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인증부터
- 글을 쓰기 전에
나는 홀로라이브랑은 연이 1도 없는 사람이고
니들이 싫어?하는 한국 인싸 느낌 나는 안방만 조금 보는 사람임
그래서 키아라가 누군지도 몰랐고 오늘 처음 알았음
위 캡쳐본에서도 알 수 있듯 저새끼는 오늘 싸인 돌려주러 합정으로 갈 거임
긴 글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요약
1. 대가리 빈 어떤 병신새기가 포스트잇에 써 있는 글을 찾는 사람이 가져가라는 뜻으로 이해하고 집에 가져옴
2. 인터넷 반응 보고 돌려줄 의사 밝히려고 글 썼다가 쫄아서 또 그걸 지움
3. 근데 그 개 또라이 새끼가 내 친구임 시발
4. Parkcy072를 제외한 모든 유동글은 싹 다 주작임
5. 오늘 돌려주러 간다.
자세한 사건의 내막을 알고 싶은 사람들은 계속 읽으셈.
너네를 위한 글임.
- 이 글을 쓰는 이유
보면 알겠지만 친구 실드 좀 치려고 왔음.
근데 실드 치기 전에 이미 실드로 존나 후드려 패고 오는 길이다.
뭐 대한민국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와전되고 왜곡된 채로 있는 죄 없는 죄 다 마녀사냥 당해서 씹고 뜯기는 건 자기 책임이니까 그러려니 하고 있는데
왜곡된 수준이 돌려줘도 해결이 안 될 것처럼 분위기가 흘러가길래
원래라면 저새끼보고 돌려주고 난 다음 여기 와서 다시 글 쓰라고 하려고 했는데
사과문 쓴 꼬라지 보고 이새끼는 진짜 안 되겠다 싶어서
내가 직접 사건의 전말을 다 말해주러 온 거임.
지금부터 말할 내용은 토씨 하나 거짓 없는 진실이고
진짜 해명할 수 있는 모든 내용 싹 다 해명하고 댓글로도 최대한 대답할 거니까
더 이상의 억측은 자제했으면 좋겠음.
-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자 내 친구 ParkCY는 홀로라이브를 좋아하는 흔한 씹덕임
그래서 얼마 전부터 나한테 밤새서 홀로라이브 콜라보 카페에서 줄 선다고 얘기 하고 다니고 그랬음.
그래서 어제도 갔다길래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있었음.
다른 친구가 인터넷 유머글 퍼트리는 방에서 버튜버 내한했다길래 "그런가보다~" 하고 잘 준비하고 있었지
근데 그게 시발 복선인 줄은 몰랐음
그러다가 오늘 새벽 2시 경 갑자기 문자가 왔다.
"지금 혹시 통화 되냐?"
"뭐지" 싶어서 전화 걸었는데 들려오는 첫 마디가 이거였음
"너 나랑 손절 안 할 거면 이거 얘기할게"
개꿀잼각의 느낌이 확 와서 얘기 하라고 하니까
자기가 콜라보 카페 가서 싸인을 가져왔다는거임
처음에는 "아 오늘 버튜버 한 명 내한했다더니 직접 보고 싸인 받아왔나보다" 이렇게 생각했음.
근데 제대로 듣게 되자 나도 덩달아 심각해졌지
걔 말로는 카페 들러서 이것 저것 구경하다가 싸인을 발견했는데
싸인을 쓰여 있는 "이것을 발견하셨으면 축하드립니다" 라는 말이
일종의 보물찾기 같은 건 줄 알았대
찾으면 그 사람이 가져가도 되는 그런 이벤트 같은? 느낌으로 이해를 했나봐.
근데 그게 아니었다는 거지
사태의 심각성을 안 나는
"입 다물고 조용히 가서 돌려주고 와라"
이렇게 얘기했는데
자기가 디시에다 사과글을 썼대
바로 척수반사로 디시에 접속해서 걔가 알려주는 갤러리로 들어가보니까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글이 싸인 도둑 얘기더라
그 후로 개념글부터 시작해서 쭉 훑어봤음.
처음엔 존나 웃겨서 웃었는데
계속 보다 보니까 좀 심각하더라고
직전에 주작글 쓴 애랑 타이밍이 절묘하게 겹쳐서
<30에 팔아치우려고 싸인 훔쳐간 희대의 씹새끼>
로 결론이 나 있는 건 둘째치고
이 병신새끼가 시발 쫄아서 글삭을 쳐 때리는 바람에
불안한 너네들이 억측에 억측을 겹쳐쌓는 대환장 파티였음.
유일한 진짜 사진 포함한 인증글 쓴 새끼가 글삭까지 때리니까 진짜 범인으로 지목당해서 신상털이 당하고 있었던 건 덤이고
주작글 쓴 사람은 본인이 지방 산다고 주장했는데
실제로 범인 이새끼는 본가는 한국 서울에 있고 원래는 미국 살고 있는 게이임
부모님 계시는 본가에 잠깐 놀러왔고 곧 다시 미국으로 가는 놈이다.
누군가가 44.로 시작하는 아이피 미국 꺼라고 유추한 게이 있던데
니 말이 맞다.
글삭 때린 시점은 나한테 전화 걸기 직전 진짜 ㅈ됐음을 감지하고 그랬다고 함.
