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재를 쉰 지 무려 7.4톤요일!
작자의 작태에 분노한 태양이 백색 왜성으로 진화하는 소동 끝에 다소 쌀쌀해져, 영하 -74.69도에 이르른 호모와트의 여름!
선혈두발 위즐리의 마법 오함마(위즐리가 요술지팡이의 전후를 구분하지 못해 역발사된 주문에 마법 에스카르고를 토해내는 잔망스런 소동 이후,
상대의 두개골에 직접 투여하는 근접 무기를 선호하게 됨 :역주)를 사용한 세심한 설득 끝에, 말포이와 두들리 역시 일행에 합류하였으니!
볼두모두의 수하가 잠입했다는 특보를 받아, 이들은 마법 역사에 길이 남을 탐문 수사가 시작되는 것이다!
'아씨발 무슨...아 포터, 너희구나.'
기어 - 네빌이 이차원 분리 입자포를 이용, 스네이프의 집무실 문을 아공간에 격리시켜 예의를 갖춘 방문을 선보이자,
영문을 모르게도 릴리의 카카오톡 프사와 오나홀 등 잡동사니를 들고 황급히 바지를 추켜올리는 스네이프의 모습이 보였다!
'악! 스네이프 교수님! 현재 저희가 감히 좌시할 수 없는 특보를 전해들은 바, 이 안건에 대한 조언을 구할 수 있을지 여쭤보는 것이 혹 무례하지 않을까에 대한 고민을 머글 시간 단위로 약 6.9분 이전부터 토론하여 지금 이 자리에 서서 말씀을 꺼내게 된 연유에 한 치의 부당함도 없다는 사실을 말씀드려도 되는가에 대해 허락을 맡아도 쿼크 쌍소멸, 우주의 열죽음, 태양의 적색 거성 역진화 등 큰 문제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에 대해 확약을 받아도 되겠습니까! 악!'
'..제발 부탁이니 그냥 똑바로 말해라! 무슨 소리인지 못 알아듣겠다! 그리핀도르 69점 감점!'
슬리데린에 편파적으로 너그러운 그답게,
기합찬 방문에도 불구하고 개씹구린핀도르 기숙사의 점수를 감점하러 하였으나, 기숙사 점수를 표시하는 모래시계에는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았다.
마두창상 포터의 사촌 두들리가 흘린 말(근데 여기 들어있는 루비 꽤 비싸지 않냐? :역주)에서 영감을 받은 선혈두발 위즐리가,
점수를 표시하는 루비의 위치를 자신의 자택 버로우로 옮기는 긴빠이를 시행했기 때문이다!
'저..교수님, 사실 해그리드한테서 들은 얘기인데.. 볼두모두의 부하가 무언가를 노리고 호그와트에 숨어든 것 같아요.'
'에휴...고맙다. 그레인저. 그래도 그건 너희가 걱정할 일이 아니니 신경쓰지 말거라.'
아아, 이 얼마나 편파적인가!!
스네이프는 해 그리드는용에게먹이를줄때가제일행복해가 어떤 단서도 남기지 않았음에도,
창발적인 해석을 통해 문제의 근원을 인식한 마법 - 초 지능의 보유자 헤르미온느를 무시한 것이다!
교수의 찐빠는 작전이라 배웠으나, 개씹구린핀도르 기숙사의 미덕은 용기와 기사도!
마두창상 포터가 요술지팡이처럼 도약하여 두들리를 꺼내 휘두르자,
초격(草格)에 집무실의 마법약 샘플이 반 정도 박살나는 앙증맞은 저항 정신이 돋보이기 시작했다!
'씨발! 포터! 당장 그만해라! 알았다!! 그러니까 호모와트에 숨긴 그게 뭐냐면..!!'
제자의 필사적인 설득이 통한 것일까? 스네이프가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일행에게 진실을 털어놓기까지,
베리타세룸의 약효가 듣는 시간보다도 빠른 0.69초밖에 소요되지 않았다!
====================
"마법사의 돌? 잡종, 그게 당최 무엇인가?"
"어.. 사실 나도 잘은 모르겠어. 난 머글 출신이잖아"
"이런! 초 지능을 지닌 자네마저 모른다니.. 어디서부터 메스를 대야 할지 감이 안 잡히는구만."
