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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릿카아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10.10 21:26:23
조회 914 추천 31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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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설정 및 19금 묘사가 다분함*)









계곡에 래프팅을 벌였던 곳을 샅샅이 뒤져보았지만 성과는 없었다. 탈의실에 돌아오지 않은 아카네가 걱정되어 우연히 접촉한 릿카에게 모든 것을 말한 여학생은 그녀의 지시에 따라 담임 선생님에게 알린 뒤, 우연히 마주한 핫스와 나미코에게 '아카네가 실종됐다' 는 사실을 전했다. 한편, 혼자서 찾기엔 역부족이었던 릿카가 우츠미와 유우타와 동행하여 아카네의 이름을 크게 부르며 길을 옮겨다녔다. 내려갈 수록 길이 험난하였지만, 언제 아카네가 짝이 없는 알파에게 덮쳐질지도 모르는 상황이라 밀려오는 아픔을 억지로 참아내면서 릿카는 모양이 각기 다른 울퉁불퉁한 돌들을 밞아가며 주위를 두리번거리면서 찾아다녔다.


수 많은 나무들을 헤쳐나가자 어느 해안가에 도착한 릿카 일행들은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면서 아카네의 행방을 물었다. 그러나 대답은 한결 같이 전부 다 부정적이었고, 그것을 들은 릿카의 안색은 급격하게 생기를 잃어갔다.


"시간도 시간이니까, 파출소에 신고하는게 어때?"


".....아니야. 좀 더 찾아보자. 분명... 분명히 이 근처에 있을거야."


너무 조급해 할 필요없다. 냉정하게 침착하게 살펴본다면 아카네가 어디로 갔는가에 대한 단서가 보일 것이다. 릿카는 희망을 잃지 않고 "그럼 나, 가본다!' 라고 전한 뒤 곧 바로 달리기 시작한다. 이에 우츠미와 유우타는 아랑곳 않고 해안가 밖에 자리잡은 건물 옆 인도 위로 힘껏 뛰어갔다. 이때, 커다란 간판에 약국 이름을 발견한 유우타가 갑작스럽게 발걸음을 멈추고 눈여겨보았다.


"뭐해, 유우타!! 빨리 신죠를 찾아야──"


"우츠미, 혹시 100엔짜리(*한국 돈으로 1,115원 정도)있어?"


"...어? 잠깐만."


느닷없이 돈에 대해 꺼내 묻는 유우타에게 살짝 데꿀멍해진 우츠미가 이내 주머니에 속에 손을 찔러 휘저었다. 그리고 나서 300엔 지폐를 꺼낸 우츠미에게 다가간 그는 지폐를 손에 거머쥐고 지그시 바라본 후 다짜고짜 약국으로 들어갔다. 영문을 알 수 없는 유우타의 행동에 그저 지켜볼 수 밖에 없었던 우츠미가 우두커니 기다리고 있자, 무언가를 손에 들고 나온 그의 모습을 보며 의아했다.


"그거....뭐야?"


"오메가의 페로몬 수치를 낮게 해주는 주사기."


누구나 쥘 수 있는 적당한 크기의 캡슐형 주사기를 보여 준 유우타에게 우츠미가 또 다시 물었다.


"다 쓸 때가 있어서 그래. 어서, 가자!"


그 말의 끝으로, 두 사람은 다리를 움직였다.












신죠 아카네는 어느 인물을 똑바로 바라보지 못하고 크게 동요하면서 두려움에 몸을 떨었다. 머릿 속에는 '뭐하고 있어! 빨리 움직여! 벗어나!' 라고 이성이 거하게 소리쳤지만 이미 의지가 꺾여진 아카네에게선 무용지물이었다. 발 끝이 움찔거리며 겨우 자판기에 몸을 기댄 것에 벗어난 그녀였지만, 뒷걸음을 치면 칠 수록 좁혀오는 막다른 데에 부딪히면서 어느 인물의 갑작스런 행동을 대비해 유심히 바라보는 일 밖에 없었다. 햇빛에 등을 지고 있었던 인물의 얼굴에서 검은 그림자가 서서히 사라진다. 구름에 가려진 태양에 의해 그림자가 감춰주었던 얼굴을 드러나게 하였다.


귀 밑으로 흘러내려진 긴 머리카락과 괴로운 듯 신음 섞인 숨결, 초췌한 갈색 눈동자가 아카네를 보고 있었다. 순간, 아카네는 그녀의 정체가 누구인지 단번에 파악하고 조심스레 이름을 불러본다.


