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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토모히마] 둘 만의 신호

가끔와서연성하는유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3.13 00:14:47
조회 746 추천 23 댓글 3
														

점심 시간, 언제나처럼 다같이 모여서 즐겁게 점심을 먹는 도중이였답니다.


란이랑 모카는 같은 반찬을 담은 도시락, 최근들어서 둘이 사귀기 시작했다고 티를 팍팍 내기라도 하듯이 구성이 완전히 똑같은 도시락이여서 보는 저희들도 흐뭇하게 미소가 지어졌어요. 츠구 역시 집에서 직접 만든 수제 도시락, 본인이 직접 만드는건지 누가 봐도 츠구가 만든 티가 팍팍 나더라고요!


저랑 토모에 역시 평소라면 도시락이겠지만 하필이면 어제 둘 다 늦잠을 잤지 뭐에요! 그래서 깜빡 두고 오는 바람에 매점에서 빵을 사와서 먹고있었답니다. 이거 하나가지고는 배가 안찰텐데,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애꿏은 빵만 한 입 크게 베어물었어요.


점심시간 내내 다섯이서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간만에 내일 모레 다 같이 놀러가자는 이야기가 나왔어요. 


"토요일에~?"


모카가 평소처럼 느긋한 말투로 묻자 이야기의 제안자인 츠구가 고개를 끄덕였답니다. 요즘 다섯이서 다 같이 놀러간 일도 많이 없기도 했고, 마침 주말이니까 괜찮지 않겠냐는 말이였어요. 척 들어도 좋은 생각이었끼에 생각도 하지 않고 곧장 승낙했지요. 


"응! 꼭 가자! 그러니까..."


제안을 받자마자 제가 그 자리에서 즉석으로 계획을 짜서 다섯 명한테 이야기했어요. 최근에 SNS에서 맛있는 팬케이크를 파는 가게를 찾았으니까 기왕 가는김에 거기에 갔다가, 쇼핑도 하고 노래방도 갔다가 집에 오자...조금 빡빡한 일정이였지만 다섯이서 노는게 오랜만인것도 있었기에 아무도 불만을 하지 않고 괜찮다며 승낙해주었답니다.


일정은 아침 아홉 시, 역 집함. 마지막으로 계획을 점검한 뒤 휴대폰의 다이어리에 입력하고, 이어서 저희 다섯이서 모여있는 방에 올리는것을 마지막으로 확인차 물어보았어요.


"그러면 다들 내일 모레로 괜찮은거지?"


문제없어! 토모에의 호탕한 대답이 들리자 제가 쿡쿡 웃으면서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었답니다. 간만에 다섯이서 여행이라니, 기대가 안될 수 없잖아요! 


하지만 기대가 되는것과는 별개로 한 가지 걱정이 있었답니다. 토모에를 슬쩍 보자 그녀는 아무 생각도 없이 웃으면서 모카의 어깨에 팔을 두르고 뭔가 이야기를 하고 있었어요! 토모에는 바보! 내 걱정도 모르고...뺨을 살짝 부풀리다가 좋은 생각이 나서 제가 웃으면서 손을 앞으로 뻗었답니다.


"그러면 모두 마지막으로...에이, 에이, 오!"


크게 외치면서 손가락으로 토모에를 가리키면서 총을 쏘듯 빵, 하고 쏴주니까 평소처럼 친구들한테서는 아무런 대답도 들려오지 않았지만 토모에의 표정이 딱딱하게 굳은건 시야에 들어왔지요. 성공이네! 속으로는 웃으면서 겉으로는 평소처럼 살짝 불만을 가진 척 때를 쓰듯이


"오늘정도는 해줘도 괜찮잖아~!"


그렇게 외쳤어요. 친구들은 평소대로라면서 웃음을 터트렸지만 토모에 만큼은 무슨 일인지 알았기에 표정이 굳은 채로 제 쪽을 빤히 쳐다보고 있었답니다. 그런 토모에를 보면서 혀로 입술을 한 번 슥 핥았어요.


응, 토모에. 


오늘 밤에 보자!


*


조만간 친구들한테는 말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지만, 저랑 토모에는 사실 주변에는 비밀로 둘이 사귀고 있는 사이랍니다.


서로 어린시절부터 짝사랑 하고 있었기에 마음을 전하는대까지는 문제가 없었고, 서로 사귀고 난 다음에도 문제가 없...었으면 좋았으려만요, 안타깝게도 문제가 있었지요.


저랑 토모에는 남들보다도 조금 더, 아주 조금 더 사랑을 나누는 횟수가 많았답니다.


평균적으로는 꼬박 하루 밤낮, 심하면 금요일 저녁부터 시작해서 월요일 아침해를 같이 보고 둘이서 같이 등교하는 일도 있었을 정도였어요. 사귀고 나서 얼마 되지 않았을 때는 몇 번이나 지각을 했는지 모르네요. 그러다보니까 부모님은 물론이고 하다못해 아코 짱 마저도 저희 두 사람을 수상하게 보기 시작한거 있죠?