스네이프를 약 74차례 진공 상태로 원심분리한 끝에 '마법사의 돌'이라는 물건이 호모와트 내에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얻은 일행이었지만,
마법사의 돌이 무엇이며, 볼두모두의 부하가 당최 누구인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는 바,
일행은 밝은 손전등 속을 희뿌연 안개 없이 탐사하는 심정으로 기숙사 휴게실에 앉아 있었다.
'정신병자 새끼들. 진짜 볼드모트가 돌아와도 니들보단 낫지..'
간악한 찐빠 말포이(戰 기열 슬리데린 출신, 現 개씹구린핀도르 비품함 소속 :역주)가 영문 모를 찐빠를 놓는 것도 잠시,
가스레인지에 거꾸로 매달린 두들리가 마법 훈제바베큐로 조리되던 와중 심심했는지,
리모컨을 가져와 틀어놓은 기숙사 휴게실 벽면 tv에 머글 싸제애니 '강철의 연금술사' 가 방영되고 있었고,
'...!!'
찐빠 머글의 컨텐츠를 반입한 사실에 다시 한 번 사촌을 질책하려던 찰나...!
호문쿨루스와 싸우는 에드워드 엘릭의 아버지 호엔하임의 막내 아들 알폰스의 갑옷을 부순 스카의 숙적 에드워드를 유심히 보던 마두창상 포터의 뇌리에,
자신의 흉터 모양과도 같은 번개가 치는 깨달음이 엄습했다!
'바로 이거다!! 놈이 노리는 건 이거야!!!'
곧바로 두들리의 명치를 꿰뚫어 자신의 성급한 찐빠를 사과한 마두창상은, 상기된 얼굴로 뒤돌아 일행에게 설명을 시작했다.
===================
호모와트 지하의 국토 연성진!
마법사의 돌이란, 기열 싸제 머글들이 '현자의 돌'이라 부르는 물건을 지칭하는 마법 언어로,
덤불도어 교장이 자신의 덤불 속에서 기르는 사면발이들의 상태가 좋지 않아 잠시 요양을 떠난 틈을 타,
침입자는 호모와트 지하에서 만들어진 '마법사의 돌'을 빼돌려, 자신의 주인 볼두모두에게 영생을 바치려 했던 것이다!
이에 따라 '교수님들께 말씀을 드리고 위기를 알리자'는 초 지능 보유자 헤르미온느의 의견과,
단김도 쇠뿔에 뺄 겸, 지하실에 잠입해 우리가 돌을 먼저 가져가면 된다는 마두창상 포터의 의견과,
우선 마법 바이오오일을 연료통에 넣고 시작하자는 기어-네빌의 의견이 충돌하는 가운데,
'이 학교 자체가 문제이니 교장부터 마법부에 신고해야 한다'는 기열 말포이의 사특한 모략은 무시되었다!
헌데 이게 어찌 된 일일까, 마두창상의 친우, 선혈두발 위즐리가 부루퉁한 표정으로 침묵하는 게 아닌가?
의아한 마두창상 포터가 연유를 묻자,
'비록 내 형제가 많고 집이 가난하지만, 아버지로부터 항상 정직하게 살라는 가르침을 받았다네. 돌을 훔치는 건 그냥 도둑질이 아닌가!'
선혈두발의 의견이 흠잡을 데 없이 옳았기에, 일행은 '지하에서 대기하다 범인이 들어오면 뼈와 살을 분리하는' 전략을 최종안으로 채택하였다!
비록 '교수님들께 도움을 받자' 는 의견이 무시된 것이 안타까웠는지, 헤르미온느가 다시 뒷목을 잡으며 앙증맞게 토라지긴 하였으나,
'산으로 가도 모로 가면 된다' 는 마법 속담도 있지 않은가! 이런들 어떠하고, 저런들 어떠하랴!
일행은 호모와트의 지하 연성진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
잡은 뒷목을 풀며 우주의 정적 죽음이 수십번 되풀이될 생각의 폭풍을 마친 헤르미온느가,
일행을 둘러보며 한숨으로 깊은 신뢰를 표한 후, 각자 무장을 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기열 말포이는 요술지팡이, 선혈두발 위즐리는 마법 오함마, 기어 - 네빌은 이차원 분리 입자포, 마두창상 포터는 두들리를 꺼내들며 전투 태세를 마치자,
동서남북을 구분할 수 있어 지하실로 가는 통로를 파악한, 경이로운 마법 - 초 지능을 이용해 작전을 브리핑했다!