".......──, ──'미치루?'"


바람을 탄 그녀의 밤색의 머리결이 힘없이 살랑거렸다. '미치루'. '이노우에 미치루'. 아카네가 츠즈지다이 마을에 있는 학교로 전학오면서 얼마 안가 페로몬에 이끌린 이노우에 미치루는 처음에 떨쳐내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멋대로 운명의 짝 이라고 생각해버린 그녀는 아카네와 대화를 하게 되었다. 짝이 없는 알파에게 있어 오메가의 페로몬은 치명적이자, 원동력. 게다가 쵸커를 착용하지 않고 돌아다닌 아카네에게서 내뿜는 향은, 아무리 억제제를 먹고 버티고 있는 알파일지 언정 그 강렬한 매혹의 앞에는 왠만한 알파여도 잠재워진 '본능' 에 지배되어 미쳐날뛰기 일쑤였다.


편안한 옷차림으로 아카네와 나란히 마주대하던 미치루가 얼굴을 붉히면서 아카네에게로 접근하였다. 이쪽으로 올 것이라는 예감이 맞아떨어진 아카네가 뒤늦게라도 도망치려고 시야가 확 트인 곳으로 달려나가려던 찰나, 마치 계획된 것처럼 단숨히 아카네의 손목을 낚아 챈 미치루가 손으로 겁에 질린 아카네의 입을 틀어막고 한 쪽 팔로 배꼽 위쪽을 휘감아 단단히 고정한 채 페로몬이 나는 목덜미에 코를 바싹 붙이면서 들이마시다.


".......하아아....좋은 냄새......"


한 순간 몸이 경직되었던 아카네가 행여나 '각인' 이라도 새겨지는게 아닐까 하는 두려움에, 발버둥을 치면서 어떻게든 빠져나오려고 했지만, 베타 속성인 남자의 힘보다 우세한 알파의 힘에서 오메가는 호랑이에게 놀아나는 꼴이었다.


우악스럽게 입을 틀어막은 알파의 손때문에 숨쉬기가 괴롭다. 심장이 귀에서 튀어나가려는 듯이 소리가 화산폭발과도 같은 굉음을 내었다. 눈 앞이 캄캄해진 상황에서, 아카네가 불현듯 중학교 때에 일어났던 '그런 일' 들을 떠올렸다. 세상물정 몰랐던 어린 소녀를 임신시키고 자취를 감춘 알파 여선생, 오메가와 하는 섹스에 흥미가 느껴져 장난삼아 생식기에 손가락을 넣고 범하는 알파 여학생들. 지독히 쓰라렸던 그 날들을 조롱하듯이, 뫼비우스의 띠처럼 되돌아와 데자뷰를 형성한다.


마침내 '나의 운명' 이라고 생각되는 사람(릿카)와 잘해보려고 노력하려는데, 야속하게도 발정기(히트 사이클)로 인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해서 중학교 때처럼 강간당하게 생겼다. 그리고 맞닿아진 알파의 뜨거운 열기가 발정기의 촉진이 되어, 한시라도 빨리 쾌락에 누비고 싶어진다.


미치루가 아카네를 속박한 채 화장실 쪽으로 천천히 끌어 이동하였다. 옴싹달싹 못하고 그대로 미치루에 의해 끌려간 아카네는 칙칙한 어둠이 짙게 깔려진 곳으로 들어가지는 광경을 막연하게 바라보면서 입구로 빨려들어갔다.


그 시각, 릿카는 마음 짚이는 곳이 틀리자 극도로 오른 초조함때문에 짜증과 분노가 섞여져 죄 없는 바닥을 발로 차며 사념에 빠졌다. 도대체 아카네는 어디에 있는 걸까. 래프팅 하던 계곡과 해안가 근처에 없다면 산 중턱 밖에 없을 터. 그렇다면 다시 올라가야만 한다. 간절한 바램과 함께, 릿카는 위쪽으로 오르는 계단을 발견하고 바스라질 것만 같은 다리를 억지로 움직이게 했다.


가파른 위를 걷고 또 걸은 릿카가 비교적 평탄한 길에 발을 내딛었다. 그리고 조금 더 안 쪽으로 진입해보니 공공장소 화장실과 붉은 자판기가 눈에 밟힌다.


