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키가 코코로에 대한 호감이 계속 늘어가다가 점점 사랑에 빠질 무렵이 될 쯤에 미사키는 코코로의 재산과 사회적 위치와 자신의 위치를 실감하게 되는거심. 친구일 때는 그냥 끌려다니는 자신이었지만 만약 코코로를 좋아하는 이 마음이 코코로를 향하게 될 때 자신은 그런 자격이 있을까? 감히 츠루마키가의 코코로를 좋아하고 곁에 있을 수 있을까? 안돼 그럴 수는 없어. 친구이자 동성이고 그저 순수하기만한 코코로를 좋아하게 된 죄책감에 시달리고 동시에 열등감이나 절망감에 휩쌓이게 되는거심. 이런 마음이 점점 커져가며 미사키는 주위에 상담조차 하지 못하고 끙끙 대는거여. 그러다 그냥 꾹 참고 웃으며 지켜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다 자괴감에 빠지는거지. 왜 이렇게 괴로워 해야 하나.

이상함을 안 카논, 아리사, 리미 등 가까이 지내는 사람들이 무슨 일이 있냐고 묻지만 미사키는 대답을 피하기만 함. 어느 날 라이브를 끝내고 미셸인 미사키는 탈을 벗지도 않고 대기실 밖의 외진 곳에서 앉아 쉬고 있었음. 스트레스 만땅이던 미사키에게 코코로가 찾아옴. "미셸! 여기에 있었구나! 뭐하고 있는거야? 즐거운거라도 있는걸까?"

눈을 반짝이며 다가온 미셸은 "아아 코코로. 라이브 후라 그런가 좀 힘들어서 쉬고 있었어~"라며 숙인 고개를 살짝 돌려 코코로를 바라봄.

"그래? 무리는 하지 말아 미셸! 그렇지만 이런 곳 보다 모두가 있는 장소가 더 즐겁고 행복할거야! 가자? 미셸!"

그리고 미셸의 손을 잡고 그 어둡고 후미진 곳을 빠져나가려는 코코로. 그렇지만 미셸은 움직이지 않음. "코코로는 모두를 웃게하고 행복하게 해주는거지?" "미셸?" 딱 돌아 본 코코로가 본 미셸은 얼굴에 그림자가 져 있었음. "그럼 나도 행복하게 해주는거지?" "계속 미셸의 곁에 있어주는거지?"

코코로는 당연하다며 활짝 웃으며 대답함. 그리고 이게 미사키의 의존이 시작되는 신호였다 이거야.

그치만 미셸=미사키이고, 코코로는 \'모두\'의 행복을 바라니까 자신의 행복도 바라는 것일테고, 그리고 자신(미셸)의 행복이 코코로의 곁에 있는 거신데 코코로는 그렇게 당연스레 말하니 어쩔 수 없는거심. 기적의 논리인걸 알면서도 미사키는 얼버무리듯이 변명을 마음속에서 되뇌이며 코코로에게 적극적으로 챙기고 신경써주기 시작함. 미사키는 변화하기 시작함. 코코로의 모습을 쫒아가는 미사키, 상냥한 웃음으로 코코로를 마주보는 미사키, 손을 잡고 앞장 서 걷는 미사키. 코코로가 곁에 없으면 무언가 불안해 보이는 미사키.

하지만 미사키는 어느 순간 자신의 모습을 자각하게 됨. 머릿속엔 온통 코코로 뿐이고. 코코로를 위해 행동하고. 코코로에게 좋아하는 마음을 들어내는 태도 뿐이고. 왠지 모르게 눈물이 나왔음. 그야 이렇게도 좋아하는데 코코로는 한결 같았으니까. 둘이 생각하는 좋아함은 달랐고. 그 곁에 있음의 의미가 이것만으론 충족되지 않음을 알게 되었으니까.

주위 사람들은 어느정도 눈치채면서도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음. 해줄 수 있는 말이 없는걸. 조마조마하게 지켜봄.

근데 그거 아냐. 2차원에서 질투할 때는 최고로 성욕이 끙ㄹㅎ어오를 때다!

그런데 사실 미사키만 달라진게 아니었음. 미사키가 자신의 애정을 표출한 것에 따라 그것에 맞춰 스스럼 없이 대하는 코코로 자신이 점점 스킨십을 늘려나가기 시작한 것. 자각 없이 둘 만 있을 때에 스스럼 없이 달려와 껴안고, 등에 붙어서 같이 작사작곡하고, 코코로가 먼저 손잡고, 목욕하고, 합숙하고. 어라? 이거 뭔가 이상하지 않아? 라고 주위만 깨달을 쯤.


멋대로 자기 마음을 포기한 미사키가 코코로를 멀리하고 대신 다른 사람과 대화하려고 하는걸 눈앞에서 똑똑히 새겨보고듣고뜯고맛보는 코코로씨. 술렁대는 마음, 미사키는 왜 저기 있지? 왜 나와 대화하지 않는거야? 이건 전혀 즐겁지 않은 일이야. 그 코코로가 조금씩 질투하기 시작하는거임. 지금쯤 미사키와 내가 함께 노래하며 곡을 만들텐데. 손을 잡고 걷고 있을 텐데. 지금쯤 미사키를 팔 안에 안고.... 그 때 그 때 마다 떠오르는 미사키의 행동과 지금의 현실 사이의 괴리감. 허공을 가르는 코코로의 목소리와 뻗은 손과 돌아보지 않는 미사키의 얼굴.

미쳐도는거임. 이게 아닌데. 전혀 행복하지 않아. 미사키가 곁에 있어줬으면 해. 계속 떠오르는 미사키와의 즐거운 나날. 스킨십을 할 때마다 부끄러워하는 미사키의 표정. 더 보고 싶어. 더 강하게. 더 많이. 미사키가 나를 피한다면.. 그리고 미사키를 검은 옷들한테 시켜서 방안에 가두는 거임. 자신을 피할 수 없게.

그리고 시작되는 말싸움과 코코로의 덮침! 미사키를 연호하며 침대에 쓰러뜨리고 울며 저항하는 미사키를 억지로 붙잡고 입술을 겹치고 좀 더 느끼고 싶어서 혀로 핥고 미사키의 옷을 풀어해치고.

꺙 너무 야행...!!!!

얼굴을 붉히면서 성욕이 불타오르기 시작하고 이성은 없어지고 본능만이 남아서 빼앗고 싶다 만지고 싶다 느끼고 싶다 사랑해주고싶다. 얇은 자신의 옷 위로 미사키의 생가슴을 짓눌러 모양이 일크러뜨리는 부드러움에 다시 취하고 검은옷들은 숨어서 ●REC로 일단 증거영상을 확보해두고

코코로의 다리 사이에서 미끈한 액체가 내려올 때 미사키의 허벅지 위에 타고 흔들며 요염하게 미사키의 이름을 부르며 신음을 작게 흘리다가 절정에 달한 이후 미사키의 위에서 존나 야한 표정으로 흐트러진 옷에 상기된 표정으로 사랑스러운 듯이 내려보다가 당황해서 정신도 못차리고 침 흘리고 빨개진 미사키에게 키스하면 좋겠다.

그랬으면 좋겠다 완전 미사키 스피치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