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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속옷의 여자랑 버니 레이크의 실종앱에서 작성

: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2.22 22: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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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속옷의 여자

세기말 감성이 영화에 흘러넘친다. 아이를 낙태한 여자랑 출산을 앞둔 아내를 둔 불륜남과 아이를 낙태시킨 남성 노동자. 가물치는 원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대사처럼 오프닝의 불타는 가물치와 수미상관을 이루는 화장당하는 창녀의 엔딩이 나쁘진 않다. 둠 제너레이션 같은 영화랑 비슷한 맥락으로 볼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세상에서 사라질 것만 같은 이들의 위태로운 관계가 그냥 그렇게 와닿진 않았다. 아무래도 세기말적인 분위기에 영화가 기대고 있기도 하고 말 못 하는 정신이 이상한 아줌마 같은 캐릭터처럼 목적을 위한 캐릭터 같은 게 눈에 밟혀서 마음에 들진 않았다. 일본식 핑크 무비특이라고 봐야 되겠지만 이렇게 불쾌한 영화가 핑크무비라는 명목 하에 제작된 게 신기할 따름이다.

버니 레이크의 실종

영화 보는 내내 플라이트 플랜이 떠올랐다. 실제로 아이가 정말 존재하는지에 집중하는 파트는 진짜 재밌다. 미스터리도 나쁘지 않고 어딘가 어긋난 런던의 분위기가 영화랑 정말 잘 어울린다. 믿지 못하는 경찰과 엄마 사이의 관계나 그들 사이를 방해하는 요상한 옆집 아저씨랑 시스콘 동생도 좋았다. 다만 영화가 갑자기 사이코 드라마로 변하는 시점부터 전혀 다른 영화가 돼서 미친 듯이 질주하다 끝나버린다. 정적이던 카메라도 인형의 집부터 촬영이 엄청 동적으로 변하는데 잘 쌓아 올리던 미스터리가 한방에 주저앉는 느낌을 받아서 조금 실망스러웠다. 역설적으로 촬영은 정적이든 동적이든 다 멋지다. 인형의 집에서 조명을 제한한 촬영이나 마지막 동생의 집에서 술래잡기씬은 순수하게 촬영만으로 무섭게 만들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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