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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뱅드림으로 센티넬버스 보고싶다22

doc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10.02 02:00:19
조회 858 추천 18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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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티넬버스로 돌연변이 히나사요가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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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티넬버스로 모카란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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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카란이 이어지는 그날까지!



캐붕주의.

비평은 좋지만 비난은 논논.





어릴 적부터, 히마리는 연애 이야기에 무척이나 관심이 많았다.

친화력도 좋고 활달한 히마리였기에, 중학교 시절에 반에서 '누구랑 누구가 사귄다더라~'같은 이야기가 들리면, 언제나 같이 다니던 토모에, 모카, 츠구미, 란을 모두 데리고 이야기를 하던 친구들에게 다가가 같이 수다를 떨고는 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부끄럼쟁이였던 란은 그런 이야기가 귀에 들어올 때마다 얼굴을 붉히며 우물쭈물하고는 했지만, 나머지 친구들은 곧잘 관심을 가지며 히마리와 같이 수다를 떨고는 했다.


하지만 모카는 달랐다. 무슨 말을 들어도 '응, 응~ 그랬구나~'라며 건성건성 넘기곤 했다. 란과는 다르게, 애초에 관심조차 없다는 듯이.

모카는, 연애나 사랑이라는 주제 자체에 아무 흥미가 없는 듯 했다.


세월이 흘러 많은 일이 일어난 후 기관에서 다시 만난 모카는, 란과는 다르게 옛날의 느릿하고 여유로운 소꿉친구 그대로여서, 히마리는 무의식중에 모카와 자신들이 떨어져 있었던 그 오랜 시간을 마치 없었던 것처럼 생각하고 있었다. 지금의 모카는 옛날의 모카와 전혀 달라진 게 없다고, 무심코 그렇게 생각해 버렸다.


그래서, 더욱.


"히-짱. 토모 찡. 알려 줘. 난."

"난 어떻게 해야 해?"


자신의 앞에서, 당장이라도 울 것만 같은 표정으로, 길 잃은 어린아이같은 눈빛으로 자신에게 묻는 모카에게.

히마리는 무슨 말을 꺼내야 할 지, 도저히 알 수가 없었다.


모카가 품은 감정의 정체를 모르는 건 아니었다.

히마리 또한 토모에에게 고백하려다 몇 번이고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단념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모카의 두려움은 전혀 막연한 것이 아니었다.

어둡고, 깊고, 구체적이며, 비정상적으로 거대한 것이었다.


란에게 거절당한다.


모카에게 이것은 마치 사형 선고나 다름없는 말인 것이다.


"모카..."


친구의 마음 속에 도사린 어둠을 마주하고 히마리가 할 말을 잃고 앉아 있자.


"끄응~ 참, 듣고 있자니 답답하구만. 그냥 고백해!"


참을 수 없다는 듯, 히마리의 옆에서 토모에 특유의 우렁찬 목소리가 터져나온다.


"하지만 토모 찡. 그 고백이 거절당하면..."

"그럼 다시 해!"


'에?'


"고백 한 번만 하라는 법이 있어? 거절당하면 또 다시 하면 되지. 미안하지만 널 좋아하지 않네 어쩌네 하면 좋아하게 만들면 되잖아!"


저돌적인, 그야말로 토모에다운 답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당당한 토모에의 그 모습에 모카는 대략 정신이 멍해진다.


"...토모 찡. 그거 여러모로 문제가 있는 발언 아닐까..."

"아니아니, 물론 상대가 싫어하는데 계속 달라붙어서 고백하는 건 민폐겠지. 하지만."


"그런다고 란이 정말 널 싫어할 거라고 생각해?"


모카의 눈이 크게 뜨인다.


"란이 설령 널 좋아하지 않는다 해도. 모카 널 친구로서 소중히 생각하는 건 너도 알고 있잖아. 너희 둘의 관계가 너의 사랑 고백 한 두번에 무너질 만큼 약하다고 생각하는 거야?"

"그, 그건...그래도 만약에, 란이 내 마음을 알고 날 환멸하게 되면, 그래서 날 떠나게 되면..."


또다시 움츠러드는 모카를 보며 토모에가 곤란하다는 듯 신음을 내뱉는다.


"끄응....이거 참. 내가 웬만하면 이런 말은 안하는데."


그러고는 옆에 잠자코 있던 히마리에 어께에 손을 탁 올린다.


"내가 히마리를 걸고 예기하는데-"

"-잠깐, 어째서 날 걸고 예기하는 거야?"


뜬금없이 토모에의 소유물 취급이 된 히마리가 불만을 표출했으나.


"아니 그야, 너가 나한텐 제일 소중하니까. 어쩔 수 없지."

