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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이벤트 [진취 작전] 스토리 번역 3

SKHBL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1.24 15: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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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과 부활(死与新生)]


구레 시, 교외의 어느 저택.


하녀가 장 보러 간 틈을 타서, Pachina는 저택 탐험을 시작했다.


이 대저택의 내부는 마치 심해 기지처럼 썰렁했다. 필요한 가구 외에, 별다른 장식이 없었다.


인간의 주택은 재미있을 줄 알았던 Pachina의 흥이 깨졌다. 그러나 빈틈없는 수색 끝에, 그녀는 이곳과 어울리지 않는 무언가를 하나 찾아냈다.


——그것은 무늬가 수놓아진 완장이었다.


나무로 된 받침대 위에 놓여진 그것은, 그녀가 몇 시간 동안 발견한 것 중 가장 독특한 '보물'이었다.


Pachina: ——말미잘인가?


그 완장의 무늬는 그녀가 심해에서 봤던 생물과 매우 흡사했지만, 조금 달랐다. 호기심이 발동한 그녀는 완장을 품에 넣고 그 방을 향해 뛰었다.


Pachina의 목소리: ——큰 언니!


Pachina는 능숙하게 쇼지(障子)를 열어젖히고, 몇 걸음 만에 그녀 곁으로 달려갔다.


'큰 언니'라고 불린 여성은 흰색 기모노를 입고, 등나무 의자에 앉아 잠깐 눈을 붙이고 있었다.


Pachina의 목소리를 듣고, 그녀는 곧 미소를 지으며 인사하려고 했다. 그러나 Pachina의 품에 안겨 있는 완장을 보고,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입을 벌리고 멍하니 있었다.


Pachina: 큰 언니?


흰옷의 여성: ……너도, 이것을 찾았구나.


Pachina: "도"?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고 자신의 허벅지를 가볍게 두드렸다. Pachina는 그 뜻을 알아차리고 그 위에 앉아서, 그녀에게 완장을 건넸다.


흰옷의 여성: 수년 전에, 어떤 아이를 입양한 적이 있었단다. 그녀도 너처럼 이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가득했지. 그러던 어느 날, 내가 창고에 넣어둔 이것을 그녀가 찾아냈어.


그녀는 완장의 자수를 손가락으로 가볍게 훑으며 천천히 말했다.


흰옷의 여성: 이건, 내가 정상적으로 움직일 수 있을 때 차고 있던 


Pachina: 이 위의 이건 말미잘이야?


그녀는 가볍게 웃으며, Pachina의 볼을 찔렀다.


흰옷의 여성: 비슷하구나. 하지만 이건 '석산'이라고 한다. 말미잘과는 다르지.


Pachina: 석산?


흰옷의 여성: 석산은 저승 주변에서 자라는 피안의 꽃라고 전해지지. '삶과 죽음의 경계'를 상징한다고 할 수 있어.


Pachina: (고개를 갸웃하며) 그런데 왜 이걸 수놓은 거야~?


흰옷의 여성: 스스로 경각심을 가지기 위함이란다. 전장의 상황은 시시각각으로 변하지. 순간의 방심으로 영원히 돌아오지 못할 길을 떠날 수도 있단다. 잡념을 버려야만 비로소……


흰옷의 여성: ——죽음을 향해 살아갈 수 있어.


'자매' 간의 전투는 오래 지나지 않아, 승부가 갈렸다.


Shōkaku는 쓰러지지 않기 위해 낫으로 몸을 지탱했다. 몇 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마거릿은 나풀거리는 낫 위에 앉아 여유롭게 다리를 흔들었다.


그녀는 마거릿의 계략에 당해 항구의 함대와 여러 차례 교전을 벌였고, 정신을 차리자마자 서둘러 401의 안위를 확인하러 이곳으로 왔던 참이었다. 소체의 동력은 이미 한계에 도달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그녀는 체내에서 동력원을 정제하는 Zuikaku와 연결이 되지 않았다.


