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무라는 생일축하를 받아본지 너무 오래돼서
자기 생일이 언제인지도 잊어버린거지.

마도카는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행복한 생일을 보내고 호무라도 당연히
정성스럽게 축하를 하겠지.

특히 14번째의 생일은 호무라의 반역이 없었다면 오지 않았을 날이니
(10월 3일은 커녕 여름이 오기도 전에 매번 죽거나 소멸함)
호무라는 더더욱 부산스러운 준비로 마도카를 최대한 감동시켰겠지.

호무라한테도 이렇게 축하해주고 싶었던 마도카는
호무라의 생일이 언제인지 물어보는데
자기 생일을 잊어버렸다는 말에 왠지 가슴이 미어지는듯 하겠지.
마도카의 그 표정을 본 호무라는 자기는 괜찮다면서 안심시킴.

마도카가 그래도 생일은 축하받아야 할 기쁜 날이지 않냐고 하니까
그렇다면 마도카가 정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호무라.

마도카는 그렇게 중요한걸 자기가 정해도 되냐며 우물쭈물하지만
호무라는

"너는 내 삶을 바꿔준 소중한 사람이니까 그래도 돼.
네가 정해준 날이라면 \'영원히\' 잊지 않을거야"

라고 말하면서 사랑에 빠진 사람 같은 얼굴을 하고 있으니
마도카는 조심스럽게

"우리가 처음 만났던 그 날...은 어때?"

라면서 얼굴 붉히고 그 날이라면 자기도 잊지 않을거고
기념하고 싶은 날이기도 하다며 수줍어하는 마도카.
그 말에 호무라는 루프 전에 자기를 처음 구해줬던 마도카를 떠올리며
촉촉해진 눈으로 미소지으며 좋다고 대답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