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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형과 한국 역사의 만남이 통했다. 구글 인기 1위 돌풍 ‘난세표류기’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7.18 17:36:02
조회 8671 추천 3 댓글 7
최근 중국 게임의 마케팅 공세가 심해지면서, 구글 매출 상위권은 물론, 인기 게임 순위까지 중국 게임들이 모조리 장악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인기 게임 순위는 여러 신작들이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펼치는 곳이기 때문에 국내 대형 게임사들의 야심작조차 1위 등극을 장담할 수 없을 정도다.

이런 상황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국내 인디 게임사가 개발한 게임이 구글 인기 1위에 이름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투캉프로젝트의 ‘난세표류기-한국사 방치형RPG’(이하 난세표류기)다. 이 게임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고 젬블로컴퍼니가 운영하는 2025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 우수 프로젝트 사업화 지원 사업으로 선정된 게임으로, 요즘 유행하는 방치형 장르에, 대형 게임사들도 잘 다루지 않는 한국 역사라는 독특한 소재를 결합한 것이, 새로운 방치형 게임을 찾는 이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방치형 장르는 출시 초기에 많은 인기를 얻은 후 서서히 인기가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이나, ‘난세표류기’는 작년 10월에 출시된 게임이 다시 인기 역주행을 하고 있는 것이라 더욱 주목할만 하다.


구글 인기 순위 1위에 오른 난세표류기



“마침 주목받는 대작 게임들이 없었기도 하지만, 신서버 오픈과 함께 준비한 대규모 업데이트가 호평받은 덕분인 것 같습니다. 업데이트 준비하면서 많이 힘들었는데, 기대 이상의 반응이라 더욱 힘이 납니다”

‘난세표류기’가 이처럼 화제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방치형 장르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한국 역사라는 독특한 소재, 그리고 오랜 기간 한국 역사 게임 한 길만을 걸어오면서 쌓은 노하우 덕분이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투캉프로젝트는 지난 2018년에 설립돼 7년 이상 게임을 개발해왔으며, 설립후 세 번째 작품인 ‘난세표류기’까지 모두 한국 역사 게임만 만들어온 뚝심 있는 개발사다.

회사를 공동으로 설립한 안겨례 대표와 고용성 대표는 각각 법학과와 경영학과 출신의 문과생이라 이전까지 프로그래밍을 전혀 몰랐지만, 한국 역사를 배경으로 한 게임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욕심에 직접 개발사를 차리고, 지금까지 도전을 이어오고 있다.


한국 역사 게임만 만들어온 투캉프로젝트의 세번째 작품이다



“처음에는 프로그래밍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시행 착오가 많았습니다. 첫 작품이었던 한국사RPG 난세의 영웅은 소재 때문에 화제가 되면서 상을 많이 탔지만, 계속된 서버 문제로 서비스를 이어갈 수 없었고, 프로그래밍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고 유니티로 만든 두 번째 게임 ‘난세의 영웅 리메이크’는 10만 다운로드를 돌파할 정도로 서비스는 안정적이었으나, 수익적인 측면에 많이 아쉬웠습니다”

두 번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투캉프로젝트가 계속해서 한국 역사 게임에 도전한 것은 자신들의 준비가 부족했던 것이지, 잘만 만들면 성장 잠재력은 충분하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난세표류기’도 초반에는 마케팅 부족과 각종 버그로 인해 더딘 성장을 보였지만, 이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콘텐츠를 보완하고, 신서버 오픈에 맞춰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한 결과, 전작 팬들 뿐만아니라 새로운 방치형 게임을 찾는 이들까지 끌어들이면서 구글 인기 1위라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게 됐다.


첫 작품이었던 난세의 영웅



그동안의 실패를 통해 쌓은 경험도 ‘난세표류기’가 이용자들에게 호평받는데 큰 보탬이 됐다. 일반적으로 방치형 게임은 성장에만 치중하다보니 스토리가 없다시피한 한 경우가 대부분이나, ‘난세표류기’는 한국사1급 자격증을 보유한 안대표가 직접 작업한 흥미진진한 스토리 덕분에 이용자들 사이에서 다음 스토리가 보고 싶어서 열심히 키운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호평받고 있으며, 문과생의 감성을 살려 초보자들도 쉽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강조한 인터페이스에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 역사를 배경으로 구성된 흥미진진한 스테이지 구성



특히 한국 역사를 소재로 할 경우 고증 논란이 있을 수 있는 만큼, 한국사1급 자격증을 가진 안대표가 국사편찬위원회 문제를 기준으로 만들었으며, 민족문제연구소의 고증까지 받을 정도로 철저히 준비했다.

게임 내 등장하는 영웅들도 역사적 위인들보다는 연산군, 시라소니, 장금이 등 포털 검색 조회수, 유튜브 조회수, 영화, 드라마 흥행 등 인지도 위주로 구성하면서 대중적인 관심을 이끌어냈다. 실제로 지난해 고려거란전쟁 드라마가 흥행하면서 ‘난세표류기’ 강감찬 영웅이 엄청난 인기를 끄는 등 화제성을 공략한 것이 실질적인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게임에 등장하는 다양한 한국 영웅들



또한, 방치형 게임의 흥행에 중요 요소인 비즈니스 모델로 이용자 친화적으로 준비했다. 이용자들이 게임에 충분히 익숙해진 이후 결제 여부를 결정하도록 일정 시간 이상 플레이한 이후에야 상점이 열리는 구조이며, 이용자들이 자신이 원하는 영웅을 쉽게 획득할 수 있도록, 영웅들을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 근현대사 등 시대별로 나눠놓았다.

안대표는 ‘난세표류기’를 준비하면서 방치형 게임을 300~400개 넘게 플레이해본 것 같다며, 무리한 과금 유도는 게임의 생명력을 짧게 만든다는 것을 이용자 입장에서 충분히 경험했기 때문에, 이용자 친화적인 과금 모델을 준비했으며, 이용자를 지치게 만드는 숙제 콘텐츠 역시 앞으로도 지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용자 친화적인 콘텐츠 구성



“이번 업데이트 이후에도 여름 시즌에 맞춰 각종 미션을 클리어하면 다양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서빙고 이벤트도 준비 중이고, 새로운 영웅은 물론, 새로운 성장 요소로 신수도 기획 중입니다. 방치형 게임은 생명력이 짧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저희는 ‘난세표류기’를 오랜 기간 즐겨도 매번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으로 성장시키고 싶습니다. 그리고 개발 인원이 적다보니 업데이트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았던 점 사과드립니다. 앞으로는 2~3주 단위로 꾸준한 업데이트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테니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사용자 중심의 게임 저널 - 게임동아 (game.donga.com)



▶ 국내 대표 인디 게임 축제, BIC와 인디크래프트 오프라인 전시 앞둬▶ 플레이어와 개발자가 함께 노는 모래사장을 꿈꾼다. '펭퐁' 개발한 샌디플로어의 여정▶ 세상을 움직이는 목소리가 된다. '편집장' 개발한 데카트리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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