Shōkaku: ……하아……하아……


마거릿·리드: 서두를 필요는 없어. 쉴 시간은 많으니까, 언니.


Shōkaku: ……망할 녀석이……선심……써주는 척……하기는……!


마거릿·리드: 남의 위기를 이용하는 것은 불의한 짓이지. 비록 네가 심해함이라고 해도 이 규칙은 여전히 유효해.


Shōkaku: ……흥……401를 유괴한 것도……정의라는 거냐?


마거릿은 손을 저으며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마거릿·리드: 내 역할은 이 지역을 지키는 것일 뿐, 유괴는 나와 관계 없어. 어쨌든 아서 님께서 그녀를 지켜보라고 말하셨으니, 그래, 유괴범이 맞다고 치자.


Shōkaku: ……"아서"?


마거릿·리드: 아서 님이 누구인지 짐작했을 테니, 따로 설명하지는 않을게.


Shōkaku: ……그 녀석, 이름이 참 많네.


마거릿·리드: 아무리 용모나 명칭이 바뀌어도, 아서 님은 영원히 아서 님이지.


Shōkaku: ……일장연설을 할 기세네……그만둬.


Shōkaku는 억지로 몸을 일으켜 다시 낫을 손에 쥐고 전투 자세를 취했다. 맞은편의 마거릿은 싸울 의사가 없는지, 낫에 앉은 상태에서 이젠 다리를 꼬고 앉았다.


마거릿·리드: 역시 지도자급답게 회복 속도가 빠르네. 하지만 격납고가 비었는데, 백병전으로 나를 쓰러뜨린다는 것은 불가능해.


Shōkaku: ……설마 항복하라는 건 아니겠지?


마거릿·리드: 네 승부욕 때문에 패배를 인정할 수 없다는 건 알아. 하지만 현실을 직시해야지. 지금 넌 만전의 상태가 아니야, 나를 이길 수 없어.


마거릿·리드: 나를 이긴다 해도, 그녀를 데리고 갈 힘이 남아 있을까? 그리고 이곳은 우리 '극광'의 영토임을 잊지 마.


마거릿·리드: ——널 막아서는 건, 나뿐이 아니야.


Shōkaku: ……


마거릿의 말 한 마디마다, 모두 그녀의 아픈 곳을 정확하게 찔렀다.


그녀와 항구의 사람들도 이곳이 '극광'의 본거지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동력을 보충하기 위해 왔으나, 오히려 스스로 그물에 걸려든 꼴이 되었다.


마거릿·리드: 어때? 진정이 되었어?


Shōkaku: ……


마거릿·리드: 벌써 절망할 필요는 없어. 이대로 떠난다면 아무도 막지 않을 거야. 아서 님은 401을 마음에 들어 했지만, 넌 아니니까.


Shōkaku: ——내가 쓸모없다는 거야!?


마거릿의 무심한 말은 Shōkaku의 분노에 불을 질렀다. 그녀는 낫을 들고 다시 공세를 취하며, 곧 마거릿의 앞으로 다가왔다.


마거릿·리드: 이런, 질척거리는 건 질색이야, 언니. 이런 느낌은 싫으니까——


마거릿은 그녀를 향해 달려드는 Shōkaku를 바라보며, 당황하지 않고 손을 들었다. 그리고 Shōkaku를 향해 손가락 두 개를 폈다.


순식간에, 천둥소리가 울려퍼졌다.


짐시 움직임이 멎은 Shōkaku는 공격을 계속하려 했으나, 극심한 통증이 지능 모듈에 밀물처럼 밀려와서 낫을 제대로 쥐지 못했다. 결국 그녀는 온몸이 앞으로 고꾸라져서 바닥에 쓰러졌다.


【경고: 소체의 다리와 무릎에 낙뢰가 떨어졌습니다. 기능이 종료됩니다.】


Shōkaku: ……무슨!?


그녀가 간신히 고개를 들자, 마침 마거릿의 음미하는 듯한 시선과 마주쳤다.


