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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아야치사] 첫키스의 연습을 도와줘! 下

가끔와서연성하는유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3.06 00:20:39
조회 697 추천 26 댓글 6
														

전편


*


너무나 기뻐서 영혼이 천국에 가려는것을 간신히 붙들고 조금 냉정해지기로 했답니다.


상황을 조금 정리해보기로 했어요. 우리 천사가 다음에 찍을 드라마 촬영에 난관을 겪고 있었고, 그 난관이라 함은 바로 첫키스의 감각을 모르겠다는 것. 그걸 위해서 첫키스를 해보고 싶으니까 저한테 첫키스를 도와달라...


"치사토 짱?"


"후헤헤...에헤헤헤..."


냉정하게 정리하려고 해도 천사과 키스를 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기분이 너무 좋아서 웃음이 끊이질 않았어요. 아니, 냉정하게 생각할래야 생각할 수가 없다고 하는게 더 올바른 표현이겠죠. 천사가 나랑 키스를, 천사가...


또 분위기에 휩쓸려갈 뻔했네요. 한 손으로 뺨을 쭈욱 잡아댕겨서 고통으로 간신히 제정신으로 돌아온 제가 눈 앞의 아야 짱을 똑바로 쳐다보았답니다. 물론 제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고, 세상에서 제일 아끼는 우리 천사가 절 믿고 의지해서 첫키스를 해달라고 하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지만 그것보다도 전 제 천사를 아끼는 마음이 더 컸답니다. 무슨 소리냐 하면, 첫키스라 함은 일생에 있어서 단 하나뿐인 경험, 그렇다면 저 말고 언젠가 장래에 아야 짱이 가장 좋아하는 사람한테 하는게 맞지 않을까요? 드라마 때문에 저와 첫키스를 나눈다는건...


응, 역시 아야 짱의 장래를 생각해서라도 이건 말리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았습니다. 양 뺨이 빨개질정도로 볼을 잡아댕긴 끝에 간신히 제정신으로 돌아온 제가 양 손으로 아야 짱의 어깨에 살며시 손을 올렸어요.


"아야 짱? 알고있겠지만 첫키스라는건..."


"치사토 짱이니까 부탁하는거야."


제 마음을 읽기라도 한듯 말이 채 끝나기 전에 그녀가 치고 들어왔답니다....잠시만, 뭐라고?


"치사토 짱이니까, 내 첫키스를 바친다면 반드시 치사토 짱한테 주겠다고 결심했으니까..."


정말로 아무런 전조도 없이 훅 들어오는 말에 제 얼굴이 급속도로 붉어지기 시작했어요. 이건 아마 아까 뺨을 꼬집은 것 때문에만 붉어지는게 아니겠지요. 아야 짱도 자기가 부끄러운 소리를 한 것을 자각한걸까, 얼굴이 순식간에 제 얼굴과 똑같은 색으로 물들기 시작해서, 어딘지 모르게 단풍같아서 귀엽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시선조차도 제대로 마주보지 못해서 어깨에서 손을 때고 곧장 고개를 돌렸어요. 아야 짱도 똑같은 생각인듯 반대편으로 고개를 돌렸지만 마음만큼은 진심이라는듯 손을 내린채로 제 손가락을 꼭 붙잡고 있었지요. 그렇게 얼마나 있었을까요? 더 이상의 침묵은 참지 못하겠다는듯 그녀가 양 손으로 제 손을 꼭 붙잡았답니다.


"치사토 짱...내가 싫은거야?"


"싫을리가 없잖아!"


아무 말도 없이 가만히 있으니까 제가 싫은걸로 받아들인건지 천사의 입에서 얼토당토 않은 소리가 나와서 곧장 부정했답니다. 싫다니요, 그럴리가 없잖아요! 세상에서 저만큼 우리 천사를 깊게 사랑하는 사람이 어디있다고요!


하지만 아무래도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한듯 눈에 살짝 눈물까지 맺혀있었지 뭐에요. 난 치사토 짱을 사랑하는데...그런 말까지 중얼거렸어요. 어쩌지, 어쩌지...고민하다가 지금 이 시점에서 제 말이 거짓이 아니라는걸, 그녀에 대한 제 애정을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은 하나뿐이라는걸 깨달았답니다.


하지만 진짜로 해도 괜찮은걸까요?


양 손을 꼭 붙잡은 채로 아야 짱의 얼굴을 보면서 그런 생각만 계속 했지만 결국 눈을 질끈 감고 아야 짱의 어깨에 제 손을 살포시 다시 올린 다음 낮게, 그러면서도 단호하게 말했지요.


"아야 짱...눈, 감아줘."


다음에 일어날 일을 상상하는건 그렇게 어렵지 않았겟지요. 눈물이 멈추다 못해 깜짝 놀라서 딸국질까지 한 아야 짱이 이내 살며시 눈을 감고, 입술을 조금 내밀었지요. 침을 꿀꺽 삼킨 뒤 천천히, 아주 천천히 그녀의 자그만한 입술에 제 입을 가져다댔답니다.


얼마 가지 않아서 제 입술에 따뜻한 무엇인가가 맞닿았어요.


