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으로 데뷔했으니 (장려) 몇자 적어보려고.

 공모전을 피하라는 사람부터 어차피 안되니 때려치라는 사람들도 보이고...

조금 불편해 져서 써봄.

나는 당시 공모전이야길 듣고 그렇지 않아도 글을 쓰려던 찰나에 문피아에 있는 글들을 쭈욱 보았다.

거짓말 안보태고 당시 99프로의 베스트 글들은 헌터물이었고 나는 헌터물만 아니면 입상은 주지 않을까 했어.

당시 심사의원에는 용노사 선생님도 계셨고...

해서 무협을 평소 좋아하니 무협을 쓰자고 생각했지.

해서 무협을 썼고 10만자 쯤 쌓였을때부터 연재를 시작했다. 

공모전 시작 10일 정도 이후부터지. 

하루 세편씩 연재하니까 10일 정도만에 분량 다 떨어졌고 열심히 썼다.

조회수는 30화 다되서 까지 3~400으로 기억하는데 연재경험도 없었고, 그냥 그 조회수에 만족하면서 공모전 용이니까 라고 생각하고 다른생각 안하고 계속 썼다.

그러던게 공모전 베스트에 오르기 시작하고 등반을 하면서 기어 올라가는데 어느날 선호작이 1000을 찍고 1500 2000 무서운 기세로 불더군.

그리고 4500선호작 쯤 문피아에서 연락이 왔다. 계약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같이 유료화를 논해보지 않겠냐고?

인생 첫 컨택 쪽지였다.

당연히 신이나 문피아 본사로 달려갔다.

당시 나는 너희처럼 유료각도 뭣도 몰랐어.

그저 당시 판무갤 분층중 누군가 선호작 6000정도면 유료화가서 월300은 찍을걸? 하는 걸 보고 오로지 선작 6000을 기준으로 삼았다.

당시 나는 월 삼백만 벌수 있다면 글을 진짜 열심히 쓸 자신이 있었고, 선작 6천이 머지 않아 보였어.

그러던 것이 선작 1만을 넘었고, 유료화를 갔고... 첫달 600 다음달 800이라는 믿을수 없는 수익을 올려서 얼떨떨 했던 기억이 지금도 선명하다.

그리고 문피로부터 장려상을 탔다는 전화를 받았을때의 감동은 지금 생각해도 짜릿해지지.

결론이 뭐냐고?

이것 저것 재지 말라는 거야. 잃을게 있어? 공모전 실패한다고 해서 크게 떨어질 평판이 있어? 기성들도 신작 안되면 아무렇지 않게 접는데? 

그때 나는 내가 쓰는거에 재미를 붙여서 내 주인공놈이 또 무슨짓을 할까 매일이 재미있었고, 여러 캐릭터들이 붙으며 일어나는 상황들이 재미있었고, 그냥 매일이 기록갱신이라는 생각에 신이 났어. 

 물론 쓰다보면 힘든일도 있지만 그건 당연히 안고 가야 하는것들이고.

지금 네 머릿속에 있는 신박한 소재와 독창적인 무언가 재미있는 에피들이 있다면 그냥 컴퓨터 앞에서 써. 

계속 계속 재미있게 쓰고 그걸로 밀어부쳐서 도전해봐.

그것도 경험이야. 

안됐다고 풀죽을것도 없고, 잘되면 기쁜일이고. 손해날게 없는 장사지.

마지막으로 나름 몇회의 공모전을 보면서 또 참여해보면서 느꼈던 것들을 말해주자면.

헌터물은 탑클래스가 될 자신이 없다면 쓰지 마라. (남들 다쓰는 전개 흔한 소재 이런것 밖에 안떠오른다면 안돼_)

이번 공모전에서 단언컨대 대상은 헌터물 안줄거다.(날 믿어.)

두번째 웹툰화 드라마화 영화화가 가능한 소재로 접근해봐라.

뭐든 좋지만 대중성은 필수.(이 대중성이라는게 어려울거 없어. 그냥 판타지적 요소가 결합되면 그만이니까. 요리사 이야길 하고 싶어? 시스템창을 얻은 요리사 이야길해. 형사 이야기? 똑같아. 뭐 검사? 판사? 의사? 택시기사? 다 똑같아. 어떤 참신한 소재든 시스템 창같은 판타지적 요소를 넣으면 그게 대중성이 된다.)

마지막 세번째. 문피아는 결국 좋은 글은 위로 올려준다. 

불변의 진리이고 그래야만 하는 희망이야.

 그러니 부디 일희일비 하지 말고 그냥 자신이 재미있다고 느끼는대로 즐기면서 써봐. 분명 늦을수는 있겠지만 독자가 알아줄테니까.

그럼 다들 좋은 결과 있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