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츠나짱은 물론 카스밍 시오리코같은 니지사키 애들한테 꼬리 흔드는 유우를 보고 질투를 느끼는 뽀무는 단 둘이 남아있는 틈을 타
유우를 덮쳐버리는데 언제나 같이 유우는 아유무를 진정 시키기 위해 꿀 발린 말을 하며 아유무의 머리를 쓰다듬어
이쯤 되면 진정됐다 싶어 아유무의 머리에서 손을 내리는데 아니나 다를까 아유무는 진정되기는커녕 가쁜 숨을 몰아쉬며 유우에 앵두같은 입술을 빼앗아
이때 유우는 무언가 잘못된 걸 느껴

억지로 입안에 혀를 넣는 아유무를 어떻게든 때어낼려고 발버둥을 쳐보지만 아유무의 몸은 더 이상 유우가 알던 아유무가 아니었어
10년 사이 생각 이상으로 커진 신장 차이 부드러운 입술 아이돌을 하면서 단련된 몸과 피지컬 유우는 처음으로 아유무에게서 공포를 느끼는 거야
극심한 공포에 유우는 방울방울 눈물을 흘리는데 유우의 이런 연약한 모습을 처음 본 아유무는 죄책감에 시달리지만 그와 동시에 반년 사이에 사라졌던
나만의 유우짱이 그곳에 남아있는 걸 보고서 안도감과 알 수 없는 흥분감에 몸이 달아올라 아유무의 머리 안에서 이성이 툭 끊어지는 거야

유우도 역시 아유무의 처음 보는 표정을 보고 직감하겠지 이이상 저항해도 절대로 아유무를 막을 수 없다는 걸
늑대에게 사로잡힌 빨간 망토가 된 유우는 모든 걸 내려놓고 떨리는 목소리로 아유무의 귓가에 속삭여

                                "상냥하게 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