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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최근 학교 내에서 이상한 소문이 끊이질 않는다 上.txt

가끔와서연성하는유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9.27 22:45:23
조회 1628 추천 32 댓글 8
														

최근들어서 학교 내에서 이상한 소문이 떠돌기 시작했다.


그냥 소문이라면야 크게 상관은 없었다. 여학교이고, 수다떨기를 좋아하는 여학생들만 모인만큼 소문 하나나 두개 쯤이야 오히려 돌지 않는게 이상했다. 아무리 고지식한 선도부원으로 알려진 자신이라고 해도 그런걸 일일이 걸고 넘어지면 끝이 없었기에 적당히 타협하면서 가끔은 그런 소문 만들기에 동참하고는 했다. 


그랬다, 평소처럼 그냥 헛소문이면 자신도 그저 웃고 넘겼을 터 였다.


문제라면 평소와는 다르게 그 소문의 내용이었다. 굉장히 신빙성이 넘치다 못해 누가 고의적으로 사실을 유포한게 아닐까 싶을 정도였기에 슬슬 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퍼질 때 쯤 되자 자신이 나서서 진위를 파악하지 않으면 안되겠다고 생각했다.


한 번 더 한숨을 푹 내쉬었다. 미간을 손가락으로 잡자 살짝 주름이 잡히는 듯도 했다.


"히카와 씨...그, 무슨 일 있으세요...?"


같은 학생회의 멤버이자 같은 밴드 멤버이기도 한 시로카네 씨가 조심스럽게 이쪽을 향해 물어봤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았기에 고개를 저으면서 걱정을 끼쳐드리지 않으려고 부정하려던 순간 머리속에 한 가지 소문이 스쳐가는게 지나갔다. 그녀를 향해서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저기, 시로카네 씨."


"네...네?"


"이치가야 씨는 어디있죠?"


그랬다, 학생회 멤버는 셋. 선도부원인 자신-히카와 사요, 학생회장인 시로카네 린코, 그리고 서기인 이치가야 아리사-그렇게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방 안은 아무리 눈을 씻고 찾아봐도 자신과 시로카네 씨, 둘 밖에 없었다. 물론 늘 오란법은 없긴 했지만 오늘은 밀린 일처리가 많았기에 점심시간에 다같이 모여서 하기로 했었다. 성실한 그녀의 성격을 생각해보면 오지 않을리가 없었다.


시로카네 씨도 그걸 눈치챈듯 했다. 당황해서 눈이 팽팽 돌아가는 것 같았다. 전화, 전화를 해볼게요 하면서 그녀가 통화를 걸었지만 수화기 너머에서는 휴대폰이 꺼져있다는 음성만이 들려왔다.


잠시 침묵이 맴돌았다.


시로카네 씨는 당황하고 있어서 말을 못꺼내고 있는거겟지만 난 아니었다. 아까 정리하고 있던 소문 중 하나를 꺼내들었다. 그 소문이라 함은, 학생회의 서기 이치가야 씨가 같은 밴드의 보컬인 토야마 씨와 사귀고 있다는 것, 뿐만 아니라 매일 점심시간마다 뒤뜰에서 몰래 밀회를 즐기면서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낸다는 것.


점심시간, 거기에 업무까지 밀렸음에도 오지 않은 걸 보면 신빙성은 상당했다. 그래도 어디까지나 소문은 소문, 일단 진위여부부터 파악하자는 생각에 곧장 자리에서 일어났다.


"잠시 찾으러 다녀오겠습니다.


"그...그런거라면 저도..."


"아뇨, 혼자면 충분합니다. 짐작가는 장소가 있어요."


얼마 걸리지 않을거라면서 덧붙인 다음 곧장 학생회 바깥으로 나갔다.


소문의 장소는 뒤뜰이었다. 빨리 가지 않으면 점심시간이 끝날거라는 생각에 한달음에 1층으로 내려갔다. 모퉁이만 돌면 뒤뜰, 소문의 장소 였는데-


돌아도 괜찮은걸까?


고개를 저었다. 진정해 사요, 그저 헛소문일 뿐이야. 우리 학생들이 그렇게 풍기문란한 짓을 할 리가 없어...몇 번이고 다짐하듯이 자신에게 말하니까 조금 힘이 나는 듯 했다. 그래, 그저 헛소문일 뿐이니까. 그리고 성실한데다가 상식까지 겸비한 이치가야 씨니까 설사 하더라도 학교가 아니라 다른 곳에서 하겠지...


