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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부잣집 딸과 가난한 집 딸이 어렸을 적엔 단짝 친구였지만 점점 커가며.

흰눈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7.19 16:21:42
조회 4083 추천 75 댓글 7
														

부잣집 딸과 가난한 집 딸이 어렸을 적에는 단짝 친구였지만 나이를 먹어 가며 신분의 차이를 느끼기도 하고 서로를 가로막는 사회의 벽을 체감해 가기도 하고 그래도 결국 이어지는 스토리 좋지 않아?

 

유치원생 시절 둘도 없는 단짝이었지만 초등학생으로 올라가고 부잣집 딸은 명문으로 알려진 사립 초등학교에 가난한 집 딸은 집 근처의 공립학교에 다님.

그래도 아직까지는 부자 소녀가 등교하기 전에 가난 소녀가 새벽 일찍 일어나 달려서 부자 소녀집까지 와 부자 소녀를 마중 간다 거나 방과 후나 휴일에 서로 만나 웃음꽃을 피우며 놈.

하지만 중학교부터는 부자 소녀가 사립 중등 기숙학교에 입학해서 3년 동안 둘은 한번도 만나지 못함.

부자 소녀는 안타까웠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 생각하며 고개를 젓는데, 중등에서 에스컬레이트 식으로 진학하는 고등 기숙학교에 가난 소녀가 입학해옴!

부자 소녀는 놀랍고 한편으론 어안이 벙벙한데 가난 소녀가 부자 소녀를 알아보고 팔을 크게 흔들며 환하게 웃음.

알고 보니 부자 소녀가 입학한 학교 소문을 듣고 3년동안 성적을 쌓아 저소득 가정 특기생으로 장학 입학한 것.

 

가난 소녀는 다시 한번 부자 소녀랑 친하게 지내며 학창 생활을 할 수 있는 줄 알고 희희낙락하며 학교 생활을 준비함. 근데 일은 그렇게 쉽게 풀리지 않음.

생각 외로 부자 소녀가 자기를 아는 척을 하지 않는 것 같고, 주변 분위기도 이상함.

알고 보니 학교에서는 장학생을 그리 좋아하지 않음. 아니, 좋아하지 않는 수준이 아니라 거의 혐오를 하는 시선으로 장학생을 바라봄.

왜냐하면 장학생은 비싼 등록금도 내지 않고 학교를 다니는 데다 집안도 좋지 못하고 지들이 사는 곳과 다른 곳에서 온 외지인 취급하는 것.

표면적으로는 일반 학생이나 교직원이 장학생을 차별하지는 않았지만 알게 모르게, 암암리에 장학생들을 괴롭힘.

당연히 가난 소녀도 괴롭힘과 등쌀의 타겟이 되었음. 특히 학교의 불문율인 장학생과 일반 학생은 어울리지 않는다.’라는 규칙을 대놓고 무시한 체 여러 일반 학생과 어울리려 했기 때문.

그러나 가난 소녀는 자기가 괴롭힘을 당하는 걸 티를 내지 않고 항상 웃으며 생활함. 특히 부자 소녀가 주변에 있을 때는 더욱 그랬음.

그래서 부자 소녀는 가난 소녀에게 말 한 번 붙이지 못하고 주변을 서성이기만 했지만, 그래도 가난 소녀가 학교 생활을 잘 하고 있는 줄로만 알았음.

사건이 터짐. 아무리 학교라 하더라도 웬만해선 허용되지 않을 수준의 괴롭힘이, 그것도 부자 소녀를 비롯한 다른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가난 소녀에게 터진 것.

버티지 못한 가난 소녀는 결국 울음을 터뜨리며 주저 앉음. 그때 부자 소녀가 다른 누구보다 먼저 달려나가 가난 소녀를 일으켜 세우고 위로해줌.

그 사건 이후로 부자 소녀는 대놓고 가난 소녀를 봐주기 시작함. 주변 사람들은 장학생과 어울린다며 수군대지만 학교 내에서도 유력자로 꼽을 수 있는 집안을 가진 데다가 우등생인 부자 소녀에게 대놓고 항의할 수 있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았음.

가난 소녀도 웃음을 되찾고 둘은 다시 이전처럼 사이가 좋아진 듯했지만 부자 소녀는 자신이 조금만 더 망설이지 않았더라면 가난 소녀를 더 빨리 도와줄 수 있었을 거라 자책하기도 함.

 

고등학교를 함께 졸업하고 가난 소녀는 서울의 명문대에 부자 소녀는 아이비리그에 속한 대학에 다니게 됨. 다시 떨어지게 된 것. 부자 소녀는 못내 걱정을 표하지만 가난 소녀는 걱정하지 말라며, 4년 뒤에 함께 만나자고 말함.

