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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아야치사] 그래서 아야 짱, 결국 본거니?.txt

가끔와서연성하는유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9.21 00:13:04
조회 985 추천 27 댓글 7
														

에고서치를 하니 열성적인 팬의 블로그를 찾았다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lilyfever&no=460026&s_type=search_all&s_keyword=%EC%97%B0%EC%84%B1%ED%95%98%EB%8A%94&page=1


덕질을 하다가 장본인한테 걸렸다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lilyfever&no=460324&s_type=search_all&s_keyword=%EC%97%B0%EC%84%B1%ED%95%98%EB%8A%94&page=1


낯선 치사토 짱의 방에서 익숙한 무엇인가가 보였다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lilyfever&no=460633&s_type=search_all&s_keyword=%EC%97%B0%EC%84%B1%ED%95%98%EB%8A%94&page=1


*


상쾌한 아침이었다.


간만의 휴일이었지만 평소 버릇처럼 아침일찍 눈이 떠졌다. 조금만 더 자고 싶었는데...웅얼거리면서 이불 속으로 파고들었지만 전혀 잠이 오질 않았다. 그래도 조금 잔 것 치고는 많이 피곤했던걸까, 굉장히 푹 잠들어서 상쾌한 기분이었기에 기지개를 펴면서 이불 밖으로 나와 고개를 두어번 흔들고, 날 깨우러 와준 레온의 턱과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어주었다.


잠을 깨기 위해서 화장실로 가서 머리를 감고, 이빨을 닦고, 세수를 한 뒤 수건으로 가볍게 얼굴을 닦아주고 나자 그제서야 어느정도 제정신이 들었다. 오늘은 어디 나갈 일도 없었고, 집 안에서 하루종일 블로그 관리나 하면서 시간을 때워야지...


그런 생각으로 노트북을 끌어당겨서 이불을 뒤집어 쓰고 전원을 킨 순간 살짝 하품이 나왔다. 어느정도 제정신이 들었다지만 아직 잠이 다 깬건 아닌걸까? 커피라도 타와야지 싶어서 아래층으로 내려가 물을 끓이기 시작했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나 말고는 모두 잠들어있어서 집 안은 굉장히 고요했다.


[치사토 짱! 문자!]


그 고요한 소리를 깨고 내 천사의 목소리가 부엌에 울려퍼졌다.


깜짝 놀라서 화들짝 휴대폰을 열자 아야 짱 한테서 문자가 와있었다. 어제는 굉장히 피곤해보였다고, 오늘 푹 자고 있냐는 아야 짱 다운 문자여서 기쁜 마음에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문자를 기다리게 하는 시간조차 미안해서 곧바로 손가락을 움직여서 답장을 해주었다.


"...응, 일어나있어. 문자해줘서 고마워 아야 짱..."


그리고 송신, 제대로 보내진 것을 확인한 다음 주머니에 넣고 때마침 물이 다 끓은 주전자를 들어서 컵에 따른 뒤 자신 몫으로 커피를 진하게 타, 그대로 한 모금 마시자 잠이 확 깨는 듯 했다. 이대로 방에 들고가서 마시면서 할까 했지만 누운 채로 관리를 하고 싶었기에 잠시 뒤로 미루기로 하고 남은 커피를 전부 들이마신 뒤, 주전자에 남은 물을 모두 다 개수대에 버리고 난 다음에 내 방으로 돌아왔다.


그 다음부터는 충실한 하루 일과를 시작했다.


인터넷을 돌아다니면서 내가 찍지 못한 각도에서 찍은 팬의 사진 수집, 아야 짱의 팬 카페-물론 내가 만들어서 내가 관리자인 카페의 사람들과 채팅으로 열심히 떠들면서 아야 짱의 매력을 설파하고, 블로그를 돌아다니면서 이상한 댓글등을 삭제하고 감상문이나 사진 등을 조금씩 수정해주었다.


"후헤헤, 후헤헤헤헤..."


정신없이 화면을 바삐 움직이면서 관리하기를 수십분, 아야 짱의 사진을 보면서 침을 질질 흘리면서 요 사이 바빳던 피로를 확실하게 풀고있었다...아니 근데 솔직히 이 정도면 반칙이 아닐까? 어떻게 사람이 매일 보는게 하루도 질리지 않고 매일같이 예뻐질 수 있단 말인가! 아참, 사람이 아니라 지상에 잠시 내려온 내 사랑스러운 천사지.


손으로 침을 한 번 슥 닦은 다음 돌아다니면서 수집한 아야 짱의 사진을 블로그에 업데이트 시켰다. 어느정도 일단락됬으니까 이것만 올라가면 조금만 쉬어야겠다...기지개를 펴면서 침대 밑에서 늘어지게 자고있는 레온한테 손을 내밀자 그녀가 활기차게 짖으며 내 손바닥을 살짝 핥아주었다. 점심먹고 레온을 데리고 산책이라도 데리고 나갈까 생각한 순간이었다.


밑에서 벨소리가 들렸다.


"왕!"


제일 먼저 반응한건 레온이었다. 손님이 오면 반응하게 교육받은 탓일까, 벨소리가 들리자마자 곧장 짖으면서 자신의 방에서 나가 현관으로 새차게 뛰어갔다. 도대체 이 시간에 누가 온걸까, 레온의 뒤를 따라서 곧장 현관으로 내려갔다.


"네, 누구세요..."


그렇게 말하면서 문을 열려는 그 순간이었다.


"에헤헤, 치사토 짱!"


상쾌한 웃음소리, 꿈에서도 나오는 그 아름다운 목소리를 듣자마자 문고리에 손을 올린채로 몸이 굳는게 느껴졌다. 아니야, 내가 잘못들은걸꺼야...그렇지만 잘못들은것이 아니었다. 문을 열자 내 천사가 자그만한 상자를 든 채 웃으면서 손을 흔들어주었다.


