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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모녀, 약 SM] 우리 엄마가 S였다고?

alst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2.12 22:31:39
조회 2311 추천 50 댓글 12
														

방금전 담임 선생과 통화를 한 혜영은 한숨을 쉬었다.


딸이 수업을 또 빼먹었다는 얘기 자체는 놀랄 것 없으나 다시 질 나쁜 무리들과 어울리려는 것 같았다


"얘가 진짜..."


배 안쪽으로부터 차오르는 답답함에 혜영은 이를 꽉 아물었다. 딸인 지나는 절대로 불량한 애가 아니었다. 다만 엄마가 한명 뿐이라 주변의 유혹에 물들기 쉬웠다


중학교때부터 지나는 본인의 미모때문에 주변의 부러움과 시기를 동시에 받았다. 지나는 시기받는 모범생보다는 부러움을 받는 불량학생이 되기로 마음 먹은 것이었다


물론 혜영 본인은 절대로 딸이 그러도록 용납할 수 없었다. 지나와 여러 번 대화를 했으며 지나와 어울리는 불량 학생들을 찾아가 경고도 줬다


하지만 혜영이 일이 바쁜 틈을 타 다시 그 아이들과 어울리기 시작한 것이다


"지나는 절대로 안돼...내 딸은..."


혜영은 서랍 깊숙한 곳에서 회초리를 꺼냈다. 도덕적으로 자란 혜영에게 딸의 그런 꼬락서니는 절대로 용서할 수 없는 것이다



"다녀왔어요"


지나가 문을 열자 자신을 흘겨보고 있는 혜영이 기다리고 있었다


"뭐하다 왔니?"


"학교...다녀왔는데..."


"지나야 너 진짜 엄마한테 이럴래? 방금 선생님한테 전화왔어. 너 수행평가도 땡땡이 쳤다면서?"


"아...어"


"방으로 들어와!"


혜영의 안에서 순간 불이 일었다 그녀는 지나가 방으로 들어오자 방문을 닫고 손바닥을 내밀게 했다


"손 내밀어"


그 말에 지나는 얌전히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혜영이 회초리를 꺼내자 잠시 움찔하며 눈을 꽉 감았고 그 모습에 혜영은 잠시 망설였다


"...이거...엄마가 너 미워서 그러는거 아니야...다음부터는 이런 잘못하지 말라고 그러는거니까."


정말 정말로 아프게 안할거야 그냥 경고만 주는거니까


속으로 여러번 망설인 끝에 혜영은 회초리로 자신의 딸의 손바닥을 살짝 때렸다


"하앗!"


"...!"


꽉 감은 지나의 눈에서 눈물이 조금씩 흘러나왔다. 눈물을 볼을 타고 흘러내려 혜영의 손등에 떨어졌다


"어...엄마아..."


"지나야..."


혜영의 손에서 회초리가 떨어지고 혜영은 급히 딸의 얼굴을 만졌다


"지나야, 괜찮아? 미안해 아팠어?"


"죄송...흑....죄송해요"


"지나야...미안해 엄마가..."


"잘못...했어요"


순간 그런 지나의 모습에 혜영의 심장에 전류가 흐르는 느낌이 들었다


매우 큰 죄책감, 그리고 따라오는 고통 그리고 그 뒤에 숨어있는...희열감


절대로 느껴서는 안될 감정, 희열감은 혜영의 뇌를 지배하기 시작했고 곧 하나의 생각을 도출해냈다


이 아이 왜 이렇게 귀엽지? 더 울리고싶다


순간 여기까지 생각에 미치자 혜영은 온몸을 갉아먹는 듯한 느낌에 소름이 끼쳤다.


정신을 차리자 눈 앞에서는 상기된 얼굴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딸이 있었다


"엄마?"


"오지마!"


다시 피어오르는 가학심에 숨이 턱 막힌 혜영은 자신도 모르게 뒷걸음질 치고 있었다


"내일 얘기해...방에 있어"


혜영은 도망치듯...아니 딸의 방에서 도망쳤다



"아니야 절대 아니야"


혜영은 방문에 기대어 계속 자신의 머리를 두들겼다. 절대로 자신이 딸을 상대로 그런 생각을 할 리가 없다


어렸을 때부터 영재라는 소리를 듣고 자란 혜영은 주변의 기대에 맞추어 모범적인 인간상으로 자라야만 했다


그런 혜영에게 사디즘이나 마조히즘은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이 아니었던가


아내와 처음으로 한 섹스도 생리적인 오르가즘만 느꼈을 뿐 절대로 자신을 충족시켰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미친년 미친년 미친년 어떻게 딸을 대상으로 이런 역겨운 년"


그러나 혜영은 태어나 처음으로 자신의 억눌러진 본성이라는 존재를 확인했다


자신의 딸을 대상으로 말이다



"그거...기분 좋았어..."


혜영이 자신의 본성에 두려워하던 그 때 지나는 그때의 감정을 다시 되새겼다


"그래 분명히 그땐 놀라서 울었지만..."


지나는 꽉 쥔 손바닥을 폈다. 혜영이 때려준 곳을 매만지면서 전류가 몸을 타고 흐르는 것을 느꼈다


"확실히...기분 좋았어..."


지나는 엄마가 떨어뜨린 회초리에 눈이 갔다. 이걸로 나를 아프게 했었지


"엄마..."


회초리를 잡아 든 지나는 자신의 손바닥을 세게 때렸다


"!!! 읏...하아 엄마 어떡해...나 미쳤나 봐..."


자괴감을 느끼며 엄마처럼 방문에 머리를 두들기는 지나



하지만 분명한 건 그 회초리 한대로 인해 두 모녀의 운명은 완전히 바뀌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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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1편일 수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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