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노양.. 수업에 오지 않으신다면..."

"않는다면?"

코구마는 자신의 앞에 떨어져 있던 장도리를 주웠다.

"정수리를 4갈래로 찢어버릴거에요"

장도리를 높게 들어올리는 코구마

"....코구마 무슨컨셉인 거야?"

"어제 공포영화를 봤는데 이렇게 하더라구요."

"뭐야 그런거였나 근데 코구마는 어느쪽이냐 물어본다면 역시 희생양이지 2번째로 죽는 조연정도?"

"그게 무슨 말이에욧!"

코구마는 자신도 모르게 춉을 날렸다.

장도리를 들고있는 손으로

히노의 정수리큰 4갈래로 찢어지진 않았지만 곧바로 보건실로 수송되었다.

"히노양! 일어나봐요! 제발!"

응급처치를 끝낸 뒤 병상에 누워있는 히노

그리고 슬픈 표정으로 히노를 깨워보는 코구마

"어.. 으어...어..."

"히.. 히노양 정신이 들어요?"

"...고구마 달아 냠냠........"

코구마의 손을 질겅질겅 무는 히노

"뭐.. 뭐하는 거에요?"

"에헤헤... 맛없어... 퉷..."

이상행동을 하는 히노 그때 들어온 보건선생님

"서... 선생님! 히노양이 이상해요!"

"아.. 그게 장도리가 영 좋지못한 곳을 강타했더군..."

"주... 죽는건가요?"

"아니요 죽진 않지만 지능이 돌고래보다 낮아졌어. 장애인이 되었다 이말이지"

"그.. 그럼... 어떻게 해요?"

"뭘 어떻게 해! 네가 히노를 망치로 쳤잖아! 책임져!"

보건선생의 하이톤 샤우팅에 눈물흘리는 코구마

"흑.. 히노양 어떡해..."

울고있는 코구마를 두고 나가는 보건선생님

"으우어..."

"뭐 뭐라구요 히노양?"

"팬티 먹고싶어..."

"네 넷? 팬티요?"

"네가 입고 있던걸로..."

평소라면 바보야! 라며 거절할 코구마였지만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고개를 끄덕였다.

"벗어올게요. 기다려요"

고개를 젓는 히노

"여기서 벗어줘"

"네..넷? 그건 ...."

"벗어줘"

"그... 그건 안 되요!"

"으워 나 바보니까 괜찮아"

"바보고 아니고가 문제가 아니라..."

"코구마가 나 장도리로 내려 찍었어 으우어"

"아.. 알겠어요. 벗어줄게요...."

천천히 치마의 단추를 푸는 코구마

그때였다.

"자자 거기까지"

장도리를 코구마앞에 던지는 보건선생님

가벼운 플라스틱이었다.

"에이 언니 뭐에요! 조금만 더 있으면 코구마의 팬티 스트립쇼를 무료로 관람하고 팬티까지 얻을 수 있었는데!"

"난 교육자니까 그렇겐 못하지"

"칫"

코구마는 상황파악이 안 되어서 멍하니 서있었다.

"사실 히노는 내 사촌이거든 몰래카메라를 하고싶다고 해서 좀 어울려 줬지 많이 놀랐니?"

"...다행이다 그런거 였군요"

"진짜 조금만 더 있었으면 코구마의 팬티가.. 아, 혹시 지금이라도 벗어줄래? 다른곳에서 벗어와도 좋아"

"뭐 뭐요? 진짜 히노양은 바... 아니 개 씹병신새끼! 뒤져!"

뛰쳐나가는 매운맛 고구마

캡사이신이 솔솔 뿌려져 있었다.

고구마는 역시 군 고구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