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딱주의) 니혼필로위너 : 마일의 황제 (2)에서 계속됨

평가 및 총정리

"그것은 혁명이었다.

마일전을 위해 진화한 다리가 명마의 조건을 바꿨다.

아무도 접근 시키지 않는(아무도 접근할 수 없는) '마일의 황제'

그 말의 이름은..."

1,600m 이하 레이스에서 18전 14승 + 2착 3회. (g1 3회 우승. 마일챔피언십 2회 연속 재패)

최우수 단거리마 타이틀 3회 (1983-1985).

'마일의 황제'라는 캐치프라이즈 하나만으로도 니혼필로위너의 강함을 알 수 있다.

무패삼관의 '황제' 심볼리루돌프마저도 마일전에서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당대의 평가 역시 

니혼필러위너가 얼마나 뛰어난 말딸이었는지 증명해주고 있다.

단거리와 마일의 구분이 애매했고, 단거리 G1이 존재하지 않는 시대였기에 

G1 우승은 3회에 그쳤지만, 

40년이 지난 지금까지 최강의 마일러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는 것을 보면 

니혼필로위너는 정말 뛰어난 말딸이었다.

우리 모두 '마일의 황제', '마일 챔피언' 니혼필로위너에게

씨발갑과 함께 따봉을 날려주면 어떨까.

83 클래식 세대의 단거리 최강마(사실 클래식 조지고 -런-) 니혼필로위너에게 따봉.

을 날리기 전에 짚고 넘어가야할 문제가 있다.

니혼필러위너는 진짜 마일에서는 무적이었을까?

거리가 마일이라면, 누구든지 상관 없는 것일까?

냉정하게 말하면, 그렇지 않다.

니혼필로위너가 '마일의 황제'라고 불리기 위해서는 하나의 조건이 더 붙어야 한다.

그 조건은 무엇일까?

니혼필로위너가 마일전에서 1착하지 못한 레이스를 빨간 상자로 표시해놓았다.

저 중에서 1983년 한큐배는 편자 빠짐 때문에 꼴박한 것이므로 제외하자.

대충 봐도 하나의 공통점이 보인다.

그렇다.

니혼필로위너는 불량마장에서 ㅈㄴ 약하다 ㅋㅋㅋㅋ

자신의 왕국인 단거리-마일에서도 불량마장이면 성적이 급하락한다.

애당초 불량마장에서는 단 한번도 좋은 성적을 낸 적이 없다.

20두 중 20착을 기록한 사츠키상도

거리적성보다는 불량마장이어서 꼴박했다는 것이 세간의 평가.

(당시 사츠키상 마장 상태. 얼마나 심각한 불량마장인지 알 수 있다.)

따라서 니혼필로위너가 심볼리루돌프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첫째, 마일.

둘째, 무조건 양마장이라는 두 가지 조건 모두가 성립해야 하는 것이다 ㅋㅋㅋㅋ

사실 조건 붙이면 못 이길 말이 없다.

콘붕이도 무ㅋ관ㅋ중ㅋ(이건 음해지만) + 비 안옴 + 근량 가벼움. 이 조건이면 삼관 딸 수 있고 실제로 땄다. 

씨발갑도 발굽 문제 없었으면 루나짱 뚝배기 깼을 것이다.

세이운지도 -킹-이 아니었으면 3관 땄을 것이다.

IF도르는 어디까지나 IF에 불과하다.

그렇지만 니혼필로위너는 조건부로라도 '황제'의 뚝배기를 깰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생각해봐. 

콘붕이에게 무관중 + 비 안옴 + 근량 가벼움 이 3가지 들려주고 '루나짱이랑 싸워 이겨봐.'라고 판 깔아주면,

콘붕이가 루나짱 이길 것 같음?

조건 다 맞춰준 -딥-이나 오르페라면 가능하겠지만

콘붕이는 못 이길 것 같지 않음? 점마도 무패3관인데?

니혼필로위너는 그 당대 사람들에게 조건부라면 가능하다는 평가를 들었다는 것이다.

물론 콘붕이의 위상과 존재감은 니혼필로위너를 한참 뛰어넘었지. 

이것은 극단적인 예를 든 것 뿐임. 논란 만들 생각은 없음. 그냥 예를 든 것.

어쨌든, 1983년부터 1985년까지

양마장이 갖춰진 단거리-마일에서 

니혼필로위너는 분명 '마일의 황제'였고 '마일 챔피언'이었다.

안타깝게도 단거리-마일이 천대 받던 시대에 달렸지만,

지금까지도 최강의 마일러로 기억되고 있는 것을 보면,

자기 분야에서 최고가 된 존재는 언제까지고 기억되는 것 같다.

그럼 진짜 마지막으로 83 클래식 시대의 정점, 씨발갑과 함께 따봉을 날리기 전에...

양마장... 마일전...

우리 말붕이들이라면 떠오르는 말딸이 있을 것이다.

대놓고 니혼필로위너의 상위호환. 

모두가 동의하는 최강의 마일러. 

'폭우 속의 무적' 타이키 셔틀의 레이스로 진짜 마무리를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