처음엔 이새끼 구라치는 줄 알았음
이런 사건이 있는데 자기가 그 범인인 것 처럼 구라깐 다음에
나랑 시덥잖은 노가리 꺼라고 이지랄 하는 줄 알았는데
사과문 쓴 아이디가 ParkCY땡땡땡이길래
그제서야 나도 좀 진지하게 얘기하기 시작함
쭉 다 훑어본 결과 벌써 퍼진 욕이랑 억측은 해명하기엔 너무 늦었고 심지어 글삭도 때려서 소통도 막혔으니
"그냥 글 쓴대로 최대한 빠르게 돌려주는 게 낫겠다."
라고 얘기하니까
이 병신새끼가
오늘은 집에 친척 온다고 집 밖으로 못 나가서 내일 돌려주겠다는 거임
아니 무슨 애새끼도 아니고
내가 어이가 없어서
"이유 만들어서라도 나와라. 시발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겠냐? 이대로 가다간 니 신상은 그렇다 쳐도 누가 신고라도 하면 어쩌려고 그러냐?"
이런 식으로 몰아 붙이니까 얘도 좀 알았는지
오늘 돌려주러 가겠다고 얘기 하더라고.
진작 그럴 것이지
그리고 나서 한 내리 30분은 말로 존나 팼음
"아니 그걸 왜 가져와 병신새끼야"
"애초에 사과문을 안 쓰고 조용히 돌려줬으면 끝날 문제를"
"아니 그리고 사과문을 지우면 사람들이 불안해서라도 더 불타지 않겠냐 지금 지워서 사람들이랑 소통도 안 되잖아"
"실명 기반 아이디로 디씨에 글을 작성해? 미쳤냐? 신상 다 털리고 싶냐? 니가 아스나야?"
등등
솔직히 얘 입장에선 억울할만은 함
가져가라는 줄 알고 "히히 내가 제일 먼저 찾았네" 이러고 있는데
애니플러스 디시 레딧 4chan 심지어 키아라 본인까지 자기한테 돌려달라고 그러니까
아무 생각 없이 미안하다고 글 썼다가
욕 또 드럽게 쳐먹고 겁먹어서 글 지웠다가
일 또 더 커지고
내가 봐도 존나 불쌍하긴 하더라
그리고 다 패고 나서 내가 나름의 솔루션을 제시함.
(이때는 내가 사과문을 자세히 안 읽어봐서 뭐라고 썼는지는 모르는 상태)
1. 오늘 오픈하자마자 돌려주러 가서 직원을 조용히 부르고 최대한 솔직하게 다 얘기하고 돌려준다.
2. 오늘 가장 사람들이 없을만한 시간에 가서 직원을 조용히 부르고 최대한 솔직하게 다 얘기하고 돌려준다.
글삭했으니까 디시 다른 아이디로 재가입해서 똑같은 구도로 미리 사진 찍어놓고 돌려주고 온 다음 최대한 길게 인증 사진이랑 같이 사과문 써라. 그래야 사람들이 오해 안 하고 사건 비교적 깔끔히 마무리된다. 남아있는 유언비어는 시발 니 책임이니까 감당하고 살아라.
이렇게 신신당부하고 둘 중 하나 하고 오라고 한 다음 전화 끊었음.
나도 자야되니까.
그러고 글들 다시 쭉 훑어보고 이제서야 제대로 사과문을 읽는데
"훔쳐서"
"제 행동의 결과가"
"제가 집이 좀 멀어서"
"우편으로"
가관이더라
이제서야 왜 주작글을 사람들이 정설로 받아들였는지가 보이는거야
왜 거짓말까지 해가면서 이렇게 사과문을 병신같이 썼지?!?!?!?!
심지어 주작글이랑 매치가 너무 잘 되니까
나같아도 제3자 입장에서 봤으면 둘이 동일인물이라고 믿었을 거임
그래서 다시 한 번 카톡으로 줘패고
저새끼 필력으로는 길게 글 써도 새로운 오해를 불러일으키면서 더 개판날 것 같아서
저 병신새끼보단 낫겠지 하고 내가 대신 글 쓰러 온 거임.
-마치며
사실 글 이렇게 길게 쓰는 이유는
이래야 그나마 주작 아니라고 사람들이 믿어줄 것 같아서
그나마 진정성이 조금이라도 느껴지게 하려고
진짜 있는 그대로 최대한 말할 수 있는 부분까지 다 포함해서 썼음.
내 친구가 병신새끼는 병신새끼여도 나쁜 새끼는 아닌 걸 내가 아는데
진짜 그놈의 능지박살 이슈 때문에 마녀사냥 당하고 자칫하면 형사까지 가려고 하는 게 안타까워서 그런 것도 있음.
내 친구는 내가 영원히 술자리든 어디든 이 얘기 꺼내면서 평생 먹을 욕 두 세배로 쳐먹일 거니까
오늘 내일은 신나게 이새끼 같이 욕하더라도
결국 잠깐의 해프닝으로 넘겨줬으면 함.
이게 그새끼 부모님 귀에 들어가면 얘 다시는 한국 못 올 수도 있는데
그러면 내가 손해거든
ps. 하 근데 진짜 손절칠까?
내가 이새끼랑 다니면서 손절 타이밍이 여러 번 있었는데
이번 건 진짜 역대급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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