*


첫키스의 맛은 내 예상대로 따뜻한 치사토 짱의 맛이 느껴졌어.


그녀도 처음이다보니까 얼마나 해야할지 제대로 가늠하지 못한 모양이야. 이 분 정도 있었을까? 이윽고 입술을 땐 그녀가 귀까지 새빨개진채로 내 품에 풀썩 껴안겼지. 이제 죽어도 좋아, 천사랑 키스했어 그런 말을 중얼거리는걸 보니까 나랑 키스한게 어지간히 좋았나봐!


치사토 짱도 참, 그렇다면 조금만 일찍 솔직해지지. 사랑하는 치사토 짱이라면 나, 키스 정도는 얼마든지 해줄 수 있는데! 품 안에 껴안긴 치사토 짱의 등을 토닥여주면서 의자로 향해서 아까처럼 다시 앉혀줬어. 아직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듯 행복한 표정을 지으면서 양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있더라고.


그런 치사토 짱을 보면서 살며시 미소지어준 다음 책상 위에 놓아둔 대본을 향해 손을 뻗어서 펄럭펄럭 넘기다보니 어느덧 마지막 페이지, 맨 끝에 히나 짱이 마치 대사처럼 자연스럽게 적어놓은 글귀를 읽었어


[계획대로 성공했어?]


응, 완벽하게 성공했어 히나 짱. 헤헤 웃으면서 대본을 다시 덮고 소중하게 품에 꼭 껴안은 다음 치사토 짱한테 시선을 돌린뒤 그녀의 뺨을 매만져주었어. 역시 히나 짱, 정확하게 맞아떨어졌지 뭐야!


응 맞아. 오늘 있었던 일들은 사실 전부 다 히나 짱이 날 위해서 짜준 계획이야!


치사토 짱이 날 좋아하다 못해서 사랑한다는 것도, 우리 천사라고 부르면서 날 아껴주는 것도 물론 알고있었어. 나는 물론이고 다른 멤버들도 모두 알고있었으니까 말 다했지 뭐. 사실 그렇게나 티내고 다니는데 모르면서 더 이상한게 아닐까?


솔직히 말하면 나도 치사토 짱한테 동경은 물론이고 애정의 감정까지 품고있었어. 처음 눈치챘을 때는 거의 기적이라고 생각했지. 서로가 서로를 좋아한다니, 꿈만 같은 일이잖아! 그래서 치사토 짱이 나한테 마음을 고백해주기를 꾸준히 기다렸어. 꾸준히 기다렸는데...


슬프게도 치사토 짱, 고백은 커녕 손조차 잡을 생각이 없더라고.


날 그렇게 좋아하는데 어째서? 처음에는 굉장히 슬퍼했지만 이유를 알고보니까 좋아하는 나를 상처입히고 싶지 않아서, 라는 이유를 들으니까 조금 안심이 되는거 있지!


하지만 이유를 알고나니까 더 화났어. 치사토 짱이랑 사귀는게 어째서 상처입는거야? 오히려 좋아하는 사람이랑 꼭 붙어있을 수 있으니까 나한테는 최고의 행복이 아닐까? ...하지만 고지식한 치사토 짱은 전혀 눈치채주지 못하고 마치 진짜로 천사를 대하듯 날 굉장히 아껴만 주었지.


나는 물론이고 다른 멤버들도 답답해서 죽으려고 하다가 결국 보다못한 히나 짱이 묘수를 내줬어. 이렇게 하면 치사토 짱이랑 키스할 수 있을것이다면서 나한테 가짜 대본이랑 시나리오를 건내주었어.


이쯤오면 눈치챘겠지만 맞아. 사실 드라마에 나올 키스씬이고. 연습이고 뭐고 전부 거짓말이야! 그냥 내가 치사토 짱이랑 조금이라도 더 진도를 나가고 싶어서 히나 짱이 짜준 계획대로 거짓말을 한 것에 불과해. 물론 치사토 짱을 속인다니, 조금 양심의 가책이 있기는 햇지만 키스를 한 순간 그런 마음도 어디론가 훨훨 사라져버리고...


하지만 여기서 만족할 수는 없지. 치사토 짱이 솔직하지 못한다면 그 만큼 내가 조금 더 힘내면 되는 일이잖아! 일단 키스는 끝냈으니까, 그 다음은 데이트, 그 다음은 결혼...


거기까지 생각하니까 뺨이 확 달아올라서 입가에 미소가 절로 지어져서, 내친김에 한 번만 더 할 생각으로 아직까지도 회복을 못하고 양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는 치사토 짱의 입술에 가볍게 또다시 내 입술을 맞추자 손가락 틈으로 내 얼굴을 보더니 너무나 기쁘다는듯이 그녀가 발을 둥둥 굴리기 시작해서...


키스만으로도 이런 반응인데 결혼까지 한다면 무슨 반응이 나올까?

에헤헤,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


아야 바보 치사토 x 총공 아야 이야기


사실 아야 짱의 빅--픽쳐었던 것


아야 수가 많다고? 그렇다면 내가 아야 공을 쓰면... 그런 생각에서 썻음. 별거 없는 내용인데 상하로 나누어진건 다 이유가 있던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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