선 눈이 살짝 커졌다.

"치사토...? 생각보다 일찍 왔군..."

"어. 연습이 일찍 끝났어."

"그것 참 덧 없구나..."

치사토는 악기 가방에서 베이스를 꺼내 줄을 느슨하게 풀고 지지대에 거치했다. 그리고 입고 있던 교복을 한꺼풀씩 벗는데, 몸에 수건 한장만 두르고 머리를 말리고 있는 카오루가 눈에 들어왔다. 거울 앞에 앉아서 헤어 드라이어를 휘적이며 머리를 말리고 있었다.

"...카오루 잠깐 이쪽 봐봐."

"응? 무슨 일이지?"

치사토는 카오루를 돌아보게 만들고 별 말 없이 그냥 카오루를 쳐다봤다. 둘은 대충 5초 정도를 가만히 있다가 카오루가 갑자기 괜히 부끄러움을 느끼며 먼저 정적을 깼다.

"대, 대체 왜 불렀던 것이지, 치사토?"

"아니 뭐... 역시 머리를 푸니까 귀엽네."

"드, 덧 없...구나..."

카오루는 얼굴이 빨개져서 다시 앞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 헤어 드라이어를 과장되게 흔들었다.

"카오루."

치사토가 다시 카오루를 불렀다. 카오루는 이번에는 뒤돌지 않고 대답했다.

"무, 무슨 일이지?"

그때 카오루의 어깨에 차가운 손이 올라왔다. 카오루는 깜짝 놀라서 "흐읏!...?" 하는 소리를 냈다.

"부르면 쳐다봐야지."

"그, 그건... 치사토가..."

카오루는 아직도 치사토의 눈을 피하고 있었다.

"이건 네 탓이야. 집에 돌아왔는데, 옷도 안 입고 있는 네 모습이 있잖아?"

치사토는 말하면서 양 손으로 카오루의 몸을 쓸어내렸다. 목에서, 쇄골, 봉긋하게 솟은 양쪽 가슴을 각각의 손에 담았다.

"읏... 치사토... 지금은..."

"안돼?"

"내일도 학교 가야 하고... 곤란...할지도..."

치사토는 손등에 느껴지는 수건을 밀어서 풀어버렸다. 수건이 카오루의 허벅지 위로 떨어지며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카오루의 상체가 드러났다.

"역시 넌 짜증나. 너랑 있으면 생각대로 풀리는게 하나도 없거든."

"칭.. 찬으로 생각하지."

카오루는 입으로는 여유로운 척 말을 했지만, 얼굴이 새빨개진 채로 손으로는 가슴을 가리고 있었다.

"읏!..."

치사토가 카오루의 목어깨를 물었다. 이빨을 살짝 세워 곧 사라질 자국이 남도록, 가볍게 깨물었다.

"치사토.. 거기는 보이는..데.."

"나도 알아."

치사토가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게 누가 이렇게 헐벗고 있으래?"

치사토는 카오루의 양 팔을 잡고 침대쪽으로 밀었다. 카오루가 침대 위로 넘어지면서 수건이 땅에 떨어졌다. 묶이지 않은 카오루의 생머리가 침대 팔방으로 펴졌다. 아직 덜 마른 머리에 침대 시트가 살짝 젖었지만, 치사토는 평소와는 다르게 이를 신경쓰지 않았다. 불필요한 디테일은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치사토의 눈에는 나체로 부끄러워하는 카오루의 모습, 그러면서 아무 저항도 하지 않는 카오루의 모습만 들어와 있었다. 치사토는 입고 있는 블라우스의 단추를 하나씩 풀었다.

방금까지 연습을 하다 와서 땀도 났을텐데, 샤워도 안 하고 이러는게 맞는건가? ―난 이기적이야. 내가 원하고 있잖아.

치사토는 카오루의 머릿결을 한 움큼 쥐어서 자신의 코에 밀착시켰다. 꽃 향기를 맡는 사람처럼 카오루의 머릿결 가득 밴 샴푸향을 만끽했다.

그러고는 옷도 다 벗지 않은 채로 카오루의 몸 위에 자신의 몸을 겹쳤다. 왼손 엄지 손가락으로 카오루의 입술을 꾸욱 누르고, 카오루의 왼쪽 눈꺼풀 위에 입술을 맞췄다.

치사토의 입술은 입맞춤을 반복할때마다 조금씩 내려왔다. 카오루는 치사토와의 입 대 입 키스를 원했지만, 치사토는 이를 아는듯이 일부러 카오루의 입술은 쳐다보지도 않았다. 치사토의 입술은 카오루의 쇄골에 있었다.

"치.. 사토.."

"..."

치사토는 대답이 없이 카오루의 쇄골 위에 흔적을 남겼다. 내일 학교에 가게 될텐데, 이래도 되는걸까? ―나는 이기적이야. 카오루는 내가 통제할거야.

치사토는 카오루의 가슴에 얼굴을 밀착시키며 입으로 애무했다. 카오루는 자신의 손가락을 물고선 소리를 참았다.

