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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민트] 죄인 히카와 사요모바일에서 작성

타에치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3.31 23: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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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쯤은 히나의 것을 빼앗고 싶다.

그것이 나, 히카와 사요가 어릴 적에 가졌던 가장 큰 소망이었다. 하고 싶은 것, 가지고 싶은 것 모두가 쌍둥이 동생인 히나 때문에 무가치한 것이 되기를 반복했던 어린 시절을 생각하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그 소망을 이루기 위해서 꼭 필요한 조건이 하나 있었다.

나는 원하지 않는 것을 히나가 먼저 원해야 한다.

매일같이 나를 바라보면서 내가 원하는 것만을 탐내는 히나에게 그것이 가능할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조건 자체가 성립하기 어려웠기에 어린 나의 소망은 한없이 이루기 어려워 보였다. 그날이 오기 전까지는.

그 날, 히나는 거실에서 티브이를 보고 있었다. 처음엔 무심코 지나가려 했지만,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이 내 주의를 끌었다.

히나가 보고 있는 것은 드라마였다. 처음부터 보지 않아 자세히는 알 수 없었지만, 대충 어린 여자아이가 탁구를 통해 나약한 자신을 극복하는 이야기 같았다. 특별히 명작인 것도 아닌 평범한 드라마. 그것의 어디에 끌렸는지 히나는 굉장히 몰입해 있었다.

“히나, 그건 뭐니?”

히나에게 말을 걸기 싫은 마음과 그래도 히나가 저렇게까지 몰입해서 보는 이유를 알고 싶은 호기심의 싸움 끝에, 결국 나는 입을 열고 말았다.

“아, 언니! 이건 <울보 핑퐁>이야! 학교에서 애들이 재미있다고 해서 보고 있어!”

저것의 어디가 재미있는데? 표정을 보고 내가 말하지 않은 의문을 깨달은 히나는 손가락으로 티브이 화면에 나오는 배우를 가리켰다. 티브이 속 그녀는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작고 귀여운 외모를 가지고서 근성 있는 모습을 보이는 캐릭터였다.

“이 아이가 요새 뜨는 아역 배우래. 연예계에선 신동으로 불린다나.”

“그런데?”

오랜만에 내가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이 기뻐서였을까. 히나는 조금도 의심하지 않은 채 내가 원하는 것을 얘기했다.

“어쩌면, 이 아이는 나랑 같을지도 몰라. 그런 생각이 드니까 계속 보게 되더라고.”

그랬다. 그것이 히나가 원하는 것이었다. 너무나도 능력이 뛰어나서 언제나 마지막엔 혼자가 되고 마는 히나였다. 그런 그녀가 자신과 같을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했다. 분명 이 아이도 신동이라 불릴 정도면 주변의 시샘을 받는 삶을 살고 있을 테지. 멋대로 남의 인생을 단정한 나는 드디어 찾은 목표의 이름을 확인했다.

“그래서, 이 아이 이름이 뭔데?”

그것이 내가 시라사기 치사토의 이름을 처음으로 들은 날이었다.

잡지와 인터넷 등으로 조사해보니, 시라사기 치사토의 집은 의외로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아마 학교에서 그 드라마가 인기를 끈 이유도 같은 동네에 사는 아이가 주연으로 나오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나는 실물을 확인해보기로 했다.

운이 좋았는지, 그녀의 동네를 서성이던 나는 어렵지 않게 시라사기 치사토 본인을 볼 수 있었다. 마침 개를 데리고 산책 중이던 본인과 마주친 것이다. 대형견의 목줄을 잡고서 해맑게 웃는 시라사기 치사토는 보기만 해도 가슴이 뛰게 하는 아이였다.

‘실물은 티브이로 볼 때보다 더 이쁘네.’

한동안 시라사기 치사토의 매력에 빠져 눈을 떼지 못하던 나는 그녀 쪽에서 나를 보고 있다는 것을 조금 늦게 깨달았다. 눈이 마주친 것이 어쩐지 부끄러워져서 나는 곧장 뒤돌아 집으로 달려갔다. 뒤에서 부르는 목소리가 들렸던 것 같기도 했지만 나는 뒤돌아보지 않았다.

그날 밤, 침대에 누운 내 머릿속에는 시라사기 치사토가 가득했다. 마치 밤의 강가를 비추는 달빛과도 같은 그녀의 모습은 생각만 해도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고 얼굴이 뜨거워졌다.

