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노트는 갤럭시탭의 주요 필기앱 중 하나 입니다.

클라우드 동기화를 통한 연동성, 예측 알고리즘으로 줄어든 레이턴시, 필기 검색 등

이같은 기능은 삼성노트의 강점입니다.

때문에 안드로이드 환경에선 소위 기본기에 충실한 필기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삼성노트는 이것저것 구색을 갖췄음에도
주력 필기앱으로 사용하기에는 부족한 점도 많고 편하게 쓸 수도 없습니다.

이번 글에선 삼성노트에 대해 잘 언급되지 않는 단점들을 짚어보고자 합니다.

삼성노트를 주로 사용할 요량으로 갤럭시탭 구매를 고려한다면 한번쯤 확인해보기 바랍니다.

특수기능을 사용 가능한 메모는 글자에 파란색 테두리가 생기며

S펜을 글자 위에 올려두면 작성내용에 따라 연산, url이동, 전화걸기, 이메일 보내기 등이 가능합니다.

연산의 경우 기초적인 사칙연산만 가능합니다.

이는 3,4 번째 메모에 테두리가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에서는 다소 쓸만할지라도 태블릿에선 큰 효용이 없습니다.

진짜 문제는

대기 모드와 편집 모드의 유일한 차이가 바로 이것 뿐이라는 점 입니다.

알량한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고 관문을 배치하여 편의성을 저해합니다.

파일을 선택해 편집을 하려 해도 강제적으로 대기 모드를 거쳐야 하고

편집을 마치고 다른 파일을 선택하려고 나가고자 한다해도

반드시 대기 모드를 거쳐야만 합니다.

그나마 편집 모드에 진입할 땐 아무 곳이나 터치해주면 된다는 점은 유일한 위안입니다.

(나갈 때는 얄짤없이 뒤로가기만 통합니다)

2. 편집 모드의 비합리적 구성

a. 읽기모드 전환

읽기모드는

편집툴의 간섭없이 문서를 간단히 확인하고자 할 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s펜 특수기능을 사용할 수 없는 점만 제외하면

대기 모드와 기능적 차이가 없는 것도 특징입니다.

읽기모드를 활성화 하기 위해선

‘페이지 관리 버튼’바로 옆에 위치한 읽기모드 버튼을 눌러줘야 합니다. (토글형 on/off)

그러나 이 때문에 읽기모드가 단점으로 전락해 버릴 수도 있습니다.

만약 삼성노트로 녹음 기능을 사용할 시

페이지 이동이나 검색을 위해 ‘페이지 관리 버튼’을 누르려하다

실수로 읽기모드를 누르게 될 경우 녹음이 중지되버리는 사태가 발생합니다.

차라리

대기 모드를 편집 모드 내 읽기모드에 편입시켜 둘을 일원화하고

상기 특수 기능을 on/off 할 수 있는 토글 버튼을 하나 더 추가한 후

읽기모드로 전환하는 버튼의 위치까지 옮겨준다면 확실한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을까요?

하지만 삼성은 현재의 상태를 2년 넘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b. 페이지 관리 창

페이지 관리 창에선

페이지 편집, 검색(ocr/필기), 북마크 관리가 가능합니다.

필기나 타이핑을 할 때 필요하지 않은 편의 기능들을 한 곳에 할당한 것은

평상시 넓은 화면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언뜻 합리적으로 보이나 그렇지 않습니다.

1) 효율적인 동선을 위해 창을 우측으로 옮길 수 없습니다.

2) 북마크는 책갈피를 끼우는 것에 지나지 않아
무엇을 북마크 한 것인지 명확하게 확인할 수 없습니다.
3) 기본적으로 페이지 번호를 입력하여 이동할 수 없기 때문에
ocr된 페이지 숫자를 검색하거나,
페이지 관리 창 목록에서 그나마 비교적 편하게 페이지를 이동할 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