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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괴담] 인외 분쟁조정위원회

송괴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2.12 01:32:51
조회 46612 추천 490 댓글 60
														

※본 지침서는 현상관리국에서 이상현상에 휘말린 사람들에게 문자메시지 형태로 발송됩니다.


지침서를 송부받으신 분께서는 지침서의 내용을 우선하여 행동하시되, 지침서에 없는 내용이 있다면 알맞게 판단하여 행동하여 주십시오.



안녕하십니까?

귀하가 이 지침서를 송부받으셨다는 것은, 귀하가 이상현상중 하나인 '인외 분쟁조정위원회'에 휘말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행히도, 본 이상현상은 아주 소수의 사례를 제외하고는 생명에 지장없이 현실로 복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곳에서 탈출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귀하가 귀하의 맞은편에 존재하는 개체와 협상을 하여 그 결과가 무엇이든 간에 협상을 타결하면 됩니다.


협상에 양측이 동의한 즉시 귀하는 현실로 귀환할 것입니다.


그 후, 관리국에서 신체 검사와 면담 후 귀가하실 수 있습니다.




단, 주의할 사항이 있습니다.



1. 감정을 가라앉히고 예의를 준수하십시오.


귀하의 협상 상대는 대체로 현실에서 귀하보다 낮은 위치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귀하가 의도적으로( 에 : 협상 상대의 조건을 낮추기 위해 일부러 무례한 척 하는 경우) 감정을 내보내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위협하는 행위를 했을 경우, '중재자'가 나타납니다.


'중재자'는 검은 양복을 입고, 이목구비가 없는 인간 형체의 개체로서, 귀하가 협상에 어울리지 않는 행동을 했을 경우 나타나며, 귀하에게 약간의 패널티를 가합니다.


감정을 통제하지 못해 협상에서 손해를 보는 것은 현명한 행위가 아닙니다.



2. 너무 허황되거나 불합리한 조건을 걸지 마십시오.


앞서 말한 '중재자'는, 귀하와 상대방이 원만한 협정을 타결하기를 원합니다.


귀하가 너무 불합리한 조건을 내걸 경우, 중재자는 귀하가 협상을 할 의지가 없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실종자들은 이 과정에서 발생합니다. 귀하의 목표는 현실로 돌아오는 것이지 협상에서 강짜를 부리는 것이 아님을 명심하십시오.



3. 무언가가 필요하다면 중재자에게 요청하십시오


협상 과정에서, 상대가 자료를 요구하거나 귀하가 타인의 허가를 요청해야 하는 조건을 거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귀하가 중재자에게 상황을 설명한다면 중재자는 귀하에게 필요한 도움을 요청할 것입니다.



4. 일단 협상이 타결된다면 현실에 돌아간 후에는 반드시 준수하십시오.


귀하가 현실에서 협상을 지키지 않는다면 귀하는 분쟁조정위원회가 아닌 재판장으로 끌려갑니다.


저희는 그런 상황에서까지 귀하를 도와드릴 수는 없습니다.



협상 방법은 생존자분마다 사례나 능력, 상황이 달라서 일률적인 지침 작성이 불가합니다.


대신 생존자 분들의 사례를 첨부하오니 협상 과정에서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1.



생존자 : 19세, 남, 고등학생


협상자 : 생존자가 키우던 푸들


문제 상황 : 산책 횟수가 너무 작음


협상 내용 : 생존자는 수능이 있어서 자신의 상황으로는 일주일에 2번 이상 산책시켜 주기 힘들다고 알려주고, 생존자의 가족에게 추가적인 산책을 부탁한다고 제시.


협상자는 수능이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했으나, 생존자의 가족이 산책을 시켜준다는 협상안에는 동의함




2.



생존자 : 23세, 여, 대학생


협상자 : 생존자가 자취방에서 키우던 페르시아종 고양이


문제 상황 : 간식 배급이 너무 작음


협상 내용 : 생존자는 요새 취업 준비 때문에 돈을 모을 시간이 없어 츄르를 사주지 못했다고 알려주고, 8월달에 첫 월급이 들어오면 추가적인 츄르를 배급하겠다 제시.


협상자는 자신이 생존자를 위해 쥐나 잠자리 등의 음식을 모아오는데도 불구하고 간식을 배급하지 않는다고 제안을 거절함.


생존자가 기지를 발휘하여 자신의 몸에 비해 협상자가 물어오는 먹이가 너무 작아 손해라고 반박함.


협상자는 양팔을 갖다 대 생존자의 크기를 측정한 후 협상안을 수락함




3.