하지만 붕 떠오르던 내 심장은 히나의 존재를 떠올린 순간 다시 땅바닥에 패대기쳐졌다. 시라사기 치사토는 히나가 원하는 사람이다. 그러니 그 아이가 어떤 사람이든 내가 해야 할 일은 바뀌지 않았다.

결심을 마치고 나자 나의 행동은 빨랐다. 우선, 잡지와 신문을 오려 붙여 어린 애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변태적이고 끔찍한 내용의 편지를 만들었다. 물론 편지의 대상은 시라사기 치사토였다. 그다음엔 완성된 편지를 검은 봉투에 넣어 시라사기 치사토의 집 앞에 몰래 갖다 놓았다. 그 뒤로 한동안 그녀의 집주변을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졌지만, 어린 나를 의심하는 사람은 없어서 나는 그 뒤로도 비슷한 일을 반복할 수 있었다.

편지의 효과는 확실했다. 티브이에서 시라사기 치사토의 환한 미소가 점점 사라지더니 결국엔 화면 속에 그녀가 잡히는 일이 없어졌다. 히나가 시라사기 치사토가 부재한 티브이에 불평하는 것을 들은 나는 방에 들어와서 혼자 조용히 웃었다. 드디어 나도 히나에게서 그녀가 소중히 하는 것을 빼앗는 데 성공한 것이다.

하지만 승리감에 젖어있는 것도 잠시, 곧 거대한 죄책감이 나를 내리눌렀다.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지? 쌍둥이 동생을 이겨보겠다는 유치한 생각으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소를 내 손으로 없애버렸다. 그건 누구도, 심지어 나 자신도 용서하지 못할 일이었다. 내가 한 짓이 너무 후회되고 또 무서운 나머지, 그날은 밤새 베개에 얼굴을 파묻고 울었다.

그렇게, 아역배우 시라사기 치사토의 활동은 끝이 났다.

나는 그 뒤로 내가 평생 죄인이라는 것을 잊지 않기 위해 금욕적인 생활을 하기 시작했다. 남들에게 깐깐하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바른 생활을 추구했고, 마음을 풀어준다는 군것질과 놀이를 멀리했다. 이것저것 시도해 보는 것은 많았지만 그것들은 어디까지나 히나에게서 벗어나려는 의무에 가까운 것이었지, 결코 유희가 되진 못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겨울이 지나 다시 봄이 오기를 몇 번 반복한 후 내가 고등학생이 되었을 때, 시라사기 치사토가 다시 돌아왔다. 그것도 히나의 아이돌 그룹 파스텔 팔레트의 동료 멤버로. 히나가 집에 들고 온 파스텔 팔레트의 홍보 전단에서 시라사기 치사토는 어릴 적의 매력을 그대로 간직한 채 히나 옆에 서 있었다. 나는 히나가 나처럼 기타를 자신의 악기로 선택한 것과 나의 비열한 짓거리에도 결국 시라사기 치사토를 손에 넣은 것 둘 중 어느 것에 더 분노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그날 이후 히나를 향한 분노와 패배감에 빠져 기타에 열중하는 나날이 계속되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로젤리아 멤버들과 만나게 되었고, 그 뒤로도 다른 사람들과 수많은 인연을 맺게 되었다. 가는 실과 같은 인연들은 모여 굵은 줄이 되었고, 오랜 여정 끝에 나는 그 줄과 이어져 있는 히나를 받아들이게 되었다.

하지만 히나와는 사이가 원만해졌음에도 내 죄의 피해자는 한 명 더 있었다. 그리고 나는 미처 준비되기도 전에 그 또 한 명의 피해자, 시라사기 치사토와 같은 반이 되었다.

얼굴을 마주치는 일이 잦아지자 나는 시라사기 치사토에 대해 상상해왔던 많은 것들을 현실로 바꿔 놓을 수 있었다. 천재 신동인 줄 알았던 그녀는 사실은 노력가였고, 굳이 따지면 히나가 아닌 나와 같은 부류의 사람이었다. 빛나는 천재의 주위를 맴도는 달과 같은 존재라는 점에서 나와 시라사기 치사토는 동질감을 느꼈다. 그리고 언제부터인가 그 동질감은 그 이상의 감정이 되었던 듯하다.

졸업식 날, 학교의 옥상에서 나는 시라사기 치사토의 고백을 받았다. 어릴 때부터 그녀에게 빠졌었던 나에겐 무엇보다 기쁜 일이었지만, 동시에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녀의 감정을 거절하기 위해 나는 오랫동안 숨겨두었던 죄를 끄집어내기로 했다.

“시라사기 씨, 어릴 적 기억이 나세요?”