(역시 여기에도 없나....)


기웃거리며 이리저리 관찰해보았으나 아카네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다. 어쩔 수 없이 발길을 돌리려던 그때, 희미하면서도 은은하게 코 끝을 감싸는 달작지근한 향기에 빠르게 걸음을 멈칫하였다. ───아카네가 들어오기 전, 교실 앞문 쪽에서 한 번도 맡지 못했던 가장 달콤한 향기. 그 불가사의한 냄새는, 다른 알파들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을 터.


그 자리에서 바로 몸을 돌린 릿카가 입구가 개방된 화장실을 노려보았다. '내키지 않지만 들어가봐야 된다' 는 마음 하나로 쏜살같이 화장실에 돌입하였다.












릿카가 아카네를 찾아 해매기 30분 전. 낮이어도 빛이 잘 새어들어오지 않는 공간에서 세면대 거울이 보이는 벽면 쪽으로 밀어붙여진 아카네가 황급히 목덜미를 벽 쪽으로 닿게 하고 다리를 오므렸다. 몸의 열기로 인한 더위와 쾌락으로 정신이 혼미해져가는 것을 느끼면서 상대방을 똑바로 응시하였다. 불쑥 들이대면서 입맞춤을 하려는 그녀에게 본능적으로 고개를 돌리고 메마른 입술에 힘을 주지만, 집요하게 건드리는 그녀의 혀 끄트머리와 비키니 상의 안으로 침범한 손의 야시시한 움직임, 그리고 허벅지가 얇아서 팬티 밑으로 틈새가 보이는 곳에 억지로 손을 넣은 미치루가 은밀한 부분을 손가락으로 마구 문질렀다.


".....흐응...흐윽...으윽.....으응..."


이를 악물고 있다지만, 본의 아니게 흘러나오는 신음소리에 어쩔 줄 몰라 주먹을 불끈 쥔 아카네가 범하는 미치루의 어깨를 강하게 내리쳤다. 하지만 오히려 서로의 입술이 겹쳐지는 형태가 되어버리고, 이에 미치루는 격렬하게 아카네의 입술을 여러 번 흡입하고 일부러 '쪽, 쪽.' 소리를 내면서 흥분을 촉진시켰다.


"으읏........아... 하읍...!!!"


이때 아카네의 입술이 느슨해지면서 틈새가 벌어지고, 미치루가 이것을 놓칠새라 안으로 거침없이 침투하여 탐색했다. 입 천장과 잇몸사이를 훑으면서 비키니 상의 속에 머물렀던 미치루의 손이 끈을 풀었다. 풍만한 젖가슴을 가린 상의를 훌렁 젖히자, 아카네의 젖이 위 아래로 출렁거리며 적나라하게 밖으로 노출되었다. 하얀 피부의 가슴 봉우리에 선명하게 돋아난 붉은 열매가 어서 빨리 위로해주기를 원하는 것 마냥 상대방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탱클하게 솟아오른 붉은 열매에 입술을 가까이 한 미치루가 입을 벌려서 한 입 물고 난 후 빨았다. 그러자, 머리 꼭대기까지 전해오는 짜릿함과 황홀함에 아카네가 뒷통수를 벽면에 기대고 눈꺼풀을 파르르 거리면서 애달픈 신음소리를 내지르다. 갓난아기처럼 사정없이 젖꼭지를 애무하는 그녀를 보며 알게 모르게 모성애가 우러나온 아카네가 다정히 쓰다듬으려고 했던 손을 잠깐 사이 멈추고 강하게 어깨를 밀었다. 그런 아카네의 노력의 결실을 비웃기라도 한 듯, 꿈쩍도 하지 않고 미치루가 짐승과 같은 목소리를 내고 젖꼭지를 괴롭힌 다음, 과하게 젖은 팬티 표면에 손가락을 떼고 나서 은밀하게 옆으로 밀었다.


사랑하는 사람 외에 한사코 손가락을 허용하는 것을 거부했던 아카네의 허벅지가 한계에 이르렀는 듯 덜덜 거렸다. 뱀처럼 요사스럽게 휘감았던 혓놀림을 멈추고 젖꼭지에 물러난 자리에서 아카네의 유륜이 타액으로 반질반질거린다. 숨을 헐떡거리며 섹스의 참맛을 점차 알아가고 있는 아카네가 눈물을 머금고 흐릿한 시야 속에 미치루를 뚫어져라 보았다.