'얘들아, 그러니까 막 때려 부수진 말고, 뭐 있을지 모르니까 조심하고, 혹시 길 잃으면 그대로 서서 싸가 부르면서 기다려. 내가 데리러 갈게.
어.. 말포이는 지팡이 쓸 줄 알지?'
'날 저런 정신병자들하고 똑같이 생각하지 마. 그레인저'
'새끼...머글! 우리의 친우 잡종을, 흘러빠진 머글 싸제 이름으로 부르는 것은 좌시할 수 없다!'
'허허, 너무 그러지 마시게. 선혈두발, 말포이는 늘 찐빠가 많으니, 우수한 생도를 질투하여 무시하는 언행을 보이는 것은 너그럽게 넘어가세나.'
입소한 지 단 4개월만에 쓰바쓰(쓰레기를 바로 쓰레기통에 넣을 만큼 준수한 지능을 갖춘 호모와트 생도를 뜻하는 말 :역주)의 칭호를 얻은 마두창상이 점잖게 선혈두발을 말리자 곧 진정하였다.
어찌됐건 일행은 헤르미온느의 브리핑을 염두해 아치문을 때려부수는 대신, 기어 - 네빌의 쿼크 쌍소멸 플라즈마 발생장치를 활용!
문을 조심스럽게 녹이며 지하실에 진입하자,
호모와트의 사냥터지기가 사랑으로 기른 69척의 앙증맞은 몸높이를 가진 파수견 극락씹독
(極樂十dog :그 용모가 너무나도 귀여워, 한 번의 발길질로 열 사람을 심쿵사로 극락에 보낼 수 있는 견종 :역주)이 나타나 일행을 반겨주는 게 아닌가!!
"씨발!! 롱바텀!!! 귓구멍에 씹질했냐?! 아까 그레인저가 가만있으라고 했잖아!!"
"빌? 빌!"
귀여운 반려 동물은 짜세와 찐빠를 가리지 않고 마음을 사로잡는 법!
성격 급한 찐빠 말포이는 반려견과 놀고 싶어 지팡이를 치켜들고 쭈쭈를 시도하였고,
평소 소극적인 두들리 역시 들뜬 기색을 감추지 못해 안색이 보랗게 변하는 훈훈한 장관이 펼쳐졌다!
평소라면 동기들의 흘러빠진 모습을 보아 넘기지 않을 마두창상이었지만,
두들리와 말포이가 격한 기대감을 보이자 마음이 약해질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아무리 이들이 찐빠라 할 지라도, 동기를 사랑하는 것 역시 호모와트가 가르치는 마법 정신(馬法 政新)에 포함되는 바,
두들리와 말포이에게 파수견 극락씹독을 양보한 마두창상은 '저렇게나 즐거워하는데, 잠시 내버려 두세나' 라고 말하며 아랫층으로 내려갔고,
아쉬움에 얼굴이 파랗게 질린 헤르미온느를 위로하며, 윗층에서 들려오는 두 사람의 환호성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
'주인님, 하려면 지금밖에 없습니다.'
'나도 안다. 그 미친 늙은이가 드디어 에이즈라도 걸렸는지 통 보이지 않더군. 잘 된 일이지.'
같은 시각, 필치의 수위실 엘리베이터를 통해 인체연성진의 중심에 도달한 볼두모두가 자신의 추종자와 대화하고 있었다.
'솔직히 말해서. 죄 없는 머글들의 목숨을 희생해 만든 이런 물건을 쓰고 싶진 않다.'
'..예,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들이 자리한 연성진의 중앙부엔 붉은 빛깔을 내는 마법사의 돌이 연성되어 자리하고 있었다.
런던에서 공수해 온 머글들 중, 마법 수육의 재료로 부적합한 이들을 엄선하여 만든 불로불사의 돌!
잠시 고민하던 볼두모두가 이내 추종자에게 돌을 집어들라 명하며 조용히 속삭였다.
