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뭔지 모르겠어 가족이란걸 모르겠어 가족이 대체 뭐인거지 같이있으면 편하니까 가족인가? 사랑하니까 가족인가? 낳았으니 가족인가? 솔직히 내가 여태 배운거라고는 인류가 생존하기위해 집단이란게 생겨난것이고 그중 한 집단이 가족인것인데 왜 그리 다들  가족이란것에 몰두하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어 애초에 부모의 역할은 자식을 낳아서 기르는거 아닌가? 근데 왜 자식이 죽으면 슬픈거야? 자신이 노력이 무산되었다는 허망감? 그래서 슬픈건가? 왜 자식이 부모의 세상이라 그러는거지? 그정도로 소중한것이라면 왜 길러주었다는걸 이유로 자식을 빨아먹으려는 부모들이 존재하고 자식은 그런 부모를 버리지못하는 경우도 존재하는거지? 이해하지못하겠어 없으면 슬픈것이 가족이라면 그런것들은 가족이 아니잖아 그렇다면 왜 매달리는걸까? 반대로 부모가 죽어도 슬프지않으면 그것도 가족이 아닌거야? 그럼 나는 나의 부모를 가족으로 생각하고있지않은건가? 솔직히 내 생각으로는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슬프다는것보다 앞으로 힘들어지겠다는 생각이 들것같은데 돌아가시면 학비도 있고하니까 그리고 부모가 없으면 사회적 시선도 좋지 않아질거고 나이가 많은 오빠가 그나마 고생하겠다는 생각이 들고 여태까지 엄마 아빠가 해주던걸 하나씩 해야할 생각에 좀 막막한기분만 들것같은데 근데 솔직히 우리 부모님이 나한테 못해준것도 없는데 왜 이런 생각이 드는걸까? 먹고싶은거 하고싶은거 왠만하면 다 할수있게해주고 내 의사를 존중해주고 이거해라 저거해라 강요한적도 없는데 이정도면 잘해준거아닌가? 근데 나는 왜 이런생각이 드는지 모르겠어 내가 이상한건가?그리고 나중에 내가 자식이 생긴다해도 그 자식이 죽었을때 안됬네 하고 말것같은데 좀 슬플지도 모르겠고? 아 근데 오해는 하지말아줘 내가 감정이 없는 싸패는 아니니까 나도 슬플때는울고 기쁠때는 웃어 아파도 울고 힘들어도 울고 감정은 있어 근데 사랑만 모르겠다는거야 사랑이 뭔데 그리 매달리는걸까? 성욕인가? 안도감인가? 즐거운것? 아니면 쓰라리게 아픈것? 사람은 사랑으로 살아간다고했는데 그래서인가 난 죽고 사는것에 따로 미련이 없는것같아 사는 이유는 모르겠고 죽는건 아프니까 싫어서 살아가고있는거지 사랑을 하면 뭔가 달라질까? 어떤 사람들은 사랑하는 사람들이있으니까 산다고하는데 내가 과연 사랑을 할수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