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에서 내려다보이는 해안 고속도로 지역.

저기에 드글거릴 늑대를 생각하니 아주 암담하다.

빨리 얻은 탄환과 묘목을 들고 복귀하는게 좋겠음.

초소는 2번의 로프 액션으로 올라갈/내려갈 수 있는 곳인데,

위쪽은 로프가 없고 아래쪽은 처음부터 구비되어 있음.

위쪽 로프는 초소에서 찾을 수 있으므로 참고.

나는 집어들고 나와서 동여매고 내려가겠음.

중간 지점엔 작은 배낭과 장작을 좀 주울 수 있었음.

빈 배낭이었지만...

이제 한번만 더 내려가면 오두막 밀집지역.

늑대는 거의 없는 편이고 토끼가 좀 나오니 덫 운영하기 좋다.

근데 화로가 없음...

혹시나 버려진 초소를 거점으로 쓴다면 참고하자.

시체와 오두막, 토끼 두어마리가 보인다.

쉬어가기 좋은 장소인 동시에 루팅하기도 좋음.

의복류도 나오니까 혹시 찾는 옷이 있다면 여기에 기대를 걸어보자.

물론 대부분 민가지역 뒤적거리면 있을건 다 있지만...

오두막중 하나.

탄화목이 있긴 한데 저거 별로 지속시간 길지도 않고 무게만 드럽게 무거워서 그냥 안집고 감.

캔이나 음료수 종류나 찾아 집어가자.

개밥 하나 더 찾음. 

알다시피 개밥은 배탈날수도 있지만...

나는 강철 위장을 가진 곰고기 먹는 여캐이므로 그냥 가져다 먹겠음.

이 지역도 대충 털어내고 빨리 돌아가자.

어제 날 습격한 댕뭉이는 찢고 죽여 가죽과 존나 큰 내장을 도려내어 가져가자.

숨기 = Hide = 가죽인 것은 이과인 나도 아는 사실이란 것.

날씨가 조금 춥고 의복도 좀 질떨어지는걸 입고 나온 관계로 옆에 불을 하나 켜두고 작업하겠음.

젠장. 작업을 마치는 동안 눈보라가 불기 시작했다.

심지어 체감 온도는 영하 30도로 30분안에 체온을 모두 잃을지도 모르는 상황.

어디 동굴이나 절벽에 기대어 불을 좀 피우고 가고 싶지만...

차라리 서둘러 이동하여 저번에 뒤적거린 복층구조 민가에서 조금 쉬었다가 진행하자.

휴. 별탈없이 민가 도착.

앞서 말했지만 짧은 단위 연재는 오늘까지인 것.

내일 새벽부터는 긴단위 연재를 하겠음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