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POE1의 기본적인 역사와 스토리가 궁금하면 놀랍게도 나무위키에 꽤 자세히 적혀 있다.
POE1에서 20년 후.. 과거에 씬이 만들었던 짐승이 다시 나타나고 그 짐승이 흩뿌리는 타락으로 인해 레이클라스트가 다시 한번 씹창이 나게 된다.
그로 인해 우리의 주인공인 POE2의 새로운 유배자들은 두건 쓴 자와 같이 짐승과 짐승을 다루려는 백작부인을 쫓는 여행을 하게 된다.
에조미어 문명을 배경으로 하는 액트 1에서 지오너 백작을 조지고
마라케스 문명을 배경으로 하는 액트 2에서 자만라를 조진 후
바알 문명을 배경으로 하는 액트 3에서 여차저차 대재앙이 발생하기 전의 바알이 멀쩡하던 과거로 돌아가 왕실 마석학자 도리아니를 이기는데
여기서 스토리가 2갈래로 나뉜다.
1. 기본 액트 3에서 도리아니를 이기고 난 후


도리아니를 이긴 유배자는 도리아니를 데리고 현재 시간대로 돌아온다.




현대로 돌아온 도리아니는 짐승을 무찌를 수 있다는 고대의 무기인 선도자의 무기의 세 조각 중 하나를 가지고 있다고 하며, 다른 한 조각은 카루이 부족이 사는 나마카누이 군도에 있다고 한다.

그러면 당연히 액트 4의 배경인 카루이 부족의 나마카누이로 넘어가야겠지만~
현재 얼리 액세스에는 액트 4,5,6이 구현되지 않은 관계로 액트 1,2,3을 잔혹 난이도로 뺑이쳐야 한다.
그렇게 다시 잔혹 액트 3을 클리어하면
2. 잔혹 액트 3에서 도리아니를 이기고 난 후
도리아니를 이기고 난 후에 하는 대사는 동일하지만 도리아니 보스방에서 나온 후에는 다른 전개가 발생한다.

현재 시간대로 돌아가기도 전에 원래 예정되어 있던 역사인 대재앙이 발생하며 지구라트 피난처로 급히 이동하게 된다.









지구라트 피난처는 도리아니가 만약을 위해 만들어둔 장소로 이 곳에 있는 포탈 기구를 이용해 피난처 바깥으로 이동해서 대재앙으로 오염된 레이클라스트를 정화하라는 임무를 준다.


POE1과 달리 현재 POE2 얼리 액세스의 엔드게임 배경은 아틀라스라는 레이클라스트와는 다른 세계가 아니라 레이클라스트 대륙을 정화하는 것이다.
실제로 현재 POE2 스토리에서 "아틀라스"라는 단어는 하나도 언급되지 않는다.
아틀라스 패시브는 그냥 게임적 허용으로 대충 유저들 이해하기 쉽게 아틀라스 패시브라고 하는거고... 그러니 얼리 액세스 기준으로 POE1에서 나왔던 쉐이퍼, 엘더, 사이러스, 총주교, 포식자, 메이븐같은 아틀라스를 배경으로 하는 보스들은 현재 POE2의 엔드게임과 아무런 연관이 없다.
알바의 말에 따르면 과거의 대재앙 이후 있었던 느린 회복이 실제로 유배자들이 엔드게임에서 하는 일의 결과일 수도 있으니 계속 타락을 정화해야 현재 우리가 아는 역사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한다.

여담으로 지구라트 피난처는 현재 시점에서 코펙의 사원으로 불리고 있으며 지도 장치에 쓰이는 인공 태양은 매우 커져서 사원 가운데로 가면 피해를 입히는 기믹으로 이용되고 있다.

그리고 지구라트 피난처에는 시간의 건축가, 케출리라는 NPC가 있는데, 이 NPC가 우리가 현재 시점 코펙의 사원에서 봤던 태양의 고위 사제 케출리 보스다.
레인저
머라우더
머서너리
실제로 각 클래스별로 시간의 건축가 케출리에게 말을 걸면 자기가 죽였던 놈이라고 언급을 한다.
아마 대재앙 이후에 많은 일들이 있었나 보다~

아무튼 지도 장치를 열면 이렇게 현재 있는 장소인 지구라트 피난처가 보이고 우리는 여기서부터 뻗어나가 타락을 정화하게 된다.
희귀 몹을 잡을 때마다 촉수가 튀어나오는 연출은 단순히 유저들을 프레임 드랍으로 죽게 만들려는 GGG의 사악한 계략이 아니라 유저가 희귀 몹을 죽여서 타락을 정화했다는 아주 중요한 스토리 요소가 있는 연출인 것이다.