(아기....아기...갖고 싶어...빨리..아기...갖고 싶어...)


쾌락의 늪으로 빨려들어든 아카네에게선 더 이상 저항 따위는 없었다. 온전히 오메가의 '원초적 본능' 만이 아카네의 몸을 지배하고 탐욕으로 바뀌었다.


───알파를 원한다, 그것도 많이.


다시 한 번 키스를 퍼붓는 미치루를 아카네가 넋을 잃고 머리방향을 바꿔, 들어오는 상대방의 혀를 받아들인다. 처음에 짜고 이상한 맛이 났던 타액이, 이제는 달콤하고 중독성이 있다.


유달리 순응해진 아카네에게 내심 만족스러운 미치루가 요염하게 손을 아래로 내려갔다. 아카네의 허벅지 안쪽을 들어올려 벽에 밀착시킨 그녀는, 다른 한쪽 손의 손가락으로 아카네의 음부를 만졌다. 갑작스런 서늘하고 얄팍한 감촉에 아카네가 움찔하였으나 이내 그 손가락에 집중하면서 쿵쿵 울리는 심장소리를 들어가며 기대감을 부푼다.


투명한 액이 고여있는 생식기에 미치루가 손가락으로 더듬거리며 첫 마디까지만 구멍 속으로 살짝 찔러보았다. 애처롭게 우는 소리를 내뱉는 아카네의 반응을 살피면서 그대로 피스톤 운동을 하는 미치루가 비어있는 목 언저리에 얼굴을 파묻었다. 오메가의 페로몬이 알파에게 '각인' 해달라고 보채듯이 구애하였다. 마음 같아선 목덜미를 콱 물고 싶었던 미치루였지만, 목덜미 만큼은 쉽사리 내어주지 않는 아카네에게 애가 탔다.


"...아앙....아앗....응.....넣어줘.....끝까지......제발...."


손가락 첫마디만 들락날락하는 것이 못마땅한 아카네가 미치루의 피스톤 운동에 맞춰 스스로 골반을 흔들었다. 안에 있던 투명한 액이 역류되어 미치루의 손가락을 흠뻑 뒤집어 씌우고는 끈적하게 달라붙었다.


"하아.... 맛있게 먹어줘, 아카네."


그 말의 끝으로 미치루의 중지 손가락이 좀 더 안쪽으로 깊숙히 들이닥치며 따뜻한 질을 가르며 나아가자, 손가락을 감싸던 벽이 꽉 조이면서 놔주질 않는다. 물웅덩이를 첨벙거리는 소리와 비슷한 '찌걱, 쯔걱' 민망한 소리가 음부 주변에 울리고, 아카네가 쓰러질 것 같은 자세를 고치기 위해 미치루의 옷자락을 부여잡아 고개를 약간 떨구면서 뜨거운 입김을 불어 등줄기의 소름을 느끼고 흐느꼈다.


"......아...하앗.....읏...응......좋아....좋아....."


때때로 벽을 비벼댔던 기다란 손가락이 아기집까지 도달하여 자극하고, 머지않아 펌프질 속도를 높이는 미치루의 손가락에 오싹함을 느낀 아카네가 거의 절정에 달하려고 할 때 즈음 그녀의 등 뒤에 소리도 없이 다가오는 인기척에 차츰 고개를 들었다. 시야를 가리는 눈물 때문에 모습을 잘 확인할 수 없었던 아카네가 멍하니 일렁이는 사람의 행동을 주시하였다.


'퍽.' 하는 둔탁한 소리와 함께 미치루와 아카네가 동시에 벽면 쪽으로 쓰러져 그대로 주저 앉는다. 맞은 건 아카네 쪽이 아니라 미치루 쪽───. 즉슨, 섹스에 열중하고 있었던 미치루의 뒷통수를 누군가가 가격하였고, 그로 인해 의식을 잃은 미치루가 아카네에게로 기우뚱해졌다. 알파의 무게에 감당할 수 없었던 아카네가 쓰러져가는 미치루의 몸을 멈춰세우지 못하고 엉겁결에 같이 주저앉게 된 것이다.


"아카네, 괜찮아!? 기다려. 지금, 꺼내줄테니깐."


