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디다트 작가의 솔플의 제왕

- 이 작품이야 말로 웹소설의 특징(킬링타임용 재미 추구)을 제대로 살린 작품이 아닌가 싶음.

술술 잘 읽혀서 웹소설 입문자도 거부감 없이 접할 수 있는 작품임.

후속작들이 대부분 솔플의 제왕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아서 더이상 디다트 작가의 작품을 읽진 않았지만

웹소설을 별로 보지 않는 내가 완결까지 다 읽은, 얼마 안 되는 작품 중에 하나임.

2. 류송 작가의 8클래스 마법사의 회귀

- 중반 이후에 스토리가 산으로 가는 느낌이 들어서 하차하긴 했지만 중반까지 재밌게 읽었음.

지금이야 비슷한 회귀물이 워낙 많이 나오긴 했지만 그 당시에 꽤 흥미진진하게 읽었을 정도로 스토리 라인이 괜찮음.

문체가 간결해서 읽기 편했던 걸로 기억함. (지나치게 짧은 단문이 연속으로 이어지는 부분은 보는 사람에 따라 단점이 될 수도 있긴 함.)

3. 호종이 작가의 경험치가 계속 올라

- 웹소설을 처음 읽기 시작했을 무렵, 대부분의 작품은 무료분까지 보고 포기했는데 솔플의 제왕과 이 작품은 완결까지 다 봤음.

웹소설과 친숙하지 않은 내가 완결까지 읽었을 정도니 접근성이 용이한 작품이라고 봄.

중간에 크게 지루한 구간 없이 계속 뒷 이야기가 궁금하게 이야기를 끌고 나갔던 걸로 기억함.

이 작가 분은 이 작품 이후로 내리막을 걷더니, 최근에 꽤 오랜기간 준비한 작품을 들고나와서 투베 1위 하는 모습을 보니까 괜히 흐뭇했음.

위의 세 작품은 필력이나 문장력이 뛰어나다기보다는 이제 첫걸음을 내딛은 망생이가 웹소설은 어떤 식으로 쓰는지 감을 잡기에 좋은 작품인 거 같음.

읽기에 편하면서 웹소설만의 장점을 잘 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