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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카스미 생일 단편] 무지개

가끔와서연성하는유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7.14 00:04:33
조회 452 추천 23 댓글 2
														
비가 그치자 우산을 접고 아리사와 같이 저 너머를 보았어.
그때 아리사와 같이 본 무지개는 정말로 아름답고 반짝반짝 거려서 기억에 남아있었지.
하지만 그것보다도 더 반짝반짝 거려서 내가 시선을 빼았긴것은 필시-
*

일요일 데도 늦잠을 잔 것 같어.

원인은 아무래도 어제부터 온 비때문인 것 같아. 밤새 비가 내렸는데 커튼을 안쳤는데도 마치 밤처럼 어두워서 낮인줄 몰랐거든!

그렇지만 지금은 그쳤으려나 싶어서 침대에서 일어나 기지개를 펴고 그대로 커튼을 열었지만 내 기대를 배신하기라도 하듯 밤새 내린 비는 전혀 그칠기미 없이 아직오 세차게 쏟아지고 있었지.

호기심이 많아서 이곳저곳 돌아다니는걸 좋아하는데다가 특히 주말같은 날 집 안에만 있는건 좀이 쑤셔서 도저히 못하겠지만 이렇게나 비가 오면 그럴 기운도 안나긴 해서 오늘은 그냥 얌전히 집에서 기타나 쳐야겠다 싶었어. ​

아참참, 그 전에 아침부터 먹어야지! 잠옷을 입은채로 하품을 하면서 그대로 거실로 향하자 뭔가 폭죽터지는 소리와 함께 여러 사람들이 동시에 소리치지 뭐야?