고백의 대답치고는 이상한 말에 고개를 갸웃하면서도 시라사기 치사토는 성실하게 대답해주었다.

“기억나. 좋은 기억만 있는 건 아니지만.”

“저도 그래요. 어릴 적의 저는 한없이 어둡고 잔혹했으니까요.”

아직 이야기의 갈피를 못 잡고 있는 시라사기 치사토를 위해 나는 바로 이야기의 핵심으로 넘어갔다.

“어릴 적에 편지를 받지 않으셨나요? 검은색 봉투에 담긴, 끔찍한 내용의 편지를요.”

내 말에 잊고 싶었던 어릴 적의 기억이 떠오른 탓인지 자수정 같은 시라사기 치사토의 눈이 흔들리는 것이 보였다.

“사요 짱이 그걸 어떻게...?”

“그건....”

지금 여기서 말해버리면 눈앞의 사랑스러운 존재가 사라질 것을 알면서도, 나는 내 죄를 토해내었다.  

“제가 범인이니까요.”

나는 시라사기 치사토에게 지난 얘기를 들려주었다. 히나에게 눌려 살던 나날들, 그런 히나에게 한 방 먹이고자 그녀가 관심 가지던 시라사기 치사토에게 해코지를 한 일 등등. 갑작스러운 자백에 시라사기 치사토는 경악했다. 시라사기 치사토의 눈썹이 파르르 떨리는 것을 보며 나는 그녀가 말해주기를 바랬다. 겨우 그런 것을 위해 자신의 빛나던 순간을 더럽힌 거냐고 매도해주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시라사기 치사토는 그러지 않았다. 대신 그녀는 날 끌어안았다. 눈 밑의 그녀에게서 따듯한 온기와 함께 좋은 향기가 느껴졌다. 한참을 아무 말 없이 끌어안고 있던 그녀는 이윽고 몸을 떼어내고는 그대로 몸을 돌려 층계로 내려갔다.

나는 도망치듯이 대학 근처에 새집을 얻었다. 모자란 돈은 히나가 같이 사는 조건으로 대신 내주었다. 그 뒤로도 로젤리아로 활동은 계속했지만 연습 장소나 활동하는 분야가 달라 시라사기 치사토와 마주치는 일은 없었다.

그리고 시간은 또다시 흘렀다.

오랜만에 시라사기 치사토의 이름을 듣게 된 것은 대학 친구들과의 술자리였다. 누군가가 내가 아이돌의 쌍둥이 자매라는 사실을 밝히자 여기저기서 값싼 질문이 날아왔는데, 그중 하나에 시라사기 치사토의 이름이 들어있었다.

“저기, 혹시 다른 연예인도 만나봤어? 시라사기 치사토라든가.”

네. 그녀는 내 첫사랑이었고 동시에 내 첫 피해자였습니다. 그 뒤로 학교에서 그녀와 같은 반이 되어서 서로 좋은 사이가 되었지만 제 죄가 걸려서 결과적으로 이어지진 못했네요. 라고 말하는 대신 나는 어쩌다가 한두 번 마주쳤다고만 얘기했다.

“히나랑은 친한지 가끔 집에 놀러 왔거든요. 그럴 때마다 얼굴만 보고 인사하는 사이였습니다.”

내가 내놓은 진실이 한 방울 섞인 거짓 증언에 부럽다 혹은 자기였으면 들이댔을 거다 같은 의미 없는 말들이 쏟아져나왔다. 그 사실이 마음에 들지 않은 나는 평소보다 더 많은 술을 입에 털어 넣었고, 그 결과 밤늦게 집에 도착할 때 즈음엔 심한 두통에 시달리게 되었다.

히나는 이미 자고 있는지 불이 꺼진 집안은 조용했다. 나는 옷가지들을 대충 벗어놓고는 부엌으로 직행해 냉장고 문을 열었다. 컵에 냉수를 따르고 막 한 모금 넘긴 찰나, 등 뒤에서 방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히나? 미안해. 내가 깨웠나 보네.”

하지만 고개를 돌린 내 눈에 들어온 것은 히나가 아니었다. 거기 서 있는 것은 지난 몇 년간 티브이와 꿈속에서만 봐왔던 시라사기 치사토였다.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달빛에 비친 그녀는 마치 요정과도 같아서 나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그저 그녀를 바라만 볼 뿐이었다.

“오랜만이네, 사요 짱.”

인사를 건넨 시라사기 치사토는 내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아직도 얼어있는 내 앞까지 다가온 그녀는 내 손에서 물이 아직 남아있는 컵을 빼앗더니 그걸 그대로 입가에 가져갔다. 이젠 이런 거로 부끄러워할 나이도 아니건만 어쩐지 얼굴이 달아오르는 것 같았다.

