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준비도와준다고 둘째 큰엄마랑 사촌언니랑 둘이 집에 찾아왔습니다.

사촌언니는 저보다 10살 많구요. 현재 it기업에서 애널리스트로 일하고있습니다.

사촌언니랑은 어릴 때부터 친하게 지냈고 저 기저귀찰때부터 봤다고 맨날놀렸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보자마자 노발대발 빡빡대며 이년저년 잔소리하며 선물주고 난리였습니다.

둘이 장보러가고 강아지 산책도 시키고 하라는일은 안하고 놀기만했습니다ㅎ

문제는 저녁에 일어났습니다.  부모님들이랑 모여서 술잔치를 했습니다.

술이들어가자 둘째 큰엄마는 절보고 예쁘다고 언제 시집가냐고 시집얘기를 꺼냈습니다. 사촌언니는 노발대발 얘가 몇살이냐고 시집얘기 꺼내냐고 부끄럽다고 둘이 투닥투닥거리는겁니다. 뭐, 언니는 서른이 넘었고 이제 적령기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제 얘기를 하면서 언니한테 결혼하라고 말씀하신거겠죠. 큰엄마의 걱정과는 다르게 언니는 애인이 많은것같아보입니다. 엄청 예쁘기도하고 직장도 좋아서 하려면 얼마든지 했겠죠. 다른 사촌언니들보다 조건이 좋은데 언니만 결혼을 안해서 걱정이 많아보입니다.

결국 화난 언니는 그만하라면서 제방에 들어갔고 술자리는 금방 끝났습니다.

저는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기분이 좋진않았습니다. 언니는 자는것처럼 보였습니다. 저는 옷을 갈아입고 언니옆에 조용히 누웠습니다.

그러자 자고있는줄 알았던 언니가 나지막하게 물었습니다. 어른들 주무셔? 언니가 고개를 돌리더니 점점 가까워졌습니다. 숨소리가 닿을 만큼 가까워지자 언니가 물었습니다. 언니랑 2차나갈까? 언니의 눈망울이 너무 신경쓰여 전 그만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뭔가 고민있어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