""생일축하해! 카스미!""
"응?"
살짝 놀라서 얼빠진 표정으로 쳐다보자 부모님에 아짱, 그리고 포핀파티에 멤버들에 밴드를 하면서 알고 지낸 친구들까지, 많은 친구들이 우리 집에 모여있었지 뭐야? 어라? 오늘 약속시간은 점심 넘어서였는데 왜이렇게 일찍 모인거야? 놀란 표정으로 벽시계를 쳐다보자 어느덧 약속시간까지는 10분도 채 남지 않은 한 시.
그제서야 내가 너무 늦게 일어났단걸 꺠달앗지. 그래도 늦지 않게 깨어나서 다행이네! 내가 웃으면서 모두에게 와줘서 고맙다고 한 다음 잠시 옷만 갈아입고 오겠다고 말을 남긴 뒤 내 방으로 잽싸게 들어갔어. 아짱도 참, 친구들이 와있으면 미리 긔띔좀 해줄 수 있는거 아니야?
그렇지만 늦게 일어난건 나라서 뭐라고 할 수도 없네, 쿡쿡거리면서 잠옷을 벗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옷으로 갈아입으려는 그 순간에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어. 아짱이 들어온걸까? 고개를 돌리자 아리사가 서있더라.
"...카스미."
어딘지 모르게 부끄러워하는 표정의 아리사, 평소답지 않은 그녀의 모습이었지만 왜 그러는지 이유는 알 수 있었어. 긴장으로 몸을 떨면서 내가 들어오라고 이야기하자, 아리사가 흐느적흐느적 걸어와서는 내 침대에 털썩 주저앉더라고.
"아리사."
"일단 옷부터 갈아입어, 눈 둘 곳이 없다 야."
아리사의 말에 그제서야 내가 옷을 갈아입던 도중이란걸 깨닫고는 일단 잠옷을 다 벗고, 가장 좋아하는 옷을 꺼내들었어.
그것으로 갈아입는 동안 머리를 조금 정리하기로 했어. 오늘 대답을 해주겠다고 말을 했었고 실제로 오늘을 위해서 열심히 연습도 했지만 갑작스럽게 아리사가 들이닥치니 전혀 진정이 안되서, 굉장히 두근두근거려서...
그렇지만 대답은 이미 나와있었지, 연습한대로만 하면 괜찮을꺼야. 연습한 대로만 하자. 숨을 몇 번 들이마신 뒤 각오를 끝낸 내가 갈아입는걸 끝내고 뒤를 돌아보자, 천사같은 차림새의 아리사가 다소곳하게 앉아있더라.
"카스미?"
평소의 아리사도 예뻤지만 오늘의 차림은 특히 더 예뼈서 순간 넋을 잃고 멍하니 쳐다봤어. 아리사가 내 이름을 부르기 전 까지 내가 그 장소에 있는 것 조차 모를 정도로 아리사한테 푹 빠져있다가 간신히 의식이 돌아온 내가 고개를 끄덕인 뒤 아리사의 옆에 앉았어. 자연스럽게 내 손을 잡기 위해 뻗은 그녀의 손을 꼭 붙잡자 그녀도 나처럼 긴장한건지 손 너머로 두근두근 거리는 심장소리가 전해져오더라고.
그 심장소리를 들으며 삼일 전 아리사가 한 말을 떠올렸어.
-카스미, 사랑해! 나랑 결혼을 전재로 사귀어 줘!
아리사의 입장에서는 아마도 일생의 용기를 다 쥐어짜내서 했을 일생일대의 고백에, 내가 좋아하는 아리사가 나도 좋아하고, 거기다가 고백까지 했다는 그 상황에 내 심장도 같이 터지는 듯 했지만, 그 자리에서 대답을 할 수는 없었어. 고개를 젓고, 삼일 후 내 생일날 대답을 해주겠다고 했지.
그 자리에서 바로 답변을 해주고 싶었지만 그러지 않았지. 아리사가 얼마나 용기를 쥐어짜냈는지 알고있으니, 평범한 고백으로는 내 마음이 전해지지 않을 것 같아서, 그래서 그에 걸맞는 대답을 준비하려고 했거든.
말은 준비했고 연습도 충분히 했으니까 이제 하기만 하면 된다-그렇게 생각하며 아리사의 손을 양 손으로 꼭 감싸쥐자 손 너머의 아리사의 심장소리가 조금 더 빠르게 뛰기 시작했어.
"아리사, 혹시 저번 달에 같이 본 무지개 기억나?"
"무지개...?"
그 왜, 저번 달에 같이 하교하던 때-조금 더 덧붙여주니까 아리사가 기억난듯 고개를 끄덕였지.
"쌍무지개였지 아마...예뻐서 쭉 쳐다봤던 기억이 있어."
"그 떄 난 무지개를 보고 있지 않았어."
왜냐하면, 숨을 들이킨 다음 연습한대로 곧장 아리사를 보고 말했지.
"난 그 때 계속해서 아리사를 보고 있었어."
"어?"
"무지개가 예뻣다고 했지? 나한테는 무지개보다도 아리사가 더 예뼈서, 그래서 쭉 아리사만 쳐다보고 있었어!"
그 말은-그렇게 묻는 아리사한테 대답대신 가볍게 입을 맞춰주자 잠시 멍하니 잇던 소녀가 사태파악이 끝났는지, 얼굴이 순식간에 새빨갛게 달아오르는게 보였어.
"말은 기쁘지만 내가 무지개보다 예쁠리가 없잖아..."
"아냐! 아리사가 더 예쁜걸! 볼래?"
좋아하는 것 같으면서도 내 말에 얼굴이 붉어진 아리사가 양 손으로 얼굴을 가린채 있자 내가 그녀를 붙잡고 곧장 창문으로 다가갔어. 마침 타이밍 좋게 비가 그쳐있어서, 커튼을 펼치자 쌍무지개가 활짝 펼쳐져있었지.
"봐! 아리사! 쌍무지개야!"
내가 손가락으로 그것을 가리키면서 아리사를 보았지만 그녀의 눈은 내 손가락 끝이 아니라 날 쳐다보고 있었어. 나 역시 무지개를 보지 않고 그녀를 쳐다보고 있었지.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아..."
"그렇지?"
아리사의 말에 내가 웃으면서 대답해준 다음 곧장 그녀를 끌어앉았어.
그래, 그떄도 지금도, 아리사와 같이 본 무지개는 정말로 아름답고 반짝반짝 거려서-
하지만 그것보다도 더 반짝반짝 거려서 내가 시선을 빼았긴것은 필시-​
필시, 아리사의 얼굴이라고 생각해.
그런 생각을 하면서 눈을 감은 아리사의 입술에 곧장 내 입을 맞췄어.
​*

안녕!

똥손이에요!

카스미 생일 기념으로 짤막하게 써봤어요!

내용은 대충 무지개보다 아리사가 더 예뻐! 하는 그런 내용뿐이에요!

대충 그런 내용이랍니다

머리 너무 안돌아가서 대충 쓴 것 같아서 좀 그렇네요.

재미는 늘 없어요

카스미 생일 축하해!

아리사랑 빨리 공식에서 결혼해서 2세까지 낳자!


대충 그런 회로를 돌려봤는데

역시 오늘도 너무 막 나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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