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에 이어서.

이런저런 이유로 메이쇼 삼손과 어드마이어 문은 2007년 추황상에서 다시 한 번 붙게된다.

타카라즈카에 이은 재전으로 1번 인기는 2.9배의 메이쇼 삼손, 2번 인기는 3.8배의 어드마이어 문이었다.

결론만 말하자면 메이쇼 삼손의 압승으로 끝났고 어드마이어 뭉은 6착으로 꼬라박는다.

다만 이 경기는 역대급 사행으로 유명했는데

보다시피 중단에서 엄청난 사행으로 말들이 싹 밀려나는걸 볼 수 있다.

일단 에이신 데퓨티가 5마리를 사행한 이유로 강착됐는데 사실 에이신 데퓨티를 사행시키게 만든 코스모 벌크가 원인이었다.

저번 글에도 올렸지만 똥말딸인 코스모 벌크와 똥말딸기수의 환상적인 콜라보로 인코스의 소수의 말을 제외하면 전부 사행의 영향권 안에있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여튼 메이쇼 삼손은 다시 한 번 어드마이어 뭉을 꺾으며 춘추천황상우승을 달성한다.

그리고 바로 다음경기인 재팬컵으로 이어지는데

메이쇼 삼손이 1번인기 어드마이어뭉은 추황상의 결과와 거리문제로 5번인기로 밀려난다.

2번 인기는 보드카인데 결과부터 말하자면 ^4^등이다.

재팬컵에서는 언제나 후방대기였던 어드마이어 문이 선행책을 택했고 경기가 생각보다 슬로우 페이스로 흘러가 여력을 남긴 어드마이어 문의 승리로 끝난다.

메이쇼 삼손은 뒤늦게 추격했지만 3착에 머무르고 만다.

2착은 팝록이라고 있는데 딥의 아리마 은퇴전에서 2착한 친구로 얘도 정말 명품 조연이었다.

특히 어드마이어 문이랑 자주 붙었는데 2,3,4착을 주로하며 훌륭한 깔개역할을 했다. 결국 G1 ^무^

그리고 어드마이어 문은 이 경기를 끝으로 은퇴하고 다레 재팬 종마장에 들어가게 된다.

메이쇼 삼손은 아리마 기념에 도전하며 팬투표 10만표 이상을 받으며 2위에 랭크된다

1위랑 3000표 차이가 났는데 1위는 바로 더비 우승마인 보드카!

하지만 도쿄가 아닌 보드카의 성적은? ^11^을 달성하며 이 경기와 다음경기인 교토기념을 끝으로 일본에서는 절대 도쿄말고 다른 경마장에 등장하지 않는다.

08년, 09년 그랑프리에서 4번 연속 팬투표 1위지만 안나갔다.

여튼 메이쇼 삼손은 1번인기로 들어갔지만 8착으로 꼬라박는다. 이 경기를 두고 타케는 '이유를 모르겠다' 라고 할 정도였다...

이 경기의 우승마는 9번인기 마츠리다고흐. 2착은 다이와 스칼렛이었다.

2007년의 성적표를 보면

어드마이어 문 : 6전 4승, G1 3승

메이쇼 삼손 : 6전 3승, G1 2승

이렇게 되며 연도마는 어드마이어 문이 압도적인 표차로 가져가게 된다.

이 둘의 상대전적은 3:2로 메이쇼 삼손이 앞서지만 결국 중요한 07년에 1:2로 밀리며 연도마를 뺏기게 된다.

이 후로 어드마이어 문은 은퇴하게 되어 서로 붙을 일은 없어졌다.

5세 이후

어드마이어 뭉은 은퇴하고 메이쇼 삼손만 경기를 계속나갔는데 첫 경기인 오사카배에서 6착으로 꼬라박는다.

하지만 봄황상과 타카라즈카에서 갑자기 도토가 빙의되는 바람에 콩콩하고만다.

두 경기다 머리차이로 콩콩... 봄황상은 어드마이어 쥬피터, 타카라즈카는 에이신 데퓨티에 진다.

그리고 염원하던 개선문에 나갔지만 10착하고 재팬컵 6착, 아리마 8착으로 꼬라박으며 은퇴한다.