둘은 어렸을 적처럼 새끼손가락을 꼬아 약속하고 각자의 길을 향해 떠남.

대학 생활을 하던 중 부자 소녀는 가난 소녀가 그리워짐. 그러다 한국에 한번 들르라는 가족의 말을 듣고 부모님 얼굴도 볼 겸 가난 소녀도 만날 겸 한국으로 잠시 돌아옴.

장난기도 생겨서 가난 소녀를 놀래 켜 줄려고 가난 소녀에게 알리지 않고 가난 소녀가 다니는 대학에 갔는데 뜻밖의 걸 봄.

가난 소녀가 학내 카페에서 대걸레로 바닥을 닦으며 일하는 모습이었음. 뿐만 아니라 구내 알바가 끝나면 다시 편의점에서 알바를 시작하고, 밤 늦게 전공 서적을 들고 대학 도서관으로 향함.

알고 보니 등록금을 비롯해서 생활비를 벌기 위해 그렇게 열심히 일하는 거였음. 부자 소녀는 가난 소녀에게 돈을 줘서 라도 그런 고생을 끝내 주고 싶었지만 부자 소녀의 어머니가 반대함.

네가 그 아이에게 돈을 주면 너와 그 아이의 관계는 더 이상 친구 사이가 아니게 된다. 그래도 괜찮나. 게다가 그 아이는 도움을 청하지도 않았다. 선심 쓰듯 적선하려고 하는 건 네가 무의식 중에 그 아이를 너보다 낮게 보고 있다는 증거가 아니냐.

그럼 어떻게 해야 하냐고 반쯤 짜증 내며 묻는 부자 소녀. 그러자 어머니가 대답함.

친구와 했던 약속을 지키렴. 너는 신뢰하지 않니?

그 말을 들은 부자 소녀는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가난 소녀가 볼 수 없는 곳에서 그녀에게 전화를 검

잘 지내? 보고 싶어.

그러자 가난 소녀는 자기는 엄청 잘 지내고 있다면서 미국은 어떠냐고 묻고 자기도 너무너무 보고싶다며 과장되게 말함.

가난 소녀의 웃긴 말투에 자신도 모르게 웃음이 터진 부자 소녀. 그걸 들은 가난 소녀는 다시 한 번 말함. 하지만 이번에는 진중하게.

보고 싶어.

부자 소녀가 대답함. 나도.

앞으로 몇 년 남았지…… 너무 길게 느껴져.

부자 소녀가 남은 날짜를 말해주자, 가난 소녀는 너무 길다고 투정부리는 목소리로 말하면서도, 그 때 보자. 라고 확신에 찬 대답을 함.

부자 소녀는 그 말을 듣고 한쪽 눈에서 눈물을 흘리며, 알겠다며 전화를 끊음.

그리고 눈물을 닦고 다시 미국으로 떠남

 

대학을 졸업한 부자 소녀는 곧바로 한국으로 돌아옴. 돌아오는 날짜는 가난 소녀에게 밖에 말하지 않았기 때문에 공항에서 그녀를 기다리는 사람은 가난 소녀밖에 없었음.

부자 소녀는 곧장 가난 소녀에게 달려가 두 팔을 벌려 크게 안음. 갑작스런 애정 공세에 당황하는 가난 소녀. 미국에 다녀와서 그런 가 스킨십을 부담스러워하지 않아진 것 같다는 가난 소녀의 말에 부자 소녀는 나는 예나 지금이나 달라진 게 없다고 대답함.

공항을 나오면서 택시를 타려는 부자 소녀를 가난 소녀가 제지함. 그리고 백에서 자동차키를 꺼내 과시하듯 흔듬.

운전면허도 딴 거냐며 놀라듯 묻는 부자 소녀. 가난 소녀는 그래봐야 경차지만…… 이라고 말끝을 흐리며 부자 소녀를 중고 경차의 조수석에 태우고 운전함.

그럼, 집까지 태워줄까? 하고 묻는 가난 소녀.

아니, 오늘 만큼은 너와 함께 있고 싶어. 라고 대답하는 부자 소녀.

그러면서 부자 소녀는 자기가 불러주는 곳에 가줄 수 있냐고 물음.

당연히 고개를 끄덕이는 가난 소녀. 그런데 부자 소녀가 데려다 달라는 곳에 가보니 그곳은 서울 한복판에 위치한 최고급 호텔이었음.

숙박비는 걱정하지 말라면서, 트윈 룸을 예약해 뒀다고 하는 부자 소녀.

가난 소녀는 로비와 복도의 호화찬란한 장식에 침을 꿀꺽 삼키면서도 순순히 부자 소녀를 따라 룸 안에 들어감.

