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스타가 스페인을 모티브로 했다는것은 명붕이들도 어느정도 알고있을거다

그런데 어느 부분에서 왜 스페인인지 알수있는 구석은 그리 많지 않다.

스페인의 낮잠 문화인 시에스타를 지명으로 삼고있다는것과

념글에 올라와있는 화람지심에서 적으로 나오는 애들은 스페인 국가경찰이라는 분석 (이건 나도 몰랐다 정보추)

외에는 딱히 스페인임을 유추할 구석이 없다.

그렇다고 시에스타가 우르수스마냥 출신 캐릭터가 많아서 대사같은걸 통해 유추를 할수 있는것도 아니고....

하지만 화람지심을 관통하는 주요한 키워드

"옵시디언 뮤직 페스티벌"과 "화산"을 통해 구체적인 한 장소로 추려볼수 있다.

답은 이비자 섬(Ibiza Island)이다.

빨간색 칠 된 섬들중 가장 왼쪽임.

처음듣는 명붕이도 있을거고 요즘은 한국에서도 좀 유명해져서 티비같은데서 한두번 들어본적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비자가 어떤 섬이냐면

세계에서 면적 대비 클럽 수가 가장 많은곳이다.

요 10년 사이에는 많이 주춤해졌다고는 해도 썩어도 준치라고 아직까진 이비자 하면 먹어주는곳이고

실제로 이비자를 통해서 유행하거나 만들어진 장르도 있을 정도로 일렉계에서는 중요한곳이다.

옵시디언 페스티벌도 자연히 거기서 모티브를 땄으리라 예상 가능하다.

아마 EDM 좋아하는 해묘가 존나게 이비자에 환상을 품고 있을거라는게 내 추측임.

이렇게 반문하는 사람도 있을거다.

야 씨바 클럽이 이비자에만 있냐? 일렉트로니카 하면 영국도 존나 유명하고 독일도 크고 네덜란드도 영향력 있고 존나 많지 않냐고

좋은 지적이다. 사실 지명이 시에스타고 거기에 뮤직 페스티벌이 낀 시점에서 이미 이비자로 보는게 타당하지만

그래도 부족하다고 생각할 누군가를 위해 이비자임을 뒷받침할 근거를 가져와봤다.

그게 바로 화산이다.

무슨 관계냐고? 이비자 섬은 화산 활동으로 인해 만들어진 지형이거든.

지금은 화산 활동은 없지만 이비자 섬이 있는 발레아레스 제도 전체가 화산지대였던 곳이고

이비자보다도 유명한 마요르카 섬의 경우는 화산 폭발로 인해 만들어진걸로 사람들이 알고있을정도로(실제로는 아니라고 함)

이곳이 화산지대라는것 자체는 명백한 사실이다.

다만 시에스타처럼 흑요석으로 유명하진 않고 석회암 지대라더라. 윗 사진도 석회암 절벽임.

중섭 할배 말로는 지형은 밴쿠버를 따왔다고 하는데

그건 아마도 이비자 섬이 시에스타처럼 한가운데에 떡하니 화산이 박혀있는 지형은 아니라

일부러 다른 지역을 참고하고 그렸을거라고 생각됨.

세줄 요약

1. 시에스타는 스페인의 이비자 섬을 모티브로 했다

2. 해묘는 씹뎸충이다

3. 슈바르츠 왜 안보내줘요 시장 씹쌔끼야

심심하면 전에 올린 분석글도 읽어주라

[분석] 굼과 이스티나가 무슨종의 곰인지 알아보자

[분석] 화람지심 SNS에 나오는 '버켓을 쓴 기타리스트'