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속에서는 자신이 실수해도 부모가 다음에 잘하면 되지, 최선을 다했잖니 하고 다독여주지만
실제로는 조금만 잘못해도 부모가 학대하고 핍박해서
이게 맞다는 확신이 없다면 행동하지 못할 정도로 일그러짐

화자에 대한 부모의 학대는 얼마나 참을 수 있는지 시험해보는 것으로 여겨짐

자신을 움직이는 것이 자기 의지가 아닌 부모의 학대에 의한 교정이었으니 자기 자신은 그 전까진 인형인 셈이고

폭발하여 부모를 살해한 것은 온전한 자기 의지
처음으로 자신이 원하는대로 행동했으니 진정한 나의 탄생이고
그래서 birthday kid. 부모를 죽이고서야 이제 막 태어난 셈

살해는 부모의 학대 탓이라고 항변하고 싶지만
그렇다면 살해라는 행동마저 자기 의지가 아닌 부모로부터 촉발된 행동이 되니
자신이 원해서 한 행동으로 받아들임

평범한 가정을 이루고 행복하게 늙는 것을 꿈꿨지만
부모 살해로 사형이나 무기징역 받게 생겨 다 물거품

자신이 한 행동(살해)을 나무랄 부모도 더 이상 없으니
자기 의지로 한 행동에 대한 결과를 받아들이고
재판을 받으러 들어가기 전의 모습

으로 보였음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