그리고 지도 장치로 타락을 정화하다보면 잃어버린 탑을 발견하게 되는데




도리아니의 언급에 따르면 이 탑은 바알보다 이전의 "선도자"라고 불리는 POE의 배경 대륙인 레이클라스트에 머나먼 옛날 존재했던 자들이 세운 탑으로 도리아니조차 이들에 대해 거의 모른다고 한다.
왜냐면 현재 시점에서 머나먼 옛날인 바알 문명 기준으로도 그 선도자 문명은 그보다 더 오랜 세월 이전의 존재들이기 때문이고, 그 사이에 레이클라스트가 좆같은 땅이라 좆같은 일들이 많이 벌어졌기 때문에 남은 것들이 거의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여담으로 선도자는 Precursor고 선구자는 Harbinger로 POE1의 선구자 컨텐츠하곤 별 관련이 없다.

POE1에는 POE2랑 같은 선도자인지는 알 수 없지만 선도자의 상징이란 유니크가 등장하는데, 이 유니크는 우자자, 푸템보, 아켈리라는 이름이 붙은 유니크들을 조합하면 얻을 수 있었다.


아탈루이에 따르면 우자자, 푸템보, 아켈리는 바알이 원시라고 부르던 시대의 인물들로 우자자가 최초의 왕이었으며, 푸템보라는 폭군이 있었고, POE1에서 광산 컨텐츠의 보스로 등장하는 아울이 폭군 푸템보의 치세를 전복하고 이 원시 시대의 최후의 왕이었다고 한다.
이 당시에 있었던 역사적 사건으로 화산이 폭발해 재가 하늘을 뒤덮어 세계의 겨울이라는 저주받은 땅 레이클라스트다운 이벤트에 추가로 심연의 괴물인 무광이 튀어나오고 하는 이야기가 있지만 여기서는 중요하지 않으니 그냥 이런 인물들이 있다는 정도로만 넘어가자.
그래서 이 원시의 인물들이 선도자일까?

사실 아탈루이가 "원시" 대화와 "선도자" 대화를 따로 가지고 있는걸 보면 완전 별개고 큰 관련은 없을 수도 있다.
그냥 POE2 디렉터인 조나단이 POE1의 광산 컨텐츠를 좋아한다고 말했고 이번 아틀라스가 POE1의 광산 시스템이랑 결이 비슷하고 우자자, 푸템보, 아울이 광산 컨텐츠에서 나오는 설정이라 혹시? 싶어서 한번 언급해봤을 뿐이다.



어찌됐든 엔드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3개의 성채에서 3개의 위기 조각을 얻게 되는데, 이 위기 조각을 불타는 거석에 가서 꼽게 되면 드디어 현재 얼리 액세스의 최종 보스와 대면하게 된다.
https://youtu.be/84A94NU90u8?si=txuAOPE1vLhHjxXJ


재의 중재자라는 보스를 처리하면 수수께끼의 존재가 나타나 재의 중재자가 지키던 화염 씨앗이라는 물건을 가지고 사라진다.
여기까지가 POE2 얼리 액세스의 사실상 엔드게임 엔딩이라고 할 수 있으며 나머지는 도리아니가 말하는대로 더 많은 컨텐츠를 얻기 전까지 우리는 더 이상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없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점은 현재 엔드게임의 스토리는 액트 4,5,6이 나오거나 POE2가 정식 출시되면 완전히 다른 스토리로 바뀔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처음에 언급했던 정상적인 스토리 진행이었다면 우리는 도리아니를 쓰러트리고 현재 시점으로 돌아와서 액트 4 나마카누이 군도로 넘어갔겠지만
이 엔드게임 스토리의 시작은 우리가 현재 시간대로 넘어가기 전에 대재앙이 시작돼 현재로 돌아가지 못하고 과거에서 타락을 정화하게 된다는 점이다.
그래서 레딧 등지에선 나머지 액트가 추가되거나 POE2가 정식 출시되면 POE1의 아틀라스 확장팩들처럼 엔드게임 스토리가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그리고 만약 그렇게 된다면 이 시점의 플레이어들은 POE1의 아틀라스 확장팩이 새로 나와서 스토리가 진행될 때처럼 "다른 유배자" 취급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선도자라는 설정은 원래 액트 스토리 진행에서도 짐승을 물리치기 위해 찾으려는 무기가 선도자의 무기인 관계로 앞으로도 중요한 떡밥으로 남아있을 확률이 높다.
결국 POE가 라이브 서비스 게임이다보니 이러한 설정들은 얼리 액세스가 끝나고 POE2가 정식 출시된 후 추가되는 컨텐츠들에서 나중에 추가적인 설정들이 밝혀지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POE의 설정들은 일부러 결말을 안내고 애매모호하게 유지한 채로 새로운 NPC, 새로운 유니크, 새로운 리그에서 과거의 추가적인 떡밥이 풀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세줄 요약
1. POE2의 현재 매핑 장소는 POE1의 아틀라스가 아니다.
2. 엔드게임 스토리는 바뀔 확률이 높다.
3. 나머지 설정들은 시간이 지나면 풀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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