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인간 아가씨 (9) - 대세는 백합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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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백합'에 대해 이야기하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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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른(cjsgufgl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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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lezbobim) ㅇㅇ(100su100…) ㅇㅇ(anontoky…) ㅇㅇ(lemon231…) ㅇㅇ(center22…) ㅇㅇ(anywhere…)

개설일

2017-07-26

[💡창작] 풀인간 아가씨 (9)앱에서 작성

Oatmeal_wet_tissue

2020.12.30 20:22:55

조회 239 추천 1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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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 여인

https://picrew.me/image_maker/573339

(만든분: 찔레 님(@_EVE_R__)

~~~

1: https://m.dcinside.com/board/lilyfever/669529

2 : https://m.dcinside.com/board/lilyfever/670145

3 : https://m.dcinside.com/board/lilyfever/670740

4 : https://m.dcinside.com/board/lilyfever/671311

5 : https://m.dcinside.com/board/lilyfever/674264

6 : https://m.dcinside.com/board/lilyfever/679784

7 : https://m.dcinside.com/board/lilyfever/680482

8 : https://m.dcinside.com/board/lilyfever/681214

~~~

"저기... 괜찮으신거죠?"

풀잎은 떨떠름한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등 뒤에 찰싹 달라붙어 눈치만 보고 있는 작은 아가씨도 떨떠름해했다.

"아아, 물론. 숙녀분들 걱정을 받을 만큼 약한 사람은 아니거든."

"그러는 본인이 가장 숙녀스러운건 넘어가도록 할게요."

여인은 정말 평온해 보였다.

그럼에도 풀잎과 작은 아가씨의 떨떠름한 눈빛은 떨어질줄을 몰랐다.

드디어 여인도 둘의 떨떠름한 시선에 덩달아 떨떠름해 지며 물었다.

"내 얼굴에 뭐 묻었나? 내가 예쁜건 알긴 하는데..."

"아뇨... 아니 예쁘시긴 한데 아까부터 계속 피가..."

"피? 어라? 어머 어머?"

그때 등뒤에 숨어있던 작은 아가씨가 불쑥 튀어나오며 여인을 손가락으로 가르켰다.

"저거! 마녀의 봉재인형이야!"

"아. 그러고 보니 닮았네요."

"고작 마법 몇번에 각혈이라니..."

여인은 이쪽에는 아무 관심이 없었지만.

"이제 안괜찮아 지셨나요?"

"그러게. 이제 좀 심각해지는데."

"대체 뭐가?"

"마법 몇번 안썼거든. 그런데 피가... 각혈을 한다니. 그것도 저위 마법 몇번! 고위 마법사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야!"

"저기..."

"또 뭐니?"

"그, 각혈 하신게 아니라.. 입술이 트셔서 터진거 같은데요?"

"어머? 정말이네!"

여인은 금방 밝아졌다.

"아무래도 제정신은 아닌것 같지?"

"그러게요."

"아무렴! 제정신이 아니면 어때! 내가 약해진게 아닌데!"

""꺄악!!""

둘이 몰래 속닥거리며 여인의 뒷담화나 까고 있었으나 어느순간 난입한 여인에 의해 의도치 않게 앞담이 되어버렸다.

풀잎과 작은 아가씨는 몹시 놀라 펄쩍 뛰었다.

풀잎은 아직도 벌렁거리는 가슴을 추스르고 여인에게 물었다.

"혹시, 당신이 허수아비 씨네 따님인가요?"

"허수아비? 누구네 아빈데?"

"아니군요."

"그럼. 나는 부모를 본 적이 없어."

"그거 유감이네요."

"유감이야."

풀잎이 여인하고만 대화를 하자 잔뜩 심술이 난 작은 아가씨는 풀잎의 어깨에 매달려 달랑거렸다.

"잠시, 잠시만요. 저쪽 가서 놀고 있어요."

"이 못된 풀잎!"

---

여인이 봉제인형이 된 것은 마녀의 소행이였다고 한다.

"분명 어려보였는데 이상할 정도로 강력했단 말이야. 저항도 못했어."

여인은 생각만 해도 몸서리 쳐지는듯 했다.

"진짜. 그 녀석 소름돋아."

"맞아! 소름돋아!"

작은 아가씨도 그 의견에 힘을 실었다.

"이야기만 들어서는 아주 무시무시한 마녀님인가 보네요."

"무시무시 수준이 아니야! 엄청 아주아주아주 많이 매우 무서워!"

작은 아가씨는 그러며 은근슬쩍 풀잎의 품으로 뛰어들었다.

풀잎은 이미 익숙해져서 작은 아가씨를 단숨에 받아냈다.

작은 아가씨는 얄미운 표정을 지어보이며 여인을 바라보았다.

"얘, 저거 다 받아주면 애 버릇 나빠질라."

"어차피 임시보호일 뿐이예요."

"아니야! 임시보호 아니야! 평생보호야!"

"말 안듣는 작은 아가씨 보다야 조금 덜떨어진 자칭 대마법사 님을 모시는 편이 좋겠는걸요?"

"어머? 정말? 나야 종자 하나 생기면 좋지."

"안돼! 안돼! 풀잎은 내꺼야!"

풀잎과 여인의 장난은 아직 어린 아이에겐 좀 심한듯 했다.

~~~

풀인간 아가씨 소지품

•대왕 소나무의 가지

•마음에 들은 조약돌

•여자아이에게 받은 새 물통(깨짐)

•솔방울 11개 (2개는 살아남은 기념으로 하나씩 나눠줌)

•작은 아가씨(임시보호)

~~~

마법사 여인 살짝 치매기 있음

여자아이 오매불망

작은 아가씨 안절부절

풀인간 아가씨 솔방울 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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