메이쇼 삼손의 총 전적은 27전 9승 (9-7-2-9) 수득상금 약 10억 6500만엔

주요 우승 : 사츠키상, 더비, 봄황상, 추황상

어드마이어 문의 총 전적은 17전 10승 (10-2-2-3) 수득상금 약 7억 4000만엔

주요 우승 : 두바이 듀티 프리, 타카라즈카 기념, 재팬컵

같은 클래식 멤버로 5번 붙으며 엎치락 뒤치락 했던 라이벌이지만 전시대의 딥가놈과 뒷시대의 다스카,보드카에 묻혀 존재감이 희미한 녀석들이기도 하다.

그 후 둘다 종마 생활을 했는데 메이쇼 삼손은 샤다이SS에서 어드마이어 문은 다레재팬에서 종마생활을 시작했다.

메이쇼 삼손은 G2마로 못내며 별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어드마이어 문은 그래도 파인 니들과 세이운 코세이 G1 우승마를 2마리나 배출하며 종마싸움에서 승리했다.

작년 까지는 둘 다 종마일했지만 현재는 메이쇼 삼손은 은퇴하고 은퇴마 협회 포스터 호스로 들어가서 놀고 먹고 지내고 있고 어드마이어 뭉은 아직도 종마로 활동중이다.

둘 다 이미 말딸에 나온 관명들이니 나오는 걸 기대해 볼 법도 한데....

도토도 나왔는데 안될 거 뭐 있노

얘네가 나오면 보드카와 다스카 스토리도 풍성해지는데 특히 보드카는 꽤나 마주친적이 많다.

근데 보드카는 타카라즈카, 추황상, 재팬컵에서 만났는데 세번 다 발렸다 ㅋㅋㅋㅋ

추가적으로 재밌는 얘기를 하자면

전편에서 기수 이야기가 나왔는데 타케는 07년도에 어드마미어 군단과 완전 틀어지고 메이쇼 삼손을 탔지만 08년도에 메이쇼 삼손의 성적이 썩 좋지 않았다.

하지만 그 후 우옥까의 주전 기수가 되면서 활약을 이어나갔지만...

2010년 3월 타케는 낙마사고로 골절당해 몇 달 동안 휴식하게된다.

그리고 복귀하면서 원래 자기가 주전기수였던 빅투아르 파사를 타고 개선문에 나가게 된다.

근데 폭망하고 샤다이는 '타케의 시대는 끝났다' 라는 소리까지 나온다.

거기다 기대마 였던 샤다이 말인 댄스 판타지아를 기승했지만 한신 쥬베닐에서 9착으로 털리면서 샤다이의 기대를 잃어버린다.

특히나 빅투아르 파사는 타케가 내려온 후 르메르가 아리마, 나카야마 기념, 두바이 월드컵에서 3연승하면서 ㄱㅅㅊㅇ를 외치게 만든다.

그리고 결정적인 사건은

바병부의 재팬컵 강착사건이 원인이 되었다.

2010년 바병부는 재팬컵에서 1착으로 들어왔지만 사행으로 강착당해 2착이 되었고 타케의 로즈 킹덤이 1착이 되었다.

그 판정이후 뒤에서 타케가 무슨 말을 했고 그게 문제가 되었다는 소문이 있는데 사실 바병부도 로즈킹덤도 노던팜에 샤다이말이다.

아마 기수끼리 문제가 있었던 거 아닐까??

여튼 여러 문제와 부진이 겹쳐 샤다이와 타케는 거리가 멀어지게 되었다.

타케는 데뷔하고 부상당했던 2001년을 제외한 1987~2009년 동안 한 번도 기수순위에서 10등 밑으로 떨어져 본적이 없었는데 2010년 14등으로 떨어진다.

2010년은 부상때문에 그렇다 하더라도 2011년에는 16등, 2012년에는 19등까지 떨어지며 부진을 거듭한다.

이 힘든 시기에 타케를 지탱해준 말이 바로

더트의 사일런스 스즈카 팔콘이었다.

중앙 피해서 지방으로 상금만 타먹으러 다닌다는 말까지 들었던 말이지만 당시 타케에게는 상당히 소중한 존재였다.

타케로 기수가 바뀌고 다음경기부터 9연승에 레코드까지 세웠으니...

팔코와 함께 힘든시기를 보내던 타케는 13년에 키즈나를 타고 더비우승하며 부활을 알린다.

그 후에는 코파노릿키나 키타산 블랙같은 말들도 타고 샤다이랑도 관계가 회복된다.

마지막에 갑자기 타케 이야기까지 오게됐지만 여튼 메이쇼 삼손과 어드마이어 문의 이야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