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징어게임3'나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의 글로벌 히트작들의 등장과 함께 K-컬쳐의 붐이 다시 한 번 불어오고 있다. 특히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의 세계적 인기를 다시금 불지피는 데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따라 게임업계 역시 케이팝 스타와의 협업을 적극 진행하는 모양새다.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의 36.2 업데이트를 통해 글로벌 아티스트 '에스파(aespa)'와의 협업 콘텐츠를 선보였다. 전장의 분위기와 케이팝의 스타일이 결합된 이번 콜라보는 전용 음원과 공연장, 뮤직비디오형 트레일러 등 시청각 요소 전반에 걸쳐 다양한 실험을 시도한 것이 특징이다.
협업의 핵심은 에스파가 직접 참여한 콜라보 음원 'Dark Arts'다. 해당 곡은 배틀그라운드 로비 배경 음악으로 우선 적용됐으며, 오는 7월 15일 정식 음원으로도 공개된다. 무게감 있는 기타 리프와 공격적인 리듬으로 구성된 이 곡은 게임 특유의 밀리터리 분위기와 에스파 고유의 디지털 감성을 융합해, 생존 경쟁이라는 테마를 음악적으로 풀어냈다.
음원뿐 아니라 게임 내 환경에도 변화가 적용됐다. 사막 전장 '미라마' 일부 지역에는 에스파 콘셉트 공연장이 배치됐고, 주요 건물은 콜라보 전용 아지트로 꾸며졌다. 또한 에란겔, 비켄디 등 8x8 km 맵의 일부 시작섬에는 '이모트 스테이지'가 추가되어, 지정된 콜라보 이모트를 입력하면 뮤직비디오와 동기화된 군무 연출이 펼쳐진다. 콘솔 플랫폼에는 오는 7월 17일 동일 콘텐츠가 반영될 예정이다.
콜라보에 맞춰 크래프톤은 총 3종의 공식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그중 가장 핵심은 'PUBG x aespa 'Dark Arts' 공식 트레일러'다. 암흑 의식을 연상케 하는 장면 구성과 총기의 기계적 움직임, 에스파 멤버들의 초현실적 연출이 맞물리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영상에서는 게임 속 공간과 뮤지션의 퍼포먼스가 하나의 서사처럼 엮여, 단순한 홍보가 아닌 '세계관 확장'의 방식으로 협업이 시도됐음을 암시한다.
한편, 이번 업데이트에는 유저 제작 콘텐츠 시스템인 'UGC 알파'의 시범 서비스도 포함됐다. 이용자가 직접 게임 내 모드를 제작할 수 있는 기능으로, 오는 8월부터는 배틀그라운드 플러스 계정 보유자라면 누구나 콘텐츠 제작 및 공유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클랜 시스템 개선, 밸런스 조정, 듀오 모드 확장 등 전반적인 기능 개선이 함께 이뤄졌다.
크래프톤이
이 같은 변화는 유저 커뮤니티에서도 즉각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에스파 적용 첫날 한 이용자는 "서버 터질까 걱정"이라고 우려했고, 또 다른 이용자는 "살면서 게임에 관심을 가진 건 처음인데 너무 멋있다"고 평가했고, 다른 유저는 "배그의 밀리터리 느낌에 에스파의 쇠맛까지 더해지니 진짜 미쳤다"며 음악과 콘셉트의 궁합에 놀라움을 표했다. "배그 몇 년 만에 설치했다"는 소감처럼, 일부 유저에겐 이번 협업이 게임 복귀의 계기로 작용하기도 했다.
'믿고 보는 배그 트레일러', '미감 미쳤다'는 반응과 함께 "계속 이런 콜라보를 만들어달라"는 요청도 이어지고 있다. 에스파 특유의 비주얼과 사운드를 전장의 공간에 배치한 이번 실험이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는 앞으로의 지표를 통해 확인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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