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전문 헤지펀드인 셀리그먼 테크 스펙트럼 펀드가 여전히 테슬라에 대한 대규모 공매도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
펀드를 운용하는 폴 윅(Paul Wick)은 2분기 투자자 서한을 통해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자금의 4%를 차지하는 최대 공매도 종목이라고 밝혔다.
“올해 대형주 중 최악의 성과를 기록 중인 종목이지만, 솔직히 말해 지금까지 이 정도로 버틴 것이 놀랍다”고 그는 밝혔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22% 하락했다.
셀리그먼은 수년간 테슬라를 공매도해왔으며, 그동안 테슬라 주가는 롤러코스터 같은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12월 중순 고점인 488달러를 찍은 뒤 올해 초 약 222달러까지 50% 넘게 급락했고, 최근 반등하여 지난 금요일 종가는 313.51달러를 기록했다.
윅은 일관된 회의론적 시각을 유지해왔다. 서한에서 그는 “1분기 테슬라의 차량 판매는 13% 감소했고, 2분기에도 18~20%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며 “이익률도 압박을 받고 있으며, 최근 오스틴에서 진행된 로보택시 시범운행은 실패로 끝났고, 고위 경영진 이탈도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머스크 CEO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를 악화시키며 SEC, FTC, NHTSA 등 규제기관의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테슬라에 불리한 정책들을 시행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의 기후 규제를 무효화했고, 이는 테슬라의 고수익원인 무공해차량(Zero Emission Vehicle) 크레딧 수익에 타격을 줄 수 있다. 또한, 올해 말까지 최대 7,500달러였던 연방 전기차 세금 공제도 종료될 예정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테슬라에 대해 가졌던 하방 확신 중 가장 강한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윅은 강조했다.
한편, 셀리그먼의 헤지펀드는 6월 한 달간 6% 넘게 상승했으며, 7월 9일까지는 0.32%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윅은 셀리그먼의 공매도 전략을 세 가지 테마로 나눠 설명했다. 그는 이를 “최악 중의 최악(the worst of the worst)”이라고 표현하며, △양자 컴퓨팅 △원자력 △우주 및 방위 산업을 주요 공매도 대상으로 꼽았다.
양자 컴퓨팅 부문
윅은 “모든 관련 종목이 1분기 실적에서 심각한 손실을 냈고, 매출도 거의 없다”며 아이온큐(IonQ), 디웨이브(D-Wave Quantum), 리게티(Rigetti Computing), 퀀텀 컴퓨팅(Quantum Computing) 등 4개 종목을 공매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들 주가가 향후 90~100%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원자력 부문
최근 데이터센터와 전기차 수요 증가로 전력 부족 현상이 두드러지며 원자력 발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윅은 블룸 에너지(Bloom Energy)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긍정적 시각을 나타냈다.
그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클라우드 기업들이 유휴 원전 전력을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신규 원전 허가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셀리그먼은 누스케일(NuScale Power)과 오클로(Oklo)에는 공매도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 이 두 종목은 대중 투자자들 사이에서 유일한 원전 ‘순수 플레이’로 부각되었지만, 실질적인 성과는 전무하다는 설명이다.
누스케일은 “수년간 존재했지만 매출과 고객이 없으며, 설계는 비경제적이고,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정식 인증도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오클로에 대해서는 “설계조차 완성되지 않았고, 경제성이 낮은 HALEU 연료에 의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우주 산업 부문
소형 로켓 기업인 로켓랩(Rocket Lab)과 위성 통신 기업 AST 스페이스모바일(AST SpaceMobile)도 주요 공매도 종목이다.
로켓랩은 연간 4억7,5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는 실체가 있는 기업이지만, 연간 2억 달러의 손실을 지속하고 있다. 윅은 “이익 없이 매출 대비 40배가 넘는 시가총액(190억 달러)은 정당화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AST는 현재까지 위성을 발사하지 못했고, 지구 외곽 지역에 위성기반 휴대전화 통신망을 구축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 설계는 비효율적이며, 스페이스X 발사체에 맞춰 소형화 설계를 다시 진행 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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