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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란모카] 아무래도 숨길생각이 없어보인다

가끔와서연성하는유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11.27 00: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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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이랑 막 사귈때 즈음에 아버님에게 불려간적이 있었지 뭐야~


처음에는 들켜가지고 헤어지라고 하시려는걸까? 싶었지만 의외로 아니더라고, 오히려 나랑 란 관계를 허락해주시면서 란의 반려자는 내가 어울린다고,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곧바로 식을 올리자는 둥 관계를 응원해주시기까지 하더라.


이걸로 부모공인이네, 란의 어깨를 상냥하게 감싸면서 장난치듯이 속삭이니까 란이 그렇네, 하고 상냥하게 미소지어주는거 있지~라안, 사귀고 난 다음부터는 나는 물론이고 다른 친구들한테도 무지 솔직해져서 엄청 보기 좋아~사랑을 하면 달라진다더니 진짠가보네에~


쿡쿡 웃으면서 란을 상냥하게 감싸주자니 아버님이 헛기침을 두어번, 그러고보니까 아직 이야기도중이였지 싶어서 곧장 자세를 바로하니까 아버님이 대신이라면서 조건을 붙이지 뭐야?


"사귀는걸 주변에 들켜서는 안된단다."


"사귀는걸요?"


란이 옆에서 대답하자 아버님이 고개를 끄덕이셨어. 소꿉친구들이라면 상관없지만 주변에 알려지면 인식도 안좋고 어떤 험한 꼴을 당할지 모른다, 그러니까 성인이 될 때 까지는 일단 비밀로 해라...그런식으로 이야기하시지 뭐야? 이야기를 들어보니 맞는 것 같아서 고개를 끄덕였음에도 불구하고 란은 동의할 수 없었나봐, 앞으로 나서면서 소리지르더라고.


"...싫어, 몇 년 만에 모카랑 사귄건데 당당하게 연애를 하고싶은걸, 모카한테 나쁜 벌레가 꼬이지 않게 내 거라고 자랑하고 싶은데..."


끝에 가서는 자기도 조금 말도 안되는 억지를 부리는걸 아는건지 말 끝이 조금 흐려지기는 했지만 란이, 부끄럼 많은 란이 그런 예쁜 대사를 해주다니! 모카 완전 감동먹었지 뭐야, 그래서 얼굴을 살짝 붉히면서 그녀한테 달려들자 란이 내 등을 토닥여주는걸로 대답을 대신해주었어.


내가 품에 안겨서 란의 품 안을 만끽하는 사이에 아버님이랑 란, 조금 말다툼을 하시더라궁.


사랑하는 란이 나 때문에 아버님이랑 싸우는건 조금 보기 그래서 내가 적당히 타협한을 내기로 마음먹고는 란의 부드러운 뺨을 쿡쿡 찌르면서 말을 꺼냈어.


"라안~"


"응. 왜?"


내가 부르자마자 곧장 언제 언성을 높였냐는듯 평온한 어조로 날 내려다보는 란한테 그대로 말을 이었지.


"이렇게하는건 어때~? 밖에서 못있는 시간만큼 안에서 계속 함께 있어줄께...으응, 그러니까 란의 집에서 내가 같이 사는건?"


한 마디로 동거를 하는건 어떨까, 내 제안에 란이 뭘 더 물어보냐는 듯 뺨을 붉힌 채 고개를 끄덕이는걸로 극적으로 협상은 성립. 이야기가 끝나고 다음 날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곧장 짐을 바리바리 싸들고 란의 방에서 둘이서 하는 동거가 시작되기를 어연 한 달이 지났는데...


살짝 한숨을 내쉬었어. 한 달은 분명 행복한 시간이 되었어야 해, 사랑하는 란, 사랑하는 사람의 집에서 한 이불을 덮고 한 침대에서 같이 잠들고, 눈을 뜨면 바로 옆에 사랑하는 사람이 보이고...


