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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사요히나 외] 우리중에 범인이 있어! 中

가끔와서연성하는유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11.16 00:27:28
조회 500 추천 20 댓글 4
														


*


다섯 사람 다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


로젤리아의 분위기 메이커인, 베이시스트이기도 한 이마이 리사는 그래도 어느정도 진정한 듯 다섯 명 분의 차를 타와서 모두에게 돌리긴 했지만 아무리 그녀라도 밴드 내에 배신자가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는 힘든 듯 했다. 겉으로 티내지 않으려고 내색하기는 했지만 그녀의 여자친구인 유키나는 이미 눈치챈 다음이었기에 아무 말 없이 그녀를 꼬옥 껴안아주었다.


두 사람의 광경을 보면서 세 사람, 사요, 아코, 린코는 말없이 차를 홀짝였다. 코코아의 단 맛이 입 안에 맴도는것을 느끼면서 사요가 옆을 슬쩍 보았다. 받아들이지 못해서 혼란스러운 듯 눈동자와 손이 떨리고 있는 린코, 그런 린코를 열심히 달래는 아코...이 상황에서 움직일 것은 자신밖에 없다고 생각한 사요가 코코아를 한 모금 더 마셨다.


"일단 정리해보죠."


사요 역시 밴드 내에 배신자가 있다는 사실을 쉽사리 받아들이지 못하긴 했지만 나머지 네 사람이 이런 상태인 이상 어떻게든 수습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일단 사요 자신이 배신자가 아님을 확실하게 알고있었기에 나올 수 있는 행동일지도 몰랐다. 유키나의 품에 안겨있는 리사를 보면서 사요가 휴대폰을 달라고 요구했다.


"휴대폰을?"

"기사를 확인하려고요."


코코아를 한 모금 더 마시며 사요가 설명을 했다. 기사가 나온 날짜에 목격자 정보가 적힌 날짜를 조합한 다음 그 날의 알리바이를 모두한테 들으면 대략적으로 추려낼 수 있지 않겠냐, 그 말에 유키나가 맹점을 찔렸다는 듯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곧장 휴대폰을 넘겨주었다. 


절대로 갤러리를 열면 안 돼, 어딘지 모르게 유키나의 간절한 부탁에 사요가 못들은 척 하고 기사를 열심히 읽어보았다. 기사가 올라온 시간은 확실히 오늘, 일면으로 큼지막하게 걸려있기는 했지만 제보를 받은 시간으로는 저번 주 토요일이라고 적혀있었다. 지난 주 토요일, 다른 밴드의 K양과 A양의 데이트를 밀착취재 하다가 목격했다는 말이 적혀있었던 것이다.


즉, 알리바이를 파악해야 하는건 지난주 토요일이였다. 다행히도 사요 자신한테는 확실한 알리바이가 있었기에 살며시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휴대폰을 유키나한테 돌려주었다. 


"지난 주 토요일, 다들 뭘 했는지 알 수 있을까요?"


"...갤러리는 안본거지?"


사요한테 있어서는 제법 중요한 이야기를 했다고 생각했건만, 유키나의 관심은 오로지 갤러리에 쏠려있었다. 사요가 안봤다고 몇 번이나 확답하면서 휴대폰을 돌려준 다음에도 불안한듯 몇 번이나 휴대폰과 사요를 번갈아 봐서...


대체 갤러리에 뭐가 들어있길래? 목구멍까지 나온 질문을 사요가 꿀꺽 삼켰다.


일단은 알리바이를 파악하는게 중요했다.



[토요일에 무슨 일이 있었나 ~ 히카와 사요의 이야기]



토요일에 무슨 일이 있었냐고 한다면, 데이트였네요. 히나랑 데이트를 했어요.


다들 아시다시피 저희 히나, 요즘 큰 드라마 촬영을 하나 끝내고 조금 여유가 생겼거든요. 다들 보셨죠? [자는 사이에 언니의 침대에...], 총 24부작에다가 명작중의 명작이라 tv에서도 몇 번 재방송 해주는걸 여러분도 보셨을거라고 생각해요. 아니, 사랑스러운 히나가 찍어서가 아니라 정말로 잘 만든 드라마니까 한 번쯤 보시는걸 추천드려요.


내용이요? 제목만 보셔도 알겠지만 여동생이 자는 사이에 매일 침대로 기어들어가서 자는 언니를...네, 그런 내용이네요. 수위가 제법 쌘 내용이긴 했지만 적절하게 편집을 했으니 부담없이 보시긴 좋을거에요. 무려 이 드라마, 아이디어 제공도 히나가 했답니다. 듣기로는 히나의 실제 경험담을 바탕으로 각본을 썼다는데...


...왜 다들 그런 눈으로 보시나요?


