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구 구조
기본적으로 여타 동남권 공업벨트와 마찬가지로 4050 인구의 비중이 높은데, 창원 성산이나 거제에 비해서는 또 40대가 차지하는 파이가 크게 나옴. 이건 그들의 자녀인 20대 미만의 인구 비중이 높은 걸로도 알 수 있는 부분.
남목2동은 신규 아파트(지웰시티 자이)의 영향으로 30대 비율이 꽤 높게 나오는 편이고 노동자보다는 기존 주민 비율이 높은 일산동은 노년층 비중이 가장 높았음.
대송동의 경우는 아파트보다는 원룸, 빌라의 비중이 높은데도 4050 비율이 매우 높은게 특이한데 협력업체 종사자 혹은 가족과 떨어져 있는 노동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됨.
전하동, 남목동은 HD현대 직원들의 거주 비율이 높다보니 40대 인구가 많은게 당연하고 방어동의 의외로 4050 인구가 많은 편이었음.
2. 비례 득표율
더불어민주연합 : 확실히 진보당과 단일대오를 형성한게 여기서 큰 도움이 됐음. 4개 동에서는 29%를 넘었고 가장 낮은 일산동도 거의 25%에 근접할 정도로 세가 만만치 않았음. 30%를 넘은 동이 없다는 건 조금 아쉬운 부분이지만 그래도 정의당, 노동당으로 빠진 표를 감안하면 결코 낮은 득표율은 아니었음.
국민의미래 : 37%면 생각보다는 높다고 볼 수도 있으나 거제, 창원 성산보다는 확실히 낮은 편. 무엇보다 일산동을 제외하고는 단 한곳도 40%를 넘지 못했고 남목2동은 아예 35% 아래로 떨어졌음. 그래도 여타 동들에서 나름 고른 득표율을 보이면서 영남 보수층이 여기도 확실히 만만치는 않다는 점을 입증.
녹색정의당 & 새로운미래 : 일단 울산 공업지대는 정의당과는 관계가 영 그렇다보니 진보정당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2%를 간신히 넘는데 그쳤고, 새미래는 그냥 소멸 엔딩.
노동당 : 여기는 노동당 후보가 별도 출마한 관계로 추가했음. 그런데 노동당 자체의 지지세는 그렇게까지 강한 편이 아니었다보니 전체적으로는 2.55%에 그쳤는데, 그게 정의당보다는 더 높았다는게 포인트.
개혁신당 : 지역 특성상 2030 인구도 적은데다 부울경 공업벨트에서 이 정당이 어필할 수 있는 요소가 그닥 없음. 제일 높은 전하1동도 3.34%에 그쳤으니 다른 곳은 뭐....
자유통일당 : 부울경은 확실히 교회 세가 약하기도 한데다 여기 노년층은 기본적으로 국힘을 일관되게 지지하는 편이라 1.62%에 그침. 그나마 새미래보다는 나은 수준인게 위안(?)
조국혁신당 : 40대가 많은 지역이지만 공단 지대라는 특수성이 있다보니 더민연에 비해서는 뚜렷하게 열세를 보였음. 그래도 20%의 벽은 넘었다는 데서 의의가 있다고 해야하나. 확실히 신규아파트 비중이 어느정도 되는 전하2동과 남목2동에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게 눈에 띄는 특징.
범진보vs범보수 : 아무래도 노동계 표가 있는 곳이라 14.72% 차이로 범진보가 확실히 우세를 보임. 노년층 비율이 높은 일산동 하나에만 -0.11% 차이로 열세를 보였고 나머지 동에서는 모두 진보세가 강한 모습을 보였음. 대체로 현대 직원들이 많이 거주하는 쪽에서 더 우세한 양상을 보였는데, 그 중에서도 전하2동과 남목2동에서는 15% 이상의 격차로 더 여유있게 이겼음. 범보수도 40%를 넘기면서 역시 영남의 보수세가 어디에서나 있음을 입증했지만 기본적으로 진보성향이 강한 곳이라 그 차이를 극복할 수준은 결코 아니었던.
범민주vs범보수 : 노동당까지 더해서 빠져나간 표가 5.75%로 적진 않지만 그래도 진보당 세력이 더민연에 붙어있다 보니 범민주 표 자체는 과반을 유지했음. 물론 그런만큼 저 표가 온전히 민주당 후보에게 간다는 보장은 없었고 실제 지역구 결과에서도 그런 부분이 드러났음.
3. 지역구 비교
분명 비례 표만 보면 수월하게 이길 지역이지만 여기는 민주노총, 진보정당과의 관계설정이 참으로 복잡한 지역이라는게 문제. 단일화 과정도 시끄러웠고 민주당과 노동당 간의 신경전도 계속 있다보니 기본적인 이 지역의 진보세와는 별개로 초접전이 형성되었는데, 실제로 비례는 더민연, 지역구는 노동당 후보를 선택한 비율이 적지 않다보니 더 까다로웠음.
그럼에도 김태선 후보가 민주당&진보당 단일후보 간판을 내걸었고 4년간 나름 지역을 누빈 덕분에 0.68%, 전국에서 두번째로 적은 표차를 기록하면서 승리했음. 사실 막판 보수결집 때문에 현역인 국민의힘 권명호 후보에게 생각보다 표가 더 가는 바람에 단일화 실패가 발목을 잡는 것으로 보였으나, 그래도 기본적인 민주당 지지세+일부 노동층의 지지로 인해 지역구를 탈환할 수 있었던 부분.
노동당 이장우 후보는 남목2/3동, 전하1동에서 두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하며 표를 많이 빼먹었는데, 하필 득표율 높은 곳이 또 진보세가 강한 곳이라 더 위험할 뻔 했음.
한줄 : 그래도 울산 동구에 처음으로 파란 깃발을 꽂은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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