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자려고 누웠는데 회로가 룽하고 와서 급하게 노트북키고 작성해봄

원래는 1장 시작부터 츤데레가 아니라 메가데레인 아리사는 어떨까 하고 생각해봤는데 그건 너무 재미 없어서 걍 이걸로 돌려봤음 

잡소리는 모두 집어치우고 본론으로, 자고 일어났는데 언제나처럼 카스미가 자기를 껴안은 채 잠들고 있는거야.

속으로는 너무나 기뻐 죽을 지경이었지만 언제나처럼 솔직해지지 못하고 카스미를 깨우면서 그러는거지.

-어이 카스미 임마, 좀 일어나. 학교가야지!

"카스미...오늘도 귀여워...또 깨우러 와준거야? 기뻐!"

그 말을 듣고 귀신같이 눈을 뜬 카스미가 기뻐하면서 드디어 솔직해졌구나 아리사! 하고 달려드는 반면 아리사는 생각이 입 밖으로 튀어나오니까 당황해서 죽으려고 하고, 급하게 손짓하면서 외치는거야.

-아냐! 이건 본심이 아니고...

"응! 에헤헤, 카스미는 따뜻하네에, 좀만 더 이대로 껴안고 있어주라~"

그러니까 카스미가 좋아죽으려고 하면서 아리사가 말한다면 얼마든지 더! 하면서 껴안고, 아리사는 똑같이 좋긴한데 당황해 죽으려고 하고 있고...

도대채 어떻게 된거야! 하면서 속으로 비명을 지르지만 카스미는 이변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결국 뭔가 잘못된걸 깨달은 카스미의 호출로 포핀파 멤버들이 아리사 창고에 모일때까지오전내내 카스미랑 아리사가 달라붙은채로 쪽쪽거리면서 한참이나 사랑을 나눈 뒤였지.

"아리사가 드디어 츤데레 케릭터를 버렸어."

이야기를 듣자마자 오타에의 한 마디, 아리사는 양 손을 흔들면서 웃는거야.

-얌마! 조금 진지하게 생각해!

"...솔직해지면 카스미가 좋아해줄 것 같아서!"

생각과 말이 반대로 나오니까 미칠지경이라 아리사가 다시 머리를 부여잡고 끙끙거리고, 카스미는 세상 무엇보다도 사랑스러운걸 보는 눈빛으로 아리사를 끌어안은 채 있는데 유독 사아야랑 리미링만 진지한 표정으로 앉아있는거야.

그걸 보고 뭔가 짐작가는게 있냐는 카스미의 말에 사아야랑 리미링이 말을 꺼내는거지.

"단서가 될지는 모르겠는데, 삼 일 정도 전인가쯤에, 코코로가 미사키가 조금만 더 솔직해졌으면 좋겠다는 식으로 이야기했었어."

"응...그리고 미사키짱, 어제 학교에서 유난히 코코로한테 달라붙은 채였고..."

두 가지 단서를 조합해본 결과 코코로가 솔직해지는 약을 만들어서 미사키한테 먹였고, 그게 어쩌다가 아리사한테까지 간게 아닐까! 하는 이야기가 나온거지.

다른 사람이였다면 의심부터 했겠지만 상대는 미사키랑 결혼하겠다고 법률까지 뜯어고진 코코로인 만큼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보고, 츤데레인 아리사로 다시 되돌리기 위해서 포핀파티는 츠루마키가로 찾아가는데...!

-츤데레가 아니라 이대로라도 난 대찬성이야! 하고 외치는 카스미.

-장난치냐 짜샤! ...라고 외치지만 속으로는 솔직해지니까 카스미의 스킨쉽이 늘어나서 좋다고 생각하는 아리사.

-난 그런 약 아리사한테 먹인 적 없는데? 라는 코코로의 충격적인 발언까지 맞몰리게 되고...

과연 아리사는 본래의 케릭터성(?)을 되찾을 수 있을까!

이 참에 그냥 결혼도장까지 찍어버리는게 낫지 않을까!

포핀파티의 기묘한 모험이 시작된다!

같은.

그런 회로가 픽하고 돌아버렸는데.

음.

역시 오늘도 너무 막나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