일단 중요한건 그게 아니니까 알리바이 이야기로 돌아가죠. 여하튼 그 날은 토요일이였어요. 아시다시피 저랑 히나는 쌍둥이 자매, 평소에 하는 데이트 역시 같은 장소에서 출발해서 같은 장소로 돌아오니까 그냥 자매끼리 둘이 놀러나가는 걸로 밖에 보이지 않았기에 들킬 염려도 굉장히 적지요.


뿐만이 아니라 히나는 아이돌, 그랬기에 연애가 발각나면 히나의 아이돌 생명이 위험해지기에 안걸릴려고 갖은 수단을 다 쓰면서 연애를 하고 있어요, 아마 그렇게 보면 저희가 제일 걸릴 확률이 적은 커플이지 않을까 싶네요.


그 날도 평소랑 똑같은 데이트였답니다. 아침에 한 침대에서 일어나서, 히나의 귀여운 자는 얼굴을 두 시간 정도 보면서 뺨이며 이마에 입을 맞춰주고, 한 번 꼬옥 껴안아준 다음에 도시락과 아침을 적당히 만든 다음 히나랑 같이 아침을 먹었어요. 그 다음에는 히나가 별을 보고싶다고 해서 플라네타리움에 가기로 했답니다. 


역까지 가는 동안에도 별다를 것 없는 자매의 스킨십이 이어졌어요. 서로 팔짱을 낀 채 같이 거리를 걷고, 중간중간 히나가 입이 가렵다고 해서 히나의 입에 제 입을 겹쳐주고, 뺨에 뭐가 묻었을 때는 서로 혀로 핥아서 닦아주고...지극히 평범한 자매의 스킨십 만이 이어졌지요.


도착한 다음에는 시간이 남아서 도시락을 서로 먹여줬답니다. 상점가를 적당히 어슬렁거리면서 시간을 때우고 곧장 플라네타리움으로, 누워서 별을 보면서도 히나랑 손을 잡는것을 잊지 않았지요. 마지막에 가서는 히나가 제 위에 올라타서 어리광을 부렸기에 별구경을 조금 놓쳤을지도 모르겠네요,


끝나고 나오니 슬슬 저녁시간, 밖에서 저녁을 먹었지요, 물론 서로 먹여주는것도 잊지 않았답니다. 히나, 또 칠칠치 못하게 뺨에 음식을 흘렸길래 제가 혀로 핥아서 깨끗하게 해준 기억이 있네요, 그 다음에는 다시 다시 팔짱을 낀 채 집으로 돌아왔어요. 물론 히나가 중간중간 입술이나 볼이 가렵다고 해서 입을 맞춰주는것도 잊지 않았지요.


그런 토요일이였어요.


그런, 평범하게 히나랑 데이트를 한 토요일이였답니다.


*


이야기를 다 들은 그녀, 우다가와 아코는 어쩐지 범인을 알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숨겨야 된다면서 밖에서 팔짱을 끼고, 서로 먹여주고, 키스를 하고...모르는 여자를 데려다 놓아도 저게 평범한 자매가 할 게 아니라는건 알 수 있었다. 본인이 의도한건 아니라지만 누가봐도 이거 사요 씨가 범인 아닌가요? 아코가 목구멍까지 나온 말을 그대로 입 밖으로 내뱉으려던 찰나였다.


"그렇네, 평범한 데이트네."


적어도 아코가 동경하는 유키나의 입에서 정신나간 소리가 태연하게 나오기 전 까지는 그랬다.


유키나 씨? 아코가 입 안에서 소리없는 아우성을 외치자 옆에서 아코의 연인인 린코가 그렇네요, 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린린마저 그러다니! 믿었던 여자친구한테 배신을 당한 느낌이였지만 아코는 희망을 잃지 않았다. 아코한테는 아직 한 사람,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리사가 있었던 것이다.


리사 언니! 제발! 아코가 절박한 심정으로 리사를 빤히 쳐다보았다. 적어도 그녀라면 사요의 상황을 알아차리고 정상적인 조언을 해줄 것이다-그런 아코의 마음을 부수기라도 하듯 리사가 웃으면서 입을 열었다.


"혀는 섞었어?"


"당연하죠. 자매끼리 키스라면 그게 기본 아닌가요?"


"그럼 사요도 아닌데..."


그러더니 진지하게 누구지? 하고 턱에 손을 올린 채 생각하는 리사의 모습을 보자 아코는 기가막힌것을 넘어서 어이가 없을 지경이였다. 아니, 오히려 지금까지 연애를 걸리지 않은게 더 신기하다고 생각이 들어서...


이 언니들, 지금 뭐라는거람?


속으로 외친 아코의 말에 대답해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


[히카와 사요] 는 임포스터 였습니다


임포스터가 세 명 남았습니다


본격 로젤리아로 마피아 게임


근데 시민이 한명밖에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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