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맥퀸이 심박수 몇회, 루돌프가 몇회, 이런 식의 글은 다들 본 적이 있을 거임
기본적인 요지는 심폐능력이 뛰어난 말은 안정 시 심박수가 낮다는 것(1회 박동으로 많은 혈액을 공급할 수 있으므로)
이건 사람도 비슷함. 일반적인 사람의 안정시 심박수는 60-100 정도인데 운동 선수는 50 정도도 정상적으로 나오거든
근데 이런 글에는 다들 난다긴다 하는 명마들끼리만 비교를 해놔서 잘 감이 안 오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을 텐데
예전에 오페라오 관련 위키에서 흥미로운 얘기가 있어서 가져와봄
개선문 시즌에 타이호를 위시한 일본마가 참패한 이후 어떤 말을 개선문에 내보내야 하냐는 떡밥이 나왔을 때
과거 오페라오 신체를 검사해봤더니 사륜구동마에 만성형이었고 뭐 어쩌고 저쩌고 얘기가 나왔다는 걸 기억하는 하는 사람도 있을 거임
그 글처럼 오페라오 몸 갖고 이것저것 연구를 많이 했더라고
당시 연구 붐이 불 때 당대 최강마가 오페라오여서 그랬던 건지.......
암튼 2001년 JRA 산하 여러 연구 기관에서 말의 심폐 기능을 연구를 했는데
그 중 대상마로 뽑힌 게 당시 G1 7승을 달성한 최강마 오페라오, 그리고 비교 대상으로 4세 500만 이하(현재 기준 1승 클래스)의 탑 졸리라는 암말이었음
이 둘은 같은 이와모토 조교사 소속 구사에 당연히 기수도 동일하게 와다
이 둘을 1200 미터 코스에서 조교하면서 실험을 하는데
우선 본격적인 조교 전 가볍게 운동을 시킨 단계에서 오페라오의 심박수는 80 / 탑 졸리 심박수 130
그 다음 운동 강도를 올리기 시작하자 심박수가 오르는데, 오페라오의 심박수가 훨씬 빠른 속도로 올라감 (즉 기어 올리는 속도가 훨씬 빠름)
하지만 최고 심박수는 역시 오페라오 219 / 탑 졸리 234로 오페라오가 더 낮은 심박수를 보임
그 뒤 1200 미터 골인 지점을 통과한 후 심박수가 100 이하로 떨어질 때까지의 시간을 측정했는데
오페라오가 490초만에 심박수를 회복한 것에 비해 탑 졸리는 1230초가 걸렸음
골 후에 혈중 젖산 농도(근육 피로 시 증가하는 물질)를 측정했는데, 오페라오는 15.35인 반면 탑 졸리는 19.22로 역시 차이가 많이 남
그럼 혹시 오페라오가 넘 슬슬 달린 것 아님? 타임은 어케 됨?
1200m 오페라오 80초 9 / 탑 졸리 84초 3
마지막 1펄롱 오페라오 12초 3 / 탑 졸리 13초 6
그냥 그야말로 격이 달랐음
오페라오는 또 다른 2세 8개월짜리 실험마와 심장 구조 자체를 비교했을 때
심장 두께는 약 1.5배, 1회 혈액 박출량은 1.8배였다고 함
검사를 진행한 수의사는 아마도 서러브레드의 맥스치에 가까운 수치가 아니겠느냐고 그랬다고
참고로 이 탑 졸리라는 똥말은 결국 11전 1승으로 1승 클래스에서 커리어가 끝났고
이후 은퇴해서 위에서 비교당한 알파메일 오페라오의 자식을 낳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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