하루가 멀다하고 뻔질나게 들락날락하다못해 하루 들어가면 다음날에나 나오니까 수상함을 느낀 것 같았어요. 이대로면 진짜로 걸리겠구나 싶어서 당분간은 사랑을 나누지 않기로 했지요. 매일같이 사랑을 나누던 커플이 하루이틀 안한다고 죽기야 하겠어? 하면서 가볍게 생각했지만 왠걸, 하루라도 토모에랑 몸을 맞추지 않으니까 죽을 것 같더라고요!


토모에 성분이 부족해서 학교는 물론이고 집에서까지 하루종일 무기력하게 있었답니다. 유일하게 저희 사정을 알고있는 제 언니마저도 그렇게 힘드냐면서 물어봤을 정도니까 말 다했지요. 죽을 것 같아...언니한테 말하자 잠시 고민하더니 제 머리를 쓰다듬어주었어요.


그러면 내가 이 주에 한 번은 부모님을 데리고 밖에 나가서 집을 비워주겠다고.


진짜? 언니의 말에 눈을 빛내면서 정말 사랑한다고 곧장 품에 껴안겼답니다. 이걸로 장소는 확보, 토모에한테 말하니까 그녀도 좋아 죽으려고 하더라고요. 나머지는 이제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 뿐이였는데...


"신호를 만들자."


신호? 토모에의 말에 제가 다시 되묻자 그녀가 고개를 끄덕였어요. 


"그래, 신호. 말로 하면 다른 사람들한테 걸릴 수 있고 문자로 남겨도 누가 볼 수 있잖아."


그러니까 신호로, 토모에의 말에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했어요. 확실히, 이거라면 누구한테 들킬 확률은 줄어들겠지요...제 동의에 토모에가 평소처럼 호탕하게 웃으면서 제 등을 가볍게 두드려주었답니다.


"좋아, 히마리가 하고싶어지면 나한테 신호를 보내! 그러면 내가 그 신호를 받고 그 날 저녁, 히마리네 집으로 갈께!"


"알았어! 그러면 신호는 뭐로할까?"


제 말에 잠시 생각하다가 토모에가 좋은 생각이 났다는 듯 주변을 슥 둘러보더니 제 귀에 대고 속삭였답니다. 


제가 늘 외치는 말버릇인 에이, 에이, 오는 어떻겠냐는 것이였어요.


그거라면 제가 늘 달고 다니는 말이니까 이상할 것도 없고, 주변 사람들도 위화함을 눈치채지 못할테니까 에이 에이 오를 외치면서 제스처만 조금 바꿔주면 통하지 않겠냐...는 것이겠지요. 확실히 좋은 생각이다 싶어서 역시 토모에는 천재라면서 곧장 그녀를 품에 껴안겼답니다.


그 날 이후로 저희 두 사람의 은밀한 비밀 신호는 완성, 그 신호를 통해서 사랑을 나누는 매일이 계속되었어요.


그리고 오늘도 그 날, 주말에 놀러가면 너무 피곤해서 토모에가 토요일, 일요일에 오지 못할테니까 오늘 몰아서 하면 금요일에 푹 쉬고 토요일에 놀러갈 수 있지 않겠냐? 는 생각이었지요. 마침 부모님이랑 언니는 할머니네 내려간 상태...하늘이 돕는 것만 같았어요!


다섯 시 쯤 되었을까요, 콧노래를 부르면서 토모에가 언제올까 하고 발을 둥둥 구르고 있자니 이윽고 벨소리가 들리고 문이 열렸답니다. 토모에에~늘어지게 이름을 부르면서 곧장 문 밖으로 나가자 그녀가 가방을 등애 맨 채 저희 집 앞에 서있었어요.


"야호! 어서와 토모에!"


웃으면서 곧장 그녀의 품에 껴안긴 다음 살짝 위를 쳐다보면서 애교섞인 목소리로 입을 열었답니다.


"에헤헤, 뭐부터 할래? 목욕? 식사? 아니면...나?"


혀로 입술을 핥으면서 말을 끝맺었어요. 제 행동에 토모에가 긴장한듯 침을 꿀꺽 삼켰답니다...


에헤헤, 토모에.


오늘은 재워주지 않을거야!


*


다음 날, 토모에는 어째서인지는 모르겠는데 학교를 쉬었답니다.


허리를 삐끗했다고 했나...수면부족이라고 했나...선생님의 말씀은 듣는 둥 마는 둥 해서 잘은 모르겠지만요!


"히마리, 어딘지 모르게 피부 좋아보이는데?"


쉬는 시간, 제 옆을 지나가던 반 친구가 웃으면서 제 어깨를 두드려주었어요. 


"평소 그대로야!"


웃으면서 손을 흔들어주는걸로 친구의 말에 화답해주었답니다!


그건 그렇고 허리부상이라니, 토모에가 조금 걱정스럽긴 하네요. 오늘은 제가 토모에네 집에 찾아가지 않으면 안되겠어요! 


...가는 김에 겸사겸사, 하루밤 자고오는 것 정도는 이상할리 없겠죠? 


혀로 입술을 핥으면서 그런 생각을 했어요.


에헤헤, 빨리 학교가 끝나면 좋겠네요!


*


히마리의 에이 에이 오 = 토모에, 오늘 밤에 하자 


라고 히마리가 토모에한테 몰래 보내는 신호가 아닐까? 하고 돌려본 회로 


평소처럼 19금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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