'..그렇지만, 내가 마법 세계를 지배해, 이 유인원들을 가벼운 지적장애인 수준까지만 가르치면 앞으로 일어날 더 큰 희생을 막을 수 있지 않겠느냐.'
'..예, 그 말도 맞습니다.'
결의를 다진 볼두모두가 추종자의 손을 통해 돌을 집어들러 허리를 숙였다.
호모와트 교수들의 각고의 노력이 결집된, 금세기 최고의 마법 물질이 간악한 마왕의 손에 떨어지려는 찰나...!
"잡종! 여기가 맞나!"
"그걸로 뚫었는데 제일 아랫층이 맞겠지! 에휴..그냥 처음부터 이럴걸!"
"포터,위즐리! 이 씨발련들아! 그 개새끼한테 우리를 몇 번이나 먹였는 줄 알아!"
"집에 보내줘.."
"허허, 좋으면서 왜 그러나, 자네들은 참 솔직하지 못하다니까!"
"...빌!"
아아, 절체절명의 순간 나타난 구원의 빛이여!
말포이와 두들리가 극락씹독과 너무 오랫동안 즐거운 시간을 보낸 탓에,
시간이 부족하다 여긴 헤르미온느가 전략적 수정(全掠的 cristal :역주)을 제안해,
기어-네빌의 이차원 분리 입자포로 단번에 지하를 꿰뚫어 연성진에 당도하는 작전을 짠 것이다!
'마침 적당할 때 왔군! 볼두모두의 추종자!! 네 적수 마두창상 포터에게 정체를 드러내라!'
씨발창난 천장에서 떨어지며 공중에서 몸을 추스린 마두창상 포터는 연성진 가운데 두건을 쓴 형체를 발견했고,
요술지팡이와도 같이 포효하며 히포그리프를 집어던져, 두건을 쓴 추종자의 두개골을 강타했다!
이윽고 추종자의 두건과 터번이 벗겨지자, 일행은 믿을 수 없는 사실에 눈을 의심할 수 밖에 없었으니...!
=====================
"퀴렐 교수님..?!"
아아, 어두움 밑에 등잔이 있다는 옛 성현의 말씀이여!
볼두모두를 따르는 추종자의 정체는 놀랍게도 언제나 성실하게 오도짜세마법혼을 가르쳐 온,
퀴 렐은뒤통수에볼두모두를숨겼어 교수였던 것이다!
마법 - 초 지능을 가진 헤르미온느 역시 예상치 못한 반전에 충격을 받아 손으로 입을 가렸고,
기세좋게 히포그리프를 집어던진 마두창상 포터마저도 잠시 스턴에 걸린 것이 아닌가!
"기어이 여기까지 왔구나. 하지만...!"
"기다려라. 퀴렐. 그냥 내가 직접 이야기하겠다"
의외로 볼두모두는 퀴렐의 목을 180도 돌려 인격을 바꾼다는 정중한 방법으로 대화를 시도하였지만.
상상도 못한 추종자의 정체에 마두창상의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포터, 지금 네 꼬라지를 보니 수술이 제대로 안 된건 맞는 것 같구나. 스네이프 말 듣지 말고 죽일걸 씨발."
"...무슨 소리인가, 볼두모두! "
"...변명할 생각은 없지만, 그건 사고였다. 잠깐 내 이야기를 듣거라."
볼두모두가 밝힌 이야기는 감히 지면에 옮길 수 없을 만큼 잔혹했다!
본래 호모와트 마법학교와 형제 결연을 맺은, 다곤의 도시에서 공급되는 청정 해저 방사능과 더불어,
이를 섭취해 십이지장과 대장을 거쳐 2차로 가공하는 마법 짜장, 마법 블랙정어리푸딩 등 풍요로움이 끊길 날이 없던 마법사 사회였지만,
볼두모두와 "짜장을 먹는 자" 들이 세상을 장악하자, 이 모든 풍요를 송두리째 빼앗았다.
모든 마법사 가정에 강제로 '짜장 수거기'(프롤로그에서도 밝혔지만, 머글들은 '변기'라고 부른다 :역주) 를 설치해 귀한 짜장을 버리도록 강요,
머글 기술을 도입한 '중화 빠께쓰'(머글들은 '정화조'라고 부른다 :역주) 에 모아 독점하였으며,
다곤의 도시에서 신선한 머글들을 찾아 올라온 딥 원들 역시 학살하여 형제 결연도 끊어졌고,
마법 맥주, 마법 주청을 나누는 옥토버 페스트 역시 금지시켰던 것이다!