그래, 분명 행복한 시간이 되었어야 했는데 말이지~


모카 짱, 요즘 엄청 피곤한거 있지. 하교길, 옆에서 나란히 걷고있는 란을 살짝 곁눈질하자 란이 사귀고있다는걸 숨겨야된다는걸 잊은 모양인지 팔짱을 낀 채로 등교길에도 몇 번 주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하교길에도 몇 번이나 쪽쪽거리며 내 볼에 키스를 해왔지 뭐야~물론 너무나 기쁘긴 하지만...


"라안~"


"응?"


"아버님이~사귀는거 티내면 안된다고 하신거어~잊었어~?"


내 말에 그제서야 깨달았다는 듯 팔짱을 풀기는 했지만 그래도 뭔가 아쉬운지 살짝 비맞은 멍멍이같은 표정으로 내 쪽을 쳐다보지 뭐야~잠시 고민하다가 결국 이정도면 괜찮겠지 싶어서 내가 란의 손을 꼬옥 붙잡아주자 그제서야 다시 표정이 풀린 란이 손을 흔들면서 앞으로 가기 시작했어.


맞아, 요즘 내가 하고있는 고민은 이거야.


사귀고 시작한지 한 달, 아버님과의 약조로 어떻게든 숨기기 위해서 난 부단히 애를 쓰고 있는데 말이지이.


정작 우리 란은 숨기기는 커녕 나랑 사귀는걸 주변에 팍팍 티내려고 하거든~그래서 수습하느랴 굉장히 힘든거얼. 심지어 본인한테는 티내고 다닌다는 자각이 전혀 없더라고.


오늘만 해도 무슨 일이 있었는데에...당장 등교길에도 하교길이랑 똑같이 쪽쪽거리면서 계속 팔짱을 낀 채 오려고 하지를 않나, 쉬는시간에는...


"라안~"


생각하다보니 그 때가 떠올라서 한 소리 할 작정으로 란의 이름을 부르자 그녀가 활짝 웃으면서 내 쪽을 보더라고. 반칙과도 같은 저 미소를 보니까 순간 마음이 약해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할 말은 해야지 싶어서 단호하게 말했지.


"라안, 오늘 쉬는 시간에 기억나아~?"


"쉬는 시간에? 응, 기억나. 엄마한테 오늘 저녁으로 뭐 먹을건지 전화가 와서 모카한테 물어봤잖아. 그게 왜?"


이것봐, 아까도 말했지만 본인한테는 전혀 자각이 없는거얼...살며시 한숨을 내쉬며 아까 란이 한 행동을 다시 이야기해주었어.


"그랬지이...다른 반 친구들 다 듣는 앞에서 '모카! 엄마가 오늘 저녁 뭐먹을지 물어보래!' 라고 당당하게 소리쳤지..."


지금 생각해도 아찔했지이. 쉬는 시간에 란이 잠시 나가서 전화를 하는 사이 토모찡이랑 수다를 떨고있었는데 전화를 끝낸 란이 그대로 다시 반으로 들어오더니 큰 소리로


'모카!! 엄마가 오늘 저녁 뭐 먹을지 물어보라는데?'


라면서 당당하게 소리치는 바람에 일순간 반 시선이 모두 내 쪽으로, 란은 자기가 뭘 잘못했다는지도 모르는 듯 의기양양하게 웃다가 밖에서 누가 부르는 바람에 잠시 교실밖으로 나갔고, 나가자마자 곧장 인파가 우리에 몰렸지 뭐야~ 그러더니...


-아오바 양, 아오바 양!! 설마, 설마 미타케 양이랑 동거해?


-둘이 사귀고 있다는 말이 사실이야? 어쩐지 요즘 미타케 양 많이 온화해졌더니, 설마 아오바 양이랑 사귀어서?


-꺄아! 소꿉친구 부러워!


반 전체가 둘러싸고 한 마디씩 그렇게 이야기하기 시작하는걸...


"...사정을 알고있는 토모찡이랑 합세해서 말이지~오늘만 자러가는거라고 필사적으로 둘러대느랴 얼마나 힘들었는지 몰라..."


"미안."