"아리사...조금만 더..."


그런 자신의 마음을 배신이라도 하듯 곧장 토야마 씨의 달콤한 허덕이는 목소리가 귓가에 들려왔다.


모퉁이에 몸을 바짝 붙인 뒤 몸을 슬쩍 내밀어 뒤뜰쪽을 쳐다보자 눈과 옷이 다 풀린 채로 바닥에 누워있는 토야마 씨가 양 팔을 벌리면서 이치가야 씨를 능숙하게 유혹하고 있었다.


"얌마...키스만이라고 햇잖냐...오늘은 학생회 일이 많아서 슬슬 돌아가지 않으면 안된다고..."


"그래도오..."


달콤한 목소리로 이치가야 씨를 보고 한 번 웃어보이면서 유혹하자 뭔가가 끊어진 듯 자신의 옷을 풀어제낀 이치가야 씨가 그대로 토야마 씨를 덮쳤다. 꺄아, 아리사는 짐승! 카스미가 나쁜거니까, 카스미가...그런 두 사람의 겹쳐지는 목소리를 뒤로한 채 내가 곧장 뒤뜰에서 몸을 돌려서 1층으로 향해, 멍한 상태 그대로 학생회실로 돌아왔다.


"아, 히카와 씨...이치가야 씨는..."


"못찾았어요."


시로카네 씨의 말을 한달음에 자른 뒤 잠깐 화장실에 간다는 핑계로 다시 학생회실 바깥으로 나왔지만 발걸음은 옥상으로 향하고 있었다. 옥상은 늘 잠겨있었고 아무도 출입하지 않았기에 혼자 생각을 정리하기에는 최적의 장소였기 때문이었다.


주변에서 자신을 알아보고 인사해주는 학생들을 지나쳐서 곧장 옥상 문 앞으로, 방금 자신이 본 것들을 하나하나 떠올린 다음 그대로 머리를 쥐어뜯었다.


소문이 사실이었다.


단순한 헛소문이라고 생각했던 것만, 이치가야 씨와 토야마 씨는 자신의 기대를 배신하기라도 하듯 망설임없이 선을 넘어서 두 사람이 심상치 않은 관계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사귀는거야 좋다 치자, 같은 밴드의 시로카네 씨나 우다가와 씨, 미나토 씨와 이마이 씨도 사귀는 사이인데다가 자신도 히나와 그렇고 그런 관계였으니까, 오히려 뭐라고 하는 것이 더 이상했다.


하지만 그 행동은 명백히 선을 넘었다. 아무리 그래도 학교 내에서 그런...그런 행위는...


소문이 사실인걸로 밝혀진 이상 선도위원으로써 가만두고볼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만, 두 사람의 명예를 생각해서라도 최대한 조용히 잠재울 생각이었다. 우선은 소문을 최대한 잠재우고, 나중에 두 사람을 불러내서 조용히 주의를 주는 선에서 끝나야지...


그걸로 소문에 대한 사건은 끝나는 것 같았다.


...그것은 지극히 명백한 착각이었다. 옥상쪽에서 무엇인가 소리가 나서 몸을 일으켰다. 이상하네, 옥상은 출입금지라 아무도 안오는데 안에서 소리가 들리다니?


아무생각없이 그대로 문을 열었다.


옥상 너머에 있는건 츠루마키 씨와 오쿠사와 씨, 두 사람이 마치 한 몸 처럼 서로 얽힌 채 격렬하게 키스를 나누고 있는 모습-그 모습을 보자마자 곧장 소리가 나지 않게 문을 닫았다. 뒤늦게야 생각났지만 소문 중에는 두 사람이 매일 점심시간마다 옥상에서 사랑을 나눈다는 소문도 있었었다.


그리고 그 소문조차도 사실이었다.


도대체 이 학교의 풍기는 어디까지 떨어진걸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두 사람을 방해하고 싶지는 않았기에 몸을 돌려서 학생회실로 털래털래 내려갔다.


처리해야 할 일이 아직 많이 남아있었다.


*


간만에 2부작


대충 학교에서 연인끼리 사랑을 나눈다는 소문을 듣고 진실인지 아닌지 사요가 알아보기 위해서 돌아다니다가 풍기가 바닥까지 추락한 하나사키를 보고 절망하는 내용


물론 집에 가면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풍기를 버리고 히나랑 격렬하게 사랑을 나누기 바쁘지만 그건 후편에


요즘 왤케 재미없는것만 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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