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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백붕이 사진거지고 왔음모바일에서 작성

럭키만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1.27 02:17:58
조회 776 추천 1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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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나에게 봄이자 가을이었다. 따뜻하고도 차가웠던 그 계절처럼 내 마음속에 들어왔다 나간 너는 알고있을까. 사실 그때 나는 진심이었다는걸. 아마 지금까지도..아니 평생을 모르겠지.



처음 만난건 2013년 바람은 아직 싸늘하지만 햇빛은 따뜻했던 4월달 이었어.
13년도는 내가 고등학생이 되는 해였고 너도 고등학생이 되는 해였지.
그때는 모든게 순수했어. 너도 나도 학교라는 공간조차 순수하던, 심지어 동성애라는것조차 모르던 그 시절. 나는 새로 사귄 친구들과 대화를 하고 있었어. 거기서 친구들은 동성애라는 것에 대해 얘기하고 있었지. 그때 처음 알았어.여자끼리 남자끼리 사귀기도 한다는걸 말이야.

친구들은 그런 사람들을 불결하고 이상하다며 욕했지만 나는 특이하게 불쾌하지 않았어. 오히려 사람끼리 좋다는데 뭐가 문제인걸까 싶었지. 나는 내 의견을 말하고 싶었지만 우습게도 무서웠어.

뭐가? 욕하는 친구들의 모습이 아무리 너라도 동성애는 용서못해 라는 느낌이 들었거든. 하지만 너는 그때 아무렇지 않게 와서
'나는 동성애 상관없어. 사람이 사람좋다는데 그걸 왜 신경써? 그 사실은 우리가 뭐라해도 변하지 않는걸. 또 그렇게 욕하다가 나중에 친한사람이 동성애하면 어쩌려고.'

지금 시대는 이런말을 해도 아무렇지 않겠지.요즘은 오히려 동성애를 욕하면 반대로 욕먹는걸. 하지만 2013. 그 시대에 아직 친하지 않은 친구들에게 당당하게 너의 의견을 말하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나.난 아직도 그말 한마디로 버틸때가 있는걸. 사람이 사람을 좋아한다. 그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고.

이 말을 들었을때 너에게 반했어. 물론 사랑도 해본적 없는나는 그냥 무슨 감정일까 하고 넘겼지만.내가 사랑을 한번이라도 해봤다면 지금 달라졌을까. 깉은 상상은 평생 이루어 질수 없지.어쨋든 그이후로 너는 뒤에서 욕을 많이 먹었어.

이상한거 편든다고.쟤도 저런거 물들었다고. 하지만 그런소리를 들으면서도 당당하게 다니고 친구들도 사귀는 너가 부러웠어. 아니, 좋아했어. 나는 너도 알다시피 자존심이 많이 떨어졌으니까. 그래도 지금은 괜찮아. 친구도 사귀고 여친도 사귀면서 많이 좋아졌어.

그리고 나는 결굴 소심하다는 이유로 새로사귄 친구들 사이에서 겉돌다 떨어졌지.

너는 그런 날 보고는 먼저 다가와 줬어. 밥 먹자고. 딱히 할일 없으면 옥상에서 시간 때우는것좀 도와달라고. 당연히 그땐 너가 이상하게 느껴졌어. 비록 욕도 많이 먹지만 반대로 친구는 많은 너가 먼저 다가와 준게 놀라웠거든.

분명 시간 때우는데 같이 있을 친구는 많을텐데 왜 하필 나일까. 그때의 나는 너무나도 나도 눈치가 없었어. 지금의 나였다면 바로 눈치 챘을텐데. 분명 너도 나에게 관심이 있었을테지.

그렇게 너가 먼저 말을 걸어준 이후로 우리는 급속도로 친해졌어. 남들이 보기엔 정 반대인 우리가 이렇게까지 친해지다니 놀라워 할 정도였지. 그리고 2학년이 되던해 우리는 신기하게 또 같은반이 됐어.그때 15개는 되던 반중 7반에 둘다 배정됬지. 정말 신기한 인연이였어. 그리고 때마침 그해 7월에는 축제가 있었지. 그리고 너의 생일도 7월 이었어.

3년마다하는 축제를 너의 생일이 들은 7월달에 한다니..뭔가 엄청난 우연이잖아? 그래서 나는 5월달까지 계속 너에게 줄 선물만..사실은 너만 생각했어. 물론 그때까지도 너를 좋아한다는 사실은 자각하지는 못했지만.

너에게 줄 선물을 고민하는 나를 보며 너는 무슨생각을 그렇게 하냐고 내 생각 하냐고 할때마다 나는 이유도 모른체 달아오른 얼굴을 식히며 웃었지. 그때 생각하면 너무 그리운걸. 그렇게 또 2개월이 더 지나가고 7월 16일 수요일 축제날이 다가왔어. 너의 생일도 딱 마침 16일었지.