마거릿·리드: 마침 생각났는데, 아서 님은 '인간에게 능력을 사용하지 말라'고 하셨지. 하지만 넌 심해함이니까 상관없어.


Shōkaku: ……잔꾀가 너무 많잖아!


마거릿·리드: 칭찬 고마워. 이제 얌전히 있어줄래? 싸우고 싶지는 않아, 좀 봐주라고.


Shōkaku는 콧방귀를 뀌며, 바닥에 있는 낫을 재빨리 주워 그녀에게 던졌다. 이런 공격은 당연히 아무 소용이 없었고, 낫은 마거릿에 의해 어디론가로 튕겨 날아갔다.


마거릿·리드: 이 지경이 되었는데 아직 멈추지 않다니. 도대체 무엇이 널 그렇게 버티게 만드는 거야? 기사도? 아니면 책임감?


Shōkaku: ……무슨 개 같은 기사도 정신이야! 무슨 놈의 책임감! 내가 아는 건, 그저 그녀가 내 동료라는 것뿐이야!


Shōkaku: ——401을 돌려줘!


Shōkaku는 그렇게 외치며, 한편으로는 팔꿈치를 이용해서 앞으로 기어갔다. 그녀의 성격이라면, 401을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바닥을 기어다니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던 일이었다.


하지만 그녀를 반기는 것은, 또 다른 천둥소리였다.


Shōkaku: ……크윽!?


【경고: 두 팔에 낙뢰를 맞았습니다. 기능이 종료됩니다.】


마거릿·리드: 동료를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다니. 정말 감독적이지만, 안타깝게도 이쪽의 명령도 절대적이라서 미안하게 됐어.


Shōkaku: ……위선 떨지마!


…움직여!


여기서 쓰러질 수 없어……!


…움직여!!


【경고: 신체 내구도 54%, 행동력을 상실했습니다.】


…움직여!!!


【경고: 소체…… 체계 과부하… 자체 복구 프로그램 가동……】


그 순간, 그녀는 소체의 행동력이 회복되는 느낌을 받았다.


Shōkaku가 급히 몸을 일으키려던 참에, 낫 한 자루가 하늘에서 떨어져서 그녀의 소체를 배부터 꿰뚫고, 그녀를 땅에 고정시켜 버렸다.


Shōkaku: ……!!??


마거릿·리드: 언니야, 언니야. 왜 가만히 있지 않는 거야? 망가뜨리지 않으려 특별히 낙뢰의 강도를 낮춰줬는데, 감사할 줄도 모르다니.


Shōkaku: ……하, 나는 죽는 한이 있어도—— 굴복하지 않아!!!


Shōkaku는 손으로 땅을 짚고, 끔찍한 고통을 참으며 허리를 세웠다. 그 과정에서 복부의 상처는 더욱 커졌다.


【경고: 소체의 내구도……계산 불가……체계……과부하……】


Shōkaku: ——아아아아아!!!!


시야 아래로 칼날이 보이자, Shōkaku는 칼날을 붙잡고 남은 힘을 다해 바닥에서 날을 뽑아냈다. 그녀는 덕분에 두 다리를 뻗고 일어설 수 있었다.


마거릿·리드: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거야?


마거릿은 중얼거리며 다시 손을 내밀었다——


그녀의 시야에, 갑자기 보라색 나비 한 마리가 스쳐 지나가는 것이 보였다.


마거릿·리드: ……?


강한 위화감이 그녀의 머리에 가득 차서, 공격을 멈추게 만들었다. 잠시 후 정신을 차리자, 눈앞의 Shōkaku의 곁에는 눈부신 하얀 빛무리가 있었다. 희미하게 그것이 인간의 형태임을 알 수 있었다.


그 형태는 Shōkaku를 부축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귓가에 뭐라 말하자, 곧이어 Shōkaku는 눈을 감은 채로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마치, 갑자기 나타난 '형태'가 그녀를 진정시킨 것 같았다.