"나왔어!"


상황을 정리해보자.


아침 일찍 졸린 눈으로 그녀가 우리 집 앞까지 온 이유가 뭘까, 손에 들린건 하자와 양네 집에서 파는 특제 한정 케이크, 아마도 저걸 사기 위해서 아침 일찍부터 가서 기다렸기 때문이 틀림없었다.


그렇다면 그걸 들고 우리 집 앞까지 온 이유는? 뻔했다. 요즘 피곤한 날 위로해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한정 케이크를 사서 온 것이 틀림없었다. 상황을 파악하자마자 그녀의 그 상냥한 마음때문에 다시한 번 더 반하면서 그대로 그녀를 꼭 껴안아주었다. 조금 쑥쓰러운듯 했지만 그녀도 내 품에 싫지만은 않은지 내 등에 손을 두른채로 조금 강하게 힘을 주었다.


한 십 분정도 그렇게 있었던 것 같았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줄서서 케이크를 산 뒤 여기까지 오는 것도 힘들었을테니까 빨리 집에서 쉬게해주고 싶었다. 눈물을 머금고 포옹을 푼 다음 손을 꼭 붙잡아주고 집 안으로 안내하자 레온이 아야 짱을 알아보고는 꼬리를 살랑거리며 그녀를 맞이해주었다.


기껏 케이크를 사왔는데 그냥 먹기만 하기도 그렇고 뭔가 좋은게 없을까, 생각하다가 마침 며칠 전, 카논한테 좋은 홍차잎을 받았던 것이 떠올랐다. 그걸 내오자는 생각에 내가 방긋 웃으며 말했다.


"아야 짱, 먼저 방에 올라가 있을래? 난 홍차를 타서 올라갈테니까."


"아, 응!"


어느새인가 아야 짱을 덮치다시피 껴안고있는 레온 너머로 말해준 다음 곧장 몸을 돌려서 부엌으로 향했다. 낮에 커피를 끓이기 위해서 물을 끓여놨었으니까, 그렇게 오래 기다리게 할 필요는 없겠지.


그런 생각으로 부엌에 들어갔지만 날 맞이해준건 텅 빈 주전자 뿐이었다.


그러고보니까 커피를 다 끓이고 난 다음 남은 물은 그냥 생각없이 다 버렸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내가 도대체 왜 그랬을까...머리를 쥐어잡으면서 몇 시간 전의 자신을 저주했지만 그러한들 버린 물이 다시 돌아오지는 않았다. 어쩔 수 없이 다시 주전자에 물을 받아서 불을 킨 뒤, 그 틈을 타서 쟁반 위에 잔을 두 개 올리고 안에다가 찻 잎을 두개 깔았다. 내 천사를 기다리게 하는건 조금 가슴이 아프긴했지만...


기지개를 펴고 물이 다 끓을 때 까지 의자에 앉았다. 아야 짱은 지금 내 방에서 뭘 하고 있을까, 방 안 가득 아야 짱으로 가득 채웠기에 조금 불안하기도 했지만 그렇다고 부엌이나 거실에서 기다리라고 할 수는 없었다. 다행히도 잔뜩 찍은 아야 짱의 사진이야 가족 사진이나, 눈속임용으로 같이 붙여놓은 파스파레의 사진으로 가려져서 눈치채지 못하겠지, 블로그같은 것도 뭐, 아야 짱은 그냥 열성 팬의 블로그로 알고있으니까-


...응? 블로그?


"아아아아...!!"


사람의 것이 아닌 괴성을 지르면서 내가 곧장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래, 블로그! 그러고보니까 내가 벨소리에 내려오면서 노트북을 닫거나 껐던가?


열어놓은 그대로, 심지어 블로그 관리하던 상태 그대로 방치한 채 아무 생각없이 방 바깥으로 나온게 생각났다.


다른건 몰라도 그것만큼은 치명타였다. 아야 짱이 그걸 보면 안된다, 그게 들키기라도 한다면...!


최대한 빨리 홍차를 타서 방에 올라가지 않으면 안됬지만 오늘따라 주전자는 더럽게 물이 끓지 않았다. 초조하게 혀를 차면서, 그렇게 해서 빨리 끓지 않을걸 뻔히 알면서도 주전자 앞을 계속 왔다갔다 거렸다.


수 분도 채 지나지 않아 삐소리와 함께 주전자에서 수증기가 피어나는것을 신호로 곧장 불을 끄고 물을 컵에 따른 뒤, 쟁반위에 올려놓은 컵에서 홍차가 흘리지 않게 주의하면서 전력으로 자신의 방으로 달려갔다. 서두른다고 해서 서둘렀지만 홍차가 쏟아지지 않게 조심했어야 했기에 그렇게 빠른 속력은 내지 못하고, 그저 가는 내내 아야 짱이 노트북 화면을 보지 않게 해달라고 비는 수 밖에 없었다.


방 앞에 도착하자마자 매너같은건 모두 머리속에서 날려버린 채 곧장 문을 열었다. 제발 보지 않았으면...보지 않았으면...그런 자신의 기도를 모두 헛된걸로 만들기라도 하듯 아야 짱이 노트북 쪽에 시선을 고정하다가, 내가 문을 열자 곧장 내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우려하던 최악의 사태였다.


*


아무도 원하지 않던 분량조절 실패가 나왔습니다.


이래서 생각없이 손가락 가는대로 쓰면 안된다니까요


여튼 그래서 완결은 내일로 미뤄졌습니다. 와. 와.


빨리 끝내고 모카란이나 좀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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