당연히 나는 너에게 줄 선물을 축제 아침까지도 생각하지 못했어. 그리고 그날 하루는 그냥 미안한 마음을 가진채 너랑 놀았지. 아마 데이트라고 해도 좋을만큼 붙어있었는데…왜 나는 몰랐을까.

그리고 축제가 끝나기까지 1시간도 남지않았을때 너는 옥상을 가자고 했어. 많이 돌아다녀서 힘들다는 이유로 말이지. 그리고 우리는 옥상으로가서 쉬고있었지. 나와 너는 옥상 철봉에 기댄 채 축제하는 아이들을 보고 있었어. 정확히 말하자면 나는 너를보고 있기는 했지만. 그리고 어두운 밤하늘에 조명이 비친 너의 얼굴을 보다 드디어 깨달았어.

내가 널 좋아한다는걸. 그리고는 너무나도 당연하다는듯이 내 머릿속에선 너의 생일선물로 날 주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그래서 아무생각없이 고백먼저 했어. 너를 붙잡고 얼굴을 올려다보며 좋아한다고. 너랑 사귀고 싶다고. 둘다 여자지만 행복하게 만들어 주고 싶다고.

너는 178이나 되는 키로 157밖에 되지 않는 나를 끌어안으면서 너무 좋다고.고맙다고.나도 좋아한다고 말해줬어. 나는 그게 어찌나 기뻤는지. 눈물이 나올뻔 했어. 당연히 참았지.

좋아하는 연인앞에서 꼴사납게 울수는 없으니까. 하루는 가볍게 영화보고 밥먹고, 또 하루는 집에서 가만히 쉬고, 또 하루는 꽤나 뜨겁게 보냈지. 하지만 그만큼 아쉬운 마음에, 남들 눈 신경쓰는데 생기는 스트레스 때문에 너에게 모진 말들도 많이했어. 그 모진말들은 전부 나 때문인데 너가 그래서 그런거라면서 다 외면했어.

그렇게 1달,2달,6달,1년이 지나갔어. 시간은 너무 빠르더라. 특히 너랑 이어져 있던 그 시간만큼은 너무 빨리지나갔어. 남들처럼 티내면서 다닐 수는 없지만 행복하고 달콤했지. 하지만 그렇게 느낀건 나뿐이였을까? 나는 시간이 지날수록 행복했지만 너는 시간이 지날수록 힘들어 했지. 나는 그 모습을 무시했어.왜냐면 너가 힘들어하는걸 마주하면 헤어질까봐 무서웠거든. 아마 지금와서 생각하는거지만 너가 힘들어하지않게 이야기를 들어줬다면 지금까지 사귀고 있었을꺼라 생각해. 지금 아쉬워해도 소용이 없지만.

너의 아픔을 무시한 벌일까. 너는 결국 얼마가지 않아 헤어지자고 했어. 그 한마디를 듣기위해 1년을 버틴걸까. 내가 1주년 선물대신 이별을 원해서 이렇게 된걸까. 아니야 난 이별을 원하지 않았어. 이런 결말을 위해 사귀자고 했던걸까. 그동안 너에게 했던 모진말들, 날카로웠던 행동들이 너무 후회되더라고.

하지만 내가 뭘 할 수 있겠어. 행복하게 만들어준다는 말은 쏙 잊어버린채 나의 행복만 추구한 나인데. 너의 아픔을 무시하고 내 생각만 했던 나인데. 이제와서 그 사실을 깨달으면 어쩌겠어. 이미 늦어버린 일뿐인데. 결국 난 너를 붙잡지 못했어.

그날 차라리 양심을 버리고 널 다시한번 붙잡았더라면 아직도 후회하고 있어. 헤어지자면서 넌 매사 장난이라고, 진심이 없다고, 맨닐 사랑을 주기보단 받으면서 모진 말들만 한다고. 혹시 나를 그냥 엄청 친한 친구로 보고있는게 아니냐며 화를 내며 뒤돌아 갔어. 그 180짜리 여자애가 처량하게 돌아서는데 난 왜 안아주지를 못했을까. 난 아직도 너가 생각나. 아직도 좋아해. 지금 넌 어디에 있을까. 만약, 정말로 기적처럼 널 다시 만나게 된다면 말해주고 싶어.

그때의 난 소심하고 줏대없는 사람이어서 감정을 표현할줄 몰랐다고. 좋아하는 마음을 틱틱거리고 화내는걸로 표현해 버린거라고. 하지만 진심으로 너를 사랑했다고. 그럼 이제 안녕








2013년 그때의 ○○이가

                                                               다시는 보지못할 ○○이 에게




개뻥이고 사실은 소설이었던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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