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갈드

내 평생 에버라이트에서 살았고, 도시의 뒷골목이랑 쥐구멍같은거 샅샅히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의심사지 않고 도시 입출입을 자유롭게 할 수 있거든요.

게롤트

일이 어떻게 되어가는지 알겠습니다.

도시에서 마법사들을 밀반출 하시는거군요.

헤갈드

예... 그게 제 일이죠.

게롤트

알겠습니다.

그래서 아까 그 여인은 뭘 원한겁니까?

여자의 아이에 대한 걱정거리가 들렸는데요.

헤갈드

그래요.. 비극적인 이야기죠.

그녀의 아이도 마법사입니다.

이웃이 우연히 마법적 재능을 발견했고, 그녀의 걱정거리가 된거죠.

문제는요. 제가 돈이 떨어져 버렸다는겁니다.

그...음... "운반책"을 사용하는데 비용이 싼건 아닙니다.

말들을 사야하고, 뱃사공에게도 돈을 줘야하며, 경비들에게도 뇌물을 줘야하죠.

헤갈드

그녀는 무료로 도와주길 원하고 저도 그럴수 있다면 좋겠지만, 

여기서 대장간 하나 운영하는걸로는 돈이 턱없이 부족하군요.

헤갈드

그리고, 두 마법사 형제가 사라지고나선, 다른 마법사들도 제 도움을 꺼림칙해 하는거 같습니다.

게롤트

마법사 형제들이요?

헤갈드

아, 잘 모르겠어요.

이 대화를 계속 해도 될지, 정말...

당신에게 너무 많은걸 말한거 같아요.

게롤트

어쩌면 제가 도와드릴수도 있는거 아니겠어요?

헤갈드

당신이요? 하지만...음. 잘 모르겠네요.

이리야

엘린이시여, 다 말해놓고 멍청하게 굴지 말아요.

저희도 마법사라구요. 그리고 당신을 팔아 넘길 생각이었다면 이미 하고도 남았을걸요.

헤갈드

허, 그쪽 말이 맞는거 같네요.

간단하게 말씀드리죠.

헤갈드

오일전쯤, 두 형제가 제 대장간에 찾아왔어요.

물론 둘다 마법사였죠.

두 사람은 자신들을 도시에서 밀반출 해달라고 요청했죠.

저에게 미리 값을 지불했고, 저도 미리 준비를 맞쳤어요.

하지만 탈출 해야할 그날 밤, 두 형제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게롤트

이상하네요.

헤갈드

그렇죠. 근데, 사실 왜 나타나지 않았는지 알거 같습니다.

무시무시한 놈이 있어요.

"신성한 정화자" 그놈 스스로 자신에게 붙인 호칭이죠.

게롤트

그게 누구죠?

헤갈드

자경대 같은겁니다.

그 새끼가 왜 그런짓을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근데 그놈과 그놈 동료들이 마법사들을 납치해선, 몇일동안 고문합니다.

그러고 나선 납치한 사람들을 완전히 망가트린 다음, 눈을 적출해서 죽이곤, 모든 사람들이 볼수 있는 장소에 시체를 내버려둡니다.

이리야

엘렌이시여

게롤트

그 녀석이 그 두 사람을 납치해갔다고 생각하시는군요.

헤갈드

그래요. 마법사들이 "누군가 우리를 데려가려고 하고 있어요." 라고 말도 했구요.

그 뒤 일어난 패턴도 같아요.

그들이 싸움에 휘말려서 죽은거라면, 이미 시체가 발견되고도 남았겠죠.

게롤트

신성 정화자들을 찾아내겠습니다.

그 사람들이 납치해가는 장소를 대충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헤갈드

잠깐만요, 당신 - 이 미친놈은 위험해요.

알고 계신거죠?

위험한 작자들이 아니었다면 제가 이미 조치를 취했을 겁니다.

이스그림

우리가 해결 할수 있을겁니다. 저흴 믿으세요.

헤갈드

허... 그럼, 나쁜 예감이 들지만, 좋아요.

조금 조사를 했었는데요. 오고 가는 사람들 말에 따르면,

신성 정화자 놈과 생김새가 일치한 남자가 에버라이트 변두리에 차린 캠프에 있다고 합니다.

게롤트

좋아요. 해보도록 하죠.

이리야

그리고.. 고맙습니다.

당신이 하고 있는 일말이에요.

진심입니다.

헤갈드

글쎄요, 싸이코패쓰를 죽이러 가는건 여러분인걸요.

헤갈드

형제는 키가 전부 크고요. 갈색 머리카락과 눈, 서른 초반으로 보였습니다.

쌍둥이 였구요, 그 사람들을 알아보기 쉬울겁니다.

여기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이스그림

신성한 정화자라.....

엉망이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