물을 다 마셨는지 시라사기 치사토는 빈 컵을 식탁 위에 올려놓았다. 그리고 그녀는 아직도 무슨 말을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던 내 머리를 잡더니 그대로 발돋움을 했다. 얼굴이 가까워진다고 생각한 찰나 나와 그녀의 입술이 겹쳐졌다. 갑작스러운 키스에 당황하는 사이 내 입술은 강제로 열렸고 그 사이로 물이 흘러들어오는 것이 느껴졌다. 그제야 나는 시라사기 치사토가 컵 안에 있던 물을 입안에 머금었다가 나에게 주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다소 외설적인 수분 전달식이 끝이 나자 그녀가 입술을 떼었다. 입술에 남아있던 물기를 손등으로 닦아낸 그녀는 아직도 어안이 벙벙한 나에게 미소지었다.

“술이 덜 깬 것 같아서 물을 좀 줬는데, 이제 정신이 좀 들어?”

“시라사기 씨, 이게 무슨...?”

시라사기 치사토는 대답하지 않고 내 몸을 끌어당겼다. 평소라면 내 쪽이 더 힘이 강했겠지만, 술에 취한 탓인지 나는 무기력하게 냉장고에 등을 기댄 채로 앉혀졌다. 시라사기 치사토가 내 위에 올라타자 평소와는 반대로 그녀가 나를 내려다보게 되었다.

나를 몰아넣은 시라사기 치사토는 그 자세 그대로 내 몸을 탐하기 시작했다. 몸 곳곳을 그녀의 입과 손이 훑고 지나가자 머리가 어질어질해지고 숨이 가빠졌다.

“시라사기 씨....”

미약하게 흘러나온 내 말소리에 시라사기 치사토는 내 두 눈을 마주 봤다. 그녀의 두 눈 속에선 보랏빛 불꽃이 넘실대고 있었다. 웃고 있는 그녀의 모습에선 떠올리기 힘든 마치 짐승 같은 그 모습을 마지막으로 나는 기억이 끊겼다.

다음 날 아침, 숙취에 시달리며 눈을 떴을 때 나는 내 방 침대에 누워 있었다. 시라사기 치사토는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아마도 그녀의 것으로 보이는 이불 위의 흔적을 멍하니 보던 내가 비척거리며 나왔을 때는 이미 히나가 아침밥 준비를 끝내둔 상태였다.

“일어났어, 언니? 잠깐만 기다려.”

식탁에 가서 앉은 내 앞에 곧 따뜻한 미소시루가 놓였다. 따뜻한 국물을 마시니 속이 좀 풀리는 것 같았다. 고마운 마음에 나는 히나에게 말했다.

“고마워, 히나.”

“언니를 위해서라면 이 정도 쯤이야! 라고 하고 싶지만, 이거 치사토 짱이 만들어놓고 간 거야.”

예상외의 답에 나는 조금 놀랐다.

“시라사기 씨가?”

“응. 그리고는 오늘 일이 있다면서 일찍 나갔어. 참 바쁘게 살지?”

그러네, 라고 대답한 나는 다시 국물을 마시면서 생각했다. 어제의 그것은 무엇이었을까. 그건 진짜로 시라사기 치사토였던 걸까? 한창 생각에 잠긴 나에게 히나가 물었다.

“그런데 언니, 목에 그건 뭐야?”

“목?”

히나는 자기 목의 한 부분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여기. 벌레 물린 것처럼 빨개.”

무심결에 손으로 그 부위를 짚었던 나는 곧 어젯밤의 기억이 되살아났다. 내가 싫다고 하는데도 시라사기 치사토는 공들여서 그 자국을 만들어냈다. 이건 낙인이야.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그녀는 날 깔아뭉개며 말했다. 무슨 뜻인지 알지?

물론 알고 있다. 나는 그녀가 내 몸에 남긴 흔적을 어루만지며 생각했다.

나는 죄인 히카와 사요. 남은 평생 시라사기 치사토에게 죄를 갚으며 살아갈 종신형 죄수이다.

———————————————————————————-

평소랑 다른 스타일 + 시간에 맞춰 쓰느라 급하게 쓰다보니 글이 엉망이네. 퇴고도 거의 못 하고 맞춤법만 손 본 정도야.

그래도 대회에 숫자는 채워넣어야 할 것 같아서 개연성 엉망인 글이나마 달려서 써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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