마거릿·리드: 넌 누구야?


말이 끝나기 무섭게, 그녀는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머리가 눌렸고, 바닥에 강하게 내리꽂혀서 강제로 땅과 교감을 해야 했다. 짜증난 그녀가 일어섰을 때, 그 '형태'가 Shōkaku를 바닥에 눕히는 모습이 보였다.


마거릿·리드: 방금 그건 네 짓이야?


??: 이게 나의 인사법인데, 마음에 드나?


마거릿·리드: 그녀의 동료인가? 잘 됐네, 일이 커지기 전에 그녀를 데리고 떠나. 방금은 없던 일로 해줄 테니까.


??: 401과 이 고집불통 칠면조를 데리고 갈 거다. 그 전에……


??: ——넌 대가를 치러라!


그녀의 말에, 눈부신 빛무리가 점차 걷히고 숨겨진 '그 사람'의 모습이 드러났다. 마거릿은 그 얼굴을 어렴풋이 기억했으나, 더 생각을 이어가기 전에 그녀의 앞에 공간이 모종의 힘에 의해 뒤틀리고 갈라졌다.


마거릿·리드: ……무슨!?


새까만 틈새로 빛이 뿜어져 나오자, 마거릿은 순간 앞이 보이지 않았다. 이어서 그녀는 걷잡을 수 없이 뒤로 튕겨나가, 바닥에 사정없이 내동댕이쳐졌다. 잠시 후, 시커먼 피가 솟구치더니 비가 되어 내렸다.


마거릿·리드: ……


그녀의 몸에 난 상처는, Shōkaku의 몸에 난 상처와 같은 곳이었다. 이것은 결코 우연으로 볼 수 없었다.


그리고 빛이 사라진 '그녀'의 자료는 정보의 바다에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저 인상착의는 분명……


마거릿·리드: (Yamato……?)


마거릿·리드: (분명 Yamato는 아서 님에게 소멸되지 않았나? 그리고 힘의 파동이 기존과 일치하지 않아.)


마거릿은 새로 등장한 인물의 정체를 파악하면서, 이 땅의 기운을 이용해서 상처를 빠르게 회복하고 다시 일어섰다.


??: 네 회복력은 Taihō만큼이나 사기적이구나.


마거릿·리드: 이름을 알려주지 않을래? 나중에 널 묻을 때 묘비에 쓸 이름이 필요하니까.


??: 성인군자 행세를 하기는! 넌 아직 내 진명을 알 자격이 없다!


마거릿·리드: 그래, 그럼 내가 '직접' 알아내볼까——


마거릿은 Zuikaku의 변장을 버리고, 다시 검은 안개가 되어 그녀를 겹겹이 에워쌌다. 눈 깜짝할 사이에, 마거릿은 '그녀'의 숨겨진 기억을 포착해서 새로운 위장을 만들었다.


마거릿·리드: 내 추측이 틀리지 않은 모양이네.


??: 오?


마거릿의 현재 위장은, 바로 Yamato였다.


마거릿·리드: 넌 Yamato를 향해 진화하는 또 하나의 지도자급에 불과해. 원형인 Yamato에 대한 경외심이 은연 중에 '두려움'으로 바뀌었던 거지.


마거릿·리드: ——내가 이 모습으로 나타났다는 것이 바로 증거야.


??: ……


'그녀'가 고개를 숙이고 몸을 떨자, 마거릿은 추측을 확실시 했다.


마거릿·리드: 그래, 두려워하라고. 네 앞에 있는 것이 바로……


??: ——하하하하하하!! 웃기는 녀석이다!!


마거릿·리드: ……뭐?


'그녀'의 행동은 사실 웃음을 참던 것이었다. 거드름 피우는 마거릿의 말을 듣고, 그녀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소리 내어 웃었다.


??: 내가 "Yamato"를 무서워한다고? 이 얼마나 우스운 말인가?