내 말에 란이 곧장 사과를 해오길래 내가 고개를 저었어~으응, 아니야. 물론 이것도 힘들기는 했지만 사실 늘 있는 일이기는 했는걸. 진짜 문제는 그 직후였지...내가 란의 붉은색 브릿지를 매만지면서 뒷 이야기를 꺼내들었어.


"라안, 전화내용을 전달한 직후에 누군가한테 불려갔지~?"


"응? 응. 그런데 왜?"


바로 그 누군가한테 불려간게 문제거드은...표정을 보니 또 자각이 없는 것 같아~아무래도 이야기를 해줘야겠다 싶었지이.


"누군지 기억해?"


"응, B반의 A코였나? 그랬을거야...그런데 왜?"


"왜 불렀는지는 알고~?"


"교무실에서 모카를 찾는다고 해서 알겠다고 하고 뒤따라갔는데 왜?"


진짜로 자각이 없는 것 같네에...내가 살짝 고개를 저으면서 란의 말을 정정해주었어.


"아냐 라안~그녀는 아마 그렇게 말했을거야아...'아오바 양'을 불러달라고오..."


A코는 나랑도 란이랑도 별로 친하지 않았으니까 아마 이름보다도 성을 불렀을 확률이 능히 높겠지이. 추측이기는 하지만 그래야만 앞 뒤 이야기가 맞아 떨어지니까 아마 확률은 꽤 높을거야...봐, 란도 지금 고개를 끄덕이는거얼~


상상해봐, 아오바 양을 불러달라는데, 란이 알겠다고 하고 뒤따라가면? 아마 충분히 상상할 법도 하지 않을까~결혼해서 란 성이 아오바 란으로 바뀌었다고오...


"...그래서 하루종일 시달렸지 뭐야...라안이랑 결혼했냐고오..."


"미안 모카...많이 힘들었어?"


살짝 우는 소리를 내면서 양 뺨으로 얼굴을 감싸고 우는 흉내를 내자 란이 정말로 미안하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날 감싸안아주었지 뭐야~하지만 이것도 한 달째, 모카 짱은 이제 속아넘어가지 않는다고요~ 조금 더 우는 소리를 내자 란이 잠시 망설이다가 내 뺨에 한 번 키스를 해주고, 이윽고 놀라서 고개를 든 내 입에 한 번더 키스를 해주었어~


"...이걸로 화가 풀릴 것 같지는 않지만."


"으응...아냐..."


갑작스러운 기습 키스라니 란도 차암~심지어 들키면 안된다고 막 말했는데 이런 길거리 한복판에서어...기쁘면서도 부끄러워서 양 뺨이 화끈거렸지 뭐야.


아내 이기는 아내 없다고 하지, 결국 내가 양 손을 들어올려서 그대로 부드러운 란의 품 안에 껴안겼어.


"에헤헤, 아냐~화 다 풀렸어~"


"진짜? 그럼 빨리 가서 저녁먹자. 엄마가 오늘 모카가 좋아하는 음식으로 상을 차려놨대."


란의 말에 기분이 좋아서 콧노래를 부르면서 그대로 집으로 향했어. 방금 전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럽게 팔짱을 끼는 란을 보니 정말로 란은 숨길 생각이 없다는걸 알 수 있었지.


주변에 아무도 없는데 뭐 어때, 싶어서 나도 란의 팔에 내 뺨을 밀착시켰어.


저 모퉁이만 돌면 이제 곧 나와 란의 집이 나올거야.


*


그리고 후에 우연히 지나가던 같은 반 학생이 보고 소문을 퍼트리는 바람에 전교에 나랑 란이 사귄다고 소문이 쫙 퍼졌지 뭐야.


이거 어떻게 수습하지이...


*



오늘 진짜 뭘쓴건지 모르겠음


회로는 그냥 


1. 란이랑 모카랑 사귐


2. 란 아빠 말로 주변에 숨기려고 하는데 모카는 숨기려고 하고 란은 걍 다 티내고 다녀서 주변에 소문이 다 돌기 시작함


3. 모카가 뭐라 하려고 하지만 란의 애교에 넘어가서 매번 뭐라 못하고 그냥 넘어가줌


이라는 회로로 돌려봤는데 결과물이 너무 안좋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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