"흐으...으으읏...으.."

"카오루, 브라 풀어."

치사토가 말했다. 카오루는 턱을 달달 떨면서도 치사토가 하는 말은 잘 들었다. 떨리는 손으로 치사토의 등을 더듬었다. 그리고 브라를 풀었다. 치사토는 몸에 붙은 벌레라도 떼어내듯이 브라를 잡아서 아무데나 던졌다.

치사토는 오른손을 몸 아래로 뻗었다. 그리고 카오루의 사타구니를 더듬었다. 치사토의 손이 움직일 때마다 카오루는 민감한 듯이 몸을 크게 움찔거리면서 얇은 소리를 계속해서 흘렸다. 곧 치사토는 자신이 찾던 위치에 손가락을 올려 두었다.

치사토는 카오루를 잘 알고 있었다. 마음도, 몸도. 치사토는 중지를 길게 뻗어 카오루의 안에 밀어넣었다. 카오루는 치사토가 듣기에 귀엽고 사랑스러운 소리를 앙다문 입술 사이로 흘려냈다.

치사토의 뺨에 맞닿아있는 카오루의 가슴을 통해 심장 소리가 들려왔다. 이 아무것도 아닌 불안정한 쿵쿵 소리에 치사토는 더욱 흥분되었다. 카오루의 심장 소리가 빨라짐에 따라 치사토의 소리 역시도 같이 빨라졌다.

치사토는 성욕과 사랑중에서 무엇이 자신을 움직이는지 별다른 고민을 하지 않는다. 치사토는 카오루의 가슴 위에 쪽 소리를 내며 뽀뽀를 했다. ―아무래도 상관 없으니까.

사랑은 너무 추상적이다. 추상적인 개념들 중에서도 유독 과하게 추상적이다. 덜 추상적인 것엔 욕구가 있다. 욕심. ―그리고 내가 가진 독점욕.

"치사..흣... 으읏!.... 핫, 하앗... 하읏..!"

카오루의 발음이 점점 더 부정확해져갔다. 치사토는 멈추지 않고, 약지까지 세워 카오루를 자극했다. 어떻게 자극해야 카오루가 가장 힘들어할지 알고 있다. 치사토는 손목을 더 빠르게 움직였고, 카오루는 온 몸을 덜덜 떨면서 허리가 뻣뻣하게 경련하기 시작했다.

"하아으..하으..."

"카오루..."

카오루는 절정을 맞이한 듯 보였다. 뜨거운 액체가 치사토의 손을 더럽혔다. 카오루는 온 몸 근육이 풀려버린 듯, 활처럼 휘었던 허리도 다시 풀려 침대 위로 떨어졌다.

치사토는 자신의 손가락들을 카오루의 입 안에 집어넣어 혀를 눌렀다. 그리고 말했다. 일방적으로.

"넌 역시 머리를 푼게 더 예쁘고 아름다워... 솔직하게 말할게. 내가 자제력을 잃어버렸을 정도야."

"..."

"하지만 밖에선 절대로 머리를 풀고 다니지 마. 절대로."

네 이런 모습은 나만 알고, 나만 볼 거니까.

"그러니까 카오루, 너는―"


*


"―왜 항상 이케멘처럼 하고 다니는걸까? 예전에 머리를 푼 모습을 봤는데 너무 예쁘고 귀여웠거든."

치사토의 눈 앞에는 아야가 있었다. 치사토는 다시 현실로 돌아왔다. 아야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그 짧은 순간, 세 달 전에 있던 일이 머리 속을 뒤덮고 있었다. 치사토는 카오루의 모습을 지워내고 눈 앞에 있는 아야와의 대화로 돌아왔다.

"글...쎄? 뭐어..."

치사토는 시선을 한 군데에 두지 못하고 동공을 산만하게 움직였다. 그리고 말을 이었다.

"지가 그렇게 하고 싶으니까 그러는 거겠지 뭐..."

치사토는 멀리 있는 히나를 힐끗 쳐다봤다.

―못 듣고 있겠지? 히나는 내가 거짓말을 하면 바로 알아채서 곤란하단 말이야...

"치사토쨩은 뭐랄까... 아쉽다고 해야 하나? 그런거 없어?"

"아니 음... 어떻게 하고 다닐지는 걔 자유니까... 그리고 뭐, 아쉽다고 할것까진 없지."

"그런가...?"

아야는 별 생각이 없듯이 별 생각이 없는듯이 별 생각이 없었다. 치사토에 말에 적당히 수긍했다.

치사토는 괜히 베이스 줄을 튕겨보며 튜닝이 되어있는지 확인했다. 그리고 히나를 한번 더 힐끗 쳐다봤다.

―정말로 못 들었겠지..?

시간이 지나 그날 연습을 끝내고 귀가할 시간이 되었다. 각자 흩어져서 집으로 들어갔다. 치사토는 히나와 아야가 짝지어 돌아가는 것을 보고, 자기가 갈 방향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혼잣말을 중얼였다.

"머리 푼 모습은 나만 볼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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