너무나 끔찍한 볼두모두의 이야기에 선혈두발 위즐리는 그만 귀를 막아버렸고, 기어 - 네빌은 코어가 붉게 물들 정도로 분노하였다!
심지어 기열 말포이 역시 충격을 받아 고개를 끄덕이고,
언제나 침착한 초 지능의 헤르미온느마저 위협 태세를 갖추며 박수를 치는 것이 아닌가!
"...새끼...잔악!! 청정 방사능을 빼앗은 것까진 용서할 수 있으나, 생명과도 같은 마법 짜장을 독점하는 것은 인간이 할 짓이 아니다!!"
"..정화조에 똥 모아서 버리려고 한 게다. 우리가 그걸 왜 쳐먹겠느냐? 짜장을 먹는 어쩌고도 니네가 붙인 이름이잖아 이 씨발년들아."
자신의 악행을 고하며 피해자를 조롱하는 희열에 도취한 볼두모두가 잠시 흥분하였으나,
이내 평정심을 찾고 다시 대화를 이어나갔다.
"..그리고 포터, 네 부모님은 네가 좀 정상적인 인간으로 자라길 바란 모양이다.
나와 내 추종자들이 사회를 정화할 무렵, 네 엄마를 짝사랑한 스네이프가 나를 찾아오더군."
허나 다음으로 이어진 볼두모두의 이야기는, 이전까지의 악담(惡談)을 장난으로 보이게 할 만큼 더더욱 충격적이었다!
어찌 된 영문인지, 스네이프와 릴리, 제임스마저 볼두모두의 편에 붙어,
어린 마두창상의 전두엽에 끔찍한 짓을 하려는 계획을 세웠다는 것이 아닌가!!
"네 지능이 저 유인원들하고 똑같아지기 전에 지팡이로 건드려서 정상적으로 만들어 보려고 했는데..무언가 잘못된 모양이다. 이건 내가 미안하구나."
"..근데 스네이프 교수님이 해리를 돕고 싶었다면, 그냥 직접 하면 되는 거 아니에요? 왜 당신께 부탁했죠?"
"릴리 사진으로 딸치다 걸려서 절교당했거든."
"아.."
도중 헤르미온느와 볼두모두가 영문 모를 문답을 나누긴 했지만, 이미 마두창상의 분노는 한계까지 끓어올라 무엇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볼두모두, 네가 저지른 마법-의료사고는 사과할 것 없다, 그러나 넌 가장 큰 마법 철칙(馬法 鐵則)을 어긴 바, 이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다!"
"또 무슨 헛소리를 하려는 게냐. 이 씹통대가리야."
"싸워서 지고, 이기면 죽어라!!"
마두창상 포터의 일갈이 떨어지기 무섭게,
그의 전두엽을 가르는 번개 모양의 창상(昌狀)이 전신에 걸쳐 퍼져나가며,
전기의 상흔이 문신처럼 온 몸을 뒤덮기 시작했다!
바야흐로 마법혼의 각성!
'마법사는 태어나는 것이 아닌 만들어지는 것이다' 라는 격언이 무색하게도,
마두창상 포터는 갓난아이 시절부터 강철과 같은 마법 정신(馬法 政新)을 타고났던 것이다!
비록 비열한 볼두모두는 릴리와 제임스의 죽음이 자신이 저지른 의료사고 때문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상은 달랐다.
동방 섬나라의 비술 스탠드처럼, 이 강철 같은 마법 정신이 언제나 마두창상을 축복하는 바!
그의 전두엽에 마수를 뻗쳐 머글 찐빠나 다름없게 만드려는 볼두모두는 물론,
스네이프를 통해 이를 사주한 제임스와 릴리까지도 갓난아이였던 마두창상 포터가 무의식 중에 멸한 것이다!
"볼두모두! 너는 마법사 사회를 장악하고, 짜장을 빼앗고, 중금속과 방사선까지도 빼앗아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허나, "싸워서 이겼음에도 죽지 않고" 계략을 꾸미며 마지막 마법 정신까지 져버린 네 모습은, 두들리와 말포이가 기합으로 보일 만큼 추하다!!