마거릿·리드: 강한 척하는 것도 자신의 두려움을 숨기기 위한 행동이지. 그리고……


마거릿·리드: 의장도 없는 네가 허세를 부리는 것이—— 더 우스운 짓 아니겠어?


??: 하하, 그 커다란 쇳덩이를 짊어져야만 실력이 있다는 말인가?


마거릿·리드: 그럼…… 붙어보면 알겠지.


갑자기 하늘이 먹구름으로 뒤덮이고, 온 세상에 천둥소리가 울려 퍼졌다. 구름 사이로 끊임없이 번개가 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 훌륭하다. 어디 보자…… 네 능력은 천둥과 번개를 제어하는 거겠지?


마거릿·리드: 마음대로 생각해. 난 이제 전력을 다해 대접해줄 생각이야. 지금이라도 용서를 빌기엔 늦지 않았어.


??: 어찌 칠면조보다 더 심술궂은 녀석이구나. 해볼 테면 해봐라! 오지 않으면 내가 먼저 가겠다!


마거릿·리드: 좋아, 이건 네가 자초한 거야——


마거릿이 손을 흔들자 하늘 위의 먹구름이 갈라지고, 지름이 무려 2미터나 되는 천둥번개가 하늘을 가르며 떨어졌다. '그녀'는 하얀 빛줄기에 의해 파묻히게 되었다.


충격으로 인해 발생한 음파가 땅을 흔들고, 큰 구덩이 안에 수 미터 깊이의 구덩이가 또 하나 생겼다.


30분 후, 마거릿은 주먹을 쥐어 능력의 방출을 멈췄다. 그리고 그녀는 깊은 구덩이의 가장자리로 다가가 아래를 내려다 보았다.


연기가 사라지고, 한쪽 무릎을 반쯤 꿇은 '그녀'가 보였다. 원래의 화려한 의상은 심하게 파손되었고, 피부에도 검게 그을린 흉터가 가득했다. 만약 그녀가 제때 보라색의 오오타치를 땅에 꽂지 않았다면, 아마 벌써 땅에 쓰러졌을 것이다.


마거릿·리드: 이런. 그렇게 허세를 부리더니, 결국 한 방에 빈사가 되었네.


??: ……오? 끝인가? 모기에게 물린 것처럼 간지럽군.


마거릿·리드: 입만 살아서는. 그렇다면 더 큰 '모기'라면 어떨까——


??: 큰 '모기'도 결국 모기일 뿐……


'그녀'의 비아냥이 끝나기도 전에, 마거릿은 팔을 높이 쳐들고 다섯 손가락을 발톱처럼 웅크렸다. 그리고 허리를 끊어버리려는 듯, '그녀'를 향해 맹렬하게 휘둘렀다.


마거릿의 동작과 함께, 구름 사이로 다시 천둥이 요란하게 울렸다. 번개는 날카로운 발톱이 되어 순식간에 구덩이에 있는 '그녀'를 스쳐 지나갔다. 그 다음 마거릿이 주먹을 쥐자, 모든 천둥번개가 '그녀'에게 쏟아지며 격렬하게 폭발했다.


천둥소리가 잦아들고, 사람의 형태를 한 '무언가'가 공중에서 떨어져서 구덩이에 내동댕이쳐졌다. 짙은 연기가 구덩이를 다시 가리자, 마치 '그녀'의 끝을 고하는 듯했다.


마거릿·리드: 어라, 왜 아무 말도 없을까? 설마 '모기'에게 죽은 건 아니지?


마거릿이 비웃으며 크게 웃자, 뒤에 있던 401의 가슴에서 석산 한 송이가 사라졌다.


그리고 구덩이 속에서 '무언가'를 둘러싼 검은 물질들이 빠르게 벗겨지고, 새로 생겨난 실들이 고치처럼 '그녀'를 겹겹이 감쌌다.


고치에서 뿜어져 나오는 보라색 빛은 마치 숨을 쉬듯이 반짝거렸다. 반짝거림과 함께, 석산 한 송이가 흙을 뚫고 나와 고치를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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