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다른 평행우주에선 히나에게 갔을 재능이 사요에게 가버렸다면?

뭐든지 다 해내버리는데다 노력까지 성실하게 하는 사요와 그런 언니에게 열등감을 느끼면서도 사랑하는 애증덩어리 히나

언니를 사랑해서 뭐든지 함께하고 싶지만 사요는 재능이 뛰어난데 노력까지 해서 보이지도 않는 경지까지 금세 올라가버려.

조금만 기다려주면 좋을텐데 사요는 기다려주지 않아. 남겨진 히나는 본인의 능력을 한탄하며 자기 자신도, 언니도, 쌍둥이를 이렇게 낳은 부모님마저 원망하겠지.

그래서, 원래 세계에서 사요가 그랬던 것처럼, 히나도 언니를 밀어내려고 해보지만 마주칠때마다 사랑하고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증오를 덮어버려.

그러면 또 히나는 평소처럼 사요에게 안기고 어리광부리고 같이 기타도 치며 행복해하겠지.

함께하는 행복한 시간이 끝나면 다시 언니에 비해 초라하기 그지없는 자신만이 덩그러니 남겠지만. 그럴 때마다 다시 피어오르는 열등감과 증오심이 히나를 괴롭혀.

감정적인 면에서 우둔한 히나는 사랑과 증오가 반복되는 본인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해. 이해할 수 없는 감정은 매일 조금씩 히나의 마음을 무너뜨릴거야.

마음이 불안정한 이 상태에서 어떤 계기로 언니에 대한 증오심이 커지면 감금납치엔딩, 사랑이 커지면 집착증얀데레 엔딩이 되겠지?

원래 사요히나보다 100배는 매운 쌍둥이가 탄생할 것 같아서 너무 짜릿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