생존자 : 38세, 남. 직장인


협상자 : 생존자가 키우던 시츄


문제 상황 : 중성화 수술에 대한 불만


협상 내용 : 협상자는 생존자가 병원에 데려가서 중성화 수술을 한 것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면서 자신을 원래대로 되돌려 놓던지, 생존자도 그 수술을 받든지 택일하라고 함


생존자는 "다 너를 위한 것이었다"며 반박하나 구체적인 논거를 제시하지 못함.


협상이 타결되지 않자, 결국 중재자가 나타나 "함무라비 법칙"을 언급하며 협상자가 사망할 때까지 생존자를 중성화 하는 것으로 마무리됨.


생존자는 외상없이 귀환했으나, 신체검사 결과 음경이 손상되고 남성 호르몬의 분비가 급격하게 줄어듦.




4.



생존자 : 27세, 남, 대학원생


협상자 : 생존자의 어항에서 키우던 실버바브


문제 상황 : 밤이 늦으면 협상자의 서식지에 매캐한 고체 가루가 들어오는 문제에 대한 대책


협상 내용 : 생존자는 자신이 한 일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시간을 물어봄.


협상자는 시간은 정확히 알지 못하나 생존자가 들어오기 직전시간에 주로 일어난다고 대답.


생존자는 본인의 남동생이 담배를 피고 남은 담뱃가루가 들어온 것 같다면서 어항의 위치를 옮길 것을 제안


협상자는 그러면 빛이 잘 들어오는 곳에 놓아 달라고 하는 것으로 협상안 수락




5.



생존자 : 31세, 남, 자영업자


협상자 : 생존자의 가게에서 키우던 믹스견


문제 상황 : 배급되는 음식에 대한 불만


협상 내용 : 협상자는 평소에는 식단이 괜찮으나 밤, 특히 새벽 3시 이후에 들어오는 피가 흐르는 고기는 제대로 손질되지도 않고 맛도 없으며 이물질이 너무 많다면서 불평을 호소.


특히 24일 먹었던 고기는 중간에 철제 이물질이 있어서 입에 상처가 났다면서 그냥 사료만 달라고 제안


생존자는 수락했고, 현실로 돌아왔으나 협상 내용을 관측한 관리국에 의해 3일 후 체포. 현재 15년 형을 선고받고 청송교도소 복무 중.




6.



생존자 : 14세, 여, 중학생


협상자 : 생존자가 키우던 햄스터


문제 상황 : 케이지에 놓여 있던 쳇바퀴의 파손


협상 내용 : 생존자는 사과하면서 새로운 쳇바퀴를 사주겠다고 제안함.


협상자가 승낙하는 것으로 협상안 수락.



7.



생존자 : 51세, 남, 축산업자


협상자 : 생존자가 키우던 믹스견, 한쪽 다리가 잘려져 있고 피투성이임


문제 상황 : 협상자가 생존자에 의해 생명의 위협을 느낌


협상 내용 : 협상자는 생존자와 같이 15년을 살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삶아 먹으려 했다고 강한 분노를 토함.


생존자는 협상자가 자신이 키우던 닭을 물어 죽였다면서 반박하자, 협상자는 자기가 아니라 뒷산의 여우가 했다고 발뺌함.


생존자가 분노하면서 자신이 농사만 30년을 지었고, 그 정도 자국은 알아본다고 반박하면서 중재자에게 도움을 요청함.


중재자가 잠시 사라지더니 협상자를 제압하며 사과하고 약간의 보상을 준다고 제시.


생존자가 승낙하자 현실로 귀환. 신체검사 결과 생존자의 신체적 나이가 10년 젊어짐.




8.



생존자 : 34세, 여, 직장인


협상자 : 생존자의 폐


문제 상황 : 생존자가 피우는 담배의 개수


협상 내용 : 협상자는 생존자가 최근 들어 담배를 너무 자주 피운다고 지적하면서, 요새 자신이 너무 힘들다고 하소연함.


생존자는 미안하다면서 요새 직장에서 스트레스받을 일이 너무 많았다고 대답함. 또한 최대한 담배를 줄이겠다고 약속함


협상자는 수락하면서 "너무 무리하지 말라"고 생존자를 격려. 협상이 종료됨


생존자는 신체검사 과정에서 눈물을 보였고, 현실에서 금연에 성공함.




9.



생존자 : 41세, 여, 주부


협상자 : 생존자가 키우는 후미푸사선인장


문제 상황 : 생존자의 농담


협상 내용 : 협상자는 생존자가 저녁마다 하는 재미없는 농담을 5년째 들었다고 호소하면서 이것이 자신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


이에 대한 근거로 자신의 잎 일부를 제시


생존자는 자신의 농담은 재미있다면서 반박함. 이에 협상자가 농담을 해보라고 제시함.


