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전에는 갤럭시버즈프로 3년정도 사용중이었고 버즈 에어팟 소니 보스 이렇게 4개 프리미엄 이어폰들 중에서 고민하다가 소니로 결정함.

일단 음질이 좋다는 얘기가 워낙 많아서 기대했는데 같은 볼륨일때 갤럭시버즈프로보다 소리는 크게 들리긴 했음. 근데 음질이 좀 더 나은 것 같긴 한데 30만원짜리 이어폰에 기대한 것보다는 별로였고 때로는 뭔가 시끄럽게 느껴지기도 했음.

그래도 노캔은 이어폰중에 확실히 좋은 것 같고 예전에 에어팟프로도 친구거 써봤는데 그거는 뭔가 너무 먹먹한 느낌이 들어서 별로였는데 이거는 착용감도 좋은 것 같고 배터리는 예전 이어폰에 비해 새거라 그런지는 몰라도 확실히 오래가는 것 같아서 후술할 단점이 없었다면 그냥 반품 안 하고 사용했을지도.

허나 연결성이 너무 안 좋음. 예전에 유튜브 댓글같은거에서 집에서 고이 모셔두고 들어야한다나 그랬던 것 같은데 그 의미를 깨달음. 집에서 혼자 들을때는 당연히 아무 문제 없는데 사람 별로 많지도 않은 헬스장만 가도 연결성이 너무 안좋아짐. 한 3~5분에 한 번씩 이어폰에서 소리가 잠깐 안 들렸다가 다시 들렸다가. 블루투스 연결이 아예 해제되는건 아니지만 버즈는 이런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가격대비 매우 불쾌한 경험이었음. 여기서도 이 정도인데 사람 많은 출근길이나 지하철에서는 어떨지 안 봐도 뻔함. 사실 난 사람 많은 곳 갈 일은 별로 없는데 독서실 가서 인강 들을 때도 끊길까 불안해서 환불해야하나 고민함.

그리고 결정적인것은 폼팁 교체비용이었음. 이어팁이 실리콘이 아니라 자체 개발한 폼팁인가 뭐시기인데 물로 씻지도 못한다고 들어서 폼팁을 계속 사용하려면 1-2개월 단위로 교체를 해줘야하는 것 같던데 한 번 교체할 때 비용이 2만3천원인가 그렇게 들더라. 에어팟이나 버즈3프로랑 시작가격만 같지 유지비용까지 고려하면 같은 가격이 아니었음. 호환되는 실리콘팁을 사용할 수도 있다지만 그렇게 되면 내가 생각하는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였던 노캔성능이 많이 저하된다고 들어서 이도저도 아닌 이어폰이 되어버림.

근데 폼팁 교체비용이 많이 드는게 구매할 때 굉장히 크게 고려되어야 하는 요인인 것 같은데 유튜브나 제품 리뷰를 봐도 딱히 언급이 되어있지가 않음. 1개월은 좀 오바고 2개월에 한 번씩 교체한다쳐도 1년에 14만원 가까이 드는데 내가 뭔가 잘못 이해한건가? 왜이렇게 언급이 없나 싶음. 물론 교체 안 하고 그냥 더러운 상태로 쓰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실리콘팁 적어도 이틀에 한 번은 물수건으로라도 닦음.. 폼팁은 물로 씻지도 못할 재질같던데 2개월 지나면 귀 간지러워서 바꿔야 할 것 같던데. 다들 그냥 처음 온 폼팁 쭉 쓰거나 실리콘팁으로 바꿀거라 별다른 언급이 없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