쥐고 있던 청소함 도구를 바닥에 내동댕이 치고 릿카가 말이 끝나기 무섭게 아카네의 어깨에 기대고 있는 미치루를 잡아 끌어서 옆으로 밀치다. 덕분에 아카네의 음부에 있었던 미치루의 손가락이 수월하게 밖으로 빼내어지고, 릿카는 황급히 아카네의 팔을 붙들고 일어서는 것을 도와주었다.


화장실 모자이크 타일을 주춤거리며 밟아가던 아카네가 발을 삐긋하여 릿카의 품 속으로 들어갔다. 거울에 비친 두 사람의 모습은 서로 부둥켜 안고 있는 연인사이와 같은 연출을 자아내었다. 아카네가 릿카의 어깨에 얼굴을 묻고 코를 킁킁거리다가 알파의 페로몬이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가녀린 소녀의 날개죽에 스스럼없이 손을 댄다.


"아카네?" 라고 묻는 릿카의 말에는 안중에도 없이, 품 속에 떨어진 아카네가 느릿한 손동작을 취하며 릿카의 보드라운 뺨을 감싸고 입술을 훔쳤다. 무의식적으로 아카네의 팔을 잡은 릿카가 눈을 동그랗게 뜨면서 침입하는 혀를 얼떨결에 받아들였다. 신음이 섞여진 숨소리와 입술을 '쪽, 쪽' 거리면서 매달리는 아카네에게서 새어나오는 페로몬이 릿카의 멀쩡한 이성을 뒤흔든다.


"...으응...읍...푸하아....아카, 네, 제발...."


점점 통제되지 않는 아카네를 릿카가 들끓는 욕망을 간신히 잠재워 떨어트렸다. 아카네가 아무런 예고도 없이 릿카의 손목을 잡는다. 그러다가 손가락 마디를 혀로 아래에서부터 위까지 쓸어올린 후 잇새로 애무하면서 입에 물고는 맛있게 빨았다. 어쩔 때는 손가락 사이를 간지럽히고, 때로는 손바닥에 입맞춤을 했다. 그 행동을 숨죽이며 지켜 본 릿카가 침을 꼴깍 삼키면서 손을 뻗었다.


그때, 붉게 타오르는 머리색을 지닌 어떤 인물이 날렵하게 아카네의 뒤로 가, 쥐고 있는 캡슐형 주사기로 정확히 목덜미 부분에 맞추었다. 날카로운 바늘이 아카네의 살갗을 뚫고 내용물이 바늘을 통해 거하게 쏟아진다. 릿카가 어리둥절하는 사이에 독한 약물에 주입당한 아카네가 삽시간 만에 수면에 빠져들었다.


"늦지 않아서 다행이야."


소년의 바른 목소리에 릿카가 잠에 빠진 아카네를 안고서 고개를 들었다. 수영복 차림의 그가 생긋 웃으며 "밖에 우츠미가 있어. 나는 오메가여서 무거우니까 불러 올게." 라고 싹싹하게 말한 뒤 밝은 빛이 트이는 곳으로 뛰어갔다. 릿카가 곤히 잠든 아카네와 아직도 일어나지 않은 알파 여학생을 번갈아보았다. 그리고 나서 침통한 표정으로 아카네를 끌어안았다.


어느 새 노을 빛으로 잠식한 하늘 아래에서, 릿카와 유우타와 우츠미가 조용히 산을 내려갔다. 아카네를 등에 업고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 릿카에게 어떤 위로의 말을 건네줘야할지 몰랐던 두 명의 남학생은 그저 산에 내려가는 데에 최선을 다했다.


"...응? 저기 보이는거 릿카 아니야?"


"아, 진짜다. 복부 비만도 함께 있네. 어~~이~~!! 여기야, 여기!!"


허공에 손을 크게 흔들며 위치를 알리는 핫스와 나미코. 그리고 행방불명된 아카네가 걱정되어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던 여학생과 학생들의 담임 교사가 릿카 일행을 발견하고 환하게 웃었다. 발정기에 면역력이 급격하게 약해진 아카네가 구급차에 이송 되는 것을 하염없이 바라보던 릿카가 곧 두 손을 꽉 움켜쥐었다. 그러한 사건이 발생한 뒤로 다음날 아침, 아카네는 학교에 오지 않았다.











------------------------


이런 건 만화로 봐야 꿀잼인데 필력이 딸려서 그런지 표현이 잘 안된다~~!!

마지막까지 앞으로 두 편, 아니면 세 편 남았군요. 후회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완결시켜보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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