생존자는 "부부가 금슬이 좋은 비결은 : 별거없음"이라는 농담을 제시함


중재자는 농담이 재미없었다며 저녁 시간에 농담을 하지 않는 것이 이치에 맞다고 중재하고 생존자가 받아들이면서 협상 종료.


생존자는 신체검사 결과 어떤 이상도 발견되지 않았으나 몹시 침울해함.




10.



생존자 : 81세, 남, 농부


협상자 : 협상자가 키우던 수탉


문제 상황 : 마음에 드는 암탉을 요청


협상 내용 : 협상자가 내용을 제시하자, 생존자는 마을에 마음에 드는 암탉이 있었으나 이웃집 수탉에게 패배하여 빼앗긴 사실을 언급.


협상자가 큰 소리(약 150db)로 5초동안 울자 중재자가 협상자의 후두부를 가격하고 제압.


협상은 무효가 되고 협상자는 암탉이 되는 패널티를 받음.




11.



생존자 : 37세, 여, 가정주부


협상자 : 생존자가 키우던 카나리아


문제 상황 : 협상자가 새장을 치우고 집 전체를 날아다니게 해돌라고 요청


협상 내용 : 생존자는 거절하면서 협상자가 손상한 가구의 목록, 협상자가 다칠뻔한 기억, 협상자에게 위험한 물품 등을 제시하며 거부함


이에 협상자는 중재자에게 요청해 카나리아가 새장에서 받는 스트레스와 같은 다양한 정보들을 제시


약 23시간의 협상 끝에, 하루에 3시간씩 문을 열고, 새장을 더 큰 것으로 바꾸는 것으로 협상이 타결


중재자는 신속히 생존자를 현실로 귀환시켰으며, 생존자는 중재자가 '피곤해 보였다'고 진술함




12.




생존자 : 26세, 남, 중사


협상자 : 생존자 부대의 진돗개


문제 상황 : 사생활에 대한 침범


협상 내용 : 협상자는 생존자에게 자신의 사진을 찍지 말라고 요구


생존자가 이유를 물어보자, 부대의 행보관이 자신을 볼 때 이상한 눈빛으로 본다고 진술


생존자는 납득하고, 갤러리에서 협상자의 사진을 삭제하는 것을 보여줌, 그 후 협상 종료


이후 생존자 부대에 대한 추가 조치 실행.




13.



생존자 : 48세, 남, 사업가


협상자 : 23세, 여, 알 수 없음


문제 상황 : 자신의 해방


협상 내용 : 협상자는 강한 분노를 표출하며, 납치한 지 8년이 지났으면 이제 풀어줄 때도 되지 않았냐고 중재자에게 호소.


생존자는 자신의 다른 범죄가 2년이 남았다면서 2년 후에 공소시효가 종료되면 자신의 범죄를 증언하지 않는다고 맹세한다는 전제하에 풀어준다 제시.


협상자는 거절했으나 중재자가 협상자에게 협상의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


협상자는 분노를 감추지 못했고, 지속적으로 중재자를 설득했으나 실패.


협상 끝에, 즉시 풀어주는 대신 자신의 범죄를 증언하지 않을 것으로 협상 타결. 현상 종료 후 현실 귀환


관리국에 의하여 생존자는 체포되었으나, 협상자가 협상 내용과 다르게 법정에서 자신에 대한 납치를 증언


생존자는 중형을 언도 받았으나 협상자는 5일후 실종, 현재까지 소재 확인되지 않았음.




14



생존자 : 5세, 여, 유치원생


협상자 : 생존자 집의 벵골 고양이


문제 상황 : 생존자가 자신의 꼬리를 잡아당김


협상 내용 : 협상자가 꼬리를 잡아당기지 말라고 요청했으나, 생존자는 울음을 터트림.


10분이 지나도 울음을 멈추지 않자, 협상자는 한숨을 내쉬며 조기 종료를 요청.


중재자가 받아들임으로서 협상이 종료




15.



생존자 : 29세, 남, 무직


협상자 : 생존자의 심장


문제 상황 : 생존자가 건강을 소홀히 한다면서 생존자에게 밖에 나가서 활동하고 음식을 골고루 먹을 것을 요구


내용 : 협상자는 조건을 제시하며 생존자가 15분 안에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자신은 움직임을 멈춘다고 통보


생존자는 거절하며 너도 죽는 것은 무서울 것이라며 팔짱을 낀 다음. 누가 이기는지 해보자고 발언.


14분 59초가 지나자, 생존자가 무언가 말하려 했으나, 그 순간 시간이 종료되며 협상이 종료.


생존자는 현실로 돌아온 이후 5분 후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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