"토, 토모에도 참////"


토모에의 무자각 이케맨 발언에 불만은 눈 녹듯이 사라져버리고 만다.


"여튼, 내 여친을 걸고 이야기하는데. 란이 널 떠날 일은 없어. 정말로."


토모에가 모카의 눈동자를 마주보며 확실히 말한다.

에메랄드빛 눈동자가 살짝 떨린다.


"하지만, 하지만..."

"너, 한달 전에 의식 불명일 때 기억나?"


모카가 고개를 끄덕인다.


"란이...아 이거 말하지 말라고 했는데...뭐 괜찮겠지."


토모에가 뒷통수를 긁적이더니 다시 모카의 눈을 마주본다.


"그때 란, 엄청 고통스러워했어. 미나토 씨 말로는 반나절 동안 울기만 하다 기절할 정도로 슬퍼했다더라. 우리랑 같이 있을 때도, 바보같이 자기 자신만 탓하고 있어서 격려해주기도 했어."


모카는 날 위해서 모든 걸 버리고 날 따라왔는데, 난 모카를 지켜주지 못했어.

전부 내가 떠나서, 도망쳐서 그래. 내 잘못인데, 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그런 란이, 정말 네게서 멀어질 거라고 생각해? 난 그렇게 생각 안해. 절~대로 그럴 일 없어!"

"...정말 그렇게 생각해?"

"생각하고 말고!"


한 치의 망설임도 없는 즉답. 확신에 찬 목소리.

토모에의 성격처럼 불타오르는 듯한 목소리가 모카의 가슴에 따듯하게 스며든다.


"...나도, 그렇게 생각해. 모카."


옆에서 듣고 있던 히마리도 말을 꺼낸다.


"란이 너의 마음을 받아들여 줄지 아닐지, 난 알 수 없지만...적어도 란이 널 정말로 소중히 여긴다는 거 하나는 확실해. 모카도 마음 속으론 알고 있을 거야. 그저 너무 불안해서, 두려워서 잊고 있을 뿐인 거야."


변하지 않았던 것만 같았던, 사실은 많이 변한 소꿉친구에게. 긴 시간 동안 깊은 어둠을 품고 아파했던 오랜 친구에게. 다정한 목소리로 이야기한다.


"그래서 난 모카의 마음을 란에게 전했으면 좋겠어. 란이 네 고백을 듣고 무슨 생각을 할지, 어떻게 답을 할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널 그리도 소중하게 생각하는 란이라면, 모카가 자신에게 말하지 못하고 있는 감정이 없길 바라지 않을까?"

"아..."


모카의 눈이 또 한 번 커진다.


그 순간, 오래 전에 들었던 목소리가 떠오른다.


모카짱, 부딪히지 않으면 전해지지 않는 것도 있어.


거절당할 까봐 불안한 건 이해해. 나도 그랬어. 하지만, 모카짱이 다가가지 않는다면, 모카짱의 마음은 란짱에게 전해지지 않아.


그건 조금 슬프지 않아?


오래 전 기관의 옥상에서, 히나가 자신에게 했던 말.


그때 히나가 말했던 슬프지 않냐는 말은, 자신에게만 하는 말이 아니었던 걸까.


내 마음을 알지 못하게 되면, 란도 슬픈 걸까.


설령 내가 숨기고 있던 그 마음이 연모의 감정이라는 걸 알게 되어도.

란은, 내 곁에 있을까?






이젠 떠나지 말아줘. 계속 내 곁에 있어줘.


응, 언제나 네 곁에 있을 거야.


언제나?






"...언제까지나."


그제서야, 기억해낸다.


"응? 뭐라고?"

"아냐. ...고마워. 토모 찡. 히 짱."


란은, 내게 부탁했었다.

언제나 곁에 있어달라고.


"나, 정했어."


그렇다면, 그런 란을 위해서라도.

날 소중히 생각하는 널 위해서라도.


"란에게 고백할 거야."


아직은 조금 불안하지만.

너와의 유대를, 널 믿고.


내 마음을, 전해볼게-







부웅.


"에."


모카의 휴대폰이 크게 울려 분위기를-그리고 모카를 흐뭇하게 쳐다보던 토모에와 히마리의 감정도-망쳐버린다.


"...거 누군지 몰라도 참 눈치없네."

"헤헤..."


토모에의 투덜거림을 웃어넘기며 휴대폰을 집어든다.


화면에 떠 있는 건-


옥상으로 와줘. 할 이야기가 있어.

-란




스포)다음화 고백

란


이번 편이 제일 쓰기 힘들었어. 저번주부터 쓰기 시작해서 초고만 7번은 고쳐쓴듯... 그래도 나름 만족스럽게 나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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