개씹썅탄비린내와 더불어 전신이 갈라져 뇌격을 흩날리며 지랄하는 마두창상의 모습에, 볼두모두는 좇됐다는 것을 감지했고────
"네 놈은 추종자와 함께 마법-지옥에 떨어져, 짜장도 중금속도 방사선도 없는 목불인견의 마경에서 영원히 고통받을 것이다!!"
다시금 일갈하는 순간, 마두창상이 떠올린 것은 함께 싸워온 전우(戰友)!!
순식간에 하단을 순보로 파고 든 마두창상은, 두들리를 휘둘러 볼두모두의 목을 원심분리해 몸의 균형을 빼앗았고,
이윽고 등에 걸친 기어-네빌의 정수리를 개방!
원자 주변을 돌던 전자가, 그 압력에 원자 내부를 가득 메울 만큼 압축된 에너지를 뿜어내는 최후의 비기,
중성자 쌍소멸 입자포를 지체 없이 볼두모두의 머리가 있던 자리에 겨눠 발사했다!
지잉──
지하실에 있던 이들의 고막이 모두 터져 소리가 들리진 않았지만, 귀의 이소골이 진동파에 다이렉트로 탭댄스를 추던 찰나의 순간이 지나자,
섬광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마두창상의 앞엔, 지하실과 연성진, 심지어 볼두모두마저 보이지 않았고,
영문을 모르게도 호모와트의 상층까지 운석이 충돌한 듯한 커다란 구멍이 뚫려, 마두창상 일행에겐 햇빛이 내리비치고 있었다.
==================
"마두창상, 정말 고생 많았네, 자! 손수 잘라줄 테니 한 점 드시게나."
모든 일이 마무리되고, 마두창상은 선혈두발,헤르미온느의 간호를 받으며 대주계장에 앉아 식사를 하고 있었다!
비록 볼두모두는 일행의 눈 앞에서 사라졌기에 도주한 것이 확실했지만,
어찌됐건 마법사의 돌은 지켰고, 사면발이에게 줄 영양제를 구입한 덤불도어도 돌아왔으니 무엇이 문제랴!
'생도들 모두! 올 한해 고생 많았습니다! 올해 기숙사 우승컵은 가장 모래시계가 무거운 개씹구린핀도르에게 수여하겠습니다!!'
기숙사 점수를 표시하는 루비는 모두 자택에 옮겨뒀기에,
아쉬운 대로 긴빠이친 대주계장의 책상과 의자, 지하실에 있던 체스말, 기어-네빌의 잔해, 필치, 말포이 등으로 모래시계를 채운 선혈두발 위즐리가 개씹구린핀드의 테이블에 있던 생도들에게 씨익 웃으며 따봉을 세웠다.
이에 위즐리 가문의 작은 형, 엠창멸천 위즐리(愛武昌滅天 wisely :역주) 형제 역시 기쁨에 겨워 마두창상 일행을 붙들고 헹가래를 쳐 주었으니!
아아, 이보다 더 기쁜 날은 없으리라!
또 다시 싸울 일이 있다 한들, 내 곁에는 믿음직스러운 마법 전우들이 있지 않은가!
헹가래를 받으며 먹음직스러운 두들리의 뒷다리를 한 입 베어 문 마두창상의 입가에도 어느 새 환한 미소가 꽃피고 있었다!!
<마두창상과 마법사의 돌, 完>
============================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marinecorps&no=225079&s_type=search_subject_memo&s_keyword=%EB%A7%88%EB%91%90%EC%B0%BD%EC%83%81&page=1
프롤로그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marinecorps&no=225319&s_type=search_subject_memo&s_keyword=%EB%A7%88%EB%91%90%EC%B0%BD%EC%83%81&page=1
1편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marinecorps&no=226481&s_type=search_subject_memo&s_keyword=%EB%A7%88%EB%91%90%EC%B0%BD%EC%83%81&page=1
2편
한 일주일 전에 2편 쓴거같은데 그래도 완결은 내야지 싶어서 열심히 썼음.
처음엔 정신나갈거 같았는데 쓰다보니 재밌더라.
해붕이들 모두 즐거운 추석 보내라!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