하루 종일 비행기를 타야 해서 피곤하다는 부자 소녀가 먼저 화장실을 차지할 동안, 가난 소녀는 알 수 없는 위험을 느끼며 침대 위에 가만히 앉아 있음.

부자 소녀가 화장실에서 나오고 몸에 수건을 두른 채로 가난 소녀는 씻지 않을 거냐고 묻자, 가난 소녀는 황급히 들어가 몸을 간단히 씻고 다시 나옴.

가난 소녀가 나오자, 이미 옷을 갈아입고 잘 준비를 마친

이리 와. 안 잘거야?

…… 으응……

머뭇거리며 부자 소녀의 옆에 누운 가난 소녀. 부자 소녀가 코가 닿을 정도로 가까이 있자 얼굴이 붉어짐.

예전에도 자기에 비해서는 어른스러웠지만 뭔가 한층 더 어른스러워진 느낌. 그에 비하면 자기는 여전히 어린애같고 이젠 부자 소녀 앞에서 긴장조차 숨길 수 없음.

 

가난 소녀는 어렸을 적에도 어렴풋이 알고 있었지만 성인이 되고 사회 생활을 하면서 더욱 확실히 알게 됨. 부자 소녀와 자기가 살고 있는 세계는 처음부터 달랐다는 걸.

하지만 부자 소녀는 자신의 친구임. 자신의 친구가 되어 줬음. 가난 소녀는 그런 부자 소녀에게 줄곧 고마움의 감정을 품고 있었음.

부자 소녀가 가난 소녀에게 자격지심을 가지고 있었다면, 가난 소녀는 부자 소녀에게 그런 감정을 가지고 있었던 것.

그리고 이렇게 다시 부자 소녀를 만남. 가난 소녀는 지난 4년 동안 궁금하기도 했고 한편으론 두려웠음. 4년 뒤에 부자 소녀가 자신을 만나줄지, 자신을 만나준다고 하더라도 정말로 부자 소녀가 자기를 소중한 친구로 생각해줄지……

그런데 부자 소녀를 다시 만난 그 순간, 그녀의 표정과 행동을 보고 안심할 수 있었음. 부자 소녀는 아직도 자신을 친구로 여겨주고 있었음.

이제는 자신이 부자 소녀에게 보답을 해줄 차례였음.

 

긴장한 채 딴 생각에 빠진 가난 소녀. 부자 소녀는 그런 그녀를 가만히 바라 보다가 그녀의 아직 젖어 있는 머리카락을 가볍게 쓸어 넘김.

뭐해?

으음…… 미안. 잠깐 다른 생각 좀 하느라.

……힘들지 않았어?

? 뭐가?

글쎄…… 대학 생활 같은 거?

전혀 힘들지 않았어.

가난 소녀는 피식 웃으며 대답함.

그래? 나는 엄~청 힘들었는 걸. 전부 외국어로 된 수업 들으면서 커트라인을 맞춰야 했지. 입맛에도 안 맞는 음식 같은 것도 먹어야 했고 또……

부자 소녀는 자기가 대학 생활을 하며 힘들었던 일들을 하나 하나 열거하기 시작함.

그런 이야기를 들으며 가난 소녀는 웃거나 맞장구를 치며 부자 소녀의 말을 열청함.

그래도 굉장하네. 그런 어려운 수업 같은 걸 따라 가고.

문득 가난 소녀가 말함

게으름 피울 수는 없잖아. 약속 한 것도 있고.

약속?

4년 뒤에 이 시간에 만나자는 약속.

부자 소녀가 말함.

방 안에는 다시 정적이 감돔.

둘은 말 없이 서로를 바라봄. 4년 전과 지금의 얼굴을 비교하고, 달라진 곳이나 변함 없는 곳을 찾기도 함. 그러나 여전히 그녀는 그녀였고 마침내 이렇게 만났음.

두 사람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동시에 말함.

고마워.”

먼저 웃음이 터진 건 가난 소녀 쪽이었음. 부자 소녀에게 그런 말을 들을 줄은 상상도 못했기 때문. 그렇지만 부자 소녀 쪽도 웃음을 참을 수 없어 함께 웃기 시작함.

둘은 그렇게 한참을 웃음. 눈물이 흐르고 숨쉬기 어려워질 때 까지. 마치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아이처럼 웃었음.

좋아해.”

이번에는 부자 소녀가 조금 더 빨랐음.

그 말, 먼저 하고 싶었는데.

가난 소녀가 조금은 분한듯이 말함.

그럼 먼저 하지 그랬어. 부끄러워 죽겠는데.

부자 소녀가 말함.

무서웠거든. 네가 거절하는 게.

그럴 리가 없잖아.

그렇게 말하며 부자 소녀는 가난 소녀를 끌어 안음.

 

 

 

! 그리고 둘이 레